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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0/09/14 15:30:57
Name 루데온배틀마스터
Subject [LOL] 조합의 중요성은 어디까지일까
최근 겜게를 핫하게 달군 이슈를 포함해서 예전부터 궁금하게 생각했던
그리고 미지의 영역이라고 생각하는 '조합'의 중요성에 대해 글을 써볼까 합니다.


홍명보 전 국가대표 축구 선수의 나무위키 항목에도 서술되어 있지만 홍명보 선수는 이른바 '시스템'과 '조합'을 많이 타는 선수였습니다.
포 백에서는 존재감을 드러내기 어려웠지만, 쓰리 백의 가운데에 박아두면 엄청난 존재감을 보였던 선수죠.

전 LoL에서도 이런 경향이 어느정도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고스트 선수가 이런 극단적인 케이스라고 볼 수 있는데, bbq 시절에는 농담과 조롱의 성령좌로 불렸지만
샌드박스에서 조커라는 맞춤형 서포터를 만나 전혀 다른 퍼포먼스를 선보일 수 있다는 걸 증명했고
담원에 합류한 뒤로는 마치 퍼즐의 마지막 한조각이 완성된 것처럼 팀의 전체적인 전력을 상승시키는 마법같은 일을 선보였습니다.

과거의 기억은 희석되는 면이 강하다고는 하지만, bbq 시절의 고스트는 아무리 잘쳐줘봐야 좋은 평가를 주기 어려운 지표를 가진 ADC였습니다.
그의 기량이 비약적으로 단기간에 상승했을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겠지만
자신의 이야기를 받아들여줄 수 있는 팀원과 자신의 역량에 맞는 역할을 부여받아서 1+1이 2가 아닌 5의 시너지를 낸다고 보는 편이
조금 더 합리적인 추론이 아닐까 싶습니다.


롤이라는 게임은 하나나 둘, 혹은 셋의 캐리 라인에 자원을 몰아주고 그걸 바탕으로 승리하는 게임이라고 생각하는데
이 과정에서 리소스를 얼마나 투자해야 하는가는 각 팀, 각 선수마다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정글러의 동선 히트 포인트를 어떻게 계산해야 할지는 잘 모르겠지만 각 팀마다 탑, 미드, 바텀에 들이는 공은
어느정도 균일한 양상을 보일거라고 생각합니다.
(팀마다 같은 밸런스라는 얘기가 아니라 각 팀이 라인 별로 들이는 투자가 시즌 별로 일정할 거라는 얘기입니다.)

흔히 라스칼 선수를 가리켜 리소스가 적게 드는 탑 이라는 평가를 내리곤 하는데, 이는 다른 라인의 부담을 줄이고
리소스를 투자해 성장 기대치를 높이거나 성장 타이밍을 앞당기는 효과를 불러올 수 있습니다.
즉 팀의 '승리 플랜'의 가능성을 높이는거죠.


라인전에서 말도 안되는 퍼포먼스로 상대를 압살하는 케이스가 아닌 이상, 어느정도 팀을 위해 희생을 하거나 희생을 강요하는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된다고 생각하는데, 전 이런 점 때문에 탑-정글-미드로 이어지는 상체 시너지를 맞추는 작업이
바텀보다 까다롭다고 생각합니다.

선수 한 명 바뀌었을 뿐인데 팀의 밴픽이 달라지고, 초반 안정성이나 공격성이 요동친다면 그걸 과연 '선수 한 두 명의 변화'라는 걸로
퉁칠 수 있는 부분일까?


지금은 어느정도 식어버린 느낌이 있지만 T1의 경우 중요 오브젝트, 특히 바론을 둘러싼 대치 구도와 한타 장면에서
많은 실수를 시즌 내내 보여왔고 전 이 부분에 있어서는 김정수 전 감독의 인터뷰에서 언급한 '오더의 일원화' 문제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조합이 바뀌었을 때도 문제가 없던건 아니지만요.

