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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8/10/10 18:15:42
Name 삭제됨
Subject [일반] 초짜가 전문가를 능멸하는 방법 -맥적(貊炙)논쟁에 부쳐 (수정됨)
작성자가 본문을 삭제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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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형태
18/10/10 18:29
수정 아이콘
이걸 가지고 또 페북에서 불고기 글을 죄다 비공개 돌리더니 이번엔 작전세력의 저격이라며 정신승리 크게 하고 있더군요. 누가 봐도 논점흐리기인데... 엠팍에선 관련없는 기사를 복사 붙여넣기 하며 피의 실드를 치던 작전세력(황교익 쪽)이 1시간마다 한국, 미국, 러시아로 넘나드는 프록시질을 하다 영구 밴이 되었고...
18/10/10 18:29
수정 아이콘
.....
도큐멘토리
18/10/10 18:31
수정 아이콘
이렇게 까지 찾아서 까는것도 대단하다 싶긴 하지만 한편으로는 저거 찾고 편집할 시간에 다른걸 하지 라는 생각도 듭니다.
뭐 잘못하고 만만하다 싶으면 까는건 동서고금 막론한 스포츠 비스무레한거긴 한데, 그거 까고 퍼나르고 한다고 해서 본인 인생이 좋아지는건 없습니다. 외려 가십에 열올리는 것으로 보이는, 품위없는 행동으로 비춰질 수 있지요.
황교익이 다름을 인정치 않는 태도, 대중들을 업신여기는 오만함, 의심되는 전문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잘 알겠는데,
그 황교익을 집요하게 좇아서 비판하고 물고 뜯는 것 또한 황교익이 백종원에게 하는 그것과 행동의 질이 크게 다르지는 않은것 같습니다.
스포츠는 적당히들 즐기세요.
조말론
18/10/10 18:41
수정 아이콘
인생 운운하는 모습이 황교익이 비춰지네요
남들이 자기시간 뭐에쓰든 어차피 정도의 차이를 무슨 잣대로 적당히와 아님을 나누시는지
황교익을 파내서 까는 사람과 황교익이 백종원에게 하는짓의 동일시는 정말 황교익같았어요
도큐멘토리
18/10/10 18:51
수정 아이콘
그렇게 느끼실수도 있지요.
닭장군
18/10/10 18:44
수정 아이콘
너무 시대착오적인 댓글이 보여서 못참고 반응합니다.

