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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0/14 15:02
문후보에게 묻고싶습니다.
개천에서 용나신분께서 왜 개천에서 용 못나오게 할려는 정책을 쓰시나요? 노무현 대통령의 로스쿨도 그렇고 아주 그냥 대단하십니다..... 왜 진보가 사다리를 걷어차는걸까요
12/10/14 15:02
저는 지방국립대 출신이긴 하지만... 열심히 공부해서 명문대간 분들이 좀 억울하긴 하겠네요..
뭐 무슨 의도로 추진하려는줄 알겠지만... 실제로 실효가 있을지는... 좀.. 의문이네요
12/10/14 15:04
공기업에 그렇게 하는 건 괜찮다고 생각합니다만
사기업에 강제로 적용하는 건 기업의 자율 선택권을 너무 침해하는 게 아닌가 싶네요 물론 학력이 아니라도 다른 방법으로 사람들 평가해서 뽑을 순 있겠지만, 기업에서 효율적으로 인재를 뽑은데엔 방해가 되지 않을까요? 기업에 인재검증비용을 지원해줄것도 아니고..
12/10/14 15:05
민주당 계열의 교육/입시정책은 합리적인 추론과 현실에 대한 이해에서 나오지 않습니다. 눈에 보기에 좋아보이면 무조건 밀고가는군요. 노무현 정부와 뭐가 다른지?
12/10/14 15:06
이렇게 하려면 대학교 수준이 전국 모든 대학이 똑같아야죠.
취지는 좋다 봅니다만 이 방법은 이상하네요. 정말 평등하게 하려면 모든걸 보지말고 일반 기업에서도 공무원 시험과 동일한 방식으로 입사 시험치고 커트라인 끊으면 될듯 합니다.
12/10/14 15:10
내신 좋아하는 문재인 후보의 성향을 봤을 때 과연 학점을 못 쓰게 할지^^;; 구체적인 정책안을 봐야겠지만 회의적입니다.
12/10/14 15:10
학점도 안 쓴다면 동감은 몰라도 공감은 하겠는데 그렇다면 진짜 흥미롭긴 하겠네요.
뒷부분은 동감합니다. 취업 문제가 안 풀리면 대학 줄세우기는 절대 해결 못하죠. 근데 대학 안 쓰고 학점 쓰면 망이죠.
12/10/14 15:08
안철수 후보 문재인 후보 두분 모두 지지하긴 하는데 이 정책은 아니죠..ㅠㅠ
제가 서울대 다니지는 않지만 제가 다니는 공대 vs 서울대 공대 누구 수준이 높을지는 안다니는 저도 아는데 어찌 이런 무리수를 두시나요? ㅠㅠ
12/10/14 15:08
이럴거면 대학교 중간, 기말고사도 수능처럼 같은 문제로 보던가 제 동생이 다니는 학교는 제가보는 퀴즈보다도 쉬운 중간고사를 풀고도 평균이 엄청 낮은데 그런 대학교에 다니는 애들하고 학점이 같다고 같은 수준의 취급을 받아야된다고 생각하는게 진짜 웃기네요
12/10/14 15:09
원래 민주당의 대학교 관련 정책은 최대한 대학간 차별을 없애고...등등 이쪽 노선 아니었나요? 정동영도 그랬고...
뭐 새삼스럽지도 않습니다.
12/10/14 15:10
참.. 정책 하나하나 공개 될때마다 실망스럽네요.
안철수와 설령 단일화 된다고 해도 그 표가 다 자기에게 흡수되는게 아니라는걸 알텐데... 이런걸로 제 살 깎는지 모르겠네요.
12/10/14 15:11
취지는 좋다고 생각하지만..
저렇게 하려면 아래에서부터 바꿀게 산더미죠 ;; 수능부터해서.. 말그대로 대학교 평준화란 말이되니.
12/10/14 15:11
대학마다 배출되는 학생의 수준 차이는 엄연히 존재하는데 그걸 없는 것처럼 눈가리고 아웅한다고 그 차이가 가려지는 게 아니죠.
사람 생각은 역시 쉽게 바뀌지 않나봅니다. 지난번 선행학습 금지 때도 그렇고 너무 답답해요.
12/10/14 15:12
진짜 왜저러는지 알수가 없네
대학출신명 안써도 어차피 기업들은 또 다른 대안 찾을거고 결국 더 고달파지는건 취준생일텐데 아오 제발 헛짓좀 하지마라 학력 차별 줄인다고 쌩쑈하다가 토익 나오고 토익으로 안되니까 이제 토스 오픽 어학연수에 별에 별게 다나오면서 돈만 주구장창 깨지는데 아 제발 좀;;
12/10/14 15:14
전 찬성입니다.
어차피 회사 적성 검사가 수능과 유사하기 때문에 대학가서도 열심히 공부 안하면 인적성 검사에서 다 갈라집니다. 그리고 학교를 가릴거면 학점도 가려야겠죠.
12/10/14 15:14
한가지 더 덧붙이면. 경쟁을 막겠다고 고시 없애고. 수시 확대하고. 로스쿨 도입하고... 등등의 짓을 벌이니까 뒷구멍으로 계급주의가 슬그머니 들어왔습니다. 점수로 학생을 뽑지 못하게 하니까 잘 사는 집에서 여러가지 경험을 쌓은 이들이 보다 유리해지게 된 거죠. 정량적으로 평가를 하지 않으니까 부정이나 정실이 끼어들 여지도 더 커졌구요.
노무현 정부 시절에 그렇게 이런 식으로 실패해놓고 아직도 정신을 못 차렸나요?
12/10/14 15:15
기업들이 바라는 이상적인 채용방법은 삼성입니다. 삼성은 자신들이 만든 SSAT를 100%신뢰하기 때문에 서류면접 통과를 기준선만 넘으면 대부분 시켜주는 것 입니다. 그리고 SSAT로 인재를 분류하는 것이죠.
다른 기업도 인적성이 있지만 스스로 SSAT만큼의 신뢰도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서류면접을 까다롭게 보는 것 이구요. 대학서열이 능력을 100% 대변하지는 않습니다만, 앞으로 자기소개서와 다른 스펙 만드는데 돈을 더 쓰겠지요.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해놓는게 아닌 저런건 미봉책이에요. 사회구조를 뒤바꿀만한 정책을 펼칠려면 기둥부터 바꿔야 합니다. 지붕 기와 몇 개 바꾼다고 새집이 됩니까?
12/10/14 15:16
블라인드 채용은 이미 KBS, MBC등의 방송사 공개채용에도 적용하고 있습니다. 이미 몇몇공기업에서도 실시하고 있는 방안인데 무리수라뇨?
이미 대한민국의 학력인프레로 인한 사회적 비용과 고졸출신 차별, 지방대학 활성화, 오로지 입시만을 위해 존재하는 중고등 교육을 해소할 방법으로 이미 수차례 재기되었고 검증이 끝났습니다. 반대하시는분들은 어떤근거로 그런생각을 가지고 계신지 궁금하네요, 혹시 서울대를 기점으로 하는 학력피라미드의 상층부에 위치하거나 단순히 낯설어 하는거면 그럴수도 있다고 이해는가지만 전체 교육 지출의 1/3이상을 시장에 맡겨두는 현 상황에 수긍하시는지요? 그리고 그렇게 쓰인 소모지출이 국가경쟁력 강화와 별도움도 안되는 대학입시에 몰려있는 현실을 긍정하시는 겁니까 아니면 소위 인서울 대학들을 기점으로 계층화된 현시스템에서 인재들이 서울, 수도권으로 몰려들어가 지방 공동화가 되는 현상은 또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우리의교육현실의 문제점은 대학입시에 사회적 비용이 너무나도 많이 소모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대학입시 물론 중요하지만 그전의 중고등 과정이나 대학, 그리고 대학이후의 교육에 사회적으로 투자되지 않습니다. 이런 왜곡된 구조를 해소하기위한 아주합리적인 방안이라고 생각하는데 혹시 출신대학의 성분이 그사람의 능력이나 인성을 좌우한다고 생각하시는건 아니겠죠 좀 당혹스러운 반응들이 많아서 한자 남겨봅니다. 단언컨데 무리수는 절대아닙니다.
12/10/14 15:16
문재인 후보 지지자입니다만, 뭔가 핀트를 잘 못 맞추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대학명을 안보고 뽑게하는건, 대학 평준화정책이 선행되거나, 대학에서의 평가를 안보고 뽑게하는 것이 선행되야하는 겁니다. 결과적으로 그런 방향을 유도하겠다라고 한다면 정책의 방향이라 할 수도 있겠는데... 그런 이야기인 건가요? 아닌 것 같은데요. 만약에 정책의 방향상 그런 결과를 유도하겠다는 말이라면 말실수한 것 같고, 강제적으로 못하게 하겠다는 거라면 제발 그 생각 고치길 바랍니다.
12/10/14 15:18
여자친구가 모 명문대 로스쿨인데 집안이나 재력이나 쩌는 사람들이 학부때보다 확실히 많더군요.
물론 다들 능력있으니까 오신 것이겠지만 뭔가... 평등을 주장하면서 그러한 평등을 만들수 있는 객관적인 지표들을 하나 둘 지워가고 있는데 이게 뭔가 싶습니다.
12/10/14 15:21
모든 기업들이 블라인드 채용을 한다면, 취업준비생들은 대학 4년 내내 자기소개서와 인적성 준비할 것 입니다. 학교를 안보니 어학연수나 다른 스펙도 더 중요하게 생각할 것 이구요.
왜그러냐면 지금은 대학을 취업을 위한 하나의 관문으로 밖에 생각 안하거든요. 이런 근본적인 한국사회의 사고방식부터 개조할려면 상당한 노력이 필요 할 것입니다. 현재 교육시장은 비정상적이지만, 단순 대학이름을 안본다고 해서 모든 문제가 해결 되는 것이 아닙니다. 좋은 대학교를 가려는 중고등학생 교육정책부터 뜯어고쳐야 해결될 사회문제이지요. 다시말해 지금 있는 대학교간에 있는 극심한 서열문제를 해결하고, 대학마다 전문화된 분야를 육성시켜야 되지않을까요? 또한 대기업에만 편중되는 취업시장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중소기업의 복지수준을 대기업 수준으로 상향시킬 수 있게 도와주는 시스템마련이 선결과제가 아닌가요? 지금은 앞 뒤가 바뀌었어요.
12/10/14 15:23
채용할 때 학력만 보고 뽑는것도 아닌데 변별력에 문제가 있나요???
학벌 대신 다른걸 보는게 생기겠지만 우선 학벌 패널티는 없어질거 같은데요. 뭐 물론 채용 후 줄 세우기는 다른 문제겠지만요. 서울대 20면 연고대 10명 인서울대5명 지방대 5명 이렇게 할당량 채우는것도 아닌데 뭔 문제인가 싶네요. 대신 또 다른 문제가 생길 가능성에 대해서는 우려가 됩니다.
12/10/14 15:23
유력야당의 대통령 후보인데도 왜이렇게 급진적이고 대책없고 극단적인 정책만 계속 발표하는지 모르겠네요
단일화건 뭐건 이 분에게 표 줄일은 없는 것 같네요
12/10/14 15:23
노무현 정부시절 교육정책은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잘못된 정책 랭킹에 든다 생각하는데, 문재인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시즌2가 될것 같네요.
12/10/14 15:23
어차피 이러나 저러나 부작용 생길께 뻔하면 돈이라도 아끼게
돈만 잡아먹지, 영어능력과는 관계없는 토익 토스 점수 기재 못하게나 하던가;;
12/10/14 15:23
미국/유럽에서도 출신 대학명을 안 쓰진 않는데 좀 무리수네요. 학벌만으로 뽑는걸 막겠다는거면 모르겠는데, 평가에 참고로도 못 쓰게 하겠다는건 좀... 실제로 소위 학벌이 크게 상관 없어 보이는 IT 업계에서조차 설포카 출신들과 평균적인 개발자들의 평균적인 실력 차이는 현격합니다.
12/10/14 15:25
이곳의 논쟁과는 별개로.... pgr눈팅하다 보면 항상 드는 생각이지만, pgr을 좌파라고 하는 사람들이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진보라고 하면 모를까. 사람들이 정책에 대해서 가지고 있는 지향점은 명백히 오른쪽이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정부의 개입 반대, 개개인의 자유 확대, 기존의 사회구조에 대해서 긍정적인 부분도 보이고 등등;
12/10/14 15:27
이건 뭐 위아더월드 수준의 삽질정책이다 보니..
첼시를 좋아하건 맨유를 싫어하건 박지성 골넣으면 아싸! 거리는거랑 같다 보시면 됩니다.
12/10/14 15:27
무리수라고 판단되긴 하는데 어떤 비전을 가지고 있는지 보이네요
우리나라는 대학교입시에 너무 목을 메고 있습니다 그것도 질좋은 교육을 위해서가 아니라 스펙을 위해서죠 단적인 예로 입사를 위한 이력서에 출신대학교도 학점도 기재하지 않고 각 회사가 자신의 기준에 맞는 채용기준(위에서 삼성의 SSAT 예가 나왔는데 이상적인 예는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가장 취지에 근접한 예인거 같네요)으로 채용을 한다면 그야말로 대학교 입시&대학내 교육은 스펙을 위한게 아니라 더 나은 교육을 받는 길로 점차 바뀌지 않을까요? 자신이 판단했을때 대학교육까지 필요하지 않다 라고 판단하면 대학진학을 포기하고 바로 진로선택을 할수 있는 방향성까지도 생긴다고 봅니다(최근 추진중인 고졸채용 문제 같은것의 근본적인 해결책일지도 모르죠) 거기에 이런 추세로 전환이 된다면 상대적으로 중등교육(중,고등학교)는 정말 입시를 위한 과목공부에서 좀더 기본적이면서도 실용적인 교육을 하는쪽으로 갈수 밖에 없고 이런 방향성이 공교육 정상화라는 지상과제를 해결하는 길이 될수 있겠죠 물론 대선을 몇달 앞둔 입장에서 너무 이상적인 방향이기도 하고 뭔가 준비가 덜된 발언인거 같긴 하지만 우리가 앞으로 추구해야하는 방향은 이런쪽이 아닐까요? 너무 한쪽으로만 리플이 달리는거 같아서 좀 의아한 마음에 덧글 달아 봅니다
12/10/14 15:29
이상적인 생각만으로 해결되는 게 아니니까요. 지금 한국 교육에 뭔가 문제가 있고 해결책이 필요하다는 것은 누구나 5분만 생각하면 할 수 있는 생각이고, 전임 김대중 노무현 정부의 인사들도 갖고 있던 생각입니다. 실제로 해야 할 일은 세부적인 정책을 만드는 거고, 그게 전부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세부적인 정책안을 내놓는 것마다 이상하니까 좋은 소리를 못 듣는 거죠. 또 방향만 좋지 정책이 이상하면 안 건드리는 것만 못했다는 게 노무현 정부 때 증명됐으니까 사람들이 더 난리를 치는 것이기도 하구요.
