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8/04/22 00:56:30
Name 피카츄백만볼트
Link #1 https://blog.naver.com/yashin1210/220670635751
Subject [일반] 술은 정말 비만의 원인이 되는가? (수정됨)
1. 술 자체의 칼로리가 높다는 사실은 꽤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알코올 그램당 칼로리가 지방과
동급이라는건 많이들 알고있는 사실이죠. 그런데, 그 다음부터는 모르는 사람이 대부분일 것 같습니다.

2. 알코올은 분해 과정에서 열이 발생하고, 이산화탄소와 물로 배출됩니다. 무슨 말이고 하니, 알코올은
지방으로 변환되어 몸에 축적되지 않습니다. 단순하게 말하면 사람의 몸은 알코올을 저장하지 못합니다.

3. 저장하지 못한다면, '소비'하는건 가능한가? 이 부분이 사실 이 글을 쓰게 된 원인입니다. 사실 저장하지
못한다 해도 소비하는게 가능하다면, 이는 간접적으로 지방을 늘리는데 크게 기여하기 때문입니다. 분명
2번에서 알코올은 지방이 되지 못한다면서 간접적으로 지방을 늘린다는게 무슨말이냐? 단순합니다. 알코올을
에너지원으로 '소비'하는 만큼 다른 음식을 에너지원으로 '소비'하는 양이 줄어들고, 그 다른 음식에서 얻은
칼로리가 지방으로 '저장'되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설령 사람의 몸이 알코올을 저장하지 못한다 해도 에너지원으로
소비할 수 있다면 결국 지방이 늘어나는건 변함 없습니다.

4. 실험에 따르면 사람의 몸은 알코올을 저장하지 못하는건 물론이고 정상적으로 소비하지도 못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1) 하루 2000칼로리를 섭취하는 사람에게 알코올로 추가 2000칼로리를 섭취시켰으나, 장기적인 체중변화가 거의 없었습니다.
다른 실험에서, 하루 섭취하는 칼로리 총량을 유지한채 알코올 비중을 늘린 결과 체중이 감소했습니다.
(출처 : Charles S Lieber. Perspectives: do alcohol calories count? Am J Clin Nutr. 1991;54:976-82.)

(2) 2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맥주 섭취량과 체중/허리/엉덩이 둘레 증가와는 연관성이 전혀 없었습니다.
(출처 : Bobak M1, Skodova Z, Marmot M. Beer and obesity: a cross-sectional study. Eur J Clin Nutr. 2003 Oct;57(10):1250-3.)

5. 실험에 따라 다소 다른 결과가 나올 수는 있겠으나, 아마도 우리 몸은 술을 통해 얻은 열량을 정상적으로 저장하지도 못하고, 소비하지도
못하는듯 합니다. 그냥 간으로 해독해서 배출할 뿐입니다. 즉 술 자체는 체중증가에 영향을 거의 끼치지 못합니다.
맨날 회식에 참여하면서 뱃살이 두툼하게 늘어났다면 그 죄(...)는 술이 아니라 안주에 있는듯 합니다.

6. 결론적으로 앞으로 좀 더 마음편하게 술을 들이킬 수 있겠습니다. 그래서 저도 좀전까지 마시던 맥주를 더 마음편하게 마시기 시작했네요.