예전에 어떤 한나라당 지지자 분이 저한테, "인터넷에서 이런글 쓸 시간에 생업에 종사하라"고 하던게 문득 떠오르네요.
도큐멘토리
18/10/10 18:53
수정 아이콘
네네 안좋은 기억 들춰서 죄송합니다.
닭장군
18/10/10 18:55
수정 아이콘
오... 이런 대응 방식 또한 황교익씨와 많이 닮은것 같군요. 혹은.. 그냥 못알아 들으셔서 그런것 같기도 합니다만.
설명을 해드리자면, 저는 그게 안좋은 기억이 아니라 웃기고 같잖은 기억입죠. 가소롭고... 풋~ 하고 웃음이 나오는 그런 기억.
송형태
18/10/10 18:47
수정 아이콘
어느쪽이 품위가 없는건지 모르겠습니다.
뭔가 순서가 뒤바뀐 느낌인데, 찾아서 까는게 아니라 그 방면 전공자가 순수하게 잘못된 사실에 대해 질의를 했다 무시를 당하고 비공개로 글을 돌린 후, 질의자를 가짜 정보나 받아먹는 미개한 인물로 표현하는 저격 포스팅을 한 상황입니다.
저쪽이 과오를 인정하거나 잠잠해지길 기다릴 마음이 없이 인생을 낭비해가며 품위 없이 계속 장작을 넣고 있지요. 스포츠가 되기엔 대중이 먼저 지쳐서 잘났다, 정말. 하는 상황 같은데요.
도큐멘토리
18/10/10 18:55
수정 아이콘
그렇군요. 황교익이라는 사람도 꽤나 관심병, 혹은 피해망상이 심한가 싶긴 합니다.
원시제
18/10/10 18:49
수정 아이콘
이런 댓글 쓸 시간에 다른걸 하지. 라는 생각이 들수도 있겠죠.
도큐멘토리
18/10/10 18:57
수정 아이콘
네. 저도 후회하고 있습니다. 어느새 인터넷을 보다보면 지나치게 과한 열정으로 자료발굴 및 조리돌림하는 게 과하다 느껴져서 코멘트를 남기고 싶어서 쓴 댓글이고, 쓰기버튼을 누를까도 많이 망설였는데 역시나였군요.
NoGainNoPain
18/10/10 19:00
수정 아이콘
인터넷에서 글이건 댓글이건 올리기 전에 버튼 누를까 말까 망설임이 든다면 안누르는게 정답입니다.
왜 그렇게 해야 하는지는 지금 몸소 느끼시고 계시겠지만요.
도큐멘토리
18/10/10 19:01
수정 아이콘
뭐 욕 먹을수도 있죠. 피드백 달게 받고 가겠네요 ^^
3.141592
18/10/10 18:49
수정 아이콘
남이 자기인생 어찌 소비하든 주장의 옳음이 아닌걸 지적하는건 꼰대
브리니
18/10/10 18:51
수정 아이콘
저 정도로 해줘야 헛전문가들이 헛말 늘어놓는 현상이 줄어들 수 있다고 봅니다. 전 좋은 사회현상으로 보는데 어떻게 고작 스포츠로 보는거죠..? 되려 정작 품위없고 교양없는 짓을 하고 있는 건 누굴까요.
오호츠크해
18/10/10 18:52
수정 아이콘
이 댓글 쓰실 시간에 다른거 하시지. 남들 하는거보면서 젠체하고 싶은 마음 이해하지만 이 댓글 하나 남긴다고 도큐멘토리님 인생 좋아지는거 없습니다.
졸린 꿈
18/10/10 18:52
수정 아이콘
이런거 쓰면서 훈계 하시는 순간 님도 똑같은 강물에 발 담구시는건데요.

저는 잘하면 칭찬하고 못하면 까는 행위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이러한 여론들이 만들어져야, 저런 인물들이 쉽게 돈버는 세상이 없어지겠죠?
내일은해가뜬다
18/10/10 19:00
수정 아이콘
이렇게까지 댓글달아서 글쓴이를 까는것도 대단하다 싶긴 하지만 한편으로는 도큐멘터리 님께서 저런 댓글달 시간에 다른걸 하지 라는 생각도 듭니다. 
뭐 만만하다 싶으면 만만한 댓글다는건 동서고금 막론한 스포츠 비스무레한거긴 한데, 그거 한다고 해서 본인 인생이 좋아지는건 없습니다. 외려 가십에 열올리는 것으로 보이는, 품위없는 행동으로 비춰질 수 있지요. 
도큐멘토리
18/10/10 19:02
수정 아이콘
네. 제가 생각해도 품위없는 행동이었네요.
18/10/10 19:09
수정 아이콘
남이사 뭘 하건 님이 대체 뭔 참견이신가요. 정말 무례하고 경우없으시네요.
님이 다른 사람들 부모라도 되시나요?
님 인생은 이렇게 욕먹어가면서 얼마나 좋아지셨습니까. 관심 받아서 행복해지셨어요?
도큐멘토리
18/10/10 19:16
수정 아이콘
썩 행복하진 않네요. 어쩌겠어요. 손가락을 잘못놀렸으니 욕을 먹어야지요.
캐러거
18/10/10 20:30
수정 아이콘
끝까지 비아냥 일색
18/10/10 19:36
수정 아이콘
마치 본인은 그 스포츠를 안즐기는것 같은 내로남불아닌가 싶네요. 비판에 대해 다시 비판하며 똑같이 물고 늘어지는 스포츠 같은데.

