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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8/09/10 00:20:40
Name aurelius
Subject [일반] [단상] 21세기 세계질서는 어떻게 될 것인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인류는 편협한 민족주의를 버리고 보다 넓고 큰 그리고 포용적인 사회로 나아가자고 합의했습니다. 국제연합이 창설되고, 세계인권헌장이 채택되었으며, 수많은 주권국가들이 새로이 이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냉전 동안에도 대부분의 인류는 하나의 경제시스템에 편입되었고, 인류 역사상 전례가 없던 규모의 부의 팽창이 일어났으며, 수많은 국가들이 새로이 번영의 길에 동참했습니다.

그런데 요즘 시국을 보면, 정말 뭐랄까 굉장히 역사적인 시점, 아니 분기점에 있는 거 같습니다. 국제질서 그 자체가, 특히 냉전 이후 우리가 당연하게 받아들였던 대전제들이 흔들리고 있는 거 같은 느낌을 받습니다.

최근 티모시 스나이더의 책 "The Road to Unfreedom: Russia, Europe, America"을 읽고나니, 그런 생각이 더욱 확실해집니다. 이에 더해 미국의 전 국무장관 매들린 올브라이트가 최근에 저술한 "Fascism"이라는 책도 이에 대해 경종을 울리고 있죠.

소련의 붕괴 이후 러시아는 더욱 더 과거와 전통 그리고 권위에 집착하고 있고, 국가는 사회에 대한 강권통치를, 그리고 종교는 사회에 대한 간접통치를 병행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외부의 적을 만들면서, 사회를 끊임없이 긴장상태에 몰아넣고 있습니다.

유럽은 정치적 리더십을 상실했고, 여기에 더해 구조적인 경제문제까지 겹쳐 극단주의적 세력이 점차 세력을 팽창시키고 있습니다. 그리고 난민과 이민자 문제는 사회를 더욱 분열시켰고, 이를 이용한 선동가들은 세계대전 이후 70년간 상상할 수 없었던, 점점 더 극단적인 목소리를 내고 있죠.  

하지만 역시 가장 큰 걱정은 미국입니다. 왜냐하면 세계 최대최강의 국가이며, 현 세계질서를 수호하는 가장 중요한 축인데, 이 미국의 리더십이 흔들리고 있고, 이 미국의 정치문화가 "자유주의적 질서"에 정면적으로 대비되는 무언가로 변질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미국의 많은 지식인들이 우려하고 있고, 앞서 언급한 The road to unfreedom 같은 책이 나오는 것이겠죠.

개인적으로는 오늘날의 세계가 1930년대 유럽과 매우 비슷한 모습을 하고 있는 거 같습니다.

코스모폴리탄-세계주의적 문화, 큐비즘 등의 새로운 예술사조, 재즈클럽, 신여성, 자유주의적 보편주의 등 이러한 것들이 1920년대에도 유행한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겉으로 화려하고, 자유주의적이며, 인류박애적인 것도 한 찰나에 불과했고, 불과 10년 후 파시즘이 유럽을 지배하게 되었습니다.

1990년부터 2000년대 중반까지 우리는 위와 유사한 보편적이고, 자유주의적이며, 진보적이고 또 세계지향적인 문화를 누렸고, 또 확산시켰습니다.

하지만 오늘날 세계 각지에서는 과거지향적이며, 반동적이고 또 권위주의적인 문화가 부상하고 있죠. 러시아, 터키, 필리핀, 이탈리아 등....

세계화의 실패와 IT및 SNS의 확산 때문일까요?

1920년대에도 세계화의 혜택은 일부만 누렸고 대다수의 노동자들은 소외되었으며
오늘날도 마찬가지로, 세계화의 혜택은 극소수가 차지했으며, 대다수는 이로부터 (상대적으로) 이득을 보지 못했습니다. 물론 절대적 번영은 증가했지만, 그 과실의 큰 부분은 아주 극소수의 인류가 차지한 것이죠.

그리고 과거 라디오가 파시즘 정권들의 무기가 되었듯이, 오늘날 인터넷과 SNS는 독재자나 선동가들의 무기가 되고, 이른바 Post-Truth 시대가 도래했다고 합니다.

IT기술의 발전은 역설적으로 독재국가들에게 훨씬 더 효율적이고 압도적인 통제력을 제공하고 있고, 민주주의 국가에서 SNS의 확산은 전통적인 지식인 계층과 매체의 신뢰 상실과 겹쳐 누구나 아무 개소리를 지껄일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그리고 이들의 목소리가 확산되는 것은 어떤 주장의 옳고 그름으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클릭수"입니다. 그리고 클릭수라는 것은 매우 쉽게 조작될 수 있죠.

