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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4/10/03 22:39:01
Name aDayInTheLife
Link #1 https://blog.naver.com/supremee13/223605912298
Subject [PC] <갓 오브 워: 라그나로크> 스팀판 엔딩 후기
<갓 오브 워: 라그나로크>(이하 <라그나로크>)의 엔딩을 봤습니다. 이미 나온지 한참 된 게임의 후기를 이제야 올리는 이유는 제가 PS판이 아닌 스팀판으로 시작한 유저이기 때문이겠지요.

PC판 <라그나로크>, 저는 일단 본편은 무자비 난이도로 밀었구요. 무료 DLC <발할라>까지 엔딩을 봤습니다. DLC 난이도는 조금 올렸다가 막판에 급하게 엔딩 보려고 조금 낮췄습니다. 총 플레이타임은 약 35.4시간이 찍혀있습니다. 파밍/사이드퀘스트는 열심히 안했는데, 그래도 동선에 너무 눈에 띄는 건 좀 밀어놨습니다.

<라그나로크>는 전작인 <갓 오브 워> 북유럽판의 이야기에서 그대로 이어집니다. 발두르의 죽음에서부터 시작된 핌불의 겨울이 닥쳐온 세계를 배경으로 하는데, 시각적으로나 서사적으로나 꽤 만족스럽습니다. 그러니까, 잘 만든 테마파크의 이야기를 보는 것 같아요. 보통 다른 분들은 퍼즐에 대해서 조금 부정적인 분들도 종종 있는 걸로 아는데, 저는 퍼즐도 괜찮았습니다. 그러니까, 막 되게 만족스러웠다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나쁘진 않았던 거 같아요.

다만, 개인적으로 난이도를 올렸을 때, 공방, 기믹 그런게 어려워지는 게 느껴지는 게 아니라 일 대 다수 때려잡는게 더 빡셔지는 게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제가 소울류에 여전히 익숙하지 않고 잘하지도, 또 좋아하지도 않는 편이라 그런지, 그게 조금 불합리하고 짜증이 조금 나더라구요. 썰고 베고 하는 건 여전히 재미나긴 한데, 한 3:1 이상이 되면 조금 짜증나는 전투들이 좀 있었습니다.

PC판 최적화는 조금 애매합니다. 일단 용량이 무지막지하게 많은 편인 건 맞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게이밍) 노트북으로 돌릴 정도는 되는 것도 맞고, 그리고 발열 때문에 '이거 터지는 거 아닌가' 싶은 순간들도 종종 있었거든요. 쿨러 계속 켜놓고 게임을 했으니까요.

서사적인 약간의 호불호는 밀도나 집중도는 나쁘지 않은데, 이야기의 시선과 사건의 공간이 계속 변하면서 조금 산만한 구성입니다. 다른 세계의 이야기를 이어서 하나의 전투로 끌고 오는 동안, 조금 구성이 복잡한 데가 있어서 그 부분이 조금 아쉬웠습니다.

DLC의 경우 로그라이트의 성격을 띄는 스타일인데, 이야기는 할만한 이야기고 괜찮았지만, 약간의 반복성+티르까지 가기가 조금 김이 아쉬웠습니다. 그러니까, 무료 DLC로는 너무 좋고 너무 혜자 구성이지만, 막상 이걸 돈 받고 팔기에는 조금 애매한 감이 있다고 해야할까요. 뭐, 그래서 무료로 푼거겠지만요.

이런 저런 불만들을 얘기하긴 했지만 결국 종합적으로 따지면 이만큼 매력적이고 화끈한 액션 게임은 또 드물다는 생각이 듭니다. 캐릭터의 성장으로, 그저 미쳐 날뛰던 안티히어로에서 화끈하면서도 사려깊은 또 하나의 매력을 성공적으로 장착한 시리즈가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듭니다.

P.S. 스팀판으로 '꼭' 해야하냐..는 잘 모르겠네요. 아 플스겜 중 언차티드도 스팀 소장 하고 싶긴 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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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10/03 23:48
수정 아이콘
철의 숲은 스킵 기능 넣었어야 했고
마지막부분은 너무 급한 마무리라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던 겜.

그래도 발할라만 숙련+위반의 형벌끼고 일주일에 2번정도 플레이 중이네요. 스트레스 해소용도로 딱 좋은거 같아서
롤격발매기원
+ 24/10/04 00:22
수정 아이콘
필요없는 부분은 괜히 길게 만들고 중요할때는 너무 금방 끝나는... 3부작으로 하려 했다 급하게 마무리한 느낌이 너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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