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5/12/11 11:14:29
Name 신용운
Subject [일반] [감상문, 스포있음] 타이밍 - 한국애니에 내린 단비
[주의] 두서없이 쓴 글이라 난잡할 수 있는점 양해바라며 스포가 있으니 주의하세요. 서술상의 편의를 위해 경어를 썼습니다.

1. 본래 타이밍은 2012년부터 한일 합작으로 애니화를 진행했으나 한 번 제작 중단되었다 다시 만들었다고 들었다. 힘들게 만든 만큼 기대되는 작품이였고 기대한만큼 잘 나왔다.(얼마전 기대 안하고 봤던 도리화가에서 그 이상의 폭탄을 맞은건 안자랑이지만;;)

2. 작화는 원작보다 확실히 좋았다. 물론 원작자인 강풀 본인도 자신이 그림을 못그린다고 인정했지만 애니로 나온 타이밍은 일본 애니와 비교해도 뒤쳐지지 않았다. 다만 3D로 처리된 배경에서 좀 뭉개지는 것 같이 보였지만 그렇게 크게 신경쓰일 정도는 아니였다.

3. 스토리는 원작 그대로 진행되어서 딱히 걸릴건 없었다. 그냥 무난했다. 후반부 백기형의 회상씬이 좀 늘어진 감이 있었고, 박자기의 투신 장면이 좀 작위적이라 그랬다는 것 빼곤. 결말은 후속작인 어게인도 염두하고 만든 것 같았다. 나오면 좋겠다만 현실적으로 쉽지는 않아보인다. 근데 이거 15세던데 양성식 형사의 손 절단이나 김영의 투신자살을 생각하면 좀 애매하긴하다. 어게인은 이 것 보다 더 피칠갑인데..

4. 주연 성우분들의 연기는 좋았다. 개인적으로 김영탁을 맡은 엄상현 성우의 연기가 인상깊었다. 괜히 강수진 성우의 다작을 끝낸 주인공이라는 평이 나온게 아닌듯 했다.

5. 평점을 준다면 7.5점을 주겠다. 여타 강풀 작품들 처럼 영화로 나왔다면 그리 높은 평을 받을까 싶었지만 애니로 나왔기에 사심을 담아 점수를 더 주고 싶다. 만약 영화로 나왔다면 6점정도?

6. 조만간 노블레스도 나온다던데 이번을 계기로 한국애니가 성인 취향으로 다양하게 많이 나오기를...

ps. 댓글에 나오길래 찾아보니 또 그분께서 4점과 함께 [헛수고]라 하셨더군요.. 그냥 속편하게 거르시면 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5/12/11 11:17
수정 아이콘
제가 원더풀데이즈 이후로 한국 장편애니메이션을 끊었는데 솔깃한 감상평이네요!
신용운
15/12/11 11:24
수정 아이콘
원더풀데이즈는 이승열의 OST를 듣는걸로...
15/12/11 11:21
수정 아이콘
거 대단하신 평론가께서 [헛수고]라고 3글자로 요약하셨던데
신용운
15/12/11 11:23
수정 아이콘
아 그분이요? 그 분은 다크나이트도 동전던지기 밖에 없다고 까신 분이라 그냥 거릅니다. 크크
영원한초보
15/12/11 11:24
수정 아이콘
누구에요?
갓설현
15/12/11 11:28
수정 아이콘
박평식 평론가인거 같네요..
tannenbaum
15/12/11 11:30
수정 아이콘
뻔하죠. 평식이형이겠죠 뭐.
WalkingDead
15/12/11 11:30
수정 아이콘
찾아보니 평론가라기 보다는 프로어글러가 아닌가 싶을정도네요.
연환전신각
15/12/11 12:32
수정 아이콘
저는 박평식이랑 황진미의 평은 영화 고를때 전혀 참고하지 않습니다.
황진미는 그냥 아스트랄이라 논외고.....
(황진미는 레알 어떻게 영화 평론가가 된건지 모르겠음. PGR 내에서만도 그보다 나은 평론가가 몇명은 있는데 그분들은 놀고 있구만.....쯪)

박평식은 점수 짠건 상관 없는데 평이랑 점수간의 괴리가 오락가락하죠. 자신이 과거에 어떤 영화에 어떤 점수를 줬는지 기억을 못 해서 그런것 같아요
평이 상대적으로 좋은데 점수는 낮거나 평은 구린데 점수는 높을때도 있고 상대성이 괴리돼서 영화 고르는데 도움이 안 됨.