+ 진지한 댓글이 달려서 약간 추가하자면 반은 유머글입니다. 현실에선 술을 마시면 당연히 기름진 안주를 왕창 먹게되고, 살이 찌겠지요.
술과 안주를 분리해서 술만의 영향력을 따로 분리하는건 사실 '실험'에서나 가능한 조건인것 같네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flowater
18/04/22 00:59
수정 아이콘
우와 도대체 알코올로 2000칼로리면 얼마나 먹인건가요 덜덜덜.
피카츄백만볼트
18/04/22 01:04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저도 정말 신기하게 여기는 부분인데, 개인적으로 실험이 지금으로부터 거의 30년 더 이전에 했던 실험이라 가능한게 아닌가 하네요. 요즘 하면 논란부터 엄청나지 않았을지... 이 실험 말고도 수십년전의 실험들중엔 요즘 하면 욕을 엄청나게 먹겠다 싶은 실험들을 꽤 보긴 했습니다.
unownori
18/04/22 01:18
수정 아이콘
일반적으로 알려져있는 7kcal/1g ethanol로만 계산해도 약 285g, 도수 20도짜리 소주 3병이 조금 넘는 양이네요...
피카츄백만볼트
18/04/22 01:20
수정 아이콘
실험 내용 보면 무려 50일 진행된 실험입니다. 50일동안 매일 소주 3병치 알코올을 실험자에게 먹였다는건데 대체 어떻게 가능했는지 레알로 궁금하네요.
unownori
18/04/22 01:22
수정 아이콘
끔찍하네요. 체중변화가 문제가 아니라 간손상과 뇌손상을 걱정해야 할 지경인 것 같군요 크크
피카츄백만볼트
18/04/22 01:24
수정 아이콘
그래서 저도 저 실험 보고 가장 먼저 든 생각이, 사실 술이 엄청 고칼로리라 해도 술을 저만큼 먹으면 몸이 완전히 망가져서 살이 안쪘을수도 있겠다 였습니다.
unownori
18/04/22 01:33
수정 아이콘
해당논문 초록 첫문장이 [Chronic consumption of substantial amounts of alcohol is not associated with the expected effect on body weight.] 이네요. 작정하고 먹인 것이군요... 안주도 안주면서 먹였을텐데...
피카츄백만볼트
18/04/22 01:40
수정 아이콘
시킨다고 마셨다는게 더 신기하네요. 1980년대 실험이라 무슨 노예에게 먹인것도 아닐텐데... 돈을 왕창 줬든지 아니면 원래 실험대상이 알코올 중독자가 아닌가 싶군요.
터보레이터
18/04/22 02:20
수정 아이콘
제애그룹에서 채무자 대상으로 실험한 것 일지도...
By Your Side
18/04/22 07:14
수정 아이콘
제 지인중에 요즘 도수낮은 16.9도 소주이긴 하지만 1주일에 5-6일은 소주 3병씩 마시는 분이 있어서 사람에 따라 크게 걱정할 일은 아닌 걸로...
수지느
18/04/22 01:23
수정 아이콘
덜덜덜 거의 마루타 아닌가 크크크크
고란고란
18/04/22 12:18
수정 아이콘
285g 이면 알콜 비중이 0.8 이라니까 356ml, 맥주 도수 4도로 잡으면 100도 = 50% 니까 맥주 17.8L 가 되네요. 그렇게나 많이 마시게 했을까요? 20도 소주 기준으로도 3.5리터 나오는데.
발적화
18/04/22 23:52
수정 아이콘
제친구놈이면 가능하겠네요...
10년동안 매일 소주2병 이상 마시고 있으니...
18/04/22 00:59
수정 아이콘
술 먹으면 찐다는 건 알콜이 들어가면 인슐린 분비가 늘어나면서 여타 음식들의 당을 지방으로 바꿔 비만이 된다는 이론 아니었나요?
피카츄백만볼트
18/04/22 01:01
수정 아이콘
술먹으면 찐다는 이야기도 여러가지 논거가 있는데, 말씀하신 인슐린 어쩌고는 사실 못들어봤고 보통 많이 듣던 이야기는 술로 얻은 칼로리를 쓰느라 다른 칼로리를 안쓰고, 그 안쓴 열량이 저장된다였습니다. 나무위키에도 그 이야기가 적혀있던것 같네요.

