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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12/22 05:37:05
Name will
Subject [일반] 과학이 발전하면 대다수가 행복한 사회가 가능은 한가요?
우리 나라도 노르웨이 같이 소수의 부자는 있지만 대다수는 보통으로 살 수 있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지만 힘들 것 같네요.
그래서 기대하는게 미래 세대라도 과학이 발전하면 가능해 질지 궁금합니다.  태양열, 풍력 발전 등으로 에너지 문제가 해결되거나 농업혁명으로 식략문제도 해결되고, 값싼 인공지능 로붓이 가정부 역할을 해서 평범한 사람들도 살아가는데 괜찮아지는 사회가 가능할까요?  빈부격차만 더 심해지는 건가요?
생각해보면 우리는 과거 세종대왕보다 풍족한 의식주+문화생활을 하고 있지만 보통사람들은 세종대왕보다 행복감을 못 느낀다는 것이 참 아이러니 하네요. 물질적으로는 나아져도 어짜피 다른 사람과 상대적으로 비교되니 대다수가 행복한건 불가능인가요?   기술력 발달로 적은 돈으로 풍족한 복지혜택을 보통사람도 누릴수는 있게 되는 세상이 가능해질까요? 정보를 가진 자, 기술력을 가진 자가 오히려 못 가진 자를 지배하는 세상이 굳건해지는 쪽으로 갈수밖에 없는 건지 궁금하네요.  
  저보다 똑똑하신 분들의 답변 기대합니다. ^^;;

----------------------
추가. 답변 감사합니다. 행복의 기준이 애매해서 질문을 2가지로 나누어야 겠네요.  이유도 자세히 적어주시면 감사합니다.

1. 과학,기술이 발전하면 평범한 사람도 적은 돈으로 의식주+문화+복지를 누릴수 있는가?
2. 과학, 기술이 발전하면 평범한 대다수의 사람도 정신적으로 만족하고 행복할수 있는가?


추가2 :   1,2가 둘다 불가능하면 저는 우리나라에서 아기 낳기는 망설여지겠네요.   좌절...
가상현실이 실감나게 되고 적은 돈으로도 된다면  2번의 경우도 어느 정도는 이룰수 있게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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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색이야기
15/12/22 05:52
수정 아이콘
매트릭스가 구현되면 가능하겠죠.(...)
15/12/22 06:08
수정 아이콘
가상현실로 대리만족이 유일한 답인가요? ^^;;
15/12/22 06:19
수정 아이콘
질게로
15/12/22 06:22
수정 아이콘
모두가 행복한 사회라는 개념부터가 너무 모호하네요.

모두가 물질적으로 풍족한 사회를 말씀하시고 싶으신 거라면 기술적인 측면에서는 충분히 가능해보이지만 사회적인 문제(분배) 때문에 회의적입니다.
15/12/22 07:09
수정 아이콘
저는 '인간은 항상 무언가를 소비하며 살아간다' 라는 생각을 해본적이 있습니다. 지금은 물질 자원이 제한적이니 사람들은 이를 소비하는데 중점을 두고 살아가고 있으며 이로인해 부의 격차가 나지만, 만약에 기술이 극도로 발전하여 물질적인 모든 면에서 무한히 풍족해지는 상황이 온다면... 아마 물질이 아닌 다른 것을 소비할거 같습니다. 잘은 모르겠지만 정신적인 것일거 같네요.
cottonstone
15/12/22 07:40
수정 아이콘
뻘댓글 조심하세용.