12/10/14 15:31
저 인터뷰가 사기업까지 블라인트 채용을 확대하자고 하는 인터뷰는 아닌것 같습니다.
공기업내에서만 저런 블라인드 채용을 한다면 저는 찬성할 것 같네요. 공기업 채용은 시험과 인터뷰 등 실력위주의 채용이죠.
12/10/14 15:32
추석 전후만해도 안철수가 자신의 무기중 하나인 도덕성에서 흠이 잡혀 대선에서 많이 힘들거라 봤는데, 역전 만리런 칠 수 있는 기회는 분명 오는거 같습니다. 박근혜는 복지정책에 한해서만 좌클릭 시전중이고, 문재인이 연일 내놓는 정책은 확실히 안철수의 주지지층중 하나인 중도우파가 거리를 두기에 충분하니 더이상 도덕성에 흠잡히지 말고 토론회를 잘 준비해서 이 사이를 잘 파고들면 되려 승산이 보이네요.
12/10/14 15:35
원래 선거땐 최선이 아니라 차악을 선택하는거라 하던데, 개인적으로는 대북정책이나 교육정책이나 뭐 차악을 선택할 수가 없을만큼 이번 대선후보들 모두 마음에 안드네요.
12/10/14 15:41
사기업까지 적용하려는 생각은 없겠지요. 그러면 사회 전체의 자유가 줄어든다고 생각하고. 다만 그럴꺼면 수능을 왜 보냐고 하는 반응에서 취업하려고 대학에 가는 우리 사회의 현실이 보이는 것 같아 씁씁하네요. [m]
12/10/14 15:42
기사의 문맥을 다시 보니 일반적으로 쓰이는 표준 이력서에서 대학 이름을 빼자는 것 같군요. 모든 이력서에서 강제로 빼게 하겠다는 건 아닌 것 같고... 이러면 아마 공기업/행정부 위주로 적용될테니까 큰 문제가 없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애초에 이력서의 양식을 법적으로 강제한다는 자체가 말이 안 되기도 하고요.
12/10/14 15:44
정부부처나 공기업에서 만약에 자체적인 판별 기준을 가지고 대학명을 빼겠다는거면 문제가 없어 보이는데요..
사기업까지 강제로 적용하면 그건 문제가 되겠지만요.
12/10/14 15:46
빵먹을려고 새벽부터 줄섰는데 갑자기 빵집주인이 오늘부터 줄 안보고 자기가 배고파 보이는 사람부터 주겠다는 거죠.
물론 옳은 말일수도 있지만 열심히 줄서서 온사람은 도대체 뭐가 되는건지..
12/10/14 15:46
방향은 좋고 취지는 잘 알겠으나 여러 선결과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이 정책에는 찬성할 수 없다..
정책이라는 것이, 특히 교육정책은 우리나라 특유의 교육열+대학입시+취업까지 연결되는 복잡한 구조라서 어느 한 정책이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건 모두들 동의하는 부분일겁니다. 이 정책도 그럼 대학교 입시를 위해 피터지게 싸우는 학생들은 도대체 뭐가 되느냐, 취업을 위해 더 많은 준비가 필요하게 된다 등 문제가 당연히 많은데요 하지만 이렇게 얼켜있는 문제를 풀기위해 한두가지 정책을 시행하는것을 망설인다면 궁극적인 문제의 해결은 요원한거 아닌가요 유아~초등교육의 문제를 풀 정책을 내어 놓으면 그럼 고등학교 입시 대학교 입시때문에 더 문제가 된다 중등 교육 문제에 대한 정책을 내어놓으면 초등교육과 고등교육, 취업문제 때문에 안된다 고등교육, 취업문제에 대한 정책을 내어놓으면 그럼 중등교육이 문제가 되서 안된다... 이런 식이면 어떻게 우리가 원하는 좋은 교육이 나올까요.. 저번 선행학습 규제정책때부터 일관적으로 느껴지는 덧글 흐름이네요 변화는 어떻게 해야 올수 있을까요...
12/10/14 15:50
모 기업의 인사담당으로서 대학이름을 빼버리면 인적성검사나 면접을 지금보다 더 빡세게 해야할것같은 생각이듭니다 솔직히 대학별로 서류심사에서 점수를 차등화하고 있기는한데 시대가 바뀌면 그에 따라 기업도 변화시켜야죠 우리그룹도 인적성을 점점 빡세게 하는방향으로가고 있으니깐요
그나저나 전반적으로 반 대기업 방향의 정책이 여기저기서 계속나와서 회사 관리자나 경영진은 기업활동하기가 힘들어진다는 분위기가 내부적으로 많습니다 문제는 이러면 기업은 점점 정규직채용을 늘리는데 부정적인 방향으로 가고있다는거... [m]
12/10/14 15:51
대학의 서열화 문제는 모두다 인정하실겁니다. SKY를 시작으로 서성외한, 중경외시 등등 대학의 앞글자를 따서 등수를 메기고
좀더 앞에있는 대학으로 갈수록 입시의 승자가 됩니다. 입시의 승자가되면 전 생애에 걸쳐 이익을 가집니다. 문제가 있습니다. 당연히 좋은 대학에 갔으니 좋은인재인거 아닌가? 라고 생각할수 있지만 문제는 한사람의 생애에 있어 판단기준이 대학입시를 위한 10대후반의 몇년에 집중된다는겁니다. 그 사람이 대학에서 무슨활동을 했는지, 사회에 나와서는 무슨 커리어를 쌓았는지 무슨 기술을 단련했는지, 물론 중요합니다만 출신대학보다 중요할까요? 그렇게 상위권 대학출신들은 기업이나 공직사회에서 그들만의 이너서클을 형성합니다. 흔히 말하는 학연입니다. 이명박 정부 초기 "고소영" 정부 라는 호칭으로 비꼬았던 적 있습니다. 고려대, 소망교회, 영남이죠 고려대 출신이 공직사회에 많이 진출해서 그렇다고 하지만 사실상 3급이상 고위공직자는 대부분 서울대생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런 와중에 고려대 출신들이 중요한 요직에 들어 앉으니 고소영 이라는 말이 나오는겁니다. 자꾸 특정대학을 거론해서 죄송합니다만 서울대 이너서클은 말도 못하게 심합니다. 출신대학 차별은 이뿐이 아닙니다. KBS 정연주 사장시절에 블라인드 채용을 한적이있습니다. 방송사 채용, 모든 사람들이 선망하는 직종이죠 "모두 136명의 신입사원을 뽑았는데, 지방대를 나온 신입사원이 무려 49명으로 36%를 차지했다. 기자·프로듀서·아나운서 경우, 이전에는 지방대 출신이 거의 전무했는데, 기자 10명, 프로듀서 17명, 아나운서 4명이 지방대 출신이었다. ... 5년 동안 신입 또는 경력 입사자를 출신학교별로 모아 보니, 참으로 다양하고 화려했다. 우선 서울의 이른바 명문대 출신의 ‘압도적 독과점’ 현상이 사라졌다. 5년 동안 606명의 신규 채용이 있었는데, 이 가운데 ‘명문대’라는 ‘스카이’(서울대·고려대·연세대) 출신은 175명으로, 29%에 그쳤다. 서울대가 1위도 못하고, 2위로 밀려났다. 5년 동안 합격자를 낸 대학 숫자가 무려 81개나 되었고, 그 구성은 전국에 걸쳐 참으로 다양했다." 출신대학 기재, 출신대학 차별은 수도권 소재대학 우대, 지방대학 차별과 다름이 아닙니다. 일본에도 최고명문대를 꼽으라면 도쿄에 있는 도쿄대를 꼽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노벨상을 배출한 교토대, 큐슈대등 지방대학들도 이에 못지 않은 위상을 가지고 있습니다. 서연고, 서성외한 중경외시로 일컬어지는 서울소재대학 수직계열 줄세우기는 지방인재 차별과 무엇이 다른말일까요? 국내에도 지방소재 국립대학은 나름 위상을 가지고 있지만 인서울 대학의 순위에서 보자면 저 멀리 있죠, 동등한 싸움이 되지 않습니다. 지방 사립대의 실정은 더 심합니다. 이떄문에 인재들이 적도 없는 서울에 상경해서 주거비와 생활비 연간 천만원에 육박하는 등록금을 견뎌야 합니다. 교육개혁 중요하고 지방대학 육성을 해야하는것 맡습니다. 서울소재대학들의 기득권을 걷어내지 않고서는 여전히 요원한 일입니다. 그리고 저는 기 기득권을 걷어내는일중의 하나가 출신대학 미기재, 블라인드 면접이라고 봅니다.
12/10/14 15:58
정말 궁금해서 그러는데 현재 일을 하고 계시며, 현업에서 서울대 이너서클을 느끼시는 겁니까?
님 글에서 출신대학 차별이 도대체 어디서 나타나는지 알 수 없습니다. 단지 고소영. 이라인이 많이 나타났다고 이너서클입니까? 아니면 고위공직자중에 주로 서울대 출신이 많다고 이너서클인 겁니까. 다른 대학출신들 따시킵니까? SKY 이정도 라인은 물론 안되지만 아무리 학벌이 좋아도 끊임없이 노력해야하지 거저먹는거 없는것 같은데 너무 부정적이신것 같습니다.
12/10/14 15:59
다른 많은 분들이 코멘트하셨지만 출신대학 미기재를 위해선 당연히 학점 미기재가 전제되어야한다고 생각하는데 이에 대해선 어강됴리님은 어찌 생각하시는지요. + 그런데 이 분은 이전부터 봐왔지만 피드백이 별로 없는 분이신듯
12/10/14 15:53
대학교의 이름값에 의하여 상위권 대학교의 학생들에 결코 실력이 부족하지 않은 하위권 대학교의 학생들이 손해보게 된다면 해결해야 될 부분이라고 생각은 하지만 이경우 하위권 대학교의 학생은 학점이 높은 수준이 되어야 말이 되므로 지금의 상황에서도 서류전형은 통과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에 이 단계에서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봅니다. 하지만 면접에서 평가관이 학교를 보고 선입견을 갖게 되는 상황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 좋아보이는 것이 블라인드 면접이라고 생각하는데 이런 블라인드 면접은 서서히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는 것을 생각하면 잘 흐르고 있는 멀쩡한 강에 손 대서 괜히 안 생겼어도 될 부작용 얻게 되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긍정적인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은 그대로 두고 지켜보는 것이 좋지 않을까라고 생각합니다.
12/10/14 15:56
학벌사회의 문제점은 학벌이 안좋은 친구들이 소외되는거지 학벌좋은 친구들이 대우받는게 문제가 아닙니다
학벌이 좋으면 그만큼 어드벤티지도 있는게 맞는거죠 당연하게 따라가는걸 막아버리면 그거야말로 역차별이죠 학벌이 낮은 사람도 올라갈수있는 사다리를 만들어 주는게 중요하지 이런 방법은 진짜 아닙니다
12/10/14 15:58
문재인 후보는 그걸 알아야합니다. 사람들은 약자에 대한 배려는 좋아하지만 자기가 이룬 성취(?)에 대한 확인 내지는 공인을 받고싶어합니다. 혹은 타인이 그저 쉽게 올라가는걸 용인하지않습니다. 즉 공정한 게임을 원하는거죠. 대학이름 없애면 왠만한 서울소재 대학생들이나 졸업생은 싫어하겠죠.아니면 공정하지못한 게임이라고 판단하는 국민들 역시 이생각에 동의하지않을거구요. 왜 우리나라에 수능이란 제도가 그리 오랫동안 지속되는지 생각해봐야합니다. 모두 객관식이고 자신의 생각을 드러내는 논술형이나 창의적인 시험도 아닌데.. 그것은 수능이 제일 공정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12/10/14 16:05
문재인이나 박원순이 펼친다는 교육정책들을 보면 이런 생각이 듭니다
사람 사는데서 잘난 놈이 더 대우받고 더 잘사는건 당연합니다. 타고난 재능, 그게 똑똑한 두뇌던 잘생긴 외모던 아니면 다른 것이던....더 잘나게 태어난 사람이 같은 시간에 더 좋은 결과를 얻고 더 대우를 받고 더 좋은 환경을 자기 주변에 구축하는건 당연합니다 이걸 부정하면 그냥 공산주의처럼 해야 한다는 거고요 사회에서 지향해야 할 것은 잘난 놈이 잘나게 사는걸 막는게 아니고 비록 잘나지 못한 사람이라도 인간답게 살 수 있는 어느 한도 이상의 대우를 보장하고 안정장치를 마련하는 것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부의 세습도 마찬가지입니다. 금수저 물고 태어난 사람이 평생 편하게 사는 건 뭐 어쩔 수 없는 겁니다. 그냥 그런거죠. 이게 뭐 무슨 불공평한것도 아니고... 집안이 되는 사람이 여러 요소에 있어서 더 유리한 위치에서 시작하기 편해지는건 당연한 거고요. 사회에서 해야할건 이런걸 없애려고 하는 게 아니고(이게 없앨 수나 있는 건가요) 이런건 어쩔 수 없지만 그래도 최대 한 돈 있는 집안이나 돈 없는 집안이나 그나마 공평하게 경쟁할 수 있는 수단을 만들어 주는거죠 문재인, 박원순 내놓는다는 정책이나 발언을 보면 그냥 경쟁구도에서 윗쪽에 간 사람들 억지로 끌어내리겠다는 의도밖에 안보 입니다. 99%를 위한다는 사람이 오히려 집안이 안 잘나도 '그나마'더 공정한 경쟁이 가능했던 수능은 없애고 집안이 잘날수록 몇십, 몇백배로 유리해지는 수시, 입학사정관제같은거나 밀고있고. 별로 제대로 된 고찰에서 나온 정책이 아니고 자기 지지층 만 노린 정책으로까지 보입니다. 또 지적하고 싶은건 저러면 학벌주의가 타파되냐는거죠. 전 오히려 현재 그나마 간판 고려해서 균등하게 하려는 모 양새나마 보이려고 하는 지금보다 더 심해질 거 같은데. 학벌 1g도 안들어가는 예전의 행시, 사시 같은 시험들은 어땠나요. 뭘 하고 싶은건지 모르겠어요. 노무현때는 사시 없애려고 하더니
12/10/14 16:08
어 이렇게 하면 좋지 않을까? 하는 수준의 단순한 생각이 그대로 정책화되고 있는 것을 보면 노무현/문재인 계열 인물들의 얕은 생각, 나아가 캠프의 역량부족을 느낄 수밖에 없습니다.