그런데 사실, 실제 실험에서 별 연관 없다고 나온거 보면 논거를 따지는게 큰 의미는 없는듯 합니다. 다만 또 다른 관점에서 보면 저런 실험들은 말그대로 실험이니까 총 칼로리를 통제할 수 있어서 상관없다는 결론을 낼 수 있는거고, 현실에선 술을 먹으면 당연히 안주를 먹는데 술도 영향이 없다고 할수가 없습니다(...)
동굴곰
18/04/22 01:00
수정 아이콘
증류주는 알콜이 대부분이라 괜찮을거같지만 맥주같은 발효주는 또 다르지 않을까요?
피카츄백만볼트
18/04/22 01:02
수정 아이콘
본문 실험 자체가 상당부분 맥주를 바탕으로 나왔더군요.
유열빠
18/04/22 01:01
수정 아이콘
제 주위의 돼지친구들은 그냥 많이 먹어요.
술이랑 상관없이.
바밥밥바
18/04/22 01:03
수정 아이콘
맥주는 알코올 말고 탄수화물이 푸짐푸짐이라 이미 이론은 틀렸...
피카츄백만볼트
18/04/22 01:05
수정 아이콘
저 실험 자체가 상당부분 맥주로 나왔습니다. 보통 맥주 칼로리를 500ml당 240칼로리로 계산하는데, 이중 비중을 보면 거의 200칼로리는 알코올에서 나왔고 당질에서 나온 칼로리는 40~60칼로리 정도입니다. 그 200칼로리가 실제로 영향이 거의 없다는 논지의 실험입니다.
flowater
18/04/22 01:07
수정 아이콘
간댕이가 맛이가서 살이 안쪘을지도요 .....
피카츄백만볼트
18/04/22 01:23
수정 아이콘
사실 저도 그 생각도 했던... 실험이 50일동안 진행됬는데, 매일 소주 3병씩 먹인 수준입니다. 이쯤 되면 사실 술은 엄청 고칼로리지만 몸이 완전히 망가져서 살이 못찐거라고 해도 믿을 레벨.
flowater
18/04/22 01:25
수정 아이콘
혹시 사망자에 대한 내용은 없나요?? 50일이라니......
펠릭스-30세 무직
18/04/22 01:07
수정 아이콘
음... 일단 제 배를 보면 본문의 주장은 백퍼센트 틀렸습니다.

제가 밤마다 술먹으며 맥주로 약 20kg을 찌운 전력이 있는지라.

아... 전력이 아니구나. 현재진행형이구나.
피카츄백만볼트
18/04/22 01:09
수정 아이콘
아마도 맥주와 함께 먹은 안주의 영향이거나 맥주엔 사실 당질이 꽤 많기때문에 그 영향이 아닐까 합니다. 사실, 알코올을 제외해도 맥주는 한캔에 40~60 칼로리는 나와서 그걸 주구장창 마시면 당연히 영향이 있을겁니다.
왕밤빵왕밤빵
18/04/25 10:56
수정 아이콘
저도 안주없이 집에서 게임하면서 매일 맥주 두세캔씩 마시다보니 배가 나오더라고요.
술 줄이고 마실때도 소주 위주로 마시니까 안주를 먹어도 살이 덜찌네요
18/04/22 01:08
수정 아이콘
어떻게 보면 다른 얘기일 수 있는데요.
지식이 부족해서.

1. 술과 살이 찌는 것과는 정립된 이론이 없나요?
그냥 생각해보면 술 먹는 사람 엄청 많고 살 찌는거 걱정하는 사람 엄청 많아서 무언가 정설이 있을 거 같아서요.

2. 1과 관련해서 술에도 종류가 많다고 아는데
자세히는 모르니 러프하게 얘기하면 소주로 한정해서라도 술과 살이 찌는 것과의 개연성에 대해서 정설이 있나요?
피카츄백만볼트
18/04/22 01:11
수정 아이콘
저도 전문가가 아니라 무슨 정립된 이론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다만, 본문과 무관하게 좀 상식선에서 적자면 원래도 술자리에서 뱃살지분은 술보다 안주가 크다는건 많이들 알고있고, 그래서 사실 그점을 고려하면 본문의 내용은 반쯤 유머글입니다. 당연히 술먹으면 안주를 먹을거고, 그 안주때문에 살이 찔거에요. 살 안찌려고 안주를 전혀 안먹으면서 술만 마신다? 그거야말로 '실험'에서나 가능한 이야기 아니겠습니까...
18/04/22 01:19
수정 아이콘
넵 본문을 제가 이해한대로면 술 자체는 다 날린다 하지만 그 날리는 과정에서 다른 방향에서(안주 등) 섭취한 칼로리를 날리지 못한다

즉 결론은 술이 가진 칼로만큼 살이 찐다 아닌가요? 이 과정에서 술--> 칼로리 소모에서 어느만큼의 변환 계수가 있느냐가 제가 댓글남긴 술과 살이 찌는 것과의 정립된 이론리구요.