사실 따지고 보면 오히려 1970~80년대가 인류 역사에서 유난히 특이했던 시대라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많은 나라들이 급속도로 성장했고, 대부분의 중산층 가정은 가장 1명의 수입으로 내집 마련과 내차 마련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오늘날 대부분의 세계는, 빈곤국은 말할 것도 없고 미국과 유럽의 선진국에서도 가장 1인의 수입으로 생계를 충당하기란 매우 어렵고 내집 마련은 더더욱 어렵습니다.

그리고 오늘날 세계 최대의 매출을 갱신하고 있다는 기업들이 창출하는 고용은 매우 작으며, 아주 적은 노동력으로도 엄청나게 큰 부를 일구고 있죠. 고급 교육을 받은 엘리트들에게는 기회의 천국이 되며, 대다수의 일반인들에게 남은 일자리는 언제든 대체가능한 비정규직 일자리 뿐입니다 (그리고 AI및 자동화로 인해 이 비정규직 일자리마저 없어지고 있습니다)

IT혁명이 이 트렌드를 가속화시키고 있는데, 과연 많은 나라들이 이러한 구조적인 산업의 재편을 견뎌낼 수 있을지....특히 젊은 미숙련 노동인구가 많은 나라들은 직접적인 타격을 입게 될 것이고 (베트남, 인도네시아, 북아프리카, 중동 등...) 이들의 정치제도나 사회제도가 이러한 충격을 견뎌낼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변화는 물론 저개발 국가들에게 더욱 큰 타격을 주지만, 선진국이 입는 타격도 결코 적지 않아서, 유럽과 미국도 계속 신음하고 있죠. 그렇기 때문에 이른바 러스트벨트라 불리는 곳에 사는 사람들은 세계화가 아닌, 보호무역을 외치고, 코스모폴리타니즘이 아닌 '국수주의'를 외치고 있습니다.

이에 많은 나라들이 과거의 영광이나 신화를 찾아 국민들의 불만을 잠재우려고 하고 있죠. 트럼프의 "MAGA 슬로건"이나 러시아의 "정교회" 그리고 아랍국가들의 "이슬람"이나 또는 터키의 "신오스만주의"(에르도안은 이슬람이 아니라 '오스만주의'에 방점을 찍어야 합니다)모두 같은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들의 공통점은 모두 폐쇄적이고, 타자에 대해 적대적이라는 점에 있습니다. 그리고 어쩌면 존재한 적이 없었던 상상된 과거로 돌아가자고 말하며, 사람들을 안심시키려고 합니다.

그런데 이러한 신화나 슬로건들은 세계의 구조적 문제, 가령 최상위 엘리트들이 전세계 대부분의 부를 독점하고 있다는 것, 대규모 고용을 창출하는 산업군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는 것, 지구의 자원 (꼭 석유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그 외 많은 금속과 1차재료 등) 이 고갈되고 있다는 것, 세계화와 미디어 및 SNS로 인한 전지구적(수평적)/전계층적(수직적) 동시성(同時性) 덕분에 많은 사람들이 자기의 상대적 처지를 너무나 잘 알고 있고 따라서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는 것과 같은 문제들을 해결해주지 못합니다.

뭐랄까 지금까지의 우리 사회를 유지시켜주던 모델이 한계에 도달한 거 같고, 점점 균열이 발생하면서 지금까지 우리가 알던 세계의 모습을 조금씩 와해시키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데, 다른 분들의 생각은 어떨지 잘 모르겠네요.

중국은 국가 내부의 구조적 문제를 경제성장과 IT 기술을 접목시킨 압도적이고 전방위적인 통제로 봉합하려고 하는데, 과연 성공할지.... 중국 역사의 주기적인 사이클은 극심한 빈부격차 끝에 거대한 농민봉기나 종교봉기로 국가가 와해되는 것인데.... 21세기 IT기술로 무장한 중국공산당은 이러한 역사적 '운명'을 거스를 수 있는 힘을 갖게 된 것일지...