남까는게 보통일이 아닌데 집요하고도 정성스럽게 자료를 준비해서 까지 않으면, 황교익씨처럼 그냥 대강대강 뇌피셜로 날조와 선동으로 남을 깠어야 했단 말입니까. 뭐 이런 종류의 반응도 내용에 대해 뭐라고 못하면 반사적으로 나오는 주요 레파토리중 하나긴 하네요.
그리고또한
18/10/10 19:42
수정 아이콘
결국 같은 수준이 되었네요.
18/10/10 20:10
수정 아이콘
이건 선민의식인가요 우월감인가요? 제 개인적으로는 중2병에 가까운 듯 한데...
18/10/10 21:19
수정 아이콘
제가 보기엔 주취에 가까운 것 같습니다. 한 잔 하신 거 아닐지..
너에게닿고은
18/10/10 21:28
수정 아이콘
이런거 다 각오하면서 평론가들 입 터는 겁니다.
마음에 안드신다고요? 그게 인생입니다.
Janzisuka
18/10/10 21:31
수정 아이콘
이렇게 댓글 달 시간에 다른걸 하지 라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댓글이네요.
즐기세요
어우송
18/10/10 21:32
수정 아이콘
댓글이 너무 정성스럽네요 적당히들 즐기세요~
18/10/10 21:38
수정 아이콘
이런 댓글 쓸 시간에 다른걸 시도해보면 어떨까요?
맥핑키
18/10/10 23:32
수정 아이콘
이랬던 분들이 왕따관련 게시글 가면 돌변합니다.
당사자 이외의 비난은 사실 왕따 가해자들이나 다름 없거든요. 유아인이 호박으로 설왕설래할 때 좌표찍고 몰려든 그분들과 다름없죠. 명분이 있다고 폭력과 비아냥이 정당화되는게 아닌데 ‘먼저 잘못했으니까’ 하나로 퉁치고 이러는 겁니다. 황교익이 저지른 과오는 얼만큼의 질타와 비난을 수용해야 수습되는 걸까요? 이런건 누가 정해줍니까

왕따 당하는 애들이 다 왕따당할 이유가 있어서 당하는 거죠. 태어난게 죄에요. 일단 타겟이 되면 괜히 나서고 그러는거 아닙니다. 같이 후드려패거나 조용히 있는게 법이에요. 왜냐하면 아무튼 먼저 뭔가를 잘못 했으니까요 그걸 안했어야 타겟이 안되는 거니까요. 벗어나려면 타임머신을 만드는 수 밖에 없는거에요
도큐멘토리
18/10/10 23:40
수정 아이콘
너무 나가셨네요.
18/10/10 23:56
수정 아이콘
(수정됨) 그분이셨네요.
서로 생각이 너무 다르니 그냥 말을 줄이겠습니다.
맥핑키
18/10/11 00:04
수정 아이콘
뭔가 잘못 생각하고 계신데 제가 대댓글을 단 댓글 작성자분이 입증해 주셨듯이 저는 여러분과 같은 편입니다.
저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황교익을 열심히 까고 있는 아군이니 쿨가이니 뭐니 하는 요상한 공격을 부디 멈춰주세요.
“사격중지, 아군입니다”
돌돌이지요
18/10/10 19:12
수정 아이콘
그냥 깔끔하게 인정했으면 별 문제 없었을텐데요, 본인이 일을 더 키우고 있는 셈이라