만약에 술이 가진 칼로리도 음식을 통해 섭취한 칼로리랑 똑같이 1:1로 소모된다면 결국에는 술을 먹으면 공깃밥 더먹는만큼 살찌는거고 0.5면 반그릇 더 먹는만큼 살찌는거구요
피카츄백만볼트
18/04/22 01:21
수정 아이콘
적으신 내용이 잘 이해가 안가네요. 본문 내용과 실험은 그냥 단순명쾌하게 이야기하면 알코올의 열량을 몸이 정상적으로 쓰지 못하기 때문에 그냥 0으로 계산해도 무방하다입니다. 물론 맥주처럼 알코올과 무관한 열량(탄수화물)이 있는경우 그건 포함해야겠죠.
18/04/22 01:28
수정 아이콘
음 제가 이해한건 알코올을 분해하기 위한 열량 소모가 있어 알코올 자체가 살이 찌는건 아니지만
알코올을 분해하기 위해 열량을 태우기 째문에 다른 밥이나 안주로 들어온 열량을 태우지 못해 살이 찐다 인데
1. 정말 알콜은 지방만큼 열량을 태우는가
아니면 상황에 따라 변환되는 계수가 있는가
2. 만약 사람에 따라 알코올을 분해못하고 다음날 아침으로 먹은 해장국은 알콜 열량 다 태우기 전에는 에너지로 쓰이지 못하는가 (우선수위)

그런 복합적인 궁금증입니다...
피카츄백만볼트
18/04/22 01:32
수정 아이콘
그 복합적인 질문을 대답드리기엔 저도 전공자가 아니라서 아쉽네요. 사실 본문의 실험들도 단순히 '알코올 잔뜩 먹어도 살 안찜. 추가로 먹어도 안찌고, 먹던 양을 알코올로 대체하면 살이 빠짐'이라는 일종의 결과만 알려줄 뿐이지 '왜' 그런지는 전혀 나와있질 않아서... 사실 왜 그런지 설명 해도 제가 못알아듣겠습니다만.
18/04/22 01:35
수정 아이콘
넵 적극적인 피드백 감사드립니다.
그래서 그냥 문득 든 생각이 왜 정설이 없을까?란 생각이었습니다.

뭐 나라마다 술의 종류가 달라서?
아님 연구할 필요가 없어서?
피카츄백만볼트
18/04/22 01:38
수정 아이콘
사견입니다만, 큰 의미가 없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저도 댓글에서 여러번 반복해서 적은 내용이지만, 사실 술 자체가 직접적으로 뱃살을 찌우든 말든 술을 먹으면서 안주를 먹을것이고, 그 안주가 뱃살을 두툼하게 찌우기 때문에 결국 술은 체중을 늘릴 개연성이 무지하게 높습니다(...) 어차피 안주가 체중을 늘리는 이상 술 자체만 따로 떼어놓고 따지는게 현실에서 큰 의미가 없어서인것 같네요.
18/04/22 01:46
수정 아이콘
넵 그생각도 해봤는데

