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9/04/21 09:30:21
Name AUAIAUAI
Subject [일반] (스압)몇일전 sbs스페셜에 방영된 한국 나이 서열문화의 기원과 폐해
fHthgDT.jpg

ktAzgha.jpg

Ys299S5.jpg
J6TVedq.jpg
FzMjsAz.jpg

본문에 7살 어린이가 니라고 하지 마라 라고 하는 모습을 보니까 머리가 띵하네요

조선시대에도 5살 차이까지는 친구였다는데 현대 한국은 무슨 개월 단위로 서열정리 하고 도대체 뭐하는 짓인지 모르겠네요

빠른년생이나 연하랑 친구먹고 다니는 사람보고 족보브레이커라고 욕하는 나라는 진짜 지구상에 우리나라밖에 없을것 같습니다 

더 이상한건 같은 년도에 태어났으면 9개월 차이나도 친구인데 다른 년도에 태어났으면 3개월 차이만 나도 형동생으로 끊기죠

무슨 개도 아니고 호칭과 나이서열에 왜이렇게 집착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족보정리 같은 이상한 문화도 좀 사라졌으면 좋겠고요

나이 한살이라도 많으면 타인을 아랫사람으로 인식하고 대접받으려는 심리가 정말 글러먹었어요 

조금이라도 상대방이 편하게 대하면 "선넘지 마라" 이런식으로 나오는것도 나는 대접받아야 할 윗사람인데 상대방이 날 윗사람으로 대접하지 않으니 나를 무시한다고 생각해서 나오는 행동이구요

이런 문제로 비판하면 꼭 너무 친구처럼 지내주면 상대방이 무례하게 행동하기 때문에 안된다는 사람들이 있는데

오히려 반대로 상하관계가 있기 때문에 윗사람이 아랫사람에게 무례하게 행동할 확률이 훨씬 높죠

그리고 전세계 사람들이 다 친구처럼 지내는데 그 사람들은 다 서로에게 무례한 사람들일까요?

나이서열의 문제가 아니라 사람들의 생각과 행동이 문제라는 사람들이 있는데 전 나이서열 문화 자체도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나이 한두살 차이에 존댓말 쓰는것도 이상하지만 꼭 존댓말을 안쓰더래도 상대방에게 '형'이라는 호칭을 불러야 하는 관계가 성립되는 순간 결국 상대방에게 할수 있는 말과 행동에 제약이 생겨요 친구 사이였다면 아무 문제 없을 행동이나 말을 해도 그 제약을 넘으면 상대방이 선을 넘는다고 화내는 상황이 빈번한데 이런 관계에선 결국 친구처럼 친해지는데 한계가 있죠 

뿐만 아니라 나이문화 때문에 재취업이 원활하지 못한 문제도 있구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동굴곰
19/04/21 09:39
수정 아이콘
오늘도 억울한 유교...
퀴로스
19/04/21 09:41
수정 아이콘
피할수 없는 경우라면 몰라도, 빠른 어쩌고 나이 그것도 몇개월로 위 아래 따지는 사람들이랑은 그다지 가까이 지내지 않는게 마음 편합니다.
맛맛맛
19/04/21 09:47
수정 아이콘
그냥 나이는 숫자에 불과할 뿐인데 그런거가지고 뭘 그리 나누고하는지 모르겠어요. 다행히 제가 막 대하는 형들이 있고 저를 막 대해주는 동생들이 있네요. 다툼을 한적이 별로 없어서 나이가지고 심각하게 뭐라 그러는 사람은 못 만나본 것도 다행이구요.
19/04/21 09:48
수정 아이콘
저는 직장에서 형동생으로 만나려는 사람들 때문에 너무 피곤하네요. 문제는 그런사람이 직장내 인싸라는거...
오늘도칼퇴근
19/04/21 09:52
수정 아이콘
한국의 다른 구습과는 달리 젊은 층에서 조차 개선의 의지가 미약해서 짧은 시일 내에 고쳐질까 의문이 드네요.
야다시말해봐
19/04/21 09:57
수정 아이콘
여기서 태어나서 30년 넘게 살았지만 개인적으로 한국은 유난히 어떤 나이나 직업, 학벌과 같은 외적인 조건, status? 이런걸 너무 따지고
그게 사회 전체적으로 층층히 계급 hierarchy를 형성한 사회라는 느낌이 강하게 듭니다. 다른 나라들에 비해서...
왜곡된 유교문화 + 군대문화의 혼종이랄까요.