12/10/14 16:09
학점만 본다고 하시는데, 제 동생이 다니는 대학은 시험 문제 미리 알려주고 시험봐서 애블바디 a+입니다.
수능 5등급이나 간신히 찍을까 말까 하던 애가 가서 4.3 받으면서 다녀요. (물론 지금도 공부는 더럽게 안 합니다) 그런데 서울대 다니는 3.5보다 유리한 점수를 받는 게 과연 타당할까요? 차라리 서류에 사진 붙이는 거나 없앴으면 좋겠네요. 사진은 왜 붙이는 건지.
12/10/14 16:09
명문대 못나온 제가 봐도 이해안가는 정책이네요.. 저도 지방국립대 출신이구요. 졸업했습니다.
그냥 원론적으로 얘기해보면 좋은대학간건 분명히 자기가 십대 후반에 남들보다 열심히 한게 맞고 그렇다고 명문대랑 지방사립대 간다고 무슨 졸업장에 계급을 찍어서 넌 수드라 넌 브라만 대학졸업할때 정해지는것도 아니고요. 지방 사립대 나오면 넌 어디 기업 이상 못가 낙인찍는것도 아니고 십대 후반에 놀았던거 보상받으려면 당연히 그때보다 몇배의 배로 열심히 해야 명문대 간사람들 따라잡는건 당연하고요 그거 하기 싫으면 다시 수능을 봐서 좋은대학을 나오던지 이것도 저것도 싫으면 그냥 지금까지 해온대로 자기 레벨에 맞는 직장 들어가서 열심히 살면 되는거 아닌가요. 대체 어디까지 보정을 해줘야 하는건지 무슨 레벨을 원하는지 저로서도 잘 이해가 안가네요.
12/10/14 16:12
학벌에 대한 민주당의 생각은
'학벌이 왜 생겼고 이러이러한 점이 안좋은데 그게 안좋은건 무엇무엇때문이고' 가 아니라 '학벌은 나쁜거야 없어져야돼' 에서 끝나는것 같네요 대안도 없이 일단 칼질부터 미친듯이 할 정도로 학벌이라는 게 절대악인가요? 제가보기엔 학벌을 통한 자수성가가 돈없는 사람들에겐 그나마 부자들한테 덜 꿀리고 걸어볼 수 있는 방법인데요.
12/10/14 16:16
민주당과 문재인 후보 지지자입니다만, 이 공약에는 반대합니다.
상식선에서 노력에 대한 댓가로, 인정할건 인정을 해줘야 하는데. 그에 대한 배려가 없는 역차별 정책같네요.
12/10/14 16:18
출신대학 미기재, 학점 기재하면 상위권 대학 출신이 역차별을 받게 되겠죠. 그럼 우수한 인재들이, 쉽게 고학점을 받을 수 있는 하위권 대학을 찾아가는 현상이 생기겠군요! 와, 대학 서열화 현상 해결이네요!
뭐, 그래서 출신대학 미기재, 학점도 미기재 하면... 그럼 학점관리 왜 하죠. 취업에 하등 도움이 안 되는데. (물론 학점이 취업만을 위한 건 아니지만, 학점관리를 하는 가장 큰 이유가 취업 목적인 건 분명하지요.) 어느 쪽으로 하든간에 현 대학 체제의 기틀이 흔들리긴 하겠네요. 참 좋은 발상입니다. 중학생도 이런 생각은 안 하겠네요.
12/10/14 16:20
음.... 지방대 학생들이 기회를 가질 기회조차 박탈 당하고 대학 이름만으로 서류 광탈 해 왔던 관행들을 깨트릴 수 있을 거 같은데요...?? 전 좋다고 봅니다. 우리나라는 20살 이후 인생의 모든 기회가 다 결정되어 버리는 거 같아요. 리셋할 수 있다면 그런 기회도 있어야죠.
12/10/14 16:21
확실한 건 노무현 정부때도 그랬고 지금 문재인후보도 그랬고 수많은 사람들에게 인생의 체크포인트가 될 수 있는 순간들을 너무 휙휙 들었다 놨다 하려고 들어요. 수능등급제도 그렇고 서울대폐지도 그렇고 이것도 그렇고 조심성이 너무 없는 것 같습니다. 특히 수능 등급제처럼 시작부터 글러먹은 정책을 억지로 밀어붙였다가 욕만 쳐먹고 그만둔 전력이 있으면 좀 배울 줄 알아야죠.
A라는 조건이 수반되어야 제 역할을 할 수 있는 정책인데 그 정책의 목표가 A입니다. 성공할 수 있을 리가 없죠. 수능등급제가 딱 그랬는데 요즘 하는짓 보면 똑같아요 그리고 작년 이맘때쯤까지만 해도 젊은 고학력층에게 민주당의 인기가 높았는데 민주당 캠프에선 그걸 몰랐던건지 그들의 지지는 별 도움 안된다고 생각했던건지 그쪽을 극딜하네요
12/10/14 16:23
궁극적인 면에서는 지향점이 맞다고 봅니다. 그러니까 "궁극적으로 너무 사회의 서열화를 지양하고 싶다" 쪽일테죠?
근데 교육정책 하나로 그런걸 바꿀수는 절대 없습니다. 사회 전반적인 문제죠. 많은 피지알 인들도 말하지만 사회가 제대로 먹고살기 힘들고 실제로 양극화가 뚜렷하니까 대학진학에 목을 매는 겁니다. 그거도 못하면 아예 가난(경제적 의미 이상의)을 벗어날 방법은 드무니까요. 연예인, 스포츠스타는 전국민 중 극소소니까 예외로 하구요. 그러니 이런 현상에 대해서 무슨 교육하나 정책하나로 뭘 바꾼다고 하면 현실성이 없다고 이렇게 욕을 먹는 겁니다. 그게 참여정부의 실책이 있기 때문에 더 그런겁니다. 그때의 과오를 교훈삼아 더 나은 정책을 펼치기를 국민이 기대하는 상황이니까 더 그렇구요. 저번에도 말했지만 5년 안에 할수 있는 정책으로 가장 좋은건 투명한 경쟁과정을 확보하고 진학환경을 투명화 하는게 가장 좋다고 봐요. 윗분도 말했지만 사법고시를 없애버려서 오히려 이상한 편법으로 인해서 양극화 고착에 기여하는 형국이죠. 모든 사람이 납득할 수 있는 투명한 경쟁기준을 확립하는게 더 좋다 봅니다. 누가봐도 납득하는 기준 말이죠. 수능이 많은 이들에게 지지를 받는 건 한국인 누구나 납득할만한, 고등학생의 학력 변별력을 판단하는 기준이기 때문이죠. '누가누가 공부 잘하나' 를 판단하기 가장 쉽고 누구에게나 동일한 기준이지 않습니까. 차라리 지금 해야할 건, 최대한 모든 국민들이 납득할수 있는 현실적 방안으로 5년간 통치한 후에 5년 뒤에도 정권을 또 잡아서 그때야말로 장기적인 정책을 도입하는게 현명하다 봅니다. 노무현 정부만 봐도 5년간 아무리 심혈을 기울였던 정책도 하루아침에 휴지조각이 된 것도 이미 확인했잖아요. 나쁜 정책이야 그렇다쳐도 좋은 정책과 성과도 휴지조각 되는 걸 봤는데 5년 안에 뭘 한방에 바꾸겠다는 건 국민의 반발을 불러올 위험이 있다 봅니다.
12/10/14 16:26
민주당이 집권해도 이상한 짓을 벌이지는 않겠구나. 지금의 삶이 계속될 수 있겠구나. 이런 인식을 사람들에게 심어줄 수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노무현 행정부의 5년은 탈권위화와 민주주의 진전이라는 면에서는 성과를 냈다고 생각합니다만, 이런 '안정감'을 심어주는 데에는 실패했다고 생각합니다. 말씀하셨던 것처럼 앞으로의 5년은 뭔가 혁명적인 변화를 일으킬 시간이 아닌, 현실적인 눈으로 대한민국을 바라보고 필요한 곳에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할 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예로 든 교육정책만 보더라도 일단 지금의 혼돈을 정리하는 것에 우선순위를 둬야 한다고 봅니다. 입학사정관제 같은 정책은 걷어내고, 학생들에게 안심하고 공부하면 공부한 만큼의 성과를 낼 수 있겠다는 확신을 줄 수 있어야겠지요.
12/10/14 16:25
어차피 이 정책의 적용을 받게 될 것 같지는 않지만, 만약 이 정책이 공식 공약이 되면 저는 문/안 중에 좀 더 안 쪽으로 무게중심을 두게 되는 계기가 되겠네요. 워... 저는 선행교육금지법까지도 일리 있는 접근법이라고 생각했는데 이건 좀 심하네요. 크_크
제가 지난 정권 시절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그렇게 싫어했던 이유를 문재인 후보에게서 보게 될까 걱정됩니다. [m]
12/10/14 16:26
가장 좋은 방법은 지방대학생을 기업에서 일정 정도의 비율로 선출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 발상 자체는 좋으나, 또다른 논란을 부를 뿐입니다. 아마 문후보도 깊게 생각한다면 저런 의견을 공약화하진 않겠죠. 아무래도 대학생들과의 대화다보니 분위기상 저런 검증되지 않은 말을 한것 같네요. 이런 국민 생활과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것들은 쉽게쉽게 말하지 않았으면 하네요.
12/10/14 16:29
타운홀 미팅에서 말한 것이 모두 정책으로 이어지지는 않습니다.
설사 대통령이 된다 하더라도, 각계 의견 수렴 절차를 거치게 되어있죠.
12/10/14 16:30
그나마 학부 전공 살려서 취업한다는 이공계에서도 실제 회사 업무에선 그다지 학부때 배운 지식을 쓰지 못하고 있습니다. 즉, 명문대 고학점의 학생들이 공부를 더 잘한 것은 맞지만, 기업에서 원하는 일을 더 잘 한다는 보장은 없다는 이야기이지요. 어차피 기업에선 대졸 신입 사원을 처음부터 다시 가르칠 요량으로 채용하기도 하구요.
다 비슷비슷해서 결국엔 예전에 하던 방식대로 학벌 보고 뽑는다...라는 이야기도 있듯이, R&D, 연구직 같은 그야말로 공부 잘하는 학생들이 더 필요한 직책이 아닌 이상 블라인드 채용을 하는 것이 그렇게 나쁜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만약 업무능력 SKY 학생>>>지방대 학생이 판별날 경우엔 기업에서 블라인드 면접을 하되, 전공지식 면접을 빡세게 하면 그만입니다. 특히 이공계 쪽에선 판가름 안날 수가 없거든요. 정말로 명문대 출신 학생을 뽑고 싶은 회사는 자율적으로 그렇게 하겠지요. 아니면 정말 능력있는 사람들을 고르기 위해 인적성 검사의 정밀도를 더욱 높이든지 말이죠. 능력있는 명문대 학생들이 잘 나가는 것 때문에 '학벌'이 없어져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문제는 '명문대 학생에 비해 별로 부족하지 않는' 지방대 학생들이 학교 간판으로 손해를 보는 것이지요. 오히려 '학벌'이란 족쇄가 없어진다면 기업쪽에서 좀 더 탄력적으로 채용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 정책이 우리나라의 고질적인 학벌문제를 완전히 없애주지는 못하겠지만, 시도 자체는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12/10/14 16:31
교육개혁을 이야기하면 학벌이 없어지지 않는 이상 안된다면서 모든 방법에 대해 부정적이고
채용부분을 개혁하려 하면 공부해서 좋은 대학 갔는데 인정안해 준다고 부정적이면 이 나라는 어디서부터 어떻게 개혁해야 하는 건지. 기존의 시스템에 대해서는 비판적이면서 왜 새로운 제안을 하면 뭐든지 무리수라고 하는지 이해가 안가네요. 이력서에 출신대학 기재하지 않는 곳 이미 존재하고 있고 그런 곳에서도 아무런 문제없이 새로운 인력들 잘 뽑고 있습니다. KBS는 벌써부터 실시하고 있었고 LG전자, 현대글로비스, 기아자동차 등도 부분적으로 블라인드 채용 실시하고 있습니다. 언제부턴가 나이드신 분들은 개혁적인데 젊은 사람들이 훨씬 더 보수적인 것 같네요. 민주당만 해도 좌파라기보다는 우파에 가까운데 그 민주당 정도의 개혁성도 거부감을 느낄 정도로 우리사회가 우경화되었나요?