예를 들어 소주 한 병이 밥 1공기정도의 칼로리다 (사실인지 아닌지 모름 단지 가정) 이라 하면

저녁에 밥1공기에 소고기200g을 먹는 사람은 밥을 빼고 소고기에 소주1병해도 체중변화에는 상관이 없어야 되는거라면 이런 연구 결과는 의미있을거 같은데 제 생각에는 술X안주의 미묘함을 밝히기 어려운것 같습니다 @_@
18/04/22 01:15
수정 아이콘
관련해서 좀 찾아보니까 살이 찐다는 연구도 있고 빠진다는 연구도 있고 이래저래 아직 명확하게 결론이 나지는 않은 상황이네요.
다만 알콜이 지방 섭취에 대한 욕구를 늘린다는 것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일치를 본 듯 합니다 크....
18/04/22 01:22
수정 아이콘
실험 1도 모르지만
경험상 이거는 변수중에 기분도 통제해야 합니다.
극 하이텐션이나 극 로우텐션일때는 안주 필요 노노합니다
피카츄백만볼트
18/04/22 01:16
수정 아이콘
2번의 술 종류에 따른 내용을 적어드리면, 실제 실험에서도 증류주가 가장 영향이 적다고 나옵니다. 다른 성분이 가장 적기 때문일테고, 의외로 맥주도 증류주를 제외하면 영향이 2번째로 적다고 합니다.
유스티스
18/04/22 01:09
수정 아이콘
술이 안주를 부르고 안주가 술을 부르고 요것이 반복되다보니 안주빨로다가 푸짐해지는건가...
피카츄백만볼트
18/04/22 01:27
수정 아이콘
사실, 몸이 알코올을 정상적으로 쓸 수 있던 없던 뱃살은 술보다 안주빨입죠. 계산해보면 본문의 논증이 옳던 틀리던 맥주 1리터 칼로리가 500이냐 100이냐의 문제고(물론 정말 큰 차이) 맥주 1리터 먹을때쯤이면 닭한마리는 뜯었을텐데 닭한마리면 혼자 1800칼로리를 넘어서...
그렇구만
18/04/22 01:25
수정 아이콘
안주 1천 술 1천 실험이 없는게 아쉽네요. 그건 당연히 찐다고 생각해서 안한건가..
저격수
18/04/22 01:33
수정 아이콘
술을 먹으면 자제력이 약해지고, 옆에 있는 걸 이것저것 많이 주워먹게 되지요. 평소에 먹을 걸 참고 있던 사람들이 섭취량을 확 늘리는 계기가 되면서 다이어트를 실패하게 되는데, 이건 술 때문에 살이 찌는 거라고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피카츄백만볼트
18/04/22 01:35
수정 아이콘
맞습니다. 그래서 '간접적인' 영향은 당연히 엄청 크다고 봐야되겠고, 사실 '직접적인' 술 자체의 칼로리의 유무만 따지는건 본문처럼 '실험'에서만 의미있는 이야깁니다.
18/04/22 01:40
수정 아이콘
술만 마시면 별 문제가 없겠죠. 안주가 문제일 뿐.. 의식적으로라도 물 많이 마시고 안주를 줄여야죠. 어렵긴하지만..
그게무슨의미가
18/04/22 02:24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어제 맥주로 혼술하고, 오늘 또 마시기엔 연일 술마시는게 찝찝해서 참고 있었는데, 덕분에 한캔 또 뜯었습니다.
안주가 있다는게 함정이군요. 하~
La La Land
18/04/22 06:40
수정 아이콘
LCHF에서는 맥주가 마시는 탄수화물이라고
금기시 하단데...어렵네요