과거 그리핀의 경우를 생각해보면 그 당시를 기준으로 생각해봤을 때 쵸비와 타잔, 리핸즈의 경우는 확실히 최상위권 선수였습니다.
하지만 소드와 바이퍼의 경우는 그런 평가를 듣지는 못했죠. 그럼에도 그들은 LCK를 풍비박산 내고 거의 정복할 뻔 했습니다.
전 이 부분을 '시너지'라고 봅니다. 마추픽추의 돌처럼, 따로 따로 떼어놨을 때는 의미가 없지만 다섯 명이 뭉쳤을 때의 시너지는
확실히 위협적인 면이 컸다고 생각합니다.


스토브리그에서 통용되는 말 중에 '진리의 사서 써'라는 말이 있는데, 전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고 생각합니다.
사서 썼는데 미묘하게 어긋난 톱니바퀴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얘기죠. 그래서 전 이 선수를 데려왔으면 우승했을텐데
이런 류의 이야기에 별로 동의하지 않는 편입니다. FPX 우승 당시의 짐군은 엄청나게 평가절하 당했거든요.

즉 제 결론은 이렇습니다. 명품이든 에이스든 직접 팀에 넣고 돌려보기 전에는 모른다.
확률이 낮을지언정 아귀가 안 맞을 가능성은 분명히 있으니까 -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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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4 15:33
수정 아이콘
뭐 결국은 자원 배분의 문제 그 배분된 자원으로 얼마의 효율을 뽑느냐의 문제죠..
20/09/14 15:34
수정 아이콘
(수정됨) 예시로 대퍼팀이 나올까 긴장하면서 봤네요
Sinister
20/09/14 15:38
수정 아이콘
저는 거의 전부라고 생각합니다.
루데온배틀마스터
20/09/14 15:40
수정 아이콘
전 선수 개인의 역량도 중요하다고 생각하긴 해서 반반 정도라고 봅니다. 조합은 결국 조화의 다른 이름이라고 생각해서...
아무리 잘하는 선수도 조화가 안되면 결국 불협화음의 벽을 넘지는 못한다고 생각하는 면에선 조합이 조금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걸지도 모르겠네요.
다리기
20/09/14 15:42
수정 아이콘
고스트가 포함된 팀이 LCK 역대급 퍼포먼스와 지표로 리그를 지배해버릴 거란 예상은 아무도 못했을 겁니다.
경기에 투입되는 인원수가 같아서 롤을 농구와 많이 비교하는데, 이제는 롤이 농구보다 개인의 퍼포먼스 영향이 상당히 적어진 것 같습니다.

초기에는 페이커만 그랬던 것 같기도하지만.. 선수 하나가 나머지 9명이랑 관계없이 게임을 지배하는 일이 흔했는데
요즘은 그런 게임 한 번 나오면 난리나죠 크크

그 이후에는 잘하는 선수들 모아놓으면 그게 팀웍이다 이런 말도 있었고 동의하는 말이었는데
이제는 본문과 같은 맥락으로 팀합, 시너지, 밸런스 이런 게 지금까지의 어느때보다 중요한 것 같습니다.
담원이 강력한 건 상체가 워낙 세서 그런것도 있지만
이런 팀합과 시너지 밸런스에서 다른 LCK 팀들과 다른 차원에 있는 점이 크다고 봅니다.
김파이
20/09/14 15:52
수정 아이콘
서폿 하는 입장에서 담원 경기 보면, 베릴은 20분 내내 갖다던지는 플레이를 하는거 같은데 기가막히게 항상 그 타이밍마다 이득을 보더라구요.
저게 호응이 돼? 저거 과투자 아냐? 하면서 의심이 드는데 그 순간마다 모든 팀원들이 호응하고 결국 이득보고, 그거로 게임 끝나고 이게 한 경기 그랬으면 뽀록이라고 생각하는데 매 경기 그러니까 저건 실력 맞구나 인정을 하게 되더라구요.

+ 슈퍼플레이 보고 솔랭하지 마세요.. 저런 플레이 보고 따라하려고 했다가 6연패 했습니다.
아웅이
20/09/14 16:34
수정 아이콘
챌린저에 근접한 티어면 팀원이 담아주지않을까요..크크

일반인 티어는 본인이 들어가서 이니시 열면 무조건 죽지만 한타는 이기는 경우에도 각을 못보니까 안들어가죠.

