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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7/09/28 08:51:52
Name 누구겠소
Subject [일반] 멍멍왈왈
인간과 개는 먼 옛날부터 공존했고 어떤 사람들은 개소리를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을 타고났다고 한다.

그중의 한 사람이 쓴 문헌에 따르면 개들은 주로 배고파 심심해 놀자 뛰자 먹자 발정났어 같은 말들을 주로 한다.

그러나 드물게도 우주나 이 세상 혹은 삶에 관해서 짖거나 낑낑거리는 개들도 있다고 한다.
그런 개들은 자신의 말을 알아듣는 사람이 있다는 것도 알고 있고, 심지어 그걸 불쾌하게 여긴다고 했다.

애교 없고 사람을 많이 좋아하지 않는 개들이 주로 그러한 높은 수준의 발화를 했다고 하는데 그런 귀염성 없는 특성이 인간과의 생존에 불리하게 작용해 점차 수가 줄어들었다고 한다

개소리 알아듣는 사람과 높은 수준의 개소리를 하는 개는 모두 유전적 돌연변이였고 서로를 이해했으면서도 서로를 꺼리었다.

개의 신과 인간의 신은 그걸 안타깝게 여겨 그 많은 사람과 개 중 한쌍을 택해 둘의 영혼을 믹서기에 넣고 간 후 끓는 물을 붓는 등 여러 해로운 과정을 거쳐 융합을 통해 새로운 존재를 만들어 내었다고 한다.

그게 바로 개소리를 일삼는 인간의 정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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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심군
17/09/28 08:56
수정 아이콘
예전에 제가 공익근무 할적에 교내 통신망으로 교장선생님이 격분하는 싯구를 올렸던 선생님이 생각나네요.
누구겠소
17/09/28 09:44
수정 아이콘
무슨 싯구였을까요.. 크크
17/09/28 09:00
수정 아이콘
마지막에 '그게 바로 나의 정체다' 라고 하면 딱 유머의 완성이었을텐데.....

아 여기 자게군요.
최종병기캐리어
17/09/28 09:44
수정 아이콘
글의 내용이 이해가 되지않을 때에는 글쓴이의 닉네임을 보라.
누구겠소
17/09/28 09:45
수정 아이콘
사실 그렇습니다.
치킨이 먹고 싶다
17/09/28 09:18
수정 아이콘
에드오빠?
이건 너무 심했나요 ㅠㅠ
LightBringer
17/09/28 09:24
수정 아이콘
이래서 눈치 빠른 피지알러는 싫다니까.
누구겠소
17/09/28 09:46
수정 아이콘
최대한 행복회로를 돌려보면, 그친구 사람일때보다 더 행복하게 살수있었을지도 모릅니다...
빠니쏭
17/09/28 09:39
수정 아이콘
이 글은 개소리인가 사람소리인가..
누구겠소
17/09/28 09:47
수정 아이콘
둘 다 입니다
17/09/28 10:00
수정 아이콘
멍멍멍 으르렁 으르르르멍멍멍 왕왕 왈왈왈
아 난 새;
누구겠소
17/09/28 10:08
수정 아이콘
새랑 개랑 합치면... 영 좋지 않은 단어가..
류블리
17/09/28 12:20
수정 아이콘
견조라고 하면 조금 품격이 오르는 것 같습니다. 흐흐흐
겟타빔
17/09/28 12:37
수정 아이콘
순우리말을 사랑해주기로 하죠 우리
테바트론
17/09/28 10:26
수정 아이콘
개가 짖는 소리가 왜 왈왈인줄 아십니까?
자기도 사람 말 하고 있다는 걸
공자왈 맹자왈 할 때 왈왈로 표현하고 있는 거죠
알 호포드
17/09/28 18:56
수정 아이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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