하여간 정말 비범한 시대에 살고 있는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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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마을이장
18/09/10 00:35
수정 아이콘
중국은 우리는 플라자합의 같은거 안할거라고 뻗대지만 이러다가 그들의 미래는 일본이 아니라 쏘-련이 되겠죠.로마가 하루 아침에 망하진 않았듯 여기 계신 분들 사는 동안 팍스 아메리카나가 깨질거라 의심은 안 해봤는데 pc의 피로도에 대한 반발 민족주의 보호무역으로의 회귀...뭔가 전환점이 생길 시기인데 초월적 기술적 발전이 도대체 어떤 일을 가져올 지 알 수 없게하네요
아이군
18/09/10 00:35
수정 아이콘
우리가 살아있는 동안에 뭔가 확 바뀌는 건 확실합니다. 문제는 그게 어느 방향인가죠...

결국 마르크스가 맞긴 한거 같습니다. 문제는 그 다음이 공산주의가 아닌건 확실하다는 거죠...
22강아지22
18/09/10 00:36
수정 아이콘
어쨋든, 세계의 모든 엘리트가 미국으로 흘러들어가고 있는 이상 미국이 언제나 세계 최강 일듯합니다.
18/09/10 00:51
수정 아이콘
잘 읽었습니다. 역사의 한 가운데 있음을 요즘 두드러지게 느낍니다.
그 닉네임
18/09/10 00:58
수정 아이콘
전쟁이 일어나지 않을까요? 그게 외부의 적에 대한 공격이든, 내전이든...
루트에리노
18/09/10 01:32
수정 아이콘
뭔가 큰 일이 생길 건 확실합니다.

저도 근미래에 세계대전이 발발할 거라는 막연하지만은 않은 공포가 있는데요, 부디 그 전장이 우리가 아니길 기원합니다.
18/09/10 03:03
수정 아이콘
사실 근미래에 세계대전이 발발한다면 한반도는 거의 100% 전장이죠... 그리고 어차피 제 3차세계대전에서 핵이 사용될 건 기정사실이라 안전한 곳은 거의 없을 겁니다.
솔로13년차
18/09/10 02:06
수정 아이콘
저는 진작 벌어졌을 일이 국가들이 보유한 압도적인 물리력에 의해서 눌려왔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과 같은 경제상황은, 지금으로부터 200년 이전이라면 민란이 일어났을 거라 생각합니다. 100년 이전이라면 전쟁이 일어났고요.
근데 현재 선진국 대열에 끼어있는 국가들에선 이런 일이 벌어지기 힘듭니다. 국가가 보유한 무력이 워낙 압도적이라서 민란이 일어나지 않고, 국가간 무력격차가 커서 전쟁이 벌어지지 않아요. 물론 그렇지 않은 나라들에선 벌어집니다. 제 3세계 국가들의 내전, 혁명등은 이러한 일들의 연장선에 있다고 봅니다.
그래도 지금처럼 누르기만 해서는 결국 터질 수 밖에 없다고 봐요. 강대국들의 보호무역도, 그 강대국들 외의 나라들이야 말 할 것도 없고, 그 강대국들 스스로도 조이게 될 거라 봅니다.
저는 현재 내전중인 제3세계라면 모를까, 전쟁으로 해결될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혁명은 일어날 거라고 봅니다. 이제 슬슬 가진자들이 재산을 풀지 않으면, 마녀사냥이 벌어질거라고 생각해요.
담배상품권
18/09/10 03:24
수정 아이콘
전쟁이 나긴 날겁니다.
동아시아가 아니길 바랄 뿐이죠.
18/09/10 04:32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저도 1차대전 직전의 벨 에포크 시기와 이후 러시아 혁명을 배우면서 저도 글쓴이분과 비슷한 생각을 해 본 적이 있습니다. 지금이 또 다른 벨 에포크가 아닌가.. 하고요. 하지만 제가 개인적으로 결론내린 바는 지금과 그때는 몇 가지 이유로 다르고 따라서 비슷한 역사는 되풀이되지 않을 것이라는 겁니다. 요는, 저는 현재의 사회적 모델이 무너지기보다는 다른 방향으로 더 강화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디지털화에 의한 행정력 강화나 군사기술 발전으로 인한 군사력의 강화등은 중앙권력을 강화시켰고, 근대시대까지도 있었던 시민봉기 같은 위협을 도태시켰습니다. 낫이나 엽총 같은 무기를 든 농민들이 신식무기로 무장한 국가의 군대과 대립할수는 없습니다. 수정헌법 제 2조 등으로 총기거래가 허용된 국가의 시민들의 전투력은 그렇지 않은 나라들보다야 높을 수 있겠지만, 국가의 군대와 비한다면 그 힘은 보잘 것 없습니다. 마르크스가 이야기했던 프롤레타리아의 혁명으로 사회전반이 노동자 중심으로 평등하게 변화하는 일, 혹은 더 나아가 어떤 혁명으로 세상이 어떤 식으로던 재정립되는 일 따위는 믿기 어려운, 꿈같은 이야기라고 보여집니다.