유래나 기원 고증은 사실 전문가들도 꽤나 어려워하는 일이고 어차피 전공자도 아니니 이번에 공부 한번 잘했습니다 한다고 해서 맛칼럼니스트 자격없다고 하지도 않았을 건데 너무 고집을 부렸죠
3.141592
18/10/10 19:58
수정 아이콘
황교익은 이미 글을 쓰면서 특정 주장을 틀렸다고 하는것뿐아니라 그 주장하는 사람과 그에 동의하는 사람을 공격하기까지 합니다. 틀렸다고 하면 깔끔하게 끝날 문제가 아니죠.
기억의파편
18/10/10 20:51
수정 아이콘
만명이 한명에게 침을 뱉어도 만명분의 침이고, 한명이 만명한테 침을 뱉어도 똑같이 만명분의 침이죠.
그런데 전자를 이유로 후자의 행위를 하는 사람들이 황교익의 글에는 꼭 있네요.
만명한테 침뱉으면, 그 침을 맞은 만명보다 우월해진다는 착각을 하고 사는건지..
그린우드
18/10/10 21:06
수정 아이콘
(수정됨) 문재인 지지하니까 쉴드러들이 엄청 붙어서 그렇죠. 피지알에서 쉴드 치는 논리들 다 클리앙 가면 볼 수 있더라고요.
여기서 황교익 쉴드치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다 정치적인 이유에서 저러는걸거에요. 작전세력 논리가 안먹히니까 이제는 정치적인 논리가 아닌 비정치적인 논리로 쉴드 많이 치더라고요. 평론가니까 그럴수있다 황교익 같은 사람도 다양성을 위해 필요하다 등등
아하스페르츠
18/10/10 21:16
수정 아이콘
황교익 까는 사람은 작전세력이라 말하는 것과 정확히 동치인 원천봉쇄의 오류에 해당하는 발언입니다.
그린우드
18/10/10 21:19
수정 아이콘
전 당연히 정치적인 부분이 싫어서 이때다 싶어 황교익 까는 사람도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그걸 부정하진 않아요.
아하스페르츠
18/10/10 21:37
수정 아이콘
검증할 근거 없는 타인의 의도를 짐작하는 것.
스스로 짐작이야 할 수 있겠지만 표현하는 순간 다수를 모욕하는 행동이 될 수 있습니다.
황교익씨가 말씀하시는 것처럼 정치적으로 유의미한지도 모르겠구요.
루트에리노
18/10/12 01:52
수정 아이콘
본인은 문재인을 싫어하셔서 황교익을 싫어하시나요?
황교익씨와 같은 주장이시네요
첸 스톰스타우트
18/10/10 21:23
수정 아이콘
예전에 황교익 이름 달고 나오는 기사 한두개 보다가 무슨 깡으로 저렇게 공격적이고 원색적인 글을 버젓이 자기이름 걸고 쓰는지 의아했는데 논란이 터지고 보니 모든 글을 다 그렇게 썼었나 보네요

훈계하는 투도 아니고 그냥 악에 받친 것마냥 쓴 글은 사실관계가 맞다 할지라도 욕먹게 마련인데 그러면서 사실관계까지 틀렸으면.. 말 다했지요
18/10/10 22:19
수정 아이콘
저는 수요미식회 보면서 처음 알았는데 그 프로 보면서 첸님이 느낀 감정 비스무리한 걸 경험해서 알아서 프로도 거르고 했는데 보는거라고 하나있는 포털사이트에서 유머게시판 자유게시판 할 것 없이 황씨 글이 범람하니 골치아프네요 크크 그냥 나는 맵다하면 될 것을 이건 속을 버리는 몹쓸 음식이며 먹는 사람의 혓바닥 이야기까지 가 버리니 도저히 보기가 싫더라구요
맥핑키
18/10/11 00:36
수정 아이콘
아니 이건 대체 뭔...

또 벌점 수집의 기운이 스멀스멀 올라오네요.
반말은 안했으니 반말로 벌점주면 작정하고 자료 수집해서 까겠습니다. 정상참작 부탁 드립니다.
아하스페르츠
18/10/11 00:53
수정 아이콘
맥적이 불고기의 근원이라는 것이 최남선이 수신기를 인용한 것이 유일한 근거라면
적족에 대한 해석을 황교익씨가 틀리게 했을 수 있을 지언정
맥적이 불고기의 근원이라는 주장의 근거가 희박함은 사실인 듯 합니다.

정말 맥적이 불고기의 근원인 게 맞는 건가요?
다른 근거가 있나요?
호박8개
18/10/11 01:54
수정 아이콘
(수정됨) .
아하스페르츠
18/10/11 06:53
수정 아이콘
역사서의 해석은 광범위한 지식을 요하는 일입니다.
황교익씨의 논쟁은 분명 적족이라는 말에 대한 해석에 중심을 두고 있고 이 부분에 대해서는 황교익씨의 해석이 틀렸을 가능성이 높으며 타당한 반론에 대한 접근 방법 또한 지극히 편협하다는 데에 동의합니다.

