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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5/10 14:12
한가지 사실은 UST 교수 해임은 전혀 혹독한 징계가 아닙니다.
언론이 과대포장을 했을 뿐입니다. 출연연 연구원직을 놓은 것이 아니기 때문이지요. 박씨가 교수직을 내려놓더라도 송유근씨가 천문연 소속 UST라면 박씨가 계속 간섭할 것이라 생각됩니다.
16/05/10 14:49
정출연직은 유지를 하고 UST 교수직만 내려놓는 거라서 별 일이 아닌겁니다.
링크를 보시면 '박석재 위원은 UST 교수직에서는 해임됐지만, 천문연 연구위원직은 유지하고 있다.' 라고 되어 있습니다. 출처: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6/05/10/2016051000177.html
16/05/10 14:15
애초에 천재는커녕 그냥 정상코스 밟아도 일반 대학원생 수준이나 갈까 의심스러운 애를 가지고 여기까지 온 것 자체가 매우 헬조센스럽습니다.
16/05/10 14:22
교수+부모+본인의 삼위일체라니...
앞으로도 한국식 주입식 영재교육의 가장 나쁜 예의 하나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앞의 두 사람이야 머리가 굳어서 변화는 어려울 것 같고, 그나마 송유근군은 어린데 본인이라도 정신 차렸으면 좋겠어요. 반성문도 꼭 제대로 심사하여 주시길...
16/05/10 14:17
박석재-송유근 이 두 사람은 서로 합이 맞아서(?) 이지경까지 온거죠. 박박사 본인의 저 말도 뭐 당연한 반응으로 느껴지네요. 그냥 원래 그런 사람입니다.
16/05/10 14:21
송유근 인지부조화 제대로 왔나보네요. 아직도 인정을 못하다니... 누가 논문 표절의 요건이라도 알려줘야할 판인듯. 박석재 저 사람은 자업자득이네요.
16/05/10 14:25
저는 저 송유근이라는 학생 솔직히 좀 걱정됩니다
차라리 그냥 이대로 조용히 큰뉴스없이 수료를 하던 다른데 취업을 하던 자기인생 잘 살기만을 바랍니다.
16/05/10 14:57
저도 참 걱정되네요.
국민이 주신 박사학위 드립 등 본인의 생각이 잘못된 것은 분명 있다고는 생각하지만 그 또한 어른들의 욕심에 의해서 생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20살 갓 대학생이 될 나이인데 말이죠.. 진짜 천재든 아니든... 주변에서 좀 내려놔주고, 본인도 진짜 자신에 대해서 생각하고 잘 살았으면 좋겠네요.
16/05/10 20:07
저도 좀 걱정인게 학계에서는 더 이상 길을 찾기가 정말 힘들어보이고 다른 길을 찾는 게 가능할지.... 김웅용씨는 정말 대단한 거 같아요.
16/05/10 14:47
학계에서는 표절, 자질 부족이라는 견해가 대세인가요? 이런 문제는 외부인들의 의견표명이 신중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윗분들 말씀대로라면 윤리의식이나 언론의 포장이 심각한 수준일지도 모르겠네요.
16/05/10 15:14
오피셜만 살펴보자면야....
https://cdn.pgr21.com./pb/pb.php?id=freedom&no=62191&divpage=13&ss=on&sc=on 송/박의 2015년 논문은 박석재의 2002년 proceeding(이하 박2002) 으로부터 광범위하게 끌어왔습니다. [사실상 두 논문의 차이는 크지 않고, 주로 analytic result에 대한 변형 공식으로 제한되어 있으며 저작권 위반의 소지가 있습니다.] 박2002는 피어리뷰 논문에 해당하지 않으며, 연구자들은 컨퍼런스 프로시딩을 peer-review 저널에 기고하기 전에 초안을 내는 용도로 사용하는 것이 관례이기는 합니다. 하지만, 이번 경우 박2002와 송/박2015의 오버랩은 예외적으로 큽니다.
16/05/10 15:30
논문은 뭐 말할 것도 없고, 여태까지 송유근 씨가 영재임을 증명할 수 있는 어떤 수학적, 물리학적 재능을 보여준 사례도 아무 것도 없습니다.
16/05/10 14:50
(방금 본문에 추가한 내용입니다.)