진짜 희한한게 당장 공산당이 다스리는 중국에서도 나이 많다고 존댓말 반말 각종 서열을 나누는 문화가 금시초문이라는 거죠.
작고슬픈나무
19/04/21 10:17
수정 아이콘
공산당이 권력을 쥐고 있으면 집단이나 계층 간 호칭 평등이 더 강하게 추진되는 거 아닌가요? 표면적일 뿐일 수도 있겠지만요.
강미나
19/04/21 10:27
수정 아이콘
애초에 공산당은 다 동무죠. 거기다 중국은 문혁으로 다 때려부수는 동안 그런 거 완전히 사라졌고요.
크레토스
19/04/21 11:38
수정 아이콘
문혁으로 때려부수기 전 중국도 열살 이상은 차이나야 좀 대접 받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사실 지금 중국도 나이 차이 좀 많이 나면 대접 받는다고 하던데요
나이스후니
19/04/21 14:41
수정 아이콘
중국출장을 자주가는데 나이차가 나면 기본적인 대접은 받습니다. 차를 탈때 자리를 먼저 주거나 같은 것들이요. 오히려 나이보단 직급을 더 대우해주는 느낌이고요. 반면에 회의 같은거나 일적인 면에선 15살이 차이나도 그때 니가 이렇게 하라고 했다 이런식으로 말하기도 합니다.
긴 하루의 끝에서
19/04/21 23:50
수정 아이콘
중국은 "(1) 백화문이 공식어로 변모하는 과정, (2) 공산당 독재 및 문화혁명"을 거치며 수많은 존대어들이 강제적으로 사어화되었다고 하더라고요.
Biemann Integral
19/04/21 09:58
수정 아이콘
제 경험으로는 저런 분위기를 깨려는 사람을 두 명 만나봤습니다. 두 살 어린 친구가 있었는데 어느날부터 말 놓아도 되냐고 하길래 그러라고 했는데 인칭대명사도 놓아 버리더라구요. '야', '너' 이렇게 말하는게 처음엔 어색했는데 계속 하다보니까 편하게 들리더라구요. 그리고 뭔가 대등한 입장이 되고, 선후배 관계보다는 그냥 개인적인 관계로 더 친해질 수 있었구요.
강미나
19/04/21 10:30
수정 아이콘
저랑은 반대로 깨네요. 전 어디 가서도 나이 많든 적든 절대 말 안놓는데. 말 안놓으면 덜 친해진다 이런 것부터가 편견이죠.
홍승식
19/04/21 10:03
수정 아이콘
기원이 유교인지 일제식민지인지 전체주의인지는 지금상황에선 그다지 중요하진 않구요.
전 한국식 나이 세기와 봄학기 시작이 같이 섞여서 고착화 되는 거 같습니다.
1월에 태어난 아이와 12월에 태어난 아이가 나이가 같고 학년도 같으니 서로 동질화가 되지 않나 싶어요.
사실 전년도 12월에 태어난 아이와 더 가까운데도 말이죠.
사람들 사이에 생겨난 서열문화를 강제로 없애는 것은 쉽지 않으니 아예 가을시작 학기로 바꾸는 것은 어떤가 합니다.
가을학기에 시작하면 학년과 나이가 서로 분리가 되니까 나이로 인한 서열이 좀 깨지지 않을까요?
복슬이남친동동이
19/04/21 10:06
수정 아이콘
저도 비슷하게 생각했었어서 공감합니다. 그러면 학년으로 나뉘거나 연의 기준이 바뀌어서 나뉘지 않겠느냐는 말을 듣긴 했는데, 그렇게 나누면 지금처럼 직관적이지가 않아서 훨씬 나을 것 같음.
홍승식
19/04/21 10:10
수정 아이콘
실제로 대학에 재수생들이 많으면 나이 서열이 깨지는 걸 종종 볼 수 있죠.
새강이
19/04/21 10:12
수정 아이콘
오..미처 생각해보지 못한 관점이네요 봄학기..
좋은 댓글 감사해요
계층방정
19/04/21 10:41
수정 아이콘
만 나이 기준으로 입학생 받았을 적에도 3월 ~ 다음해 2월까지가 한 학년이라 학년과 나이가 서로 분리되었는데 오히려 그 불일치하는 점에 있는 1, 2월생만 어디에도 정확히 끼지 못하는 정체성 때문에(일명 '빠른 년생') 고생했지 나이 서열이 완화되진 않았죠. 지금은 그 1, 2월생들을 구제하기 위해 오히려 나이 서열을 명료하게 해준 거고요.
19/04/22 03:26
수정 아이콘
빠른년생 몇 년 전에 폐지되지 않았나요?
복슬이남친동동이
19/04/21 10:11
수정 아이콘
교환학생 갔을 때 친하게 지내는 현지애들이 서로의 나이를 신경 안 쓴다 정도도 아니고 아예 정확하게는 모르는 걸 보고 참 다르구나 느꼈더랬죠 크크
나이 뿐만이 아니라 직급 같은 것들이 비업무적인 영역에서 강하게 작용하는 것도 하나의 특징이라고 봅니다.
무라세 사에
19/04/21 10:13
수정 아이콘
한국식 나이 없애고 세계적인 만나이로 못 박아버립시다. 그럼 전 두살이나 어려집니다!
미나사나모모
19/04/21 10:40
수정 아이콘
옳소!!
윤성호
19/04/21 10:42
수정 아이콘
두 살 빼도 30대인 순간부터 만나이는 결사반대입니다!
Liberalist
19/04/21 10:58
수정 아이콘
만 나이로 통일하는거 진짜 필요하죠. 태어나서부터 한 살이라는게 무슨 되도 않는 소리인지;;;
19/04/21 12:22
수정 아이콘
11,12월생 억울해서 못살겠다! 똑같이 입학하고 휴학하고 취직했는데 왜 빠른년생보다 1년 더 탱자탱자 논것처럼 보이냐..
졸려죽겠어
19/04/21 14:39
수정 아이콘
전국민 어려지기 프로젝트 갑시다
19/04/21 16:30
수정 아이콘
12월생 찬성합니다
웨이들디
19/04/21 10:20
수정 아이콘
상호존대를 해야
강미나
19/04/21 10:26
수정 아이콘
유교탓이나 일제탓이나 아무 다를 거 없어보임
Katana maidens
19/04/21 10:30
수정 아이콘
중간에 웬 이시언씨가..
19/04/21 10:35
수정 아이콘
어떻게든 위에 서야 하니까요
수분크림
19/04/21 10:37
수정 아이콘
저는 그냥 무조건 서로 존대했으면 좋겠네요.
아유아유
19/04/21 10:45
수정 아이콘
해결될 문화가 아니라고 봅니다.
잘해야 상호 존댓말로 통일하기 정도?
19/04/21 10:45
수정 아이콘
절대 안 사라질껀데
Liberalist
19/04/21 10:45
수정 아이콘
진짜 가족이나 엄청 가까운 친구 아니면 그냥 다 상호존대를 기본으로 깔고, 상호합의 없으면 계속 그대로 해줬으면 합니다.
나이 위아래 따져서 반말이냐 아니냐 따지는게 굉장히 우습고, 그래서 서열 정하면 자기보다 아래로 취급하려는 저의가 참...;;

