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18일 오늘 드디어 잡았다고 연락이 왓네요.
과정을 살펴보면  
2월 7일  6시 40분경 피씨방에 지갑 도난
            8시 20분경 범인이 제 카드로 긁어서 도난 사실을 알게됨
            8시 40분경  경찰에 신고 카드를 긁은 매장 cctv며 pc방 cctv 확보
그후 설연휴 .... 3일간 연락이 없다가
2월 11일 양천경찰서 어느 형사님께 배정을 받았다고 문자가 왔으나 연락한번 없으시더군요..
나이키 매장에 전화해봐도 cctv도 확보 안하시고 아 잡을 생각이 없으시거나 그만큼 바쁘시구나 정도만
생각하고 저도 형사분들 귀찬게 하는거 같아 신용카드 보상팀과 연락만 주고 받았습니다.
그후 또 일주일이 지나고 카드 보상팀에선 제가 신체의 위협이나 잠금장치가 있는곳에서 분실하지 않는 이상
제게도 과실이 있는거라며 80%만 보상해준다고 하여.. 그래 어쩔수 없지머 하고 체념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2월 18일 오전에 연락이 왔습니다.
담당 형사분이 아닌 김포경찰서더군요 .
도둑을 잡았는데 이놈 핸드폰인지 gps로 동선을 파악하는중 2월 7일경 저희 동네 pc방에 있는걸 확인하고
제가 신고한 자료를 보셨는지 그놈이 맞냐고 연락이 오셨습니다.
cctv사진을 보내주셨는데 빨간잠바에 검은모자... 옷도 안바뀌고 그대로 도둑질을 하고 있더군요.
자기네 사건이 아니라 담당 경찰서 전화해서 이쪽으로 사건으로 이관하여 한다고 하여 전화했느데 전화도 안받으시고..
겨우 겨우 통화가 되어 김포 경찰서 이관해서 그쪽에 지갑이 13개가 있다고 하여 방금 김포경찰서를 다녀왔습니다.

워낙 피해자가 많아서 현금이 20~30만원정도 있었지만 선착순으로 피해금액을 현금 잃어버린분들에게 보상해주시더군요
저는 멀리서 왔다고 5만원 남겨 놓으셨다고 하셔서 5만원을 받았고
지갑은 싼거는 다버리고 명품지갑들만 13개 모아놔져 있더라고요..

이번엔 편의점을 털다가 잡힌거같던데 몇년 살꺼같다고만 얘기해주시더라고요
결국 지갑은 못찾고 현금 5만원만 받았지만 그래도 나쁜짓해서 벌받는 사실을 알게되서 참 기분이 좋았습니다.

저 말고 저희 회원분중 한분이 같이 털리셨던거 같던데 혹시 지갑이 명품지갑이라면 제가 담당형사분 연락처 가르쳐드릴테니 가보세요
명품지갑들은 그대로 있습니다..만 다른 보상은 못받을꺼같더군요.

일단 자기 사건아닌데도 추척해서 귀찬게도 저에게 사진도 보내주시면 사건 확인해주신 김포 경찰서 형사분들에게 감사드리며
간단 소매치기 후기를 끝내겠습니다~~~
엉엉 신분증 만들기 너무 귀찬아요...사진도 찍어야하고..흑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