참고로 박평식이 디 워에 준 점수가 별 2.5 죠. 낮을땐 낮게 주고 높을땐 높게 줘야 하는데 박평식은 바닥은 너무 높고 천장은 너무 낮습니다. 어차피 그양반 별점은 2에서 3.5 사이에요. 별4개는 아마 리스트를 만들어도 될 정도로 적고 그 이상은 아마 없지 않았나 싶은데.....
변별력 없는 시험문제 같다고 할까.....
구밀복검
15/12/11 13:08
수정 아이콘
박평식 씨에 대한 다른 시각도 소개할 필요가 있겠다 싶어 링크해봅니다.

http://extmovie.maxmovie.com/xe/movietalk/7714749
15/12/11 13:17
수정 아이콘
시카리오만 예를 들어도 딱 감이오죠
뻔해도 완성도 높으면 고득점
저도 선택할 때 많이 참고하는 평론가입니다
세인트
15/12/11 13:36
수정 아이콘
좋은 글이네요. 박평식 평론가를 무조건 까기보단 이런 기준이구나 하고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었네요.
아리마스
15/12/11 13:28
수정 아이콘
박평식은 애니든 뭐든 완성도 높으면 잘(네게 반) 줍니다.
마스터충달
15/12/11 11:26
수정 아이콘
어? 이거 어제 개봉했네요?
신용운
15/12/11 11:52
수정 아이콘
네. 어제 개봉이였어요.
LG우승
15/12/11 11:30
수정 아이콘
헝거게임과 타이밍중 어떤게 나을까요?
오줌싸개
15/12/11 11:37
수정 아이콘
헝거게임은 이제 의리로 보는거 아니겠습니까?
1234까지중에 제일 별로긴했습니다만...
LG우승
15/12/11 13:06
수정 아이콘
그렇군요. 답변 감사합니다.
SuiteMan
15/12/11 11:37
수정 아이콘
웹툰으로 결제해서 먼저 볼만 한가요?
써니는순규순규해
15/12/11 11:39
수정 아이콘
웹툰은 강풀 그림체만 괜찮으시면 결제해서 볼만 합니다.
SuiteMan
15/12/11 11:45
수정 아이콘
저는 그림체 순박해서 괜찮더라고요. 답변 감사합니다~
또니 소프라노
15/12/11 11:49
수정 아이콘
강풀작품중에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SuiteMan
15/12/11 12:26
수정 아이콘
네! 감사합니다~
15/12/11 17:27
수정 아이콘
아쉬운 점들도 있었지만 그래도 무난하게 잘 뽑힌거 같습니다
크리넥스
15/12/11 18:27
수정 아이콘
저는 너무 기대해서 그런지 좀 실망했습니다...
원작이 분량이 꽤 되는데 그걸 2시간안에 집어넣으려고 해서 그런지 전개가 너무 빠르더라고요.
그래도 이정도면 우리나라에서 만든거 치곤 무난해 보이지만 좀 아쉽네요.
SonicYouth
15/12/12 00:26
수정 아이콘
이 글 보고 나름 기대하고 봤는데 전 박평식 평론가의 평에 동의하게 됐네요. 괜찮은건 원작에서 그대로 가져온 이야기의 큰 요소 뿐이고 부족한 완성도를 느끼게 하는 작위적인 연출과 종종 구도도 틀어지는 작화, 구어체라고 느껴지지 않는 대사에 발연기의 항연... 한국 애니메이션 시장이 힘든건 알지만 해외 작품과 비교할 필요도 없이 연상호 감독 작품이랑만 비교해봐도 전체적인 완성도가 많이 떨어진다고 느껴지네요.
지탄다 에루
15/12/12 01:08
수정 아이콘
저는 원작을 안 읽고 봤는데 원작을 찾아보고 싶을 정도로 재미있게 봤습니다.
일본에서도 애니메이션은 요즘 원작 혹은 파생상품의 PV 정도로 생각되는 경우가 많은데, 의도치 않은 결과겠지만 저같은 관람객을 많이 만들 수 있다면 충분히 성공이 아닐까 싶네요. 퀄리티도 한국애니 특유의 이상한 색감이 아니어서 좋았고, 연출이나 효과음 등도 좋았습니다.