반대로 말파 "4인궁했는데 왜 한타 짐?" 처럼 호응안되는 상황에서 본인 스킬샷만 잘들어가는 경우도 많구요.
20/09/15 05:52
수정 아이콘
담원이 하는 플레이들 아무 근거없이 순간 각나오면 박는게 아니고 다 설계를 해서 하는거죠...
goldfish
20/09/14 15:44
수정 아이콘
(수정됨) 글 내용엔 공감합니다만. 아직 롤드컵 전이라 고스트 선수 예시는 좀 묘하긴 하네요.
19그리핀 스프링 1라 플레이 보고, 그 해 그리핀이 롤드컵 드는 모습까지 상상했는데... 크크.
김파이
20/09/14 15:45
수정 아이콘
당장 솔랭 듀오만 해봐도 알죠. 플래/다이아 둘 모아서 봇듀오로 묶어놨더니 브실골에서 하염없이 던지는 경우도 많고.. 개인적인 경험으로 실력 없는 사람들이 합이 잘 맞아서 드라마틱하게 잘 풀리는 경우는 오히려 별로 없고, 실력있는사람 둘이 합이 안맞아서 자기 티어보다 낮은데서 하염없이 던지는거는 너무 많이 봤네요. (저도 많이 던졌습니다.)

프로경기는 다르겠지만, 상성이 좋은 경우 최고의 시너지를 내는 경우는 잘 못봤지만 상성이 안 맞는 팀원과 있을때 하염없이 무너지는 경우 종종 본 거 같아요.
Eulbsyar
20/09/14 16:43
수정 아이콘
LCK 퍼스트 원딜도 아이언 브론즈급 서포터 붙히니까

골드 플레급 바텀한테 지는 경우도 나오죠

(즐겜 모드이긴 했겠지만)
롯데올해는다르다
20/09/14 15:45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저는 그냥 고스트가 뉴클리어보다 잘하니까로 봅니다..
fpx가 성적이 내려온건 김군님 그립읍니다 보다는 미드 메타가 바뀌어서 도인비 영향력이 줄어든게 첫째, 칸 개인 기량 문제가 둘째 정도로 보고요.
20/09/14 16:48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저도 이 의견에 동의합니다. "잘한다"의 지표가 여러가지가 있겠지요. 스킬샷 잘 맞추고 잘 피하는 피지컬, 경기 전체 흐름을 짚는 로지컬, 메타 챔피언 숙련도 등등이 생각나네요.

특히 메타가 자주 바뀌는 롤에서, 최상급 팀에게는 세번째 요소가 정말 중요해 보입니다. 메타챔피언 숙련도 중 제일 중요한 건 그 챔피언으로 다양한 승리플랜을 기획할 줄 아는 능력 같습니다. 플레이 메이킹 하기, 유리한 경기 굳히기, 불리한 경기 뒤집기, 라인전 잘하기, 잘 버티기, 잘 뚫기 등등 많은 플랜을 상황에 맞게 쓰는게 정말 메타챔을 잘하는거죠. 작년 FPX 도인비는 진짜 이걸 너무너무 잘해서 롤드컵 들었던 거고요.

롤은 메타가 정말 자주 바뀌어서 플루크 시즌 보내는 선수도 많고, 피지컬이 정상권이지만 메타 적응을 못해서 만년 도전자로만 남는 경우도 있죠. 결국은 개인기량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20/09/14 15:45
수정 아이콘
2012년 로코도코 있을때도 밴픽이 7할이다 란 이야기가 나왔는데, 지금 어마어마하게 발달된 운영과 개념 생각하면 더 심할거 같습니다.

그리고 솔직히 패치가 없으면 개념과 운영이 고착화되어서 선수 빨이 커질 수 있다고 보지만, 지금같이 패치가 많으면...

사람들이 개인기량으로 찍어 누르는 선수에 열광하는것도 그런게 힘들다는걸 알기 때문이기에 더더욱요
이십사연벙
20/09/14 15:49
수정 아이콘
(수정됨) 근데 요새는 라인전 중요성이 너무 커져서 솔직히 전보다는 조합이나 그런것들의 중요성이 많이 줄지않았나 싶긴하네요.
그냥 본인체급쎄서 라인전 잘 수행하는게 장땡아닌가 싶은..

예시로 들어주신 라스칼이나 고스트도 절대 라인전못하는 선수가 아니죠.