12/10/14 16:37
모든 개혁이 좋은게 아니죠
모든 문제점들이 개혁만이 해결책은 아니고요 보완 수정으로 해결될 수 있는 문제를 큰 혼란이 있더라도 개혁한다고 한다면 반대하는게 합당할 수 있는거죠 세상사가 모두 개혁vs유지가 아니니까요
12/10/14 16:39
댓글의 흐름은 단순히 학벌미기재가 문제가 아니라 학벌 미기재&학점은 기재가 문제가 되는거 같아요 100%블라인드 면접도 반대하는거라면 그건 학벌의 이득을 취하려고 하는게 맞다고 봅니다. 학력을 보는 이유는 그 사람이 그 학력에 걸맞는 능력을 지녔다고 보기때문이고 기업이 채용하는건 그사람의 학력이 아닌 능력이죠 100%블라인드 면접까지 반대하는 내용은 없지 않나요? 학벌미기재&학점기재에 대해서 반발하는건 크게 문제삼을만한건 아니라고 봅니다.
12/10/14 16:42
믾은 댓글들이 어째서 개혁이 아니고 개악이라고 생각하는지 잘보여줬다고 생각하는데
여전히 한쪽이 주장하는것만 개혁이고 여기에 따르지않으면 보수화된 우경화라고 주장하는건 박정희시대때나 통용되는 것 아닌가요?
12/10/14 16:49
개혁을 거부하는 것이 아니라, 개혁이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으니 잘못됬다고 얘기하는겁니다.
평등이라는 것은 절대적 평등, 결과적 평등이 아니라, 기회의 평등 혹은 과정의 평등이라 생각합니다. 모두에게 똑같은 기회를 주고 그에 따른 결과는 각자가 그 과정속에서 한 노력만큼 얻어가는게 진정으로 평등한 사회 아닐까요?! 지금 이런 정책은 각자의 노력 자체를 무시한 정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울러서 저런 정책으로 인해서 차별이 없어질지도 의문입니다. 저는 오히려 저런 정책이 기득권층에게 더욱 유리한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나마 수능이 우리나라에서 가장 공평하고, 노력한 만큼 결과가 나오는 시험이라 생각해서 신분상승을 할 수 있는 몇 안되는 수단이라 생각하는데, 이제는 그 수단조차 막는 것이라 다름없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대학교 기재란을 없앤다면 기업들은 변별력을 없애기 위해서 각종 대외활동, 어학연수, 논술 시험 등을 요구할 가능성이 높은데, 그렇게 되면 돈 있는 사람이 유리할까요? 학교다니기도 버거워서 매일매일 알바에 찌들어사는 가난한 고학생이 유리할까요?! 아마 돈 있어서 해외여행도 가보고 어학연수도 가고, 알바에 시간 뺏길 필요 없이 취미생활이나 대외 활동 하는 학생이 훨씬 유리 할 겁니다. 수시제도, 로스쿨 또한 마찬가지 입니다. 수시제도 확충으로 중, 고등학교때 부터 부모의 영향으로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고, 논술학원 등 여러 학원을 갈 수 있는 여력이 있는 학생들이 유리해졌습니다. 수능 공부 다들 해보셔서 알겠지만, 수능공부 솔직히 사교육 영향그리 크지 않습니다. 공부하고자 할 수 있는 의지만 있다면 사교육없이도 점수 잘 받을 수 있는 시험이 수능 시험입니다. 로스쿨. 솔직히 집에 가난하면 로스쿨 꿈도 못꿔요. 등록금도 등록금이지만, 당장에 수중에 돈이 없는데 대학4년하고 또 대학원 3년을 어떻게 다닙니까? 취업해서 돈 벌어야죠. 로스쿨 3년 다닐 돈이면 사시 준비할 돈은 충분히 남는 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로스쿨 준비에는 돈이 안드나요?! 의전,치전 이것또한 마찬가지 입니다. 개혁을 위해서 이런 교육정책을 내놓았다고 하지만, 제가보기엔 이런 정책은 개혁은 커녕, 오히려 하위층이 상류층으로 올라갈 수 있는 사다리를 걷어차는 잘못된 정책이라 생각합니다.
12/10/14 17:05
뭔가 잘못알고 계신거 같은데 여기 누가 개혁에 반대하고 있습니까?
개혁을 달성하기 위한 문재인의 방법이 잘못됨을 지적하고 있지요. 지난번 선행학습건도 그렇고 왜 말이 많이 나오겠습니까? 문제에 대한 대처방법이 납득이 안가니 말이 나왔지, 한국의 교육과정에 문제가 있다는 것은 누구나 공감하는 부분이였습니다. 선행학습때도 그랬죠. 선행학습이 과열되고 있으니 선행학습을 법으로 규제하겠다라는 발상. 이번에는 다수의 기업들이 지원자의 스펙을 보는데 학벌을 주요하게 보니까 이걸 또 법으로 규제하겠다는 발상. 일부 블라인드 채용을 하는 곳은 회사가 별개로 지원자를 검증할 도구가 있으니까 하는거겠죠. 아니면 학벌자체가 사실상 일을 배우는데 무관계한 곳이던가요. 그런 판단은 기업의 자율적인 재량에 맡겨야 할 부분입니다. 현재 한국이 학벌이 인정받는 사회이고, 그 학벌을 얻기위해 선행학습을 무분별하게 자녀들에게 시행하는 부모들의 교육관이 문제이기 때문에 이런 것들을 바꿔 나가야지, 학벌과 선행학습 자체에 문제가 있는게 아닌데도 엄한곳을 건드리니 까이는거죠.
12/10/14 18:30
저도 무플방지위원회 님 말씀에 공감합니다.
정당한 비판의 목소리는 적극 존중하지만, 단순히 '무리수'라고 짤막하게 비아냥대기엔 문재인 후보가 바라는 지향점 자체는 높이 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12/10/14 16:37
당장 자신의 일이기때문에, 자기의 나름 메리트를 없애려는 안에는 대다수가 보수가 된다고 봅니다.
나름 긍정적으로 저 발언을 평가한다면, 저 정도 극단적인 왼쪽 발언을 해줘야 거르고 걸러서 실제 생활에 적용되었을땐 약간 왼쪽화될테니 말이라도 저렇게 하지 않나 봅니다. (개인적으로 진보정당이 실현 불가능한 진보정책을 펼치는것도 이런 목적때문이리라 생각합니다.) 이미 현재 인서울대학에 진학한 학생들이나 졸업한 학생들은 서울지역 학교가 취업에 반드시 도움이 되기 때문에, 그 어려운 경쟁을 이겨내며 진학한 것이죠. 그 사람들에게 보상책을 가져가버리면 분명히 불만이 있을수 밖에 없습니다. 차라리, 몇년부터는 수도권에 나와도 대학 이름이 가져다주는 취업 메리트가 없으니 고딩들 잘 생각해라 라고 하는건 어땠을까요?
12/10/14 16:43
무리수가 아니고 오히려 뒷북 밋밋한 발언인디
이미 바뀐 흐름에 그냥 물타기 밋밋한 발언 조선이 망할지 누가 알았나여. 사법고시 올인했는데 변호사 월급 200 이걸 노무현탓할려나
12/10/14 16:43
저는 소위 말하는 '좋은 대학'을 졸업했습니다. (그래서 이 논의에 끼기가 조금은 조심스러운 면은 있습니다. 괜히 제 밥그릇 챙기는 걸로 보일 수도 있을 것 같아서...) 물론 제가 평범한 동년배들보다 훌륭한, 혹은 우수한 인간이어서가 아니라, 그냥 고등학교 때 공부를 좀 열심히 했던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제가 고등학교 때 공부했던 걸 '학벌'이라는 이름으로 보상받아야 되겠다는 생각은 없습니다. (정말 추호도 없습니다.) 그런 점에서 자발적으로 블라인드 채용을 도입하고 있는 기업들에 대해서도 나름 긍정적으로 평가합니다. 학벌 안 보고 좀 더 그 인재의 본질적인 가치를 보겠다는데 반대할 이유 있나요.
하지만, 국가가 나서서 그런 방식을 강제해버리면 각자의 기준과 방법으로 인재를 채용하려는 기업들의 자율권을 침해하는 것입니다. 옳고 그름을 떠나서, 그 생각이 '정책'으로서의 당위성과 설득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아직 이 사회가 준비되지 않았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정책(공식인지 아닌지는 아직 모르지만)이 구체화되는 것에 대해 부정적으로 보는 것입니다. 그리고 '학벌'이라는 단어가 '고등학교 시절의 성적' 정도의 가치만 가진다고는 절대 생각하지 않습니다. 대학마다 교육의 내용, 수준, 분위기가 다르기 마련이고, 그 커리큘럼과 분위기 안에서 4년간의 시간을 보내는 것(혹은 버텨내는 것)은 그 사람이 자신을 만들어 가는 데에 절대 무시할 수 없는 자양분이 됩니다. (전공지식과는 또 별개로요) 물론 그 영향은 사람마다 다르게 나타나겠지만 결국 '경향성'이라는 것이 존재할 수밖에 없으며, 그 경향성을 하나의 평가 기준으로 삼는 것이 잘못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12/10/14 16:51
그러면 기업의 인재채용 자율권을 어디까지 허용해야할까요?
예를 들어, 기업공채에 수 많은 인원이 지원했습니다. 기업에서는 모든 사람의 이력서를 꼼꼼히 보기에는 자원이 부족하기에 S l ky 로 끊어서 1차에서 S만 뽑았습니다. 그리고 S중에서 면접을 통해 실력을 보는거죠. 효율적인 방법은 맞지만 현재 사용되는 방식이 당위라고 볼 수 있을까요?
12/10/14 16:56
과거엔 정말 대학 이름만 보고 자르는 시절도 있었다고는 들었습니다만,
그 방식이 타당하지 못한 것을 기업들 스스로도 알게 되었기 때문에 학벌만 보고 뽑지 않고 있는 것이 지금의 현실입니다. 그렇게 사회가 변화해나가는 과정에서 어떠한 국민적 담론이 형성된다면 그런 게 정책으로 이어질 수도 있겠죠. 하지만 아직은 아닌 것 같습니다. (바꿔 말해서, 사회가 그런 방향으로 나아가는 건 찬성입니다. 하지만 이 정책이 '정치적으로' 시기상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 정책의 진정한 의도가 무엇인지를 보면 좋겠네요. 의도가 좋다면 그 의도를 제대로 구현할 수 있는 방법을 간구해야지, 그 의도를 구현할 수 없거나 심지어 의도와 반대로 나아가게 된다면, 저는 '의도가 아무리 좋아 보여도' 반대할 겁니다. (저는 이 정책이 왠지 로스쿨의 재탕이 될지도 모르는다는 걱정이 드네요.)
12/10/14 17:02
물론 각자 타당한 이유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비용을 정확히 산출하기 힘들기때문에 기존의 관행과 보이지 않는 손에게 모든 것을 맡기는 것보다는 실패하더라도 명시적으로 제도화하려는 노력에 의의를 둘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또한 이러한 과정 속에서 말씀하신 담론이 형성될 수도 있고요.
12/10/14 18:40
현재도 대학 이름만 보고 자르는 곳이 아직 존재합니다.
(이름만 들으면 바로 알만한 회사이고, 업종도 변화를 선도해야 할 것 같은 분위기가 물씬 나는 업종입니다.) 제가 아는 능력자는 그 덕분에 그 회사 정직원이 되지 못하고 비정규직 노조도 없는 계약직 신세로 정직원이 될 날을 기다리고 있네요…. 더 웃긴 건 정직원이 돼도 공채로 들어온 자들끼리 계약직에서 올라온 사람들을 은근히 배척해 진급이 어렵다고 합니다. 철저히 성과와 능력으로 인정받아야 할 입사 후마저도 사실상의 명문대와 그 외 대학을 가르는 시선과 그에 따른 차별이 여전히 존재한다는 불편한 진실.
12/10/14 17:00
사람은 자신이 구속받는다고 느끼는것을 정말로 싫어하는구나 라고 다시한번 느끼게 됩니다 물론 저부터 그러니까요
저번 선행학습규제에서부터 느끼는 거지만 전면적인 통제가 아니라(신입사원은 이 기준으로만 뽑아) 공정한 심사에 방해가 된다고 여기는 부분을 배제해라는 규제임에도 불구하고 규제 그 자체를 싫어하는 분들이 많아서 굉장히 놀랍습니다 대부분의 커뮤니티 인식에서는 PGR이 좌편향사이트라고 생각하던데 누가그래!! 제가 이사람들 이상하다 라고 생각하는건 아닙니다 오해를 살까봐...
12/10/14 17:03
학벌이라는 것이 지극히 당연하다는 인식이 저로선 이상하네요.
좋은 대학 나온 사람이 더 능력이 좋다면 출신대학을 기재하지 않고도 충분히 뽑힐 수 있을 겁니다. 좋은 대학 나왔다 해도 능력이 특별히 낫지 않다면 출신대학을 기재하지 않는 것이 기업에도 사회에도 이익일 겁니다. 학력을 기재해서 사회적으로도 기업에게도 좋을 게 하나도 없죠. 이건 기업이 나서서 반대하고 취업자들이 오히려 지지해야 할 방안 같은데 오히려 취업자들이 이렇게 반대를 하는 건 그나마 내 위보다 내 밑이 더 많다는 생각 때문일까요? 우리 사회의 가장 큰 문제가 판별하는 능력의 부재입니다. 기업은 사람을 판별할 줄 몰라서 그냥 학벌 보고 뽑고 은행은 고객의 신용을 판별할 줄 몰라서 담보없이는 대출을 해주지 않죠. 기업의 입장에서 더 나은 인재를 뽑기위해선 학벌에 관심을 가질 게 아니라 인재를 판별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연구해야죠. 우리 나라 기업처럼 사람 쉽게 뽑는 곳이 있습니까? 출신 대학, 평점, 토익점수 등 몇가지 수치를 조합해서 뽑는게 관행이죠. 그 관행이 뭐가 좋다고 보장해 주어야 할까요? 방향은 옳은데 적용이 쉽지 않다고 보인다면 이에 대해서는 국민적 의사를 모아가면 됩니다만 저것이 방향 자체가 잘못되었다고 판단한다면 이 사회의 학벌체제는 영원히 공고화되겠죠.