극단적인 과학의 진보는 인류에게 독일까요 해결책일까요. Transhumanism이란 말이 있는데 기술을 인간에 적용해 일종의 초인으로서, 기술적으로 가능하다면 영생까지 누리고자 하는, 인간의 가장 극단적인 행복의 염원을 담고 있어요. 쉽게 예를 들면 눈동자에 카메라칩을 이식한다거나 - 바이오핵킹이라는 것으로 실제 현실화된 일 - 냉동인간을 살려내고 불치병도 치료하는 수준의 먼 미래에 다시 태어날 것을 기약하며 죽음을 맞이하자마자 자신의 신체를 냉동보관해두길 원하거나 CRISPR라는 이름으로 실현가능하게 된 인간유전자조작을 통해 외적으로나 지능적으로도 월등하게 디자인된 이세를 생산하길 고대하는 이들이 추구하는 흐름이에요. 내세를 믿지 않는 철저한 유물론자들인 이들은 인간에게 있어 가장 큰 고통은 죽음임을 잘 인지하고 있죠. 미국에는 한 트랜스휴머니스트가 가까운 미래에 대통령으로 출마할 준비도 하고 있고요.

이들의 관심과 열정은 덕분에 그런 기술이 저렴하게 보급된다면 많은 이들에게 이득이겠으나 인구폭발로 식량난이 염려되고, 기아와 식수문제는 여전히 인류 한 곳의 재앙이고, 제 삼국 질병들을 못 고치는 것이 아니라 돈되는 일이 아니라 안 고치고 있는 것이 문제라고 하는 작금에 영생을 살겠다고 하는 이들이 저는 좀 이해가 안 가더라고요. 인간의 평균수명을 압도하며 그렇잖아도 모자란 지구의 자원을 바득바득 소비하며 살고자 하는 게 이기심이란 생각이 들었어요. 아이러니한 건 이들 커뮤니티의 담론으로 가장 격렬하게 논의되는 것이 최대한 많은 인간의 최대행복이고 그것을 실현시키기 위한 '이타주의'와 기부예요. 참 아귀가 안 맞는데 제가 이해하기로는 태어나지 않거나 죽어버리면 완벽한 무이며 무한대의 우주에서 엄청나게 운좋게 생물을 진화시켜 온 지구에 목숨달고 태어난 것만으로도 삶은 오로지 연명할 가치가 있어야함을 누구보다도 잘 아는 이들이라, 덕분에 사는 것이 지옥임은 무엇보다 옳지 않고 이것을 같이 타파해야 한다고 믿는 것 같아요. 아님 따로국밥일지도 모르죠.

