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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1/17 22:47
그냥 라면 꼬들면, 푹 익은 면 밥 진밥 꼬들밥 같은 취향차이 맞죠.
소고기는 덜 익혀야 맛잘알이다 이런 것도 헛소리라고 봅니다. 평양냉면 먹는다고 맛잘알도 아니고요 다만 저 짤에서 나폴리맛피아는 면이 완벽하다 하거든요. 알덴테가 이탈리아 남부쪽에서 유행한거라 아마 나폴리맛피아에겐 완벽한 면이었을수도요 크크 사실 유행이라고 보는 것이 맞습니다. 코투라, 벤코토 같은 것도 언제 유행할지 몰라요
25/01/17 22:54
물론 아무리 취향이 다라고 하더라도....
가령 영화도 내 취향에 맞는 영화가 답 아니겠습니까? 근데....클레멘타인이 내 인생 최고의 영화다 하면....그래 취향이니까 어쩔 수 없긴 한데....크흠....하면서 공감은 못 받을겁니다. 이런 의미에서 진밥 꼬들밥, 파스타 알덴테 벤코토 같은거야 우열이 없긴 한데 그냥 평소에 생각하던거 하나만 말해본다면....한우 등급 높은 기름진 고기를 미디움 아래로 먹는건 솔직히 좀 낭비라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차라리 호주산 고기라든지, 하면 모르겠는데....지방질 그득그득한 고기를 열이 충분히 가해지지 않은 상태로 먹는다? 이건 좀 죄악임.... 오히려 기름 그득한 한우는 한국식으로 얇게 썰어 구워먹는게 스테이크보다 나은 조리법이라고 생각하네요.
25/01/17 22:51
저는 시간 안 재고 대충 삶습니다. 주로 해먹는 알리오올리오 기준으로 맛은 면 익힘 정도 보다 소금 간의 정도, 만테까레에서 맛이 크게 좌우되더군요.
단, 면이 너무 오버쿡 되면 면 맛이 다 빠져나가는 것 같아서 맛이 없더군요. 처음 참고한 유튜브 레시피가 면수 넣고 졸이는 식으로 되어 있어서, 에멀전 과정 중에서도 오버쿡 되어서 맛이 없던 것이었습니다. 만테까레는 그냥 익힌 면에 소스 재료+면수 넣고 불끄고 ← 매우 중요, 오일 좀 더 넣고 웍질하면 되던 것이었어요.
25/01/17 22:57
흑백요리사에서도 우리 나라 사람들이 맛알못이라고 한 셰프는 한 명도 없었죠.
우리나라 사람들이 그런 식감으로 느낄 수 있다고 한 거지... 저거 만든 나폴리 맛피아도 '이걸 덜 익었다고 하면 맛알못' 이런 생각은 안할 겁니다.
25/01/17 23:36
생면을 쓰는 이탈리아 윗동네로 가면 훨씬 다양한 익힘과 질감의 면을 즐길 수 있습니다.
피렌체가면 거의 우동에 가까운 느낌의 면도 있습니다. 대중적으로 건면을 쓰다 보니까 알덴테가 알려진 건데, 현지에 가더라도 아저씨들 점심 먹는 캐주얼 식당에선 그냥 퍼진면 산더미로 주기도 하더군요. 크크
25/01/18 00:16
원래 어떻게 먹는거다 라고 알려주다보니 원리주의자 소리 듣는 경우도 있어서...
외국인과 한식 먹는데 김치 반찬을 식전 샐러드처럼 먼저 먹고있으면 좀 참견마렵잖아요 그거 그렇게 먹는거 아닌데 하고
25/01/18 00:46
어릴때 집안 어른들한테 소고기 레어라이팅 당해서 인생 대부분을 레어로 먹다가 이제야 등심같은 부위는 미디엄으로 먹는 저같은분 없나요 크크
그러고보니 요즈음에는 라면끓일때 어릴때보 한 30초 더 끓이는 듯한 느낌도 있네요.
25/01/18 00:57
다른 건 뭐 어떻게 먹든 상관없는데,
육개장 컵라면만은 푹 익혀 먹지 못하겠습니다... 그냥 물 붓고 좀 기다렸나 싶으면 바로!
25/01/18 01:45
저도 이탈리아 스타일의 알덴테는 싫어해서 심지까지 익은 약간 쫀득한 식감으로 먹는데(알덴테가 미디움레어라면 저는 미디움~미디움웰던정도)
그나마도 다른사람이 먹으면 질색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애초에 파스타 면에 적혀있는 시간이 8~12분으로 꽤나 익힘정도의 스펙트럼이 넓습니다. 맛의 정답이라는게 어느 한 점에 있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25/01/18 01:50
덜익었다 라는 말이 나오는건 잘못된거에요. 잘못된 요리법이고 그 먹는 사람 입장에서 생각을 해야하는게 요리사 입니다.
알텐데가 셰프 입장에서 완벽해도 대중이 아니다 라고 하면 잘못된 요리가 맞아요. 셰프는 요리를 제공하는거지 요리의 맛을 강요하는게 아니니까요.
+ 25/01/18 07:58
대중이 한 두 사람이면 맞는 말이겠으나 소수의견이라면? 간이 짜다 싱겁다조차도 갈리는데 면 익힘정도에 단계를 객관적으로 명확하게 나눠놓았다면 잘못되었다는 표현이 잘못된거죠.
'이건 잘못된 알덴테다'는 가능한 표현이지만 '대중이 덜익었다고 한다면 알덴테는 덜익은거다' 는 명백히 잘못된 표현입니다.
25/01/18 05:27
대중적인 정답은 말씀하신대로라고 봅니다.
저는 반대로 알덴테를 선호하는데 만족스런 익힘으로 나오는 가게가 드물고 특히나 리조또는 전멸수준이라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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