저만해도 야식 안끊고 맥주만 끊었어도
체감이 오던데 말이죠
피카츄백만볼트
18/04/22 11:44
수정 아이콘
이미 위에도 많이 적었지만 알코올을 빼도 맥주는 캔당 50칼로리 정도는 됩니다 240이냐 40~60이냐의 이야기지 240이냐 0이냐가 아닙니다.
18/04/22 07:28
수정 아이콘
술을 마시고 안주를 먹으면 간이 알코올 해독에 우선적으로 배당되어 나머지가 많이 쌓이는 한편, 만약 운동을 한 경우라도 근손실 이후 근회복이 되지 않아 근손실만 일어나는 등의 변화가 있지 않나요?
18/04/22 08:37
수정 아이콘
안주없이 깡술만 먹으면 살이 찌지않는다는거군요.
성동구
18/04/22 08:55
수정 아이콘
그냥 술 취하면 본능적으로 먹을거 찾게 되더라구요. 술 먹으면 평소보다 더 먹게 되서 살찜.....
태엽감는새
18/04/22 09:12
수정 아이콘
안주없이 깡맥주 먹는 피실험체 여깄습니다. 저는 살 안쪘습니다. 맥주 정말 많이 마셨습니다만..
네오크로우
18/04/22 09:36
수정 아이콘
안주죠, 안주!! 크크크크
평소에 소식하는 편인데 술 좀 들어가면 막 집어 먹게 되는...ㅠ.ㅠ
퀀텀리프
18/04/22 09:36
수정 아이콘
실험체들 자진신고중..
바닷내음
18/04/22 10:14
수정 아이콘
얄팍한 지식인데
알콜이 근육 형성을 방해하고 기존 근육을 풀어버리는걸로 알고 있어요
근육이 없어지면 기초대사량이 줄어들거고
대사량이 줄면 음...

결국 직접적으로 지방이 되진 않지만
간접적으로 역할을 하는 건 맞는 걸로 알고 있어요 크크
18/04/22 10:54
수정 아이콘
일단 맥주나 와인 등은 물과 알코올로만 구성된 것이 아니어서, 내용물에는 탄수화물 등이 존재합니다. 라이트 맥주, 드라이 와인 같은 것만 하더라도 알코올 함량*7 kcal(=알코올의 칼로리)보다는 칼로리가 높은데, 일반적인 맥주나 몇몇 와인의 경우 알코올 함량 * 10 kcal을 상회하는 칼로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콜라와 물을 1:1-1:2 비율로 섞고 알코올을 5-20% 정도 타면 대략 위와 같은 술과 비슷한 구성이 되니까, 일일 식사량을 똑같은 수준으로 유지하면서 추가로 술 왕창 퍼마시기를 더한다면(예를 들어 맥주 4-5L 섭취), 알코올 부분을 완전히 빼놓고 생각하더라도 매일 콜라 1.5-2.0L 페트병 하나씩을 마시는 것과 비슷하게 탄수화물 섭취량이 늘어나기 때문에, 충분히 체중에 영향을 줄 정도가 됩니다.

그리고 알코올이 꼭 저장·소비되지 않더라도, acetaldehyde나 acetate 같은 부산물들이 기존의 탄수화물/지방 대사 과정에 일정한 형태로 영향을 주면(예컨대 지방을 많이 저장하게 하거나, 지방분해를 억제하는 식으로), 결과적으로는 체중증가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식으로 체중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메카니즘은 한두가지가 아니고, 각각의 메카니즘은 체중에 서로 다른 방향으로 영향을 주기 때문에, 결과가 일정하지도 않고 명쾌하게 설명하기도 어렵습니다.

탄수화물 섭취량 증가분만큼의 체중증가도 없는 경우는, 아마도 다른 것보다 술을 마시면 심박수가 증가하고 몸에서 열이 나는 등 수시간 내지 십수시간에 걸쳐 일시적으로 소비열량이 증가하는 것의 영향이 클 겁니다. 추가로 더 들어오는 것은 맞는데, 똑같이 누워있어도 수시간-십수시간 동안 추가로 더 쓰게 유도하니까 어느 정도 자체상쇄가 되는 면이 있죠. 그 외에도 계속 알코올을 섭취하다보면 간이 손상되어서 더 비효율적으로 많은 에너지를 쓰며 작동하는 관계로(즉 기초대사량이 증가하는 것과 비슷한 효과가 나는 관계로) 살이 덜 찌는 부분도 있고요.