12/10/14 17:04
그건 이상론입니다. 기업 입장에서 그 '능력'을 어떻게 측정할 것인지는 기업의 몫이죠. 자기 기업에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인재를 뽑겠다는데요.
능력이라는 건 전인적인 것입니다. 그 인간을 완벽하게 파악할 수 없는 시점에서 결국 어떠한 '지표'를 보고 결정하게 될 수밖에 없는데, 마냥 '능력이 좋은 사람을 뽑으면 되지'라고 하시는 건 무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식이라면, 대학들도 수능이나 내신성적 안 보고 정말 모든 학생들의 고유한 실력을 직접 판단해서 선발하면 됩니다. 그게 더 본질에 가까울 수는 있겠죠. 하지만 그렇게 하지 않습니다. (그렇게 할 수도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수능'이나 '내신성적' 등의 지표들이 여전히 유효하게 쓰이고 있는 거구요. 게다가 그 판단은 누가 할까요? 그 전인적인 판단은 공정하고 유효하다고 신뢰할 수 있을까요? 그런 부분이 확보되면서 논의되어야 의미 있는 건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부정적으로 보는 것입니다.
12/10/14 17:09
기업의 몫이지만 그 기업이 자신의 이윤만 극대화해서 행동하지 못하게 (사회적 총 이윤이 커지게) 적절하게 조절해오면서 역사가 발전되어 왔지요 학벌이라는 요소가 딴 판단요소에 비해 너무 큰 비중을 차지한다고 판단한 결과인것 일테고 이게 정상적으로 한번만 돌아가는 분위기가 조성된다면 그뒤에는 규제따윈 필요 없어질 수도 있다고 봅니다.
12/10/14 17:03
신입사원은 멍청합니다.
그건 어쩔 수 없습니다. 신입생이 멍청한거랑 같은 이치입니다. 세상에 안 배우고 경험해보지 않았는데 똑똑한 놈이 어딨습니까? 채용의 기준은 누가 더 능력있는가가 아니라 그러면 누가누가 더 적합한가를 따져봐야합니다. 여러분 모두들 아시겠지만 사람이 1주일간 변하는 건 쉽습니다. 1달간 변하는 것도 어렵지는 않죠. 1년간 변하는 것도 불가능하지는 않습니다. 그렇지만 원래 A인 사람이 B인 사람으로 10년을 살 수는 없습니다. 인생에서 학력만큼 장기간의 꾸준한 노력을 요구하는 행위가 뭐가 있다고 구직자 평가시 학력을 '반드시' 제외해야 하나요? 보면 볼수록 문재인 후보와는 생각이 다른 것 같습니다.
12/10/14 17:06
거 참 무리수 많이 두네요. 문재인 후보 뽑을까 생각했는데, 안보관도 그렇도 여러모로 불안해서 보류해야겠습니다.
학력만큼 공정한 기준이 어디 있죠? 고등학교 때 얼마나 열심히 공부했는지를 알려주는 가장 공정한 척도 아닙니까? 학벌 말고 진짜 능력, 잠재력 타령 하시는데 그 진짜 능력이랑 잠재력은 도대체 무엇으로 평가한다는 겁니까?
12/10/14 17:10
KBS나 삼성에서 비슷한 제도를 실시하고 있는데,
그렇다면 저 제도가 저 기업들에서 실패했나도 따져봐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KBS나 삼성이 현재 인재채용에 마이너스적인 면을 겪고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럼 그 기업들은 인재채용에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고 하는데, 근본적으로 우리가 왜 기업의 채용능력을 신경써야 할까요? SSAT, TOEIC은 어차피 현 제도 하에서도 다들 기를 써서 만들려고 하는 스펙입니다... 전면적 강제 시행이 아닌 정부권한이 미치는 범위에서의 점진적 시행이라면 찬성 못할 이유가 없어보이는데요. 솔직히 다들 근본이 바뀌어야 한다 하지만, 댓글 흐름을 보면 다른 뻘짓 하지 말고 유일무이 돈도 별로 안들고 공평한 수능으로 줄세워서 모든 교육정책을 해결하자란 생각 밖에 안드네요.
12/10/14 17:14
불현듯 생각난건데 대입에서 출신고등학교를 반영하지 않게 된건 어느시점부터였는지 아시는분 계신가요?
이번 논의의 그림과 비슷한 느낌일수도 있겠다 싶은데 말이죠
12/10/14 17:14
능력으로 파악해보라는 말씀이 많으신대, 그 능력을 나타내는 지표 중 하나가 학벌 아닌가요?
취업시장에서 각각의 지원자들이 발송하는 신호들이 있고, 그 신호를 보고 기업은 지원자를 평가를 합니다. 그리고 학벌 역시 그 정도 역할을 한다고 봅니다. 이런 정책은 오히려 취업시장에 혼란을 가져오겠지요. 제2의 기회를 줘야한다는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기회를 이미 통과한 거를 무시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취업 기준 중학 학력이 너무 절대적이라면, 더 나은 약화방안을 모색하는 게 좋아보입니다. 또 학력을 안 보면 적성검사도 적성검사고, 더 많은 자격증, 시험들을 요구할 것입니다. 오히려 이는 빈부를 가를 수도 있습니다. 대학교 등록금으로 빡빡한데 학원 다니고 시험 보고, 자격증 따고...
12/10/14 17:17
마지막 줄 말씀처럼, 이게 또 하나의 사다리 걷어차기가 될 수도 있다는 점이 마음에 걸립니다. (그래서 로스쿨이나 수시전형 얘기도 나오는 거고...)
12/10/14 17:24
문재인 후보의 곁에는 이해찬 세대를 만들어 냈던 이해찬 전 총리가 있는데 당연한 공약이라고 생각합니다.
머지않아서 수능 등급제 부활을 발표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12/10/14 17:25
노무현 시절의 교육정책은 지금 생각해도 황당하다 못해 열불이 치밀어 오르는 것이었는데, 문재인 역시 노무현 시즌 2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것 같습니다. 수능 등급제니 로스쿨을 비롯한 전문대학원이니, 특목고-서울대 죽이기나 평준화 논란 등.. 그러고보니 이해찬이라든가 그때 그 사람들이 여전히 민주당에서 큰 소리를 치고 있는 걸로 봐서는 바뀌지도 않겠죠. 노무현이 서울법대는 없애놓았지만 서울대를 없애지는 못했는데, 문재인은 서울대를 마저 없애겠다는 정책을 말한 바도 있고..
출신대학을 안 볼 것 같으면, 학점도 반드시 안 봐야 됩니다. 그렇지 않고서는 역차별을 비롯한 숱한 문제를 피해갈 수 없죠. 지금도 공기업 입사과정에서 역차별로 인한 피해를 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의 성향상 학점을 안 보자거나 그러진 않을 것 같고... 그럼 뭐, 답은 뻔하지요. 게다가 토익만 하더라도 너무 인플레이션이 심해서 기업의 입사과정에서 토익 외의 것을 더 요구하거나 전문대학원 입시에서 토익을 안보겠다는 곳이 하나둘씩 생기고 있습니다. 삼성처럼 SSAT를 치든가, 토플을 치든가, 다른 검증수단(?)들이 더 빡빡해질 게 눈에 보이네요. 쉬운 수능, 내신 평준화 강조하다가 대학 입시 점점 복잡해지고 혼돈의 카오스가 일어난 것처럼요. 무엇보다도 기업이 학벌을 따지는 이유는 1. 가장 손쉽고 간단한 방법이면서 2. 그 사람의 학창시절의 성실성 내지는 체제순응성(?)을 담보해주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쉽게 말해서 시키면 열심히 하고, 머리도 어느 정도 돌아가고, 말 잘 듣는다는 게 어느 정도는 보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왜 학벌을 따지게 되었는지에 대한 고려 없이 무작정 학벌은 나쁜 것이라고 전제하고 정책을 짠다는 게 툭하면 이게 다 노무현 때문이야라는 말이 나왔던 노무현 시즌 2가 벌써부터 보이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단순한 검토일 뿐, 실현가능성은 별개의 문제가 아니냐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로스쿨 제도만 하더라도 국회에서 한밤중에 통과되기 직전까지만 하더라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설마 이게 통과되겠느냐고 했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12/10/14 17:25
공채는 과정으로만 뽑는게 취지에 맞다고 봅니다. 능력이 있으면 당연히 뽑힐 것이고, 과거 경력으로 대우를 받고 싶으면 특채로 가면되죠.
비슷한 예로는 서울대가 입시에서 수능만이 아니라 과고, 외고 출신을 (가산점을 줘서) 뽑는 것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물론 과고, 외고가 평균적으로 학업능력이 우수한 것은 다 아는 사실이죠. 그 사람들이 평균적으로 다른 애들보다 더 열심히 공부한 것도 사실이고요. 다들 그게 옳다고 생각하신가 봅니다.
12/10/14 17:30
출신 대학 기재에 대해서 이렇게 반응이 크게 일어나는것도 한국사회에서 대학입시에 대한 중요도를 반증해주는게 아닐까 뭐 그리 생각합니다.
역시 개혁이란 쉽지 않나 봅니다.
12/10/14 17:33
정말 멍청한 정책임에 다르지 않네요. 국가권력은 심판자로서의 역할만 충실히 해야지 그 이상 하는 것은 또다른 헌법적 가치의 위반입니다.
특정 회사가 흑인을 뽑지 않는 다와 같은 반인류적으로 입사를 한다면 이런것은 심판자로서 개입을 해야 하겠으나, 학벌을 보고 뽑던 학벌을 안 보고 뽑던 그것은 그 회사의 경험으로 판단할 일입니다. 이건 입사하는 사람들의 권리가 아니라 기업의 행복추구권, 의사결정권을 침해한 것이므로 말이 안되는 정책이네요. kaist같은 경우 각 고교마다 특별전형 할당 비율이 있습니다. 제가 나온 학교의 경우 내신1등급학생중 6명정도를 시험없이 내신만 보고 뽑아 갔는데, 이것은 kaist대학의 그간의 경험으로 뽑는 룰인 거죠. 기업도 마찬가지입니다. 특정한 분야의 기업이 특정대학 특정과를 선호하는 것은 어떠한 이유에서건 차별적인 요소가 될 수 없습니다. 문후보자의 경우 특정 집단에 불려가서 이 집단에 이익되는 답변만 순간적으로 하지말고, 심사숙고 해서 답변을 해야 할 것입니다. 광주에 가서는 열린우리당을 버리는 발언을 하고, 지방대학생들 앞에서는 기업들 심사에 대학명을 안 적게 한다고 하고,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 식으로 얘기한다면 MB와 다를 바가 없으시겠네요. MB가 "선거철에 뭔말을 못하겠습니까?"라고 황당한 말을 했듯이 말이죠
12/10/14 17:38
제가 알던 피지알과 굉장히 다른 반응이다 싶어 놀랬습니다. 저는 한국의 교육 개혁은 궁극적으로 모든 대학의 준국유화+대학 서열 철폐로 가야한다고 생각합니다. 프랑스 방식이라고 합시다. 엄청나게 먼 길이긴 하겠지만, 이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대한민국에서 왠만한 사회문제 중에 학벌 문제가 걸리지 않는 것이 없습니다. 대학 개혁 이야기가 나온지 한 20년은 되었을 것이고, 일반적인 해법으로는 풀릴 시점은 지났다고 생각합니다. 즉문즉답 형태로 나온 정책 이야기니 정제되지 않았을뿐 가야할 길은 저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사람들의 반응중에 이해가 안되는 것이 2가지 입니다. 먼저 "나는 명문대생이 아니지만 명문대생이 우수하다는 것은 인정한다" - 지나치게 패배주의적입니다. 왜 알아서 기득권을 인정하는 걸까요? (기득권이라기에는 너무 얇은 권리긴 하지만) '서류 전형에서 떨어지는 것은 싫다, 실력으로 비교해달라'고 하는 것이 옳은 자세 아닐까요? 마치 명문대 출신은 나랑 다른 신분이라는 것을 인정하겠다는 듯이 보입니다. 다음으로 학벌로 이득을 보는 것이 대학 카스트의 상위 50%라고 치면 이 글에는 반 정도는 찬성 반 정도는 반대가 나와야 정상일겁니다. 근데 거의 대부분이 반대인 것이 신기합니다. 내가 깔아뭉갤 누군가가 있다는 것이 대부분의 사람에게 위안을 주는 걸까요?
12/10/14 17:50
공감합니다. 댓글들을 쭉 읽었지만 많은 분들이 학벌에 의한 기득권을 쉬이 인정하는 것 같아서 놀랍습니다. 수정·보완될 부분은 많지만 결국 이력서에 학력란은 사라지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12/10/14 17:59
위에서도 말했지만, 저는 입사 지원서에 학력 기입란이 사라진다고 해서 저에게 있는 기득권(이랄 게 있는지는 아직도 모르겠지만)을 잃는다거나 제가 손해를 보게 될 거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저 말고 다른 분들도 그래서만 반대하시는 것은 아닌 것 같네요.
12/10/14 18:15
저도 학벌 기득권은 서류 전형에서만 미미하게 있다고 생각합니다. 학벌과 업무 능력이 연관이 있다고 별로 느껴본 적은 없습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뛰어난 사람들은 출신 학교에 상관없이 나타납니다. 하지만, 이 기사에 대한 격렬한 반응을 보면 다들 자신의 권리가 침해당할지도 모른다는 반응처럼 느껴집니다. 정말 얇은 이익임에도 말이죠.
12/10/14 17:38
기업은 학벌만 보고 뽑는 바보가 아닙니다. 인사과에는 다양한 대학졸업에서 들어온 사람들의 업무 성과가 이미 다 통계화 되어있습니다.