애초에 태어난 선후가 뭐가 그리 중요하다고 드는지... 문화에 우열 없다지만 솔직히 우리나라 나이 문화는 사람을 사람 그 자체로 대우해주지 못하는 저급한 문화 맞다고 생각합니다.
미나리를사나마나
19/04/21 10:53
수정 아이콘
이건 인싸문화 하나 채용하면 편합니다.
형이든 동생이든 별명으로 부르고 상호반말하면 되요.
모르는 사람이면 아무리 꼬맹이여도 당연히 상호존대.
카롱카롱
19/04/21 10:53
수정 아이콘
일단 한국식 나이 없애는 걸로 시작해야한다고 봅니다
답이머얌
19/04/21 19:48
수정 아이콘
이건 상관없죠.

어차피 나이로 아웅다웅하는건데 한국식이나 만나이식이나 어차피 한 살이라도 나이 차이 나면 문제야 그대로 있죠.
도르래
19/04/22 12:51
수정 아이콘
만 나이로 하면 동급생끼리 나이가 자연스럽게 섞이게 되니, 나이가 달라도 친구라는 인식이 좀더 쉽게 자리잡지 않을까요?
답이머얌
19/04/22 19:33
수정 아이콘
만 나이가 기준으로 형 아우 하고 있죠.