저는 트랜스휴머니즘은 좀 이상합디다만은 과학의 진보가 인간을 행복하게 만드느냐고 한다면 과학의 진보는 결국 인간에 유리할 수밖에 없을 거란 생각이에요. 그런데 그것을 깨닫기까지 서민들이 꽤 오랜기간동안 지옥의 터널을 경험해야 할 것 같아요. 농업이든 서비스업이든 로봇이 인간의 일을 대체하고 전례없는 생산성을 자랑한다고 해도 소비자가 없으면 기득권층도 버틸 수가 없을 거잖아요. 이때문에 저는 인구가 증가하는 것이 싫더라고요. 우리나라의 저출산정책은 재벌의 시장을 키워주기위한 일환으로밖에 안 보여요. 세상에 사람이 태어났으면 노동을 하고 합당한 보상으로 기본적인 의식주는 구현하고 살아야 하는데 그에 대한 정책은 부재하고 애만 낳으라니.... 사람이 귀해야 기술과 자본주의를 등에 업고 승승장구하던 이들이 그동안 어떤 실수를 했는지 깨달을 거예요. 그런데 그럴려면 갈 길이 아주 먼 것 같아요.
15/12/23 02:27
수정 아이콘
자세한 답변 감사합니다. 조금 더 깊게 생각하게 되었네요.
인생의 마스터
15/12/22 08:01
수정 아이콘
전 과학이 아니라 정신적인 혁명이나 사회적인 혁명이 인류를 한차원 높은 행복으로 가져다 놓을 거라 생각합니다.
15/12/22 08:04
수정 아이콘
역사적으로 사람의 가치가 올라가는건 페스트나 전쟁등으로 노동가능인구가 확 줄어버렸을 경우였는데. 노동력이 그동안 보편적인 사람의 가치를 매기던 수단이었다면 기술의 발전으로는 사람의 가치가 낮아졌으면 낮아졌지 높아지진 않을것 같네요.
15/12/22 08:08
수정 아이콘
과학만으로 될진 몰라도 과학 없이는 불가능하겠죠
근데 세종대왕이라고 우리보다 행복했을 것 같진 않네요
15/12/22 08:20
수정 아이콘
오히려 성취감은 있으셧을지언정 행복과는 거리가 먼 삶을 사셧을것 같아요..
세종대왕님 뿐만이 아니고 영웅이라 불리는 모든 사람들의 삶은 고통이었겠죠..
15/12/22 08:13
수정 아이콘
우선 행복의 정의부터 잡고 가야 할 것 같습니다.
과학의 발전은 편리함을 가져다 줄 수는 있지만, 행복까지는 못 가져다 줄 것 같거든요. 이건 기술의 문제가 아니고 정신적인 여유의 문제이기 때문에 말이지요. 2시간 걸려서 걸어가야 할 거리를 버스타고 30분만에 간다고 해서 행복해지지는 않잖아요. 몸은 편하겠지만 그만큼 시간에 쫒긴다는 의미이고, '과학이 아무리 발전한다 해도 개인 시간의 여유가 없는 삶이라면 행복해질 수 있는가'에 대해서 전 부정적으로 봅니다.
'돈을 많이 벌고 싶다'는 사람이 가지고 있는 기본적인 욕망 자체도 경제적인 '여유'를 느끼고 싶어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생각하거든요.
반대로 생각해보면 시간에 쫒기지 않고 물질적, 정신적인 여유가 있는 삶은 행복합니다. 그 여유를 과학기술이 가져다 줄 수는 있지만(특허권이든, 아니면 생활에 필수요소로 들어가든 말이죠), 전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과학기술의 발전=행복] 이 아니기 때문이죠.
조금먹기
15/12/22 08:22
수정 아이콘
저는 기술 발전이 사회의 행복의 총량을 늘려준다 생각합니다 기술 발전은 일의 효율을 올리고 이건 다시 말해 잉여생산물이 더 생기는거죠 더 일을 안 해도 되는거죠 문제는 이를 못 따라가는 사람들과의 빈부격차가 심해지는건데 이건 사회정책으로 해결해야 될일입니다 기술발전을 통해 총량을 올리고 사회정책으로 빈부격차를 줄여야된다는 생각이 드네요
던져진
15/12/22 09:04
수정 아이콘
아니요.

현 사회구조에서 기술과 과학의 발전으로 생겨나는 자원은

거의 대부분 극 소수의 계층이 독점하고 있습니다.