하지만 본래 이 논쟁의 시발이 돠는 맥적이 불고기의 근원이라는 주장 또한 근거가 희박해 보입니다. 적족이 고구려를 지칭할 가능성이 있을 지언정 구체적으로 지칭한 것이 아니며, 다른 사료에서 전혀 찾아 볼 수 없이 하나의 사료에서만 저렇게 언급된 것이라면 그저 그럴 가능성이 있다할 수 있을 뿐 확언할 수는 없지 않나 합니다.

빈약한 근거에도 이렇게 많은 이들이 정설로 수용하고 확산하는 것에는 문제가 있다는 인식에는 오히려 황교익씨 의견에 동의합니다.
호박8개
18/10/11 10:44
수정 아이콘
(수정됨) .
아하스페르츠
18/10/11 13:19
수정 아이콘
불고기 관련 논란의 큰 맥락에서 불고기가 야끼니꾸의 번역이라는 황교익씨의 주장이 옳다고 말하기에는 충분히 논쟁할만한 타당한 반박이 있다는 것은 알겠습니다.

이러한 논쟁이 있을 때 황교익씨가 비판 받는 주요 지점이
자신만의 근거와 잣대로 타인과 타인의 논리를 부정하면서,
정작 자신의 근거가 빈약하거나 틀린 경우에 인정하지 않고 정신 승리하는 모습이라 생각합니다.

이 글의 부제가 '맥적 논쟁에 부쳐'인데, '맥적이 우리 불고기의 원류'라는 것에 관심이 없다는 것은 조금 이상합니다.

그런 황교익씨를 비판하는 입장이라면,
황교익씨의 모습과는 다르게 그의 주장 중에 타당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그 부분만 떼어 인정하는 것이 더 황교익씨의 부족한 면을 드러내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돌돌이지요
18/10/11 14:07
수정 아이콘
맥적이라는 음식이 고기를 도톰하게 저며서 앞뒤로 칼집을 넣고 갖은 양념을 한 뒤 숯불로 구워먹던 음식입니다, 원시적인 형태의 장을 양념장으로 썼다는 기록도 있고 고구려 무덤에 보면 그림으로 표현되기도 하고요

그런데 이는 우리나라 전통적인 고기구이 방식에 해당됩니다, 사실 고구려사람들은 맥적이 아닌 다른 이름을 불렀을 것이고 그것이 중국인들 기준에 맥적이라는 단어로 차용되어 전해지는 것이죠

그러다 고려말에 이르러 개성지방을 중심으로 설야멱적이라는 음식이 유행하는데 이는 맥적과 조리법이 대동소이합니다, 이런 형태의 고기구이 음식이 조선시대에 와서는 너비아니라는 이름으로 궁중과 양반가에서 불립니다

맥적, 설야멱적, 너비아니의 공통점은 고기를 도톰하게 저며서 앞뒤로 잔칼집을 넣고 갖은 양념장에 재워서 굽거나 양념장을 발라가면서 굽는 조리법에 있습니다, 시대나 지방에 따라 다른 이름으로 불리기는 했으나 조리법이 거의 같다는 점에서 맥적→설야멱적→너비아니로 계승되었다고 볼 수 있을 겁니다

불고기는 1900년대 평양과 평안도지방에서 유행하던 음식으로 그 조리법이 앞서 말한 음식과 대동소이합니다, 이런 맥락에서 보면 불고기는 맥적에서 계승된 설야멱적, 너비아니의 연장선에 있는 음식이고 그 기원으로 맥적을 들 수 있죠

현재 불고기는 북한분들이 남한으로 오면서 일부 전골 형태로 변질되기도 했고 뚝배기의 형태도 존재하는 등 원래 모습에서 벗어나기는 했습니다만

오늘날 보면 숯불구이, 주물럭, 숯불갈비가 맥적의 형태에 더 가깝다고 할 수 있죠
맥핑키
18/10/11 00:56
수정 아이콘
(수정됨)
삭제, 차단 언급은 제제 대상입니다.(벌점 4점)
glasody79
18/10/11 10:14
수정 아이콘
중요하지 않은 이야기지만, 호상은 위진남북국 즈음, 서역에서 전래된 접이식 의자를 말합니다. 낚시의자 비슷하게 생겼죠.
따라서 저 器는 皿의 뜻이 아니라 器具가 더 가까운 뜻일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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