저는 좀 다른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계몽주의 시절 시작되어 퍼져나간 평등에 대한 생각은 사실은 환상이 아니었나 하고 말이죠. 산업혁명으로 인류는 거대한 부를 얻게 되었고, 이는 많은 부분 낙수효과로 사회 전체로 퍼져나갔습니다. 사회가 부유해지자 잉여자원이 생겨나 생존에 대한 걱정이 줄어들었고, 노동효율의 증가로 인해 같은 노동으로 더 많은 자원이 생겨났으며, 따라서 노동시간을 줄인다는 생각도 할 수 있게 되었죠.

하지만 적당한 재능, 노력으로 특별한 행운 없이도 적당하게 풍족한 삶을 영유할 수 있다는 생각 ([중산층주의] 라고 일컫겠습니다.)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산업혁명 후 근 3백년간 시대상황적으로 노동력의 필요량과 자원생산율이 양 쪽 다 높았던 비정상적인 시대상황 때문이 아닐까 하고 생각합니다. 이것이 옳다면 중산층주의는 인간이 많은 부분 주도할 수 있었던 인력중심 성장시기의 부차적 산물이었을 뿐이고, 컴퓨터가 많은 부분 인간의 노동력을 대체함에 따라 사라질 이념이지 않을까… 라는 생각입니다.

결국, 저는 현재에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부의 양극화의 끝에는 결국에는 옛 봉건시대적인 지배자와 피지배자의 관계가 현대적인 방법으로 다시 정립되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이 생각이 옳던, 아니면 옳지 않던, 현재 가속화되는 부의 양극화는 평등이란 것이 진정 어떤 의미인지를 새로 생각하게 해 주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18/09/10 05:10
수정 아이콘
모든 사람이 평등할리가 없고 모든 사람의 값어치가 똑같이 귀할리가 없죠. 부모님 집에 얹혀사면서 인터넷에서 악플다는게 인생의 낙인 방구석 백수악플러와 대한민국 대통령의 가치가 같을 수가 없습니다. 다만 팩트는 아프니까 웃는 낯으로 겉으로만 평등을 이야기할 뿐입니다.
18/09/10 10:43
수정 아이콘
이런 미래가 참 두렵긴 한데, 이런 미래로 가고 있는 것 같긴 합니다.

다만, 컴퓨터가 인간의 노동을 대신해서 뭔가를 생산해봤자 그걸 구매할 사람이 없으면 말짱 꽝이기 때문에, 중산층이 없이는 상류층이 부를 축적할 방법도 없긴 합니다. 물론 정말로 인간 수준의 인공지능이 출현한다면 이야기가 다르긴 한데, 그 시점이 되면 이미 우리가 아는 상식이 통하지 않는 세상이니까...
cienbuss
18/09/10 12:02
수정 아이콘
평등부분은 저도 근현대 서양사 배우면서 예전에 고민 많이 했는데 잘 생각해보면 같은 인간이기에 제도적 차별을 금지하고 기회의 평등을 보장한다 했지 결과의 평등 얘기한건 공산주의죠. 개별적으로 가진 역량도 다른데다 운, 주변환경 등의 변수가 있어서 개체간의 힘의 차이는 존재할 수 밖에 없습니다.