밑의 계층에게도 부스러기가 떨어지기야 하겠습니다만

구조적인 변화가 없는데 더 나은 삶, 행복한 삶이 보장 될까요?
15/12/22 15:17
수정 아이콘
조선시대보다 그래도 지금이 평범한 사람도 살기는 괜찮아졌듯이 미래도 조금은 나아지지 않을까요?
반복문
15/12/22 09:06
수정 아이콘
과학기술은 하나의 도구 일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운영하는 사람이나 시스템에 따라서 더좋게 될수도 있고 더안좋게 될수도 있구요
지금처럼 부의 쏠림이 계속 심해지면서 과학기술이 발전한다면 최악의 형태가 되겠네요
윤하홀릭
15/12/22 09:07
수정 아이콘
사람은 사회적인 동물이라서 남과 경쟁과 비교를 피할수 없고, 그러기에 대다수가 행복할수있는 사회는 거의 불가능할것 같네요. 과학/기술 발전이 사회를 풍요롭게 할수있다고 해도 그 사회의 기반은 계층분배와 경쟁이 존재하겠죠. 뭐 대다수가 평타치는 사회는 가능할수 있을것 같습니다.
HeavenlySeal
15/12/22 10:08
수정 아이콘
행복의 유무는 모르지만 대다수의 삶의 질은 올라갈겁니다. 삶의 질이 올라간다고 행복한건 절대 아니지만요
과학이 발전해서 행복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거는 석기시대에는 사람들이 마냥 불행했다고 생각하는거랑 별 차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세상 참 좋아졋다는 생각은 가끔 하네요, 저야 정신 좀 차릴때쯤엔 이미 인터넷도 이미 잘 되는 시기였지만, 예전엔 음악 듣고싶으면 테이프, 그 이전엔 레코드판, 그 마저도 전에는 직접 부르거나 부르는걸 듣는 수 밖에 없었으니까요.
저는 오히려 기술이 발전하고 정보가 포화되는 현 상황이 사람을 더 불행하게 만들고 있다고 생각하는지라... 단적으로 예전에는 그냥 동네에 부자가 살면 그집 곳간에 곡식이 가득하더라 하는정도로만 부럽다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TV에 나오는 연예인들이나 SNS에 퍼지는 다른 사람들의 삶을 보면서 자신의 삶에서 부족한점을 찾아가는게 좀 안타깝습니다.
행복은 만족에서 오는데 여러가지 정보가 만족을 못하게 하는 느낌이라서
-안군-
15/12/22 10:11
수정 아이콘
이미... 수많은 첨단기술들은 소수에게만 독점되고, 하위계층은 그 혜택을 누리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게다가, 그 첨단기술들을 연구/개발하는 사람들에게 돈을 대는 사람들이 누구인지 생각해보면, 답은 자명하죠.

전 세계의 대형 제약업체들이 제 1순위로 개발하고 있는 약은 다른 것도 아닌, "대머리치료제"라죠.
아프리카와 동남아에서는 황열병, 댕기열, 말라리아 치료제가 부족해서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는데,
이미 치료제가 개발되어서, 제대로 양산만 해 줘도 사망율을 유의미하게 낮출 수 있는데도,
돈이 안 된다는 이유로 양산하지 않는다는 얘기를 본 적이 있습니다.

기술은 중립적이나, 자본의 세계는 냉혹하죠.
신의와배신
15/12/22 10:46
수정 아이콘
자본의 세계가 냉혹하다고 이야기하지만, 생산하는데 천만불 생산후 수입이 백만불이라면 개인이 생산할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그건 냉혹의 영역이라기 보다는 가능 불가능의 영역입니다.

약이 팔리려면 적어도 공장노동자에게 생계를 유지할 임금을 줄 수 있는 정도의 수입이 가능해야합니다. 돈이 안된다는 이유는 말로는 간단해보이지만 가장 본질적인 이유니까요.

이런 현상을 억제하고 역전할 방법을 찾아야하는게 인류의 숙제인겁니다.
-안군-
15/12/22 11:02
수정 아이콘
예. 어찌보면, 같은 얘기를 하고 싶었습니다.
저 자본의 냉혹한 속성을 극복하는 방법은 기술이나 과학이 아니라, 정치와 경제. 즉, 사회시스템이라는 거죠.
예를 들어서, 그냥 자본의 논리 하나로만 가지고 계속 밀여붙혔으면, 지금의 이산화탄소규제 같은건 없었을겁니다.
물론, 자신들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문제니까 건드린거겠지만, 어쨌거나, 사회적 협의와 시스템이 갖춰진 좋은 예죠.
미성년자 고용금지라던지, 의무교육이라던지... 이런 것들도 어찌보면 자본의 논리와는 역행하는거잖아요.

기술의 발전 하나로는, 전반적인 사람들의 행복을 증진시키는게 힘들거라는게 결론이고,
결국은 사회 시스템이 이를 뒷받침 해줘야 하는거죠.
신의와배신
15/12/22 11:50
수정 아이콘
사회문제에 대해서 과학의 역할을 아주 간략하게 요약하자면 과학은 추상적인 질문을 객관식 문제로 바꿔줍니다.