그리고 인간이 원래 많이 퍼먹으면 다음 식사 시간이 되어도 배가 안 고픈 관계로 자동으로 안 먹거나 덜 먹게 되기 때문에, 식사량을 꾸준히 유지하면서 알코올만 추가로 섭취한다는 것 자체가 원래 그냥 막 살아서 되는 것은 아니고 엄격한 제어가 있어야만 가능합니다. 바꿔 말하면 제어하지 않은 현실의 케이스에서는 알코올+탄수화물 추가섭취 만큼의 플러스를 기존 섭취량의 감소라는 마이너스가 다소 상쇄시키는 부분도 있습니다. 비슷한 이유로 칼로리 평형에 있는 사람이 물 대신 콜라 2L를 마시기 시작하면(즉 하루 +1,000kcal 정도의 칼로리 불균형을 발생시키면) 원래는 대략 주당 1kg 연간 52kg 정도 페이스로 체중이 증가해야 하는데, 실제로는 자동으로 식사량이 감소하는 관계로 이렇게 빠르게 살이 찌지는 않습니다(물론 체중이 다소 증가하면서 기초대사량이 늘어서 불균형이 점차 감소하는 부분도 있습니다만).
유리한
18/04/22 11:49
수정 아이콘
알콜을 섭취하면 혈당 올라감 -> 인슐린 뿜뿜 -> 저혈당 -> 배고픔 의 사이클이 형성되서 배가 고파지는 탓도 있습니다.
과음하면 집에가서 자기전에 라면을 끓여먹게 되는 이치가 여기에..
자전거도둑
18/04/22 12:18
수정 아이콘
술먹고나면 단게 너무 땡기더군요. 아이스크림,믹스커피 등
18/04/22 13:48
수정 아이콘
술보단 같이 먹는게..
공부맨
18/04/22 14:21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저도 예전에 찾아본결과 맥주 두어잔 정도는 체중과 연관없다는 논문을 많이 봤습니다.

헌데 국내에서는 회식 혹은 친구들과 술을 마시기 위해 모이고, 술도 많이 먹고 안주도 많이 먹고 2차 3차 가는 문화때문에.. 조금 다르지 싶습니다.
저도 평소엔 음식을 잘 절제 하다가 술마시면 자제력이 없어지면서 안주 폭식하는게 문제라, 술을 줄이고 나서 체중이 빠지고 있습니다.
바카스
18/04/22 14:29
수정 아이콘
요지는 술 + 안주를 먹을 때 요 안주가 고스란히 지방으로 전환되어 디룩디룩해진다는 말인거고

바꿔말하면 깡소주 or 깡맥주는 살이 안 찐다는 말인것 같은데..



저녁6시에 식사 후 저녁 11시쯤 마시는 깡맥주도 6시에 먹은 음식이 아직 위나 장에 남아있어 영향을 받아 살은 찌긴 찌는거죠?
그렇다고 12시간 공복 후 깡맥주를 할 노릇도 아니니..
다레니안
18/04/22 14:32
수정 아이콘
하루에 병맥주 3~4병 꼬박꼬박 먹은지 5달째인데 저도 살 안 쪘습니다.
안주로는 튀긴대추나 말린문어같은걸 함께 먹습니다. 다만 대추는 많이 먹으니까 살이 좀 찌더라구요. -_-;; 그래서 자제중입니다.
생각이
18/04/22 16:24
수정 아이콘
2년째 하루에 소주 2~4병씩 한달에 28일 마시는데 살 안 쪘습니다. 매일 운동하고 식사조절 해서 그런지는 몰라도... 고혈압이나 간수치도 정상입니다.
헥스밤
18/04/22 16:57
수정 아이콘
평범하고 일반적인 다이어트(식사량 조절/운동)로 6개월동안 18kg 감량했습니다.
다이어트 기간동안 하루 평균 맥주 4-5병 정도 마셨습니다. 매일 저렇게 마시고, 달리는 날은 더 달리고
그래도 살은 뭐 그럭저럭 빠졌습니다.

체질마다 상황마다 다르겠지만, 술 <자체>만으로는 살 찌는데 그렇게 큰 영향이 없는 느낌입니다.