생산력을 가지려면 배워야 하는데 어릴 때부터 이를 거부하는 사람도 많고. 배운 사람들 중에서만 골라쓰려 해도 수요는 떨어지고 요구되는 능력은 높아지고. 장기적으로 교육 선발제도는 일할 일부를 골라내기 의해서만 의의를 가지고 일부 디스토피아에 나오는 것처럼 기초복지로 연명하면서 다들 스트리머나 되는 미래도 불가능하진 않겠다는 생각이 들고 이걸 막을 방법은 정치 밖에 없는데. sns는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고 단결시키기 보다 혼란 분열을 더 조장하는 것 같기도.
셧업말포이
18/09/10 09:29
수정 아이콘
비슷한 생각을 하는 입장으로서
공감가는 부분이 많습니다.
그리고 역시 고민과 걱정은, 내가 어쩔 수 없는 부분에 대해서 하는 게 재미있죠.
오오와다나나
18/09/10 09:57
수정 아이콘
오바마-트럼프때 외교관계 극적인 차이를 보면서 미국 대통령이 정말 세계황제라 할 정도로 지구의 모든 나라가 영향받는 엄청난 자리라고 느꼈습니다
압도적인 최강의 국력에 한 개인의 힘이 극대화 되는 대통령제가 만나니깐 임기내에는 영향력이 대단하네요
조말론
18/09/10 10:49
수정 아이콘
예정된 전쟁 추천하고 갑니다
처음과마지막
18/09/10 19:26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인류의 역사를 뒤돌아 보면 사실 전쟁의 역사죠
우리세대도 불과 어머니 나 할머니 세대분들은 2차대전이나 625 를 경험한 세대죠
사실 한반도는 지금 불안정한 평화가 유지되는 지역이구요 한번터지면 진짜 3차대전 출발점이 될수도 있는 가능성이 높은 지역이죠
언젠가는 세계 3차대전이 아마도 나겠죠
다만 최대한 늦게 나면 좋겠어요
대충 50년 후에난다면 좋겠죠
그때는 저도 100세를 바라볼 나이니가요
과학기술의 발달로 젊음을 유지할수 있을지도 모르겠군요
앞으로 백년안으로는 큰 전쟁이 나겠죠
그게 10년후일수도 50년이나 100년후일수도 있지만요 최대한 늦게 나는게 지금 세대들에게는 좋겠죠

무기의 발달이 사실 지금도 계속해서 발전하고 있죠
향후 몇십년후면 진짜 터미네이터가 전쟁터나 분쟁지역에 투입될겁니다 이미 미군은 무인 공격기 운용중이죠 민간인 피해 때문에 조심해서 운용중이지만요
전면전 터지면 그런거 없죠

한달한달 월급으로 먹고사는 서민이야 고민할 필요가 없기는 하죠
초거대 기득권엘리트들의 이해관계 충돌로 결정되겠죠
쭈꾸미
18/09/10 19:31
수정 아이콘
분노와 증오가 방향을 잘못잡아서 이상한 데로 가곤 하는데, 다수가 제 위치 알고 현재 시스템 유지코자 하는 기득권 놈들에게 향하길 바랍니다. 그게 혁명일지, 테러일지, 세금일지, 전쟁일지, 정치일지 어떤 방식일지 모르겠지만요.
Bulbasaur
18/09/11 04:31
수정 아이콘
저는 21세기 세계질서가 점점 단일된 하나의 세계로 나아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전세계 어디든 20시간 내에 비행기로 육체적인 이동이 가능하고 소통은 지구 끝에서 끝까지 바로바로 이루어 질수 있습니다. 20시간의 행동반경은 과거 중국 통일 왕조들이나 유럽을 통일한 왕조들보다 더 작고 가까운 거리라서 자연스럽게 세계가 하나의 세력으로 뭉쳐지는중 이라고 봅니다. 거기다 수초내에 지구 어디에서든지 서로 소통을 할수 있다는점이 지구를 하나의 세력으로 재편하는데 결정적인 역활을 할거라고 생각합니다.

세계질서가 여러군데 뭉치로 흩어져 있던 시기에서 하나로 모아지는 시기로 이동함에 따라 일시적인 부작용이 나타나고 앞으로도 나타날텐데 결국 하나로 재편되는 흐름은 못막을거라고 생각됩니다
18/09/11 06:50
수정 아이콘
조금 다른 견해 중 하나로는 현재의 혼란상은 부의 재분배를 강제할 세계 대전급 전쟁이 안 터져서 그렇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두 차례의 세계 대전 직후의 눈부신 발전은 결국 파괴적으로 진행된 부의 재분배에 기인한 바가 클 뿐, 현재와 근본적으로 다른 구조가 있었기 때문은 아니라는거죠. 핵무기의 존재가 강대국 사이에서의 전쟁을 억제하면서 이러한 해법(?)은 더 이상 가능하지 않게 되었고, 다른 솔루션을 찾아야 할텐데요. 긍정적으로 보자면 고작 20년을 못 버티고 또 다른 세계 대전이 터졌던 20세기 초에 비하자면 100년 가까이 이런 위기 상황을 잘 관리해온 현 상황 자체가 인류가 발전했다고 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18/09/11 14:16
수정 아이콘
결국 기술의 초월적 발전과 그 혜택을 합리적으로 분배할 정치체계만이 대전쟁과 같은 파국을 막을 길이라고는 생각하는데... 첫번째는 몰라도 두 번째가 실현이 될 지는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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