불확실한 환상 속에서 가능한 영역과 불가능한 영역을 원리에 기초한 계산을 통해서 구분해냅니다. 그리고 실현가능한 미래상을 현시점에서 높은 정확도로 예측해냅니다.

이론적으로 가능한 수많은 시나리오를 던져주는 것 까지가 과학의 영역입니다. 그 이상은 권력의 문제입니다. 그중 어디로 갈지는 정치와 경제권력이 고르는겁니다.

문제는 과거에는 권력이 환상속에서 고른 대답중 대중전체에게 득이 되는 선택이 되는 재수좋은 경우가 적지 않았는데 이제는 디스토피아적인 선택을 주로 한다는 점에 있습니다.
15/12/22 15:10
수정 아이콘
음... 냉혹하네요.
15/12/22 10:20
수정 아이콘
과학의 발전 = 행복한 사회는 절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인식적인 측면에서 바뀌어야하죠
수십년전에 비해 과학적으로 많이 발전했지만 요즘이 더 행복하다고 할수있을까요?? 안그래도 헬조선헬조선하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지..
15/12/22 15:12
수정 아이콘
획기적으로 더 발전하면 평범한 사람의 삶도 괜찮아질것 같기도 합니다.
옵티머스프라임
15/12/22 10:27
수정 아이콘
과학의 발전하고 인간의 행복은 상관 관계가 없어 보입니다. 인간들 대부분이 적당선에서 만족할지 모르고 탐욕은 끝이 없어서요.
신의와배신
15/12/22 10:39
수정 아이콘
질문이 모호하지만 결국 핵심 키워드는 빈부격차와 있는자의 없는자에 대한 지배강화 로 요약되겠네요. 물질적 행복을 이야기 하시는 것으로 이해됩니다.

그렇다면 왜 과학에게 물어보시나요?
그걸해결하는건 정치와 경제입니다.

과학이 책임질 수 있는건 원리와 조금 비약하면 거기서 파생되는 물건 좀 더 비약하면 파생상품까지 입니다. (이것조차 심한 비약입니다. 과학은 우주원리의 지와 부지의 문제를 다루는 것이 본령이고 가치입니다. 쓸모있는 상품을 만드는건 공학의 영역입니다. 공학까지 과학이라고 퉁치자고 하자는 이야기입니다)

상품의 가격과 사회적 영향은 정치와 경제의 영역입니다. 물질적 행복은 분배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기 때문입니다.
15/12/22 15:13
수정 아이콘
정치와 경제를 이끌어 가는건 가진자들이기 때문에 평범한 사람이 유리한 쪽으로 가기는 힘들거 같네요.
arq.Gstar
15/12/22 10:44
수정 아이콘
행복한다는게 남들과 비교해서 행복을 얻는 사람들은 과학이 발전하건 뭐가 어떻게되건 남들이 자기보다 잘살면 안됩니다.
스스로 행복을 느낄줄 아는사람은 그런것과 상관없이 본인의 기준만 만족하면 행복해하겠지만요
상자하나
15/12/22 11:18
수정 아이콘
예전에 유전자공학 세미나에 갔을 때 윤리 토크부분에 들었던 내용이 생각이 나네요.