아무리 환상적인 호흡이라도 라인전에서 밀리기시작하면 겜끝날때까지 쳐맞는게 요즘 메타라..
솔직히 요새 '밴픽 잘한다'는 것도 그냥 라인전이기는거 잡아주는게 장땡인것같은 느낌도 들고요(아니면 다른 라인 풀어줄수 있는 픽)
20/09/14 15:52
수정 아이콘
팀이 달라진걸 감안해야한다고 하지만 bbq시절과 지금의 고스트는 그냥 라인전부터가 체급이 달라진게 눈에 보일정도입니다. (물론 정글차이가 역대급이긴하더라도..)
아웅이
20/09/14 15:52
수정 아이콘
개인기량 80% 봅니다.
담원보면
탑 - 원탑 // 정글 - 원탑 // 미드 - 투탑 // 원딜 - 2등 // 서폿 - 원탑 이정도라고 봅니다.
요새는 체급이 안맞으면 비벼보기도 힘들죠.

그리핀도 당시에 사이온, 우르곳 메타 하던 소드, 비원딜하던 바이퍼까지 포함해서 모든 선수가 전부 탑클래스였죠.
20/09/14 15:53
수정 아이콘
사서 써가 쉽지 않은건 메타에 따라 선수들 폼이 너무 쉽게 오르내리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패치 한번에 메타챔이 달라지고 운영이 달라지죠
특히나 이런 경향이 강한 탑이나 정글라인에 장기간 지배적인 선수가 잘 나오지 않는 것도 동일한 이유에서라고 보구요
퍼리새
20/09/14 15:53
수정 아이콘
음 고스트의 경우는 전 조합이 잘 맞은 것도 있지만, 선수 자체가 성장한게 더 크다고 봅니다. cj~bbq시절의 고스트는 진짜 어린 유망주 나이였거든요. 충분한 무대경험과 기량발전+잘 맞는 조합의 팀으로 가서 더더욱 시너지가 난 것 같아요. 그리고 fpx 김군 이야기가 나오는데... 김군이 퍼스트와 크게 격차나는 세컨드라 그렇지 중국에서도 현재 369포지션? 혹은 줌 포지션 살짝 아래 정도는 됐던 것 같아요. lck로 따지면 서머의 칸나~라스칼라인 느낌
20/09/14 15:59
수정 아이콘
각 개인이 말도 안되는 퍼포먼스를 보여준다면(페이커나 루키 전성기) 조합보다 각 챔프 파워가 더 크게 나오는 경우도 있다고 보는데 그게 아니라서 조합 중요도가 높다고 생각합니다
20/09/14 16:01
수정 아이콘
확실히 라스칼이나 큐베는 굶기면 2인분하는데 투자해주면 먹고 던지는 유형이긴 하죠.. 이상한 사람들..
집행유예
20/09/14 16:08
수정 아이콘
어느정도 동의하는데, 엄밀히 따지자면 현실적인 측면에서는 동의합니다. 최고의 조합은 캐리하든 짬처리하든 다 잘하는 SS급 5명으로 박아놓고 밴픽별로 번갈아가며 캐리하는게 최고죠. 근데 그건 불가능하니까요.
실제로 야구도 게임하면 1번부터 9번까지 다 홈런타자로 도배하죠. 그리고 그게 제일 쎕니다. 근데 실제 야구는 안그렇죠. 왜냐 불가능하니까. 그러니까 테이블세터니 클린업이니 구분해서 조합을 짜는겁니다. 현실적으로 그게 제일 최적이니까.
StayAway
20/09/14 16:20
수정 아이콘
야구는 그게 가능한게 철저하게 개인과 개인의 대결이 주가 되거든요.

농구는 어쨋든 공은 하나고, 누군가 공격하면 누군가는 백업을 해야하는 게임입니다.
롤은 야구보다는 농구에 훨씬 가깝다고 봅니다.
턴이 있고 모두가 공을 소유할 수 없어서 공격 기회가 한정되며(미니언 CS)
각각의 슛성공율(데미지 기여도)이 다르고 누군가는 리바운드(유틸리티 혹은 탱커)를 해야합니다.
수비력이 좋은 선수는 상대 에이스를 안티캐리 해야되고, 공격이 좋은 선수는 수비부담을 줄여줘야합니다.

