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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0/11 14:15
뭔가 전후관계를 모르겠어서 그런지 본문이 말하고자 하는 내용도 잘 이해가 안 가긴 하는데..... 대충 느낌상 의사-한의사 간에 갈등인거 같은데 그런거라면 여기저기 떠들고 다닐 필요 없이 그냥 당사자들끼리 알아서 해결했으면 좋겠네요.... 명칭이 어쩌고는 딱히 국민보건에 영향이 있는 문제도 아니고 그냥 자존심 싸움같은데....
+ 24/10/11 17:21
글쎄요. 그런 식이라면 지금 9시 뉴스에 나올 내용도
반은 날아가야 할 것 같은데요 충분히 올라올 내용인데 첫 댓글부터 고나리 들어가나요?
24/10/11 14:29
현대의학은 기존 유럽에서 전통적으로 쓰던 관념인 사체액설을 부정합니다. 그냥 근대 이후 차근차근 과학적인 지식들이 쌓이고 검증되며 “의학“이 된겁니다. 만약 현재 “의사“들이 유럽 전통의 사체액설을 기반으로 치료한다면 “양의사“라 불릴 수도 있겠지만 그런 사기꾼은 현재 없습니다.
전 혈관계, 신경계가 존재함을 알고 각각의 연결이나 상호작용이 대부분 분자레벨까지 입증되어 있음을 압니다. 이는 아르헨티나건 중국이건 전세계 어디에서도 반복해서 재현되는 사실입니다. 이런 과학적 팩트를 기반으로 사람을 바라보고 치료하는 것은 인류 공통의 “의학“인 겁니다. “양의학“이란건 없습니다.
+ 24/10/11 16:04
음... 까기 보다는, 궁금해서 하는 얘긴데..
한의학쪽은 한의사들이 하는 행위가 효과를 유발하는 정확한 기전조차도 제대로 해명되어 있지 않은게 대부분 아닌가요? (기가 현대의학적으로 확인이 가능한가요? 기가 허하다? 양기? 음기?) 그... 너무 현대의학쪽 의견일수도 있는데.. 이게 진짜 기전이 해명되어 있고, 그게 타당하다 판단되면 그건 이미 현대의학 범주로 들어가게 될것 같고, 만약 해명이 안된 기전이 대부분인데도 기전 연구에 올인하지 않고 그냥 되니까 된다, 라는 식으로만 하는 거라면... 그걸 의학이라고 불러도 되는걸까요?
+ 24/10/11 16:50
기전이 뭔지 몰라도, “되니까 된다“만이라도 통계적으로 입증되면 의학이라 부를 수 있습니다. "근거중심의학“에서의 근거는, 주로 ‘무작위배정이중맹검시험‘을 통해 얻어집니다. 밀가루약 플라시보와 진짜 약 중 뭘 먹는지 환자도 의사도 모르게 한 후 나중에 통계 돌려 보니 진짜 약 쪽이 통계적으로 효과 더 좋으면 됩니다. 한의학에서도 일부 치료법은 이런 방식으로 효과가 입증되기도 합니다. 다만 위 내용은 너무 단순화한 거고, 실제 근거의 수준은 매우 약한 것부터 강한 것까지 단계가 다양한데, 대체로 한의학의 근거수준은 약하거나 아예 근거 자체가 없는게 대다수란 문제가 있습니다. 어쨌든 기전이 설령 음양오행이나 기 같이 납득이 안 가는 거리 해도 근거를 갖추면 의학이라 부를 수 있고, 실제로 약하게나마 일부지만 이를 갖춘 게 한의학에도 있긴 있습니다
+ 24/10/11 16:15
한의사 커리큘럼에 의대 커리큘럼 내용은 아예 없나요? 의대랑 똑같이는 안가더라도 기본적인 내용은 공유하는 커리큘럼이 되어야할 테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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