아예 그냥 입시든 취업이든 주사위돌리죠 인생 별거 있나요?
12/10/14 17:41
말은 여러가지인데 결국 이거네요. 학벌이 좋으면 뭐가 달라도 달라. 학벌이 좋은거랑 실력이랑 도대체 무슨 상관이란 말입니까.
고작 고등학생 때 인생이 결정돼 버리는 사회가 유지·보수되어야 할 사회의 모습입니까?
12/10/14 17:41
이미 여러 기업 및 기관에서 큰 문제 없이 시행 중에 있는 제도인데
적용되면 마치 큰 일이 날 것같은 댓글의 분위기가 어색하게 느껴지네요. 자율에 맡기느냐 강제 시행하느냐는 문제가 될 여지가 있겠지만 제도 자체가 쓰레기는 아니라고 봅니다. 학벌 기입이 금지되면 당연히 학점 기입도 금지되어야 하겠죠. 무분별한 학점 퍼주기가 없어질 뿐더러 좋은 학점 듣겠다고 의미없는 재수강을 하는 일이 줄어들테니 학생입장에서도 상당히 괜찮은 방안으로 보입니다.
12/10/14 17:47
저도 지금은 졸업을 앞두고 있는데... 학교 다니다보면 이런 수업이 있습니다.정말들으면 도움되는 수업인데 학점은 정말안나오는 수업 그래도 대학다니는데 이런거는 들어야하지 않겠어 하고 패기있게 수업넣고 열심히 공부했느데 b+받았거든요 함정은 다른과목을 이정도로 했으면 한 3과목은 a+맞았을거같다는게... 아무튼 학점으로 평가하는건 진짜 학교에서 좋은수업을 학생들이 꺼려하는 이유를 만들기도 합니다. 제 친구중에는 경영학과인데 회계수업을 하나만 듣고 졸업한 사람도 있구요;
12/10/14 17:43
그리고 위 텍스트에서 빼먹은 게 하나 있는데,
KBS의 채용에서는 단순히 블라인드 채용만 한 게 아니라 일부 지방대 할당제까지 시행을 했었습니다. 이에 관한 KBS 사장을 지냈던 정연주의 글입니다. http://www.hani.co.kr/arti/SERIES/228/438341.html
12/10/14 17:45
개인적으로는 학벌을 안보고 학점을 안보고 뽑으면... 굳이 왜 대학생을 뽑지? 라는 생각도 드네요.
사실 고졸만하고 바로 취업전선에 뛰어들 수 있으면 전반적으로 경제활동이 가능한 기간도 개선되고 그러지 않나요? 우리나라는 군대라는 특이한게 있어서 외국과 같지는 않겠지만.. 외국쪽은 이런식으로 하는게 대부분이라고 들은것도 같은데... 어떤가요?
12/10/14 17:58
가물가물하지만 관련해서 토론하신 걸 본 적이 있는데 걱정하시는 것처럼 모든 기업에 강제로 적용하겠다는 건 아니었습니다.
국가가 그렇게 강제로 하는 건 불가능한 일이라고 하셨구요. 서류심사에서 지방대학출신들은 바로 커트당하면서 기회조차 얻기 힘든 실정에 대해, 졍연주 사장 시절 KBS의 성공사례를 모델로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많은 공기업에 그와 같은 방식을 적용하겠다, 강제하는 건 불가능하지만 공기업이 이런 방식으로 효과를 내면 사기업들은 자연스레 따라오는 경향이 있다, 그런 방향성에 대한 의지를 나타내셨던 정도로 기억합니다. 그렇다면 학점은 표시하느냐, 이런 세부적인 방법에 대한 건 듣지 못해 코멘트하지 못하겠습니다만, 학벌 역차별 논란이 나올 정도로 혼란스럽거나 급진적인 방법으로 진행하겠다는 얘긴 아니었습니다. 뭐, 지금에 와서는 또 확 바뀌었는지 구체적 정책을 들여다 보기 전까진 모르겠지만.
12/10/14 18:09
역시 PGR은 좋은 커뮤니티 입니다
저도 나름 좋은 대학교의 학생인데도 이 정책의 방향성을 찬성하는 입장에서 반대하는 측의 입장을 이해 못했는데 제대로 볼수 있었네요 너무 과열되지 않는 덧글 분위기가 아주 굿 제발 정치하시는 분들이 이런걸 잘 반영해주면 정말 좋겠네요
12/10/14 18:22
저도 새로운 관점과 정보들을 접할 수 있어서 매우 좋았습니다. 공부가 되었습니다.^^
(저는 이제 슬슬 바빠져서 여기까지만...ㅠㅠ)
12/10/14 18:18
후..... 문재인 후보는 하나는 알고 둘은 모르는것 같습니다....
물론 저렇게 됐으면 당연히 좋긴 하지만 저렇게 하는게 쉬운 줄 아는지... 엄청난 논란이 거세지게 나올텐데.....
12/10/14 18:18
학점도 밝히지 않는다면 뭐가 문제인거죠?
물론 그토록 치열하게 입시를 통과했는데 취업도 그렇게 통과해야한다면 박탈감을 느끼긴 하겠죠. 저도 저렇게 하면 박탈감을 크진 않지만 조금이라도 느낄 위치이긴 한데 저게 옳은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참 여러가지 이유로 씁쓸하네요... 빨리 유학이나 가야겠어요.
12/10/14 18:27
위에도 자주 나왔듯이 수능성적, 대학, 학점, 고시 등등은 노력으로 커버할 수 있는.. 개천에서 용나는 수단들이고
각종 수시전형 입학사정관 로스쿨 유학 등등은 부의 세습이 가장 강력하게 일어나는 부분인데 진짜 양극화 해소를 할려고 이런 정책들을 내놓는건지 구상하는 사람들 머릿속을 뜯어보고싶네요
12/10/14 18:48
본문에 보면 "과거 KBS에서 시행했던 블라인드 채용에 대해 언급하며," 라고 되있는데..
그럼 현재 KBS에서는 블라인드 채용을 안한다는 말인가요??
12/10/14 18:50
정책이 헤드라인만 봐선 좀 뜬금포지만 선거에서 중요한 코드 두 가지는 경제와 안보이기에 크게 털리진 않으리라 봅니다.
눈에 딱 보이는 메세지를 던지는 효과만으로는 괜찮다고 생각하네요. 학벌에 울상짓는 계층이 더 다수이니 언플 효과만 놓고 봐선 좋다고 생각합니다. 딱히 사기업까지 강제하지 않는다는 댓글내용을 봐선 크게 문제될 것은 없다고 생각해요.
12/10/14 18:52
뭐.. 학벌을 보지 않겠다 하면. 중소기업들은 모르겠지만. 대기업들은. 지금보다 채용과정을 강화시킬겁니다.. 당연하게..
대학을 쓰지 않게 강요한다면. 바보가 아닌이상 대기업도 채용시 학점이 의미가 없음을 알고 자체 검증능력을 강화시킬거에요. 지금처럼. 서류내고. 통과하면 면접하고. 이런게 아니라. 대학입시처럼. 어느정도 학력을 알아볼만한 시험(?)계열이 나올겁니다. 토익토플로 영어보고, 수능같이 줄세울수있는 시험을 만들어내겠죠. 채용인원이 많으니까요. 면접도 더 강화될거고. 요구하는 자격증도 더 많아질겁니다. 대학안쓴다고....해서 지금처럼 서류 통과하고 면접만 달랑 잘본다거나 해서 채용될거라고 낙관하면 안되죠. 비근한 예로 수능 등급제를 미루어 생각해 보면됩니다. 변별력이 떨어지니 교사들도 모르는.. 심층면접 논술. 별에 별게 다나왔죠.. 그나마 수능잘봐서 대학잘가고. 그것으로 평가받는게 나았다고 말 나올겁니다. 그래도 집안의 경제력과 부모의 직업이 그나마 자식에게 영향이 덜하는 고등학교 졸업자때와는.. 엄청나게 다를겁니다. 비교도 안되게요. 대학졸업때에는 부모의 직업적 영향력, 경제력을 마음껏 휘둘러서 그것을 못가진 대졸자들은 쳐다 볼수도 없게 차이를 만들어내고 대기업에 취업할겁니다.
12/10/14 19:02
그게 문제죠.
학벌이 아무리 폐혜가 많다고 해도 엄연히 공교육범위내 입니다. 그런데 논술이니 심층면접, 어학연수를 비롯한 외국생활경험, 특정분야의 사전경험이나 배경지식등 학벌외에 측정되어지는 부분은 전부 공교육밖이고 사교육만이 가능한 부분이죠. 결국은 모든게 양극화로 진행될겁니다.
12/10/14 19:03
수능 등급제의 문제가
점수가 차지하던 부분을 돈 이 대신했다는겁니다. 학벌이 사라진다고 평가가 사라지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런 평가기준의 미흡함, 부실함으로 현재 교육에서 돈이 그자리를 대신하고 있습니다. 저는 실패했다고 보고 그 실패한 전략을 확대시키는것이 옳다고 생각되지 않습니다.
12/10/14 19:14
학벌(수능) 을 회사에서 보는 문제점의 가장 큰 문제는
인생을 결정지을만한 시험을 너무 어릴적에 보게 한다는 문제입니다. 뭔가 다른 방안이 필요합니다. 굳이 그게 대학 학벌은 아니죠. 학벌은요, 코흘리던 시절에 공부좀 한겁니다. 댓글에서 편견에 의지해 현재 위치를 지키려 하는 모습을 보니, 뭔가 아이러니 하군요..
12/10/14 19:15
이력서에 학교기재를 못하게 한다면 무조건 학점도 기재 못하게 해야한다고 보네요.
그리고 인적성 시험을 괴랄하게 빡세게 보게 시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전공쪽에 한해서는 그방면 기사시험 수준으로(공대의 경우) 내야죠 열심히 공부한 사람들이 그에 걸맞게 보상받으려면 단순히 학교안쓰는걸로 되는건 아닙니다.
12/10/14 19:36
싫습니다. 공부많이시키는 학교에서 열힘히 하는사람들과 경쟁해서 겨우 3.3받았는데 저보다 초중고대 전부다 노력 안한 인간들이 저보다 높은 펑가를 받게 해주겠다고요? 시험기간에 지금 도서관 점유율 90% 이상인데 이런데서 공부해서 그런지 전 대통령 문재인 싫네요. 무슨일이 있어도 문재인 지는 방향으로 표를 주러 가야겠습니다
12/10/14 19:56
개인적으로 학점 뿐만 아니라 토익, 토스도 빼버리는 방향으로 가야한다고 봅니다.
오히려 정책우선도로 따지면 이게 먼저라고 보고요. 왜 ETS에 돈을 퍼주는지 이해가 안되네요.
12/10/14 20:00
툭까놓고 얘기해서 중고등학교때 맨날 놀고 티비나 보다가 고3때 어설프게 반짝해서 대학간 사람과,
중고시절 남들놀때 노력한 사람을 왜 같게 대접해 줘야 합니까?? 너무 어린시절의 이야기라구요?? 그럼 수능 다시 보면 될거 아닙니까?? 지방대 혹은 저평가 대학에서 4.0받는 노력이 대단한거라면 그 노력으로 수능을 다시 보면 좋은 대학갈수 있는거 아닌가요?? 24,25에 대학 다시 들어가도 30전에 졸업하죠. 대체 어느 나이가 그 사람의 노력을 제대로 평가할수 있는 기준입니까??
12/10/14 20:10
그럼 이렇게 생각해보세요. 하버드 가면 더 좋은 취직자리를 보장받는다고 칩시다.
소위 말하는 국내 명문대생분들 왜 SAT안 치십니까? 유치한 논거에 유치한 대응해봅니다.
12/10/14 20:03
전 이번에 박근혜 찍을 겁니다.
그동안 민주당에 날린 표가 너무 아깝습니다. 전 민주당이 공정한 사회를 만들길 기대했지만 제가 생각하는 공정함과 민주당의 공정함은 다른것 같습니다. 더 노력한 사람이 더 대접받는게 공정하지, 모두가 비슷한 대접을 받는게 공정하다고 생각안합니다. 새누리당은 무능하고 부패합니다. 그래서 자기들 해먹기에 바쁠지는 몰라도 터무니없는 개악을 하지는 않을거로 기대하고 표를 줘야겠습니다.
12/10/14 20:10
본질은 건드리지않고 곁가지만 치는거 같네요
수도권대와 지방대의 차별해소를 위해 이력서에 대학명 안쓰게 하겠다라... 단순히 수도권대학때문에 차별이 생기는건가요? 그것만 없애면 공정한 경쟁이 일어나나요? 너무 사회문제를 단편적으로 볼려고 하는거같네요 한가지만 아닌 여러가지가 복합적으로 얽혀있는건데... 아직은 정식공약도 아닌 인터뷰에 나온 내용이니 지켜봅니다만 많이 걱정됩니다. 참여정부때의 로스쿨문제도 그렇고 소뿔 뽑을려다가 소 잡게 생겼네요
12/10/14 20:16
지금 제가 앉아있는 도서관 열람실은 총 398석이고 일요일 8시 현재 점유율 100%입니다. 이런데서 공부한 사람과 이름도 못들어본 대학교 학생이 같은 취급, 아니 학점은 보여준다면 더 못한 취급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요? 전 이기심 쩔어서 싫어요 [m]
12/10/14 20:27
위에는 간단하게 대안 비슷하게 썼지만..