웹툰 원작을 결제해서 봐야겠네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62510 [일반] 주말 시작하는 이 시점에서 격투 장면 많이 나오는 영화 얘기 해보면 어떨까요? [67] OrBef8626 15/12/12 8626 0
62508 [일반] PGR 솔로매칭 이벤트 접수완료 매칭진행중! 1-16호매칭완료! [86] Love&Hate14030 15/12/12 14030 25
62507 [일반] 알바가 '갑?'이 되는 세상이 오길. [42] 등짝을보자8679 15/12/11 8679 12
62506 [일반] 농약 사이다' 사건, 악마를 보았다 VS 무지한 시골 할머니 [36] 아즐11966 15/12/11 11966 0
62505 [일반] 2016년 일본드라마 1분기 라인업 [15] 비타에듀8195 15/12/11 8195 0
62504 [일반] 한국 프로야구 자생은 가능할까? [31] 자전거도둑9298 15/12/11 9298 2
62503 [일반] 어떤 만렙 정치가의 두가지 일화들 [15] 삭제됨7676 15/12/11 7676 9
62502 [일반] [NBA] 커리가 새로운 전설을 써내려가고 있습니다 [75] Leeka10625 15/12/11 10625 8
62501 [일반] 안철수, 탈당 가닥…제1야당 분당 수순 돌입 [227] 아리마스17742 15/12/11 17742 0
62500 [일반] 역대 NBA 정규시즌 통산 어시스트 순위 TOP 10 [19] 김치찌개10108 15/12/11 10108 0
62499 [일반] [야구] 넥센, 롯데의 선수 대신 돈, 총평 [26] SkinnerRules7631 15/12/11 7631 1
62498 [일반] 인디씬의 여성 듀오들 : 멤버를 향한 애틋한 노래들 [18] Zelazny7065 15/12/11 7065 0
62497 [일반] 사랑하는것과 꼬시는것은 별개의 문제 [59] Jace Beleren12056 15/12/11 12056 14
62496 [일반] [야구] KBO 윈터미팅 결과 [29] 앙토니 마샬7969 15/12/11 7969 0
62495 [일반] , [36] 삭제됨9049 15/12/11 9049 7
62494 [일반] [감상문, 스포있음] 타이밍 - 한국애니에 내린 단비 [27] 신용운7572 15/12/11 7572 0
62493 [일반] 중고거래 사기를 당했습니다. [46] F.Nietzsche11154 15/12/11 11154 12
62492 [일반] [KBO] 롯데 최영환 영입 [81] giants10028 15/12/11 10028 2
62491 [일반] [야구] 오승환 도박액 1000만원 미만 [51] 이홍기12206 15/12/11 12206 1
62490 [일반] [해축]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유로파리그 32강 추첨 피자 이벤트 [28] SKY924372 15/12/11 4372 0
62489 [일반] 어제 겪었던 이야기 [23] 조현영7342 15/12/11 7342 22
62488 [일반] NBA에서 가장 위대했던 센터 TOP 10 [8] 김치찌개6464 15/12/11 6464 0
62487 [일반] [영어 동영상] 켄 로빈슨, "공교육은 창의력을 파괴하는가" [22] OrBef8618 15/12/11 8618 8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