기준점이 바뀌었을뿐 의식이 그대로인걸요. 밥그릇 바꾼다고 밥맛이 바뀌진 않죠.
달과별
19/04/21 10:54
수정 아이콘
어린이들이 저러는걸 보니 참 무섭네요. 권위를 이용해 공격하는 방법을 어린 나이부터 배우는군요.

그나마 그 권위가 다른 지구촌처럼 직업, 학벌, 금전에서 나오면 이해가 가겠는데 한두살 나이로 따지는건 참 동떨어지긴 했어요.

한국도 유급 문화 도입이 시급합니다. 한 30%가 유급하면 문화 희석이 좀 되겠죠. 고교 무상화도 엄청난 돈이 드는 마당에 이런 시스템 도입이 가능할지는 모르겠지만요.
비역슨
19/04/21 11:05
수정 아이콘
만나이 도입이 문제를 완전 해결해주진 않겠지만 분명 필요는 하다고 생각해요.
나이라는것이 단순히 내가 살아온 시간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서열을 구분짓는 도구로 사용되는 것은
분명 한국식 나이의 지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불같은 강속구
19/04/21 11:06
수정 아이콘
실현 불가능하겠지만 국민적 합의를 통해서 존댓말 자체를 아예 없애거나 아주 간략하게 구조조정을 해야 합니다.
상호존대도 필요없습니다. 괜히 말 수만 더 들어나고 불편해요.
19/04/21 11:13
수정 아이콘
중국 일본도 서양처럼 나이차 나도 친하면 친구죠. 일본은 우리처럼 존대가 명확히 있는데도요. 형 누나 언니 오빠란 말도 잘 안 쓰고 이름 부르고요. 저는 만나이로만 나이를 세도 20년 안에는 새로 태어난 세대들 사이에선 문화가 바뀔 거라 생각합니다.

나이 많은 사람 입장에서도 지금 중장년층 재취업이 힘든 이유가 나이 많은 신입에 대한 불편함 때문이 큰데 나이서열 문화사라지면 이런 부분도 사라질 거구요. 나이 많다고 체면 더 차려야 하고 의젓하고 어른스러워야 하고 밥사야 하고 등등 나이 많은 입장에서도 불편한 점이 사라질 수 있죠. 타인에 대한 존중 존경은 나이의 많고 적음이 아니라 타인 그자체로 존중하는 문화가 자리 잡으면 될 일이고요.
존콜트레인
19/04/22 03:38
수정 아이콘
정확히는 일본은 반말이 반말같지 않죠...
즐겁게삽시다
19/04/21 11:15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나이 서열문화는 베트남이 갑이더라고요.
우리나라 보다 더 심하게 따짐
AUAIAUAI
19/04/21 11:23
수정 아이콘
한국보다 심하게 따지면 뭘 어떻게 따진다는 건가요?거기도 우리처럼 족보정리 하고 1살 많은 사람한테 형이라 하고 존댓말 쓰나요?
즐겁게삽시다
19/04/21 12:34
수정 아이콘
베트남 출장가서 개발 프로젝트를 했는데
A개발자가 실력이 뛰어난 개발자인데
업무하나를 종료를 못 짓고 계속 놔두더라고요.
왜그런가 알고 봤더니 다른 B개발자가 그쪽에서 마무리 시켜줘야 같이 끝나는 일이었습니다.
근데 A개발자가 B개발자에게 업무 요청도 못하더라고요.
나이가 어려서...;;
다른 한국 사람이 대신 전달해서 마무리 시켰네요.

거기도 만나면 일단 나이부터 까고 시작합니다.
사람 부를 때도 자기보다 나이 많은 사람 적은 사람 부르는 호칭이 다르구요.
요즘 인기있는 쌀국수 식당 '에머이' 가 나이어린 점원 부르는 호칭입니다. 나이많은 사람한테는 못 쓰는 걸로 알고 있네요. 존댓말까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저는 그 분들하고 영어로만 대화를 해봐서.