솔직히 말해서 문재인 지지자였는데 저 발언 하나로 갸우뚱 하게 되네요 뭘 제대로 계획은 세우고 저런 발언을 하는지 모르겠네요 내가 왜 남들 놀때 같이 놀거나, 남들 공부할때 같이 놀던 사람들하고 동등한 위치에서 시작을 해야하는지 모르겠네요 단순 지식에의 갈구 및 지적 호기심때문에 공부한게 아니냐? 개나 주라고 하세요 난 태어나지도 않았을때부터 이렇게 사회를 만들어놔서 거기에 핏되는 내 자신을 만드느라 27년을 투자했는데 그걸 백지화하겠다니요. 표는 다시 고민좀 해봐야겠습니다
12/10/14 20:28
안철수가 문재인과 다른 점이 바로 이겁니다. 문재인 후보는 교육을 건드려서 그것으로 파생되는 무언가(취업, 사회적 인정)을 바꾸어보려고 하는 반면, 안철수 후보는 교육을 종속변수로 파악하여 기업과 일자리 상황을 바꾸면 교육은 저절로 바뀔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무엇이 더 나은지는 여러분이 각자 생각해보세요.
12/10/14 20:29
정말 도가 지나치게 나가네요.
그리고 기득권 타령하시는 분들, 기득권 자체는 정당하게 얻은 권리란 뜻입니다. 그걸 빌미로 부조리한 이득을 취했을 때 문제가 되는 것이지 사안에 뭐든 간에 기득권, 기득권 외치시는 분들 제발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12/10/14 20:41
서울대출신의 3.0과 입결이 좋지않은 대학의 4.0으로 후자의 가치가 올라가는 것만 아니라면,
굳이 반대할 이유는 없다고 봅니다. 힘들게 고등학교때 공부해서 대학 들어갔는데, 그 메리트가 없어지는게 아니냐??? 라고 반문할 분도 계시겠지만, 그 힘들게 공부한만큼, 분명히 대학의 학업성취도 면에서 훨씬 더 빠르게 무언가 이룰 수 있을것이고, 그게 영어가 됐든, 전공관련 연구가 됐든, 학회활동, 대외활동이 되었든, 고등학교때 놀았던 이들보다는 확실히 쉽게 성취할수 있을겁니다. 그게 충분한 메리트라고 보는데요. 학벌사회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말이죠. 다만 역차별이 없도록 안전 장치를 잘 배치해놔야겠죠. 저 역시 한국사회에서 좋다고 평가하는 대학을 나왔지만, 늘 의문이었습니다. 예를들어 서울대생이 대학 들어가 자유를 만끽하고 놀고, 반대로 지방대학생이, 그 비율이 적다할지라도, 피터지게 공부하고 열심히 무언가를 하여서 무언가를 이루었다할지라도, 우리나라 인식은 아직 공부안한 서울대졸업생 > 공부 피터지게한 지방대졸업생입니다. 그것만은 막야아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학교의 서열화? 를 막는다 이건 좀 아니고, 뺑뺑이 아닌 이상 불가능한일이라봅니다. 학벌 카르텔을 막야야지. 자연스레 입결이 높고 낮은 대학이 생겨나는건 막을수 없는 일이고 자유민주주의 사회에서 막을 필요성도 못느끼겠습니다.
12/10/14 22:57
글쎄요 제가 보기엔 상대적으로 공부 덜한 서울대졸업생이 공부 피터지게한 지방대 졸업생보다 공부를 잘할뿐만 아니라 많이했을 가능성이 더 높다고 봅니다. 진짜 성실성이 넘사벽이에요. 어찌보면 성실하지 않으면 안되는 강박관념에 시달리는 건 아닌가 싶을 정도로.. 특히나 시험기간이나 과제 몰리는 기간엔 고3 수험생보다 더 열심히 합니다. 고3-재수 통틀어서 새벽1시 넘도록 공부한 적이 없는데 대학 와서는 3~4시까지 시험공부하다 동아리방 침대에서 자고 하는 일이 비일비재한데 이게 특정 몇몇의 이야기가 아니라 학내에서 보편적으로 볼 수 있는 현상이에요.
저같은 경우엔 4년동안 동아리활동 열심히 하고 봉사활동도 하고 별개로 2학년때까지는 밴드활동도 하고 3학년부터는 학점관리 꽤 열심히 했지만 그래도 20대의 삶에서 여유를 포기할 수는 없다는 주의라 동아리만큼은 포기 안하고 과 동기들 보기엔 놀거 다 놀고 공부하는 거 아니냐는 얘기 듣기도 했는데 훈련소 동기들은 제 대학생활 얘기를 듣고 너무 앞만보고 달려온 게 아니냐 라는 식의 이야기를 진지하게 하더군요. ( 놀다 온 분들도 아니고 공부는 아니지만 다들 각자의 위치에서 성실하게 살아온 분들이었습니다.) 뭐 금전적인 문제도 있고 해서 제가 색다른 활동을 많이 할 기회가 주어질지는 의문이지만 확실한건 명문대랑 지방대는 '공부 열심히 한다, 성실하다'의 기준 자체가 달라요.
12/10/14 20:45
출신학교과 학점이 노력의 지표를 최우선적으로 보여준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예전 KBS의 블라인드 채용도 비차별적인 면에서 뿐만 아니라 질적인면에서도 어느정도 효과를 볼 수 있었던 것이겠죠. 현실적으로 학벌과 학력이라는게 자신의 노력뿐만 아니라 자신이 컨트롤할 수 없는 집안의 경제력, 소질등 외적요인도 큰 비중을 차지하므로 그것을 중점적으로 평가하다보면 능력주의가 노력에 대한 댓가가 되기 힘들지 않을까 싶고요. 그렇다면 개인의 노력이 비교적 객관적으로 평가받기 위해서 학벌과 학력보다는 다른 지표를 표준화삼아야되지 않을까 생각이 드네요.
12/10/14 20:50
화장실 갔다오면서 강의실에도 복도에도 사람들이 다 한자리 차지하고 있는거 보니까 진심 빡치네요.난 이런 인간들이랑 경쟁해서 0.1점 더 받겠다고 학점따기 쉬운 강의 찾아 듣고 남들 싫어하는 1교시 들으면서 출석점수라도 더 딸려고 발악하는데 허허 [m]
12/10/14 20:55
일단 링크된 기사부터 읽고 왔습니다.
뭔가... 댓글들이 굉장히 많아 나아가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문재인 후보가 내세운건 블라인드 채용 확대를 모범 사례로 제시한 것이지, 모든 기업에 강압적으로 출신대학명을 빼버리겠다고 말한 건 아니라고 보입니다만. 그 어디에도 '일방적으로 빼버린다.' 라는 구절은 없습니다. 그리고 학점 이야기가 왜 자꾸 나오는지 모르겠군요. 문재인 후보가 '서울대 3.0보다 지방대 4.0에게 더 이득을 주겠다.' 라는 말을 한 적이 있었나요? 본문에서 학점 이야기를 하셨는데, 사실 이 학점 이야기와 문재인 후보는 아무 상관도 없습니다... 이 부분은 문재인 후보의 공약이 아니라 글 쓰신 분의 생각입니다. 이미 KBS 등에서 실행되는 블라인드 채용을 모범 사례로 제시한 것 뿐인데, 확대 해석이 심한 것 같습니다. 글 쓰신 분 나름대로의 해석과 문재인 후보의 공약 자체를 구분해야 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상당수 댓글을 보니 글 쓰신 분의 생각이 마치 문재인 후보의 공략처럼 받아들여지고 있군요. 아직 구체적인 공약은 나오지 않은 상태입니다. 공약이 나오면 그 때 비판하고 토론하는 것이 옳다고 봅니다. '블라인드 채용이 좋은 방법이다.'라는 말이, '출신대학명을 모두 빼버리겠다.'라는 말과 어째서 동일시되는지 의아하군요. 문재인 후보 역시 강제적으로 될 일이 아니라는 것에 대해 말하고 있는데도 말입니다.
12/10/14 21:52
학벌이 하나의 기준이 되는게 뭐가 그렇게 문제인지 모르겠네요
저한테는 있으나 마나한 미미한 학벌이지만 다같이 놀고 싶어하는 중고등학교때 그거 참고 공부한 사람들이 더 좋은 학교에 간건데...
12/10/14 22:01
우선 기사 제목을 매우 극단적으로 써 놓았네요..
모범사례로서 예를 들은 것을 구체적으로 그렇게 하겠다고 확정해 놓은 것처럼 머릿기사로 뽑아 두었네요..참.. 자신이 대통령 후보로서 질문을 받았다고 칩시다. '지방사립대의 기회불균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라는 질문에.. '이력서에 출신 대학에 대해 쓰지 않는 표준 이력서의 실시도 해답의 하나라고 제시합니다'라고 대답할지..아니면 '그 문제에 대해서는 아직 모르겠습니다'라고 대답할지.. 과연 문후보가 말한 것이 지나치게 과한 것인지, 그 말 한마디로 기필코 차라리 싫어하던 박근혜를 찍는다고 할 만한 것인지..의문입니다. 그리고.. 좋은 교육 환경에서 좋은 교수진과 동료들 사이에서 자신이 관심있는 전공분야에 몰두한다는 것만으로 이미 많은 혜택을 보았고 고등학교때 열심히 한 보람이 있지 않을까요..라고 말하는 것은 매우 교과서적이고 비현실적이긴 합니다만.. 전체적인 논의의 추세를 볼 때 '대학에 진학하는 것'을 오직, 오로지 '취업에 있어서의 간판'으로만 생각하는 것 같아서..좀 씁쓸하네요.. 고등학교 3학년때의 성적 하나만으로 그 사람의 일생에 우려먹을 일종의 '평생 회원권'을 부여하는 것에 반대합니다. 고등학교 졸업 이후의 인생의 태도나 성실성에 대해서는 대학에 와서 얼마나 학업에 열중했는지, 또는 적성개발이나 취업을 위해 얼마나 준비를 했느냐로 평가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12/10/14 22:54
글쓰신 분이 감정적으로 쓴 글 인것 같습니다.
'무리수' 라는 말은 본인의 개인 감정을 문재인 후보의 전체 이미지로 밀어 붙이는 글 입니다. 글쓴이께서는 취지(趣旨) 알겠다고 말씀하시면서.. '무리수'라고 말하는 부분은 이해를 못하겠네요. 제발 '무리수'에 글과 감정적인 글은 자제하기 바랍니다.
12/10/14 23:12
이건 한다면 정말 무리수 맞습니다..
그리고 문재인씨는 이미 수능등급제 한복판에 서서 추진하셨던 분이라 허언으로 들리진 않습니다. 각급 고등학교의 수준차이를 무시하고. "3불정책으로 막고 등급제로하면 대학은 내신으로 학생을 뽑을것이다"라는 순진한 생각을 하셨던 분이시기 때문에.... 솔직히 좀 그렇습니다. 시행한다면 카오스기때문에요.
12/10/14 23:14
2006~7년 이전 회사(외국계 제약사 J)에서 나이와 학교를 가린 서류선발을 시도했었습니다..
이전과 다른 꽤나 다른 분위기로 면접이 시행되었고 최종 결과는 획기적으로 지방대학의 출신들이 많았습니다. 그 이후 퇴사 직전 모집에선 지역별로 쿼터까지 시행되었지요. 무슨 직업을 선택하는 입사과정이 단일 점수하나로 전국단위의 수능과 동일한가요? 저 정책이 학교와 상관없이 학점으로 뽑는다는 정책인가요? 이력서에 학점 4.0찍어도 자소서에 뻔한 글 쓰면 ..... 인사담당자의 평가는 뻔하죠. 댓글의 비교가 전체적으로 이상하게 흘러가네요. 출신교나 나이로 면접기회조차 없이 제외되는 현실이 많은데, 그런 과정속에 선입견을 배제하고 모집할 수 있는 건 기업에게도 좋은 기회라 봅니다. 저 정책은 학점만으로 뽑는다는 게 아니라 학교이름만으로 제외되는 인재들에게 기회를 주는 정도의 아주 소극적인 정책입니다. J사 처럼 지역별 쿼터를 시행한다면 난리날 듯 하네요. J사는 여전히 같은 정책을 시행합니다. 더불어 또다른 외국계 G사도 지역출신 할당제도를 시도하구요.
12/10/14 23:28
사실 좋은 대학을 다니는 학생에게 블라인드 테스트 자체는 역차별로 다가오지 않을 것입니다. 각종 고시류나 시험을 통해 입사가 가능한 한은,금감원에서 역차별 아니냐고 말하는 사람은 한번도 못봤으니까요. 다만 학점이 입사에 얼마나 큰 비중을 차지하는지 알지 못하는 대학생으로썬 학점에 관한 부분이 걸리네요.
미친듯이 학점을 짜게 주기로 유명한 S대의 4점과 그보다 좀더 입학점수가 높은 대학들의 4점을 비교했을 때 입학점수와 상관없이 전자가 보다 어렵다고 평가받습니다. 이런 경우 학교를 기재하지 않을 시 정상참작이 될 것인가 하는 것이 궁금하네요. 문재인 후보가 당선된다면 블라인드 테스트를 우선적으로 시행하게 될 공기업에 한하여 학점 구간간의 차이를 낮게 한다던가 하는 제약조건을 걸지 않을 경우 새로운 문제가 생기겠죠. 시도자체는 좋다고 봅니다. 다만 좀 더 자세히 문후보가 이야기 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고등학생 때 수능등급제의 취지에 열렬히 지지했지만 제 자신이 제도변화의 패자가 된 경험이 오버랩되네요.
12/10/15 00:20
요새 진보는 아예 반정부,반기득권의 논리에 빠져서 허우적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대북문제, 한미연합이나 해군기지등의 안보문제, FTA등 뭐든지 반대를 위한 반대에 어차피 야당의 정책이 개선을 위한것이 아닌 정권교체를 위한 수단이라면 그럴수도 있겠다고 보입니다.