과학 기술은 수단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을 사용하는 인간들이 더 중요하죠. 조금 극단적인 예를 들어볼께요. 인간의 기대 수명은 거의 무한대에 가깝고 식량 및 모든 제품을 만드는 비용이 제로라고 가정하고 나면, 우리는 돈이 더 필요할까요? 돈은 뭘 사기 위한 도구일 뿐인데 제품의 가격이 0원이면 의미가 없죠. 대다수의 노동자 집단 = 소비자집단이 필요가 없습니다. 이제 제일 중요한건 한정된 자원을 효율적으로 쓰는 것 뿐입니다. 그럼 대다수의 사람들과 공존 할 이유가 없죠. 그래서 과학 기술이 극단적으로 발전하면 인구가 엄청 줄어들 것 같습니다.
15/12/22 15:15
수정 아이콘
소수가 독점하는 세상이 되는거군요. 무섭네요.
사도세자
15/12/22 11:51
수정 아이콘
사실 사람이 할일을 기계가 대신하기 시작하면서 당장 눈에 보이는 일자리들이 줄어들긴했죠.
과학기술이 발달하면서 인구와 수명은 늘어나는데, 사람이 해야될 일까지 기계들이 하고 있으니 결과적으로 사람 개개인의 가치를 떨어질거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과학기술이 발달하는 것의 눈에 보이는 실체는 결국 수요의 의해 소비되는 것들인데, 사람이 돈이 없으니 아이러니 하게 그 발전된 과학기술을 소비하진 못하게 되는...
개념테란
15/12/22 13:37
수정 아이콘
행복은 얘기가 힘들겠고, 과학이 엄청 발달해서 재화가 무제한 공급이 되는 수준에 도달한다면 모두가 굶어죽을 일 없는 정도는 가능하지 않을까요
뽀로뽀로미
15/12/22 14:10
수정 아이콘
기아 문제 같은 건 해결되겠지만 인간 사이의 갈등은 사라지지 않죠. 갈등이 있는 곳엔 분쟁이 있기 마련이고 그런 곳은 전쟁, 테러가 발생하니 행복하지 않습니다. 어쩌면 종교나 이념 갈등이 더 심해질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과학의 발달로 먹고 사는 문제가 해결되면 종교나 철학 같은 더 높은 차원으로 관심을 돌리기 마련이니까요.
15/12/22 14:28
수정 아이콘
과학이란 게 전혀 없었던 시대보다 생계 걱정이야 갈수록 줄어들겠지만, 행복지수는 갈수록 더 낮아질 듯. 행복이란 게 상대적인거라서요. 당장 지금만 봐도 기술력 뛰어나고 강한 나라보다 가난하고 약한 나라 국민들의 행복지수가 월등히 높죠.
15/12/22 15:08
수정 아이콘
근데 아이러니 하게 다시 태어나서 나라를 선택할수 있다면 강한 나라를 선택할거 같네요. 저라면요.
프로토스 너마저
15/12/22 15:29
수정 아이콘
1 같은 경우는 이론상으로는 가능한데 그렇게 될 지는 모르겠네요 크크
지금도 보편적으로 해줄 수 있는 복지는 국가예산으로 할 수 있어야 하는데 중간에 해쳐먹는 놈이 많고 복지는 신경도 안쓰기도 하고 크크
불타는밀밭
15/12/22 15:40
수정 아이콘
1. 불가능합니다. 딱 18세기 계몽주의 시대에 가졌던 꿈과 희망인데, 20세기인 지금 노동시간이 줄기라도 했나요?

2. 불가능합니다. 마약과 다를바 없죠. 현재의 게임도 마약이니 어쩌니 탄압받는 시대인데...
Monkey D. Luffy
15/12/22 17:26
수정 아이콘
행복은 매우 주관적인 용어입니다. 그래서 측정도 힘들죠.
두캉카
15/12/22 19:26
수정 아이콘
기술은 사회에 종속되지요. 사회가 기술에 맞춰 발전(?)한다면 가능할수도 있겠습니다만 글쎄요...
이치죠 호타루
15/12/22 21:51
수정 아이콘
어느 세계든, 한국이건 미국이건 어디건간에 자본 논리가 끼어들지 않은 곳이 없는 이상, 그리고 인간이 존재하는 한 자본 논리가 끼어들지 않을 수 없는 이상 1, 2 모두 불가능합니다. 불가능하긴 한데, 과학자들의 숙명은 그게 가능하리라 믿고 나아가는 것 아닐까, 그런 생각을 합니다.
yangjyess
15/12/22 22:14
수정 아이콘
과학이든 사회혁명이든 절대 불가능합니다. 인간이라는 만족을 모르는 짐승의 특성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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