다행이면 다행이게도 제가 나이가 제일 많았어서 편하게 있다왔네요.
유리한
19/04/21 13:05
수정 아이콘
인도랑 협업했던 찬구 얘기로는 인도 내부는 카스트때문에 비슷한 문제가 있다고 하더라구요.
인도 개발자들이 기를 쓰고 미국 가려는 이유중 하나라고.. 크크
RedDragon
19/04/21 15:57
수정 아이콘
오 저도 베트남 출장가서 비슷한 경험을 했는데, 이게 그 집단만 그런가? 싶었는데 베트남도 그런 문화가 있었나 보네요..
19/04/21 21:04
수정 아이콘
베트남 출장자한테 가장 처음 해주는 말이 절대로 나이 밝히지 말라는 말입니다
나이 어린사람 진짜 개무시함
19/04/21 11:16
수정 아이콘
개인간의 위아래 따지는것보다 더 악질적인건 '족보'를 만들려고 한다는거죠.
저사람들끼리 위아래 관계인게 나랑 뭔상관인데? 족보브레이커 어쩌고 왈왈왈
19/04/21 11:16
수정 아이콘
6.25급으로 나라가 뒤집어지지 않는 이상 절대 안사라지죠.
맥핑키
19/04/21 11:28
수정 아이콘
당장 요 아래 삭제된 글만 가봐도 꼰대 어쩌고 저쩌고 하는 댓글 한무더기에요. 꼰대는 여러가지 선별 기준이 있겠습니다만 솔직히 나이 지분이 8할 이상이죠. 나이 먹고 저러는게 맘에 안들 때 꼰대 소리가 나옵니다.
김구라 삿대질 맘에 안든다고 싫어하는 분들 엄청 많은데 사실 그것도 본문 내용의 연장이라 보고요. 그냥 사람이 싫은건데 삿대질이라는 매개체로 공감을 자꾸 만들려고 함. 삿대질이 싫은 이유는 본인의 경험이나 기억속 꼰대들에게 당해서 그런거죠.

피지알은 이 짤이 올라오는게 좀 늦었는데 다른 커뮤니티 반응을 봐도 의아합니다. 없어져야 되는게 맞다는대 정작 자신들의 의식 저변에 이 문화가 얼마나 뿌리깊이 박혀 있는지 인지를 못해요. 무조건 존대하면 되는거 아니냐 막 이러고 있고... 존대가 있는 자체가 이미 수직적으로 나뉜거죠. 수틀리면 하대하면 됨

당장 ‘어이 김씨’ 했을 때 아무 일도 없어야 되는데 그럴리 만무하죠. ‘헤이 미스터 킴’인데 100년 뒤에도 불가능 할 듯
. 여기에 댓글 쓰면서 ‘하시라고요’ 라고만 써도 바로 비꼬는 댓글 달리는데 ‘하라고요’는 상상도 못하고 ‘하라고’는 꿈같은 이야기죠.
애패는 엄마
19/04/22 00:25
수정 아이콘
+111111111
19/04/21 11:31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이건 제대로 하려면 중국식으로 반말로 다 통합하고 강제로 사용시켜서 존댓말을 제거해버리는 방법밖에 없는거 같은데, 말이 쉽지 아무도 동의하는 사람이 없으니 무리죠

그리고 저런것보다 훨씬 시급한게 적당한 2인칭 대명사를 만드는 거라고 봐요. 영어 You에 대응하는 존댓말 '너'에 해당하는 말이 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당신 귀하 전부 마땅찮아요
19/04/21 11:55
수정 아이콘
그래서 한국에 널린게 사장님이고 선생님이죠..
계층방정
19/04/21 12:04
수정 아이콘
적당한 2인칭 대명사를 만드는 취지에는 동의합니다만...