대학명 기제금지를 법적으로 제한한다는것도 선거에서 이기기 위해 소수의 고학벌, 다수의 저학벌의 갈등구조를 염두해둔 발언이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나꼼수나 김용민 사태 이후로 계속 느끼는것은 진보가 방식을 바꾸지 않고는 기득권인 보수를 영원히 이길수 없다는 겁니다. 한국의 기득권과 보수를 공존의 존재로 인정하고 그 안에서의 혁명이 아닌 현실적/점진적 개혁으로 가야하는게 새로운 진보의 방식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12/10/15 00:28
10여년간 회사 생활을 하면서 10여번의 면접을 받아보았고 수십번의 면접을 진행해 보았습니다. 면접의 비밀을 천기누설해보자면, 누구를 뽑고 누구를 떨어뜨리느냐하는 것은 면접관의 판단, 노골적으로 말하자면 편견에 의해서 결정됩니다. 맞춤법이 틀려서 떨어지기도 하고 인상이 나빠서 떨어지기도 하고 학교 때문에 떨어지기도 하고 학점때문에 떨어지기도 합니다. 나쁜 경우에는 성별때문에 떨어지기도 하고 어느 지방 사투리를 쓰기때문에 떨어지기도 합니다. 다만 면접관의 편견이 그나마 옳은 방향이기를 기대해야겠네요. 많은 사람들이 기대하는 것처럼 데이터마이닝으로 지원자의 향후 성과를 예측하는 시스템같은 것은 없습니다. (삼성에는 있으려나?) 합리적이지 않은 방법으로 인사 평가를 하는 회사들도 예상과는 달리 상당히 오랫동안 승승장구할 수 있습니다.
사실 또라이와 일 잘하는 사람은 출신대학과는 상관이 없다는 것이 제 경험입니다. 사실, 심각한 또라이는 명문대 출신인 경우가 더 많기는 합니다. 평균적으로 학벌이 좋으면 일을 잘할 확률이 약간 높기는 합니다만, 회사에서 정말 뽑고 싶은 사람은 평균을 뛰어넘어서는 잘 하는 사람입니다. 통계나 데이터마이닝으로는 이런 사람을 찾기 힘듭니다. 게임이론적으로 보자면, 학벌 하위 50%에 속하는 사람이라면 모든 사람의 학벌을 지우는 것이 이득입니다. 따라서 문후보의 어렴풋한 아이디어의 결과는 제로섬이 됩니다. (아마 대기업 인사팀은 조금 귀찮아하겠지만.) 하지만 이 글의 덧글의 평균을 내면 이 아이디어는 천인공노할 생각처럼 보입니다. 이런 반응은 예전의 사건 하나를 떠올리게 합니다. 지난 정권에서 종부세를 강화하려고 할때 모 신문에서 "세금 폭탄"이라는 멋진 카피를 뽑았었죠. 그래서 평생 종부세 낼 일이 없는 사람들도 종부세를 반대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서 모든 사람들의 세율을 5%씩 올려서 복지를 강화한다고 하면 모든 사람들이 반대하게 될까요? 궁금해졌습니다.
12/10/15 00:59
나는 도대체 왜 고등학교 3년을 아둥바둥 공부해서 수능을 480점을 맞고, 서울대를 들어와서 거기서 학점 잘 맞아보겠다고 주말까지 포기하고 아둥바둥 공부하며 도서관에 새벽까지 남아서 공부를 하고 있는가...
고등학교 때도 남들 놀때 놀고 안놀 때도 놀아서 지방대 맘 편히 간 후에 , 대학교 때도 대리출석 땡겨가며 클럽이나 나이트 돌아다니다가 그냥 편하게 지방대에서 4.0 정도 학점 챙기고 입사 원서 쓸걸...
12/10/15 02:01
최근 문재인 후보가 내세우고 있는 정책 3개 입니다.
1. 입원비 개인 상한제 (연간 100만원으로 제한, 나머지는 보험에서 모두 커버) 2. 0-5세까지 무상보육 (소요 예산 7조 2천억) 3. 이력서 대학명 기재 금지 저는 3가지 정책 모두 현실적으로 가능하지도 않고 옳지도 않으며 현실을 전혀 알지 못하는 전형적인 하향 평준화식 나라말아먹는 제도라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단 한번도 새누리당 쪽을 찍은 적 없지만 이번에 안철수씨로 단일화 안되면 저는 정말로 박근혜 찍으렵니다.
12/10/15 04:31
이게 뭐 대단한 일이라고 이 난리인지 모르겠습니다.
이는 상당수 기업에서 이미 진행되고 있습니다. 아무리 학벌이 좋아도, 삼성 시험 떨어지면 그걸로 끝이잖아요. 공무원 시험 경쟁률 엄청나지만, 명문대생만이 아니라 지방대 학생들도 합격 많이 합니다. 학벌 좋다고 합격 시켜주는 거 아니잖아요. 문재인 후보가 되면, 고등학교 때 공부한 모든 성과가 다 날아간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왜 이리 많으신지 모르겠습니다. 어차피 고등학교 때 공부 열심히 하고 대학교 때 공부 열심히 한 사람들이 이 블라인드 채용 경쟁에서도 많이 승리합니다. 서울에서 열심히 공부한 사람이 지방에서 펑펑 논 사람보다 불리한... 뭐 이런 일은 벌어지지 않습니다. 블라인드 채용을 하던가 말던가... 이길 사람이 이기죠. 열심히 공부하셨다는 분들이, 펑펑 논 지방대생과의 경쟁을 두려워한다는게 말이 되나요. 좋은 학벌 가지고 지방대생과 경쟁하고, 그 경쟁에서 패했다면, 그게 그 학벌 좋은 사람의 한계겠죠. 서울대생이 지방대생에게 진다면, 그건 문재인 후보 공약 탓이 아니라 철저히 자신 탓입니다. 학벌 좋은 사람들이 가진 불안감과 박탈감 (지방대생에게 경쟁 기회를 주고 싶지 않은...) 때문에 그 누구보다도 열심히 공부한 다수의 지방대생에게 주어져야 할 기회 자체를 박탈한다는 건 말도 안 됩니다. 어차피 극소수의 좋은 일자리 두고 명문대 출신들끼리도 치열하게 경쟁하는게 현실입니다. 지금은 명문대 졸업했다고 해서 무조건 최고의 일자리를 얻게 되는... 그런 시대가 아닙니다. 그 경쟁에 지방대생 자리 좀 만들어주자는건데, 그게 그렇게 박탈감 느낄 일인가요. 지방대생이 있으나 없으나 어차피 경쟁 빡세게 하는 건 마찬가지인데...
12/10/15 08:21
EndofJourney님의 말도 일리가 있습니다. 근데 서울,연,고대에서는 소위 '적정 학점'이라는 3.6이상 맞는 것도 쉬운일이 아닙니다. 도서관 한 번 가보셨나요? 도서관 자리 맡을라고 새벽 5시부터 줄서서 중간,기말고사 준비합니다. 근데 소위 말하는 지방대에서는 도서관에 시험기간에도 사람이 없답니다. 근데 이런 곳에서 맞는 학점 3.6이랑 서울,연,고대에서 맞는 3.6이랑 똑같이 취급한다는 건데 그건 말이 안되는 겁니다. 만약 지방대 다니는 사람들은 학교 대충다녀도 3.6맞고 그 시간에 취업에 필요한 적성검사 준비나 대외활동을 하고 어학연수 등을 다녀온다면 이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그러니 학벌 좋은 사람들한테는 대단한 일이 될 수 있는거죠
그리고 혹여 학벌을 없앴다고 칩시다. 기업에서 100% 이것에 상응하는 입사지원자의 성실도 평가를 위해 다른 지표들을 만들 것이 불보듯 뻔합니다. 취업하는 사람들 준비해야 될 게 더 생기는 겁니다. 물론 상황은 다 똑같겠죠 . 근데 그것땜에 받을 사람들의 혼란이나 스트레스를 생각하면 차라리 그냥 지금 제도를 유지하는 게 낫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12/10/15 08:47
일단 연고대와 지방대 3.6 학점을 동일시한다는 이야기는 본문 글쓰신 분의 추측이실 뿐, 사실이 아닙니다.
토게에 올라온 글처럼, 문재인 후보의 생각은 학점에 별 비중을 두지 않고 있다고 봄이 타당합니다. 문재인 후보는 학점 이야기를 한 적이 없습니다. 본문의 생각과 문재인 후보의 이야기는 다르니 참조해주세요. 이 본문글을 문재인 후보가 쓴 게 아니니까요. 적성검사, 대외활동 등등. 그런데 어차피 명문대생들도 이런거 준비해야 좁은 취업문 뚫습니다. 지금 우리나라는 이런거 준비 안 하고 학교에서 공부만 했다고 일사천리 통과하는 그런 세상 아닙니다. 진짜 기업에 필요한 우수한 인재를 가려내는 건 국가가 아니라 기업이 할 일입니다. 국가에서 제도를 바꾼다고 해서, 갑자기 기업들이 지방대생을 7,80% 뽑는 건 아닙니다. 기업들의 기준에 의해, 공부만 한 명문대생이 취업준비만 한 지방대생에게 밀렸다면? 이건 불공정한게 아니라, 명문대생이 경쟁에서 진 겁니다. 기업들이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죠. 출신대학명을 기재하지 않는다 하여, 갑자기 함량미달의 사람들을 뽑을 리가 없죠. 삼성처럼 나름대로의 기준을 만들테구요. 요지는, 지방대에도 죽도록 공부하는 사람들에게도 기회를 줘야 한다는 겁니다. 지방대에서 도서관 텅텅 비어있다는 건 거짓입니다. 물론, 정말 공부 안 하는 대학도 있겠죠. 사시행시 보세요. 물론 명문대 출신들이 휩씁니다. 그렇다고 해서 지방대생이 아예 전멸인가? 아니죠. 지방대에서도 죽을만큼 고생해서 명문대 출신들과 당당히 겨루는 사람들 많습니다. 현재의 제도는 지방대에서 죽도록 고생한 사람들 -비록 소수일지라도- 에게서 기회를 박탈하는 일이 잦습니다. 어차피 경쟁해도 명문대생이 거의 이길겁니다. 하지만 '거의 이긴다.'는 이유로 몇몇 지방대생에게 기회조차 주지 않는 현실은 옳지 못합니다. 경쟁할 기회를 동등하게 주고 경쟁 승패를 가린다면, 지방대생들 역시 결과에 승복하게 될 겁니다. 경쟁에서 진 명문대생이야 "내가 지방대생한테 졌어?"라고 투덜거릴지 모르지만... 어쩌겠습니까. 경쟁 사회인데.
12/10/15 08:12
빙심님 그냥 다시 수능공부하셔서 좋은 대학 가세요
좋은 대학 입학하기 위해서 쏟은 노력을 생각하시고 다니시다 보면 이 정책이 얼마나 말도 안되는 지 이해가 가실겁니다.
12/10/15 08:12
사람들이 몇가지 착각하는게 있습니다. 알게 모르게 할당식으로 학벌이나 그외 다른 이유로 몇명씩 넣습니다만...
블라인드를 하면 오히려 비명문대생 비율이 더 떨어진다는 놀라운 사실을 잘 모르십니다. 방송국이나 다른 경우도 블라인드 땜에 능력있음에도 비명문대생이라 소외 받던 사람들이 많이 합격 하게 된 경우보다 할당제를 했었기 때문에 붙은게 대부분이구요. 오히려 저렇게 하면 기존 보다도 더 비명문대생 합격자 비율은 더 떨어집니다. 인재평가 각종 자료들 보시면 명문대생이 보통 업무능력,끈기등 여러 방면에서 대부분 더 좋은 점수를 받고 있습니다. 그래서 학교 간판 부터 본걸요. '뽑고 나니 SKY더라' 말처럼 입사시험에서 대학교 이름 기재란을 없애고 뽑으면 웃기게도 명문대생이 더 많이 뽑히던게 현실이죠. 강제할당도 없으니 더 많이 뽑히죠. 그러니 그냥 이딴거 없애자 라고 하면 충분히 공감합니다만.. 능력 있음에도 간판땜에 안뽑히는 사람들 골라낼수 있게끔 하자고 하면 웃기게도 더 안뽑혀요. 많이 뽑히는건 십중팔구 강제할당 제도를 하는 곳이 대부분 이죠. 그럼 차라리 강제할당을 더 늘리자고 하면 이해를 하겠습니다.
12/10/15 09:09
삼성의 방식은 어떠신가요?
일정 기준(학점 3.0과 최소한의 어학 기준)만 충족시키면 SSAT 응시 가능 SSAT로 공정한 평가 후, 면접 전형. 면접에서 전공 지식과 인성, 적응력 등 평가해서 채용. 참 깔끔하고 좋네요.
12/10/15 11:15
이건 실제로 한다고 하면 무리수라고 생각합니다. 학력이니 머니 이런거 종합적으로 보는게 다 그사람의 능력을 보려고 하는거죠. 그런건 그사람의 능력과 아무 상관이 없는게 아니니까요.
문재인후보쪽에서 나오는 정책은 참... 당장 듣기는 좋을지 몰라도 별로 지지해 주고싶은 마음이 안드는군요. 정말 저렇게 이야기 했나요.
12/10/15 11:39
좀 더 다양하고 복합적인 능력을 보겠다고 입학사정관 해서 결국 결과가 어떻게 됐는지 뻔히 보고도 뇌가 없나 싶네요.
공신력 있는 지표를 왜 지운다고 하는거죠? 대학을 그냥 뺑뺑이로 돌리던가... 근데 고등학교 뺑뺑이돌려서 8학군 집값이 미쳐돌아간거 생각하면 뭐..
12/10/15 13:44
항상 이상은 좋습니다. 다만 저것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선결되어야만 되는 과제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것중에 몇몇만 해내도 임기중엔 괜찮았다 소릴 들을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사람은 이제 겨우 달정도에나 갈 수 있는데 명왕성 갈 계획 세우고 있네요. 달까지 밖에 못 갈 기체에다가 사람 태우고 명왕성으로 발사시키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12/10/16 01:20
항상 학벌, 학력 이런 얘기 나올때마다
기본 선결 조건이 걸려 있네요; 좋은학교 들어간 사람들은 입시전까지만 공부하고 대학들어가서는 공부 안한다; 좋은 학교 들어간 사람들은 입시공부만 잘하지 나머지 다양한 활동들은 엉망이다; ...그 전제조건이 정말 맞다고 생각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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