역시 문제는 술마시면서 뭐 주워먹다보면 앉은자리에서 이삼천 칼로리 우습게 먹고
집에 들어가서 라면 끓이고 다음날 어 술안깬다 하면서 국밥 한그릇 뚝딱 먹고 하면서 칼로리 대폭발..
낫아웃양PD
18/04/22 18:32
수정 아이콘
술보다 안주문제 아녔나용???

아는형이 술과 물 두개로만 하던형이있는데

살이 잘안찌시더라고용
길나비
18/04/22 20:28
수정 아이콘
5번만 믿고 오늘도 달리겠습니다^^
The Normal One
18/04/22 23:26
수정 아이콘
이런 류는 그냥 체질 미만 잡 아니던가요...?
아무리 술 많이 먹어도 살 안찌던데..
18/04/23 12:13
수정 아이콘
저도 안주없이 맥주 위스키 공보가주 먹는데요
별차이없는듯합니다
srwmania
18/04/23 14:46
수정 아이콘
전 이런 이슈 있을 때 농담삼아 한마디 합니다.
"알콜중독자 중에 살찐 사람 봤냐?" 저 말 하니까 대부분 납득하더라고요 (...)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76760 [일반] 파도 파도 끝없이 나오는 대한항공家... 이명희 녹취가 또 떴네요.. [117] TWICE쯔위17095 18/04/24 17095 2
76759 [일반] 7천원짜리 순댓국을 남겼다. [12] 현직백수9987 18/04/24 9987 31
76758 [일반] 캐나다 한인타운 인근 차량 돌진 테러 [8] 無名6928 18/04/24 6928 0
76757 [일반] 대한항공 전무 조현민 씨의 강제퇴거 및 입국금지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72] 아틸라19515 18/04/24 19515 29
76756 [일반] 신입 받아라 [24] 크르르9907 18/04/24 9907 3
76755 [일반] [WWE]4월28일 레매보다 더 큰 대형PPV가 열립니다! [30] 보라도리9962 18/04/23 9962 0
76754 [일반] 세상이 무섭네요. [46] FreeSeason16761 18/04/23 16761 2
76753 [일반] Daily song - 장마 of 백예린(원곡 정인) [35] 틈새시장10430 18/04/23 10430 4
76752 [일반] 근래 본 가장 아름다운 미소 [4] PENTAX8561 18/04/23 8561 18
76751 [일반] 곡우 지나 4월 21일 [5] 새님5980 18/04/23 5980 16
76750 [일반] 세상에서 가장 못난 똥 [21] 겸손한도마뱀8172 18/04/23 8172 66
76747 [일반] [픽션] You complete me [38] 사과씨8605 18/04/23 8605 7
76745 [일반] 비가 많이 온다. [13] 현직백수7279 18/04/23 7279 15
76744 [일반] [단독] “김정은, 폼페이오 만나 核사찰 전격 수용” [64] aurelius15641 18/04/23 15641 4
76743 [일반] 강간인가 아닌가? - 당신이 판사라면?(해설 편) [37] Marcion11469 18/04/23 11469 26
76742 [일반] 우울한 월요일 아침이에요. [11] 기다11299 18/04/23 11299 5
76741 [일반] 연애하는 방법을 까먹은 남자의 변 [63] Song112923 18/04/23 12923 28
76740 [일반] 나는 니가 어제 어디서 무얼 했는지 다 알고있어 - 구글지도 [47] RnR12565 18/04/23 12565 4
76738 [일반] Daily song - 혼술 of 주니엘 [5] 틈새시장9003 18/04/23 9003 2
76737 [일반] 코레일·SR 통합 논의 본격 착수…국토부, 연구용역 발주 [43] 군디츠마라11016 18/04/22 11016 3
76736 [일반] 나이 서열 문화는 변화가 필요합니다 [103] shangrila4u19341 18/04/22 19341 18
76735 [일반] [영화] 내가 좋아하는 대사 한 줄 [59] 항즐이14668 18/04/22 14668 9
76734 [일반] 13년의 기다림 끝에 돌아온 풀메탈패닉! [38] v.Serum16427 18/04/22 16427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