송유근 씨는 이제 20살이며 어엿한 성인입니다. 어린 나이부터 국민적 관심을 받아 왔기 때문에 아직도 언론이나 대중들이 '송유근 군'이라고 부르는 경우가 많지만, 저는 그러한 호칭이 당사자를 위해서도 별로 좋지 않다고 생각하여 의도적으로 '송유근 씨'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그를 더 이상 어리기만 한 소년이 아닌, 한 사람의 성인이자 박사과정 말년차로서 인지하고 대우하고 평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16/05/10 14:54
답이 없네요. 딱히 9년 채운다고 뭐가 될 것 같지도 않은데요. 진짜 천재분들은 조용히 잘 하고 계신데 이렇게 어그로 끌면서 박사달면 뭐라도 된다는건가.
16/05/10 14:59
학회에서 보면 박석재박사님보다 가족의 문제가 더 커 보이던데요.
한사람의 성인으로 보기엔, 대우해주기엔 한참 걸릴 듯 합니다.
16/05/10 15:01
언플 하나는 인정.
더 나락으로 떨어지기 전에 다른 길을 찾길 바라네요. 한국의 극성부모가 애를 저 지경으로 버려놨다고 생각하니 불쌍하기도 한데, 뭐 어쩔 수 없는 노릇이죠.
16/05/10 15:09
http://m.dcinside.com/view.php?id=physicalscience&no=79627
송유근씨 관해서 이런글이 있었네요...
16/05/13 23:47
저도 이거 방송 봐서 알고 있었습니다. 미적분 푸는 영재 소년이라고 소개하는 방송이었는데, 자기 학년 초등학교 계산 문제를 못 풀더군요. 아, 얘는 푸는 방법만 미리 봐서 아는 애구나 했죠. 카메라 감독님이나 편집자 분도 인지하고 있는 듯이 느껴졌습니다. 화면이 꽤 오래 머물렀거든요. 실수로 잠깐 나온게 아니구요. 방송 제작은 하지만 대중들에게 봐라 보고 판단해라 내가 직접 말은 안할께 이런 느낌이었습니다.
16/05/10 15:11
다 꼴도 보기 싫습니다. 부모의 잘못으로만 매도하기에는 이제 송유근 씨 본인이 저지른 패착도 너무 큰지라..
검증된게 아무것도 없는 사람한테 자꾸 과도한 관심이 망친 천재라는 타이틀을 던져주는지 모르겠네요. 송씨같은 사람 빼고도 우리나라 학자 중 세계에 내놓을 수 있는 자랑스러운 분들 정말 많이 있습니다.
16/05/10 15:31
기본기 측면에서 언더그라운드 아이돌에게도 실례죠.. 수많은 아이돌과 아이돌 팬들에게 사과드립니다.
그런 존재가 언론 지원사격은 빵빵하게 받으니.. 언론수준이 정말 눈물만 나옵니다..
16/05/10 15:36
뭔가 교육환경 후진국이라는 대중들의 컴플렉스가 만들어낸 괴물 같습니다. 황우석 때도 그렇지만 세계 최초, 세계 최연소, 이런거에 유독 대중들의 집착이 심해요. 그러면서도 유독 정말 대단한 학계 석학에 대해서는 별 관심을 안주죠.
16/05/10 15:38
사실 그런 측면에서 실제 능력외의 요소에 끌린다는 점에서 '아이돌'이라는 키워드를 적은 거긴한데...
재미있는 점은 한국 아이돌은 기본기 측면에서 평균 수준이 높다는 점이죠..
16/05/10 15:40
아이돌도 초기에는 자질 논란이 심했죠. 그 덕에 지금의 수준에 이른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학계에 대해서 대중의 관심이 차라리 좀 없어졌으면 좋겠습니다.
16/05/10 15:25
박석재 박사는 계속 송씨의 최연소박사 타이틀에 집착하는 것 같은데, 일단 최연소 박사가 되는 것이 뭐가 그리 중요한가 싶습니다. 박사학위를 받는다는 것의 의미는 학문의 최종적 성취가 아닌, 독립적 연구를 시작할 자격이 있음 정도인데, 최연소 박사가 되면 국가브랜드가치가 올라가기라도 하나요?
16/05/10 15:30
7세에 고입 고졸 검정고시를 합격하고 그대로 인하대에 입학해서 1학기 성적 B+를 맞았다는데 그정도만 해도 나이대에 비해 엄청난 수학능력 아닌가요? 어쩌다가 이지경까지 왔는지..
16/05/10 16:54
저도 송유근 씨가 13세 쯤에 대학에 입학해서 B+받은걸 대단하게 생각하긴 합니다.