그래서 농구는 에이스 5명을 모으면 강팀인건 확실한데 우승팀이 안되는 경우가 종종 생기죠.
전성기 불스도 주전중에 롤 플레이어가 둘 이상은 항상 있었습니다.

반면에 야구는 줄세우기 해서 9명 세우면 공격력 하나는 확실할겁니다.
GiveLove
20/09/15 02:42
수정 아이콘
"농구는 어쨋든 공은 하나고, 누군가 공격하면 누군가는 백업을 해야하는 게임입니다.
롤은 야구보다는 농구에 훨씬 가깝다고 봅니다."

저는 이 의견에 공감이 많이 갑니다.
Eulbsyar
20/09/14 16:47
수정 아이콘
야구는 턴제에 자원이 한정적이진 않습니다

(다만 육성 관점에서 타석이라는 기회는 한정적이라 업사이드 애매하면 바로 커트죠)

다만 농구나 축구나 실시간에 자원이 한정적이니

가자미나 하드워커 플레이어가 필요합니다

야구에 가자미는 그냥 자원 부족이라 쓰는거고요

물론 가자미 하드워커 담당이 캐리까지 되면 월드베스트나 퍼스트급 선수죠
고스트
20/09/14 17:24
수정 아이콘
야구는 근데 수비 요소 때문에 타석에 1-9 슬러거를 못 넣지 않나요?
키스톤에 쌍돼호 들어가면 그것도 웃길 거 같은데
이십사연벙
20/09/14 19:00
수정 아이콘
강정호 9명 넣으면 되죠
텅구리
20/09/14 16:14
수정 아이콘
롤이 5명이라는 측면에서도 그렇고 농구랑 비슷한 측면이 많은 것 같아요. 농구에서의 온볼 플레이어가 여러명 뭉쳤을 때 생각보다 시너지가 안날 때도 있고, 또 그냥 효율이 별로라도 압도적인 재능의 합으로 그걸 이겨내기도 하구요. 다만 기본적인 체급이 안되면 조합이고 뭐고 그냥 박살나니까요.
Lord Be Goja
20/09/14 16:21
수정 아이콘
(수정됨) 팀마다 맡기는 롤도 다르고,메타마다 선수의 장점이 발휘되는 정도가 다르기도 해서
이선수의 기량이 85점 정도니까 79점 짜리 저선수를 대체하면 6만큼은 강해지겠지?가 항상 통할수는 없을거 같습니다.

스프링때의 평가로보면 하이브리드가 고스트보다 나쁜평가를 받지 않았지만,현재 원딜에 서폿발사기 역할을 자주 맡기는 담원이 뉴클리어화력이 아쉬웠다고 고스트 대신 케리형원딜인 하이브리드를 데려다가 넣었다면 팀이 붕괴되었을수도 있겠죠..
20/09/14 16:25
수정 아이콘
5기인 5쵸비 5고전파가 제일 세겠지만 그게 안되니까 맞춰가면서 하는거죠.
그래서 이판이 참 선수평가하기 어렵고 특히 팀성적으로 선수기량 평가한다는 게 말이 안되는 것 같기도 합니다.
cienbuss
20/09/14 16:27
수정 아이콘
육각형 5명이 모이고 전부 다 정점이라 보는 눈도 같다면 걍 잘 하겠지만. 상향평준화 되어서 전라인이 처음부터 씹어먹고 정글도 귀신같이 카정, 역갱 봐주는 게임이 나올 수 없는 롤판에서는 현실적으로 그런 부분도 중요하겠죠. 물론 이론 상으로는 고스트보다 전성기 프레이가 담원에 들어간다면 더 잘 맞을 수도 있겠지만, 필요하다고 어떤 유형의 선수든 수급 가능한건 아니니. 밴픽단계부터 시작해서 자원분배에 따라 상성도 갈리는 프로신이기에 능력치 총합만큼 능력치 분배나 팀 내 역할에 대한 마인드도 중요하다고 봅니다.
bspirity
20/09/14 16:28
수정 아이콘
적극 동의합니다
20/09/14 16:31
수정 아이콘
선수의 역량에 의해 조합의 폭이 다양해지기 때문에, 역량이 출중하고, 다양한 롤을 수행할 수 있는 선수풀을 갖추는 것이 기본 과제,
그 다음엔 좋은 재료를 가지고 좋은 요리를 만들 수 있게 하는 게 조합이라고 봅니다.
다만 어느 하나라도 부족하면 제대로된 맛이 나올 수 없다고 봐요. 그래서 둘다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20/09/14 16:33
수정 아이콘
(수정됨) S급 선수를 5명 수급하는건 현실적으로 어려우니 선수 궁합을 생각하는거죠. 가능하면 무조건 그게 우선입니다. 3라인이 밀리면 팀플이고 뭐고 없어요.
Eulbsyar
20/09/14 16:50
수정 아이콘
그냥 팀 벨류가 딸려서 바닥 친게 2세대 MVP였죠