인터넷에서 원래 '님'이라는 용어가 나온 게 그런 용도이긴 한데 시간이 지나면서 '너'와 거의 다를 바가 없게 됐죠. 문화가 바뀌기 전에는 뭔 2인칭 대명사를 만들어도 시간이 지나면서 원래의 취지를 잃고 다 '너'와 같은 말로 변질될 것 같습니다.
긴 하루의 끝에서
19/04/21 23:47
수정 아이콘
요즘에는 님이 거의 반말화가 되었나요? 약간 "당신"처럼 다소 경박하게 사용하는 경우가 없지는 않은데 개인적으로는 그래도 여전히 존대어 느낌이라서요.
오렌지꽃
19/04/21 13:27
수정 아이콘
중국어를 포함한 존비어가 없는 해외 언어들은 존댓말로 통합한거지 반말로 통합한게아닙니다;;
19/04/21 13:52
수정 아이콘
다른 언어는 모르겠지만 중국어는 제가 아는 한도 내에서는 반말로 통합한게 맞는데요..원래부터 고립어라 존비어 문화가 거의 없지만, 공산당 정권 잡으면서 그나마 있던 您등의 단어까지도 싹 다 없애버리고 표준화해버린게 현대 중국어로 알고 있습니다...잘못 알고 있는거라면 댓글 부탁드려요
19/04/21 16:32
수정 아이콘
nin은 지금도 잘 쓰고 있습니다...
19/04/21 18:57
수정 아이콘
제가 듣기론 您같은 경우도 쓰긴 쓰는데 거의 안쓰는걸로 알고 있었거든요. 다른 존경어는 거의 다 사멸됐고.. 그렇게 된 계기가 중국어 표준화랑 문혁이고...근데 오렌지꽃님 말씀 듣고보니 제가 잘못알고 있던 부분이 좀 있는거 같네요.
19/04/21 19:48
수정 아이콘
음... 제 경험을 통해 말씀 드리자면, 중국에서 고등학교 다녔는 데 nin을 썼습니다.
어... 예를 들어서 한어구어라고 외국인들 중국어 가르칠때 쓰는 교재가 있는데(북경언어대학에서 발행하는 겁니다) 여기에서도 nin을 가르치고 nin을 예문으로 사용합니다.
오렌지꽃
19/04/21 17:18
수정 아이콘
(수정됨) 중국어에서 사라진것은 일방 존대,일방 하대어지 존대어가 사라지고 반말로 통합된게 아니죠. 상호 존대개념입니다.
아직도 남아있는 존대어휘는 우리나라로치면 합쇼체 하소서체 수준의 극존칭이구요

애초에 모든 언어는 디폴트가 우리의 존댓말이라 이해하셔야됩니다. 우리나라 반말은 그네들의 하대어구요
크레토스
19/04/21 11:34
수정 아이콘
요즘 부모님한테도 반말 하는 젊은층들이 대부분인데.. 그런 애들이 달랑 한두살 많아봐야 3,4살 차이나는 학교 선배나 그런 사람들에게 과한 존댓말 쓰는게 별로 보기 좋지는 않더군요. 요자만 붙이면 될것을
19/04/21 11:36
수정 아이콘
일부 우파 나부랭이들이 한국은 평등주의가 강한 사회라고 얘기할때마다 우습더군요. 무슨 나이 한두살 차이로도 하늘과 땅같은 서열이 갈리는 나라에서 평등주의라니 크크
19/04/21 11:39
수정 아이콘
일제탓 하기엔 성균관 시절에도 저러지 않았나요
크레토스
19/04/21 11:44
수정 아이콘
한두살 나이차로 난리치는 건 근현대에 생긴 문화 맞습니다.. 다섯살 나이차 정도야 흔하고..열살 정도 차이나는 경우도 상당히 많았습니다. 당장 박지원 박제가도 13살 차이났는데 친구였음.
19/04/21 12:35
수정 아이콘
태진아 송대관도 뭐 동갑은아니죠. 그런 문화는 쭈욱있었죠. 노예제 신분제가 없어져 수단만 달라졌을뿐이지.
19/04/21 21:41
수정 아이콘
오성과한음도 다섯살차이 반말하는 친구고

이황이나 기대승논쟁도 서로 존중은 해줬다고 들었습니다,
괄하이드
19/04/21 12:07
수정 아이콘
조선중기 대표 절친러인 오성과 한음도 5살차이죠..
덴드로븀
19/04/21 11:45
수정 아이콘
아무리 논의를 한다고 한들 이미 모든 사람들이 나이/존댓말로 인한 남들보다 조금이라도 위에 서있을때의 우월감(?) 같은걸 다 느껴봤기 때문에 전쟁이나 천재지변으로 인구의 절반정도가 없어지는 상황이 아닌이상 이 문제는 사라지기 정말 힘들거라고 봅니다.