그런데 고등학교때 문과출신이며 지금까지도 원소번호조차 전혀 외우지 못한 제가 1학년때 화학 과목에서 시험 전날에만 공부해서 B+ 받았던 기억이 납니다. 인하대랑 비슷한 등급?의 대학이라 생각해요. 2000년 중반이 아니라 요즘도 비슷합니다 크크
16/05/10 18:35
개인적으로는 그 나이대에 비해 엄청난 수학능력 맞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면 수학의 단계가 있는데 그걸 다 무시하고 암기식으로 공부한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기초가 되지 않은 암기는 수학이라는 학문의 특성상 대화할 때 뭔가 그럴듯하게는 보이지만 결국 큰 발전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16/05/11 02:59
다른 학생들과 같이 경쟁해서 받은 B+ 인가요?
http://www.sciencetimes.co.kr/?news=%EC%B2%9C%EC%9E%AC%EC%86%8C%EB%85%84-%EC%9D%B8%ED%95%98%EB%8C%80-%EC%86%A1%EC%9C%A0%EA%B7%BC%EA%B5%B0%EC%9D%98-%EC%B5%9C%EA%B7%BC-%EC%83%9D%ED%99%9C%EC%9D%80%EF%BC%9F 이 기사보면 개인 지도 받은 것 같은데, 다른 학생들과 같은 기준으로 학점 주는 건 말이 안 되지 않나요?
16/05/10 15:42
천번만번 양보해서 인지부조화든 뭐든 본인이나 부모는 그럴 수 있다 치겠는데.. 박석재 교수 저 분은 왜 저러는 거죠? 뭐.. 예상이 안 되는 건 아니긴 합니다만.
그나저나 포털사이트 보면 아직도 이 나라는 한참 멀었어요. 황우석 때 그렇게 뒤통수를 맞고도 변한 게 없네요. 송유근은 주변의 시기어린 시선에 고통받고 힘들어하는 어린 천재고 주변이, 한국이 그를 품을 능력이 안 된다라는 게 베플에 올라가는 거 보면 고구마 5개는 먹은 듯한 답답함이 밀려옵니다. 그런 리플들 보면 한국 떠서 미국이든 다른 나라 가라고 하던데.. 네, 제발 좀 가서 역량을 활짝 펼쳐줬으면 좋겠네요.
16/05/10 17:52
http://news.naver.com/main/ranking/read.nhn?mid=etc&sid1=111&rankingType=popular_day&oid=001&aid=0008390756&date=20160510&type=1&rankingSeq=1&rankingSectionId=105
말씀 보고 뉴스 찾아봤는데 다행히 지금 떠있는 네이버뉴스에는 그런 베플이 안보이는군요...다른 포털사이트거나, 다른 기사인가보네요.
16/05/10 20:17
사실적시를 했는데도 사이버수사대에 악플로 넘긴다며 캡쳐 뜨고 송유근 부모에게도 보낸다는 사람도 있고 한국은 썩었어 외국가라는 사람도있고 아주 쇼킹합니다.
16/05/10 15:52
어찌어찌 비벼서 박사만 딴다음에 잠잠하다가 정치할것같은 예감...
나같이 주변상황때문에 날개를 피지못한 천재아이들을 보듬고..? 이나라 교육의 폐해를 근본적으로 체험한 어쩌고... 캐치프레이즈는 국민박사 송유근
16/05/10 16:01
하... 얘한테 들어간 세금은 누구한테 청구해야되는건지... 대한민국 과학계 제2의 대국민 사기극(전 개인적으로 황우석 사건도 결국 사기극이었다고 봅니다)의 시발점이 어디서부터 였는지도 모르겠네요..
16/05/10 19:50
황우석 건은 실제로 사기극 아니었나요? 개인적이라는 표현은 굳이 붙이지 않으셔도 될 거 같네요. 아마 사태를 제대로 파악한 사람이라면 다 사기라고 알고 있을겁니다.
16/05/10 19:56
그게 의외로 또 '사기극이 아니었다' 라고 믿는 사람들이 꽤 있어서요... 자기 방어적인 용법이라고 생각해주시면 맞을 듯 합니다..
실제로 여전히 황우석을 믿어주는 사람들의 모임이 있죠, 황우석이 워낙 언변도 좋은편에 속하구요.
16/05/10 16:09
우리나라 사람들의 천재에 대한 삐뚤어진 이미지가 참 안좋게 작용하네요.
이제 천재는 필요 없는 세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말이죠.