팀 합, 운영, 변수 창출이런게 되었지만 기본 파워가 안 되니까 바로 박살나고 강등...
아웅이
20/09/14 16:54
수정 아이콘
사서 써로 진짜 S급라인 만든건 대퍼팀정도 아니었나 싶어요.
SS+ 루키에 치였을뿐 그나마 제일 많이 비볐죠 크크.
87%쇼콜라
20/09/14 19:35
수정 아이콘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게, 그러면 다들 에고가 셀수 밖어요. 국밥형 S급 과연 얼마나 있을까요? 평가절하 당할꺼고요.
20/09/14 17:56
수정 아이콘
고스트 얘기 나올때마다 생각하는건데 뉴클리어라고 딱히 리소스 퍼먹은것도 아닙니다 그냥 고스트가 실력적으로 뛰어나서 담원이 발전한거..
스덕선생
20/09/14 18:12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정작 15 SKT가 최강으로 꼽히는 이유는 팀합보다도 전라인 캐리가 가능해서였죠.
마린 잡으면 페이커가 날뛰고 페이커도 어찌저찌 잡아놓으면 뱅울프가 마무리

대퍼팀의 실패는 오더 일원화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올 시즌 SKT도 비슷한 문제를 겪은 것 같은데
특급 선수라면 당연히 에고가 강하고 자기 의견을 강하게 피력하길 좋아하죠.
NBA의 빅3가 위력적으로 돌아갔을때는 보쉬가 스트레치 포워드로 포지션 스타일을 한정한 이후라는걸 보면요
도뿔이
20/09/14 20:26
수정 아이콘
그 15skt는 전 라인 캐리가 가능함에도 오히려 자원분배는 꽤나 명확했던 팀 아닌가요? 봇라인이 캐리가 가능하다는 것을 제대로 증명했던건 오히려 다음 시즌이었고 15시즌엔 자원분배 거의 안받는 상태에서 버텨주는 라인이었고 특히 정글러는 노예라고 봐도 될 정도로 시팅 올인이었고..
GiveLove
20/09/15 02:43
수정 아이콘
제 기억에도 15skt는 마린, 페이커 두 선수에게 자원을 확실히 몰아주던 팀으로 기억합니다.
20/09/14 18:34
수정 아이콘
유칼도 스멥 스코어 데프트 마타랑 계속 게임했으면 아직까지 사람처럼 겜하지 않았을까.. 합니다
승률대폭상승!
20/09/14 23:53
수정 아이콘
LCK 초대우승 탑솔러 레퍼드... 오공을 고르고 라인스왑을 해서 상대탑을 늪에 빠지게하고 자기는 저투자 고효율의 한타캐릭인 오공으로 팀파이트 게임을 하고 리븐 잭스 고르고 상대 뚝배기를 가르는, 당시 이걸 보고 상당히 센세이션하다고 느꼈음
아우어케이팝_Chris
20/09/15 08:56
수정 아이콘
사서 쓴다는게 생각보다 성공 확률이 낮다 봅니다. 엔트리 과반수 이상을 사서 쓴 스타군단이 우승했던 적은 없습니다.

언제나 기본 토대에 '약간의 변형을 가한'팀이 우승했죠. (T1. 젠지. iG. FPX 등등)

1명 정도 사서 쓰는 것 조차 위험부담이 크다 생각합니다. FPX가 좋은 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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