16/05/10 16:12
교수직 해임이라 말은 거창하지만 (보통 학교라면 최고수위 징계죠), UST 특성상 그냥 지도교수 바꾼다는 의미 정도죠.
물론 교수직을 겸해서 얻을 수 있는 타이틀이나, 과제, 수당 등은 못받겠지만.. 송유근에 대한 징계가 이상합니다. 반성문? 물론 교육기관에서 학생에게 내릴 수 있는 처분은 그닥 많지 않습니다. 하지만, 강제 휴학을 시키거나(졸업 기한은 늘려주고요), 봉사를 명하는 등 다양한 방법이 있을텐데, 반성문이라는 건 좀.. 그리고 그걸 거부한 송유근? 할 말이 없네요.
16/05/10 16:36
대학원에서 그런 징계를 내리지 못할 이유도 없어보입니다. 예를 들어 논문자격시험 부정행위가 있었던 경우, 응시 자격을 1년 정도 박탈한 경우가 있었는데, 안될 게 없죠.
16/05/10 16:37
살면서 신기할 정도로 뛰어난 사람은 지겹도록 봤습니다.
본인이 정말로 뛰어난 인재라면 현재 뭐가 문제인지 정도는 이미 봤어야 합니다. 아직도 제대로 해쳐나가고 있지 못하다면, 앞으로도 잘 해쳐나가지 못할 가능성이 크고요. 살면서 천재급으로 보이는 사람도 만나봤고요. 그러면서 느낀 건 모든 면에서 완벽한 사람은 없다였습니다. 정말 뛰어난 사람들도 단지 몇 가지면 에서 특출날 뿐 부족한 점은 늘 있더군요. 논문을 하나 쓰는 데는 정말 여러가지 능력이 필요합니다. 많이 의심스럽긴 하지만, 설령 송유근이 몇가지 점에서 특출난 점이 있다 한들 아닌 부분들도 많을겁니다. 그런 부분 또한 제대로 배웠어야 하는데, 지도교수 하는 꼴을 보니 아무래도 그런 점은 다 생략했을 듯 해 보이네요.
16/05/10 19:07
송유근이 진짜 불세출의 천재였다면 서울대급 이상 대학들이 쭙쭙 빨면서 데려가려고 애썼겠죠.
까놓고 말하면 김웅용 시즌 2 라고 봅니다.
16/05/10 20:44
에디슨이나 뉴턴, 아인슈타인의 사례들 때문인지 (그것도 잘못된 사례지만) 천재는 정해진 틀을 거부하고 정규교육에는 잘 적응하지 못하는 게 천재답다는 이상한 선입견이 있죠. 진짜 천재는 정규교육에서도 우수함 그 이상을 보이는 게 당연한데 말이죠. 송씨가 진짜 천재였으면 벌써부터 유학가 있거나 최소한 spk 대학원은 가고도 남았을 겁니다.
16/05/11 01:34
에디슨은 기본적으로 학자가 아닌 사업가였고, 뉴턴과 아인슈타인은 정규교육을 실패하지 않았습니다. 뉴턴 시절엔 정규교육이란 거 자체가 있었을까 싶을 정도로 옛날인 반면, 아인슈타인의 경우는 잘못된 소문이 퍼져있는데, 수학능력이나 물리학 능력에 비해 인문학 성적이 별로였을 뿐, 낙제생은 아니었어요. 1800년대 말 당시에 대학 공부를 했던 사람이 정규교육을 실패한 사람일리가 없죠. 아인슈타인이 졸업한 대학은 현재 세계 최고의 공대중 하나고요.
16/05/18 08:33
송유근 군. 안타깝네요. 어렷을 때 어떤 모임에서 본 기억이 있는데, 전혀 또래 아이들은 물론이고, 부모를 제외한 타인과 간단한 인사도 못하던 기억이 나는데.
수학이라도 정말 잘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지나고 보니 수학도 뻥카였다니. 부모의 잘못된 열정이 일을 이렇게 만들었군요. 송유근 군은 성장 환경이 너무 폐쇄적이었고 정상적 사회 혹은 사람들과의 교류가 없었기 때문에 아마 자신은 수학 천재라는 사실 하나로 버티는 것 같습니다. 20살이라도 같은 성인이 아닐테죠. 그 사실마저 부인되면 송 군은 아마 살아갈 힘을 잃을지도요. 송 군이나 저 교수의 행위는 물론 잘못된 행동이지만 송 군을 향해 마냥 비판하기에는 송 군 인생이 너무 불쌍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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