얼마전에 인터넷에서 어떤 대학 교양수업에서 낮은학번이 높은학번보고 교양수업에서 ~~씨라고 불렀다고 저게 말이 되네 안되네 싸우는거보고 참...크크
19/04/21 13:10
수정 아이콘
비슷한 이유로 그래서 갑을관계가 절대 없어지지않을거라 생각해요 갑위치되면 편하다는걸 다 알기에
랜슬롯
19/04/21 11:48
수정 아이콘
일본이 딱 한국이랑 비슷하죠 -_-; 처음 이 문화는 같은 동년배들끼리 거리 좁히기엔 좋다고 생각한적도 있었는데, 요새는 그냥 없어져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서로 존댓말 하는게 맞아요.
궁디대빵큰오리
19/04/21 11:48
수정 아이콘
정말 극혐입니다
19/04/21 11:50
수정 아이콘
일본이 잘못했네요
19/04/21 11:51
수정 아이콘
저도 완전히 사라졌으면 하고 바라지만(상대의 나이 궁금해 하지 않기, 친해서 반말하면 서로 반말하기, 존중해서 존대하면 서로 존대하기)... 어떤 대격변이 일어나지 않는 한 사라지지 않을 것 같아서 안타깝네요.
六穴砲山猫
19/04/21 11:52
수정 아이콘
정작 여기 있는 양반들도 자기보다 어린 애가 야자 트자고 하면 내심 불쾌해할 사람들이 태반일 거라는 거....크크크 일단 서로 친밀하지 않은 관계라면 나이를 떠나서 상호 존대하는게 좋다고 보고, 가까운 사이끼린 형, 누나 정도의 호칭만 붙이고 서로 반말하는게 좋다고 봐요. 그리고 한 서너살 정도 차이면 말이 형 동생이지 서로 친구사이인 관계도 많지 않나요?? 적어도 제 주변은 그렇습니다만...
19/04/21 12:09
수정 아이콘
저도 모르는 사람이 와서 반말부터 하면 기분나뻐서;
기본이 존댓말로 가고 친한 사이 반말이 맞는것 같아요.
말하신것 처럼 가까우면 형, 누나 호칭만 붙이고 말트는 경우는 많이 봐서, 그정도는 친근하고 좋은것 같아요.
六穴砲山猫
19/04/21 13:16
수정 아이콘
그렇죠... 자기보다 어려보인다고 초면에 야자 트는 사람들 진짜 별로에요.
강미나
19/04/21 13:07
수정 아이콘
당연히 상호존대해야죠. 전 반말이 없어져야 한다고 봅니다.
六穴砲山猫
19/04/21 13:18
수정 아이콘
공적인 관계의 경우 아예 서로 반말 못하게 만드는게 좋을거 같습니다.
19/04/21 11:59
수정 아이콘
제 생각에 인식이 안바꼈는데,
나이만 만나이로 쓰믄걸로 바뀌면...
몇살이야에서 몇년생이야라고만 바뀔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존대말을 기본 베이스로 깔고
가족이나 진짜 가까운 사이(베프정도?)만
반말쓰는 문화로 바뀌었으면 하는 소망은 있습니다.
미끄럼틀
19/04/21 12:04
수정 아이콘
남편의 사촌이 빠른년생이라 같은 해에 태어나고 몇 개월 차이 안 남에도 남편이 형이라고 부릅니다. 웃긴 건 남편은 별 생각 없이 형이라 30년 이상을 불렀는데 친척 어른들이 모이면 꼭 남편한테 몇개월 차이 안 난다고 형이라고 하는 게 억울하냐? 그래도 형이라 부르는 게 예의다. 라고 자꾸 도발 하시네요 -_-; 본인들이 당했던 거 내리 갈굼 하시는 하시는 건지...모였을 때 분위기 싸해지는 걸 왜 자꾸 하시나 몰라요.
19/04/21 13:01
수정 아이콘
제가 남편분과 완전히 같은 케이스인데 저는 그 사촌과 같은 고등학교를 나왔다는거 크크 30이 넘었는데도 고등학교 동창들이랑 사촌 같이 만나면 아직도 이상해요
플러스
19/04/21 18:28
수정 아이콘
빠른 년생과 그 케이스는 별개에요.
어른들은 생년과 학년까지 같아도 한달, 심지어는 하루 차이가 나도 형이라 부르라고 강요하는 경우가 많죠
19/04/22 08:03
수정 아이콘
그건 케바케인것 같습니다. 저랑 지 사촌동생과 다른 사촌동생들이 이 케이스인데 저하고 제 사촌동생은 형동생 확실한데 다른 사촌동생들은 서로 반말해요. 뭐 저 사촌동생 둘은 외국에서 자라서 그런걸지도 모르지만요
19/04/21 12:07
수정 아이콘
존댓말 반말 나누는 행위가 한국을 유사신분제 사회에 머물레 있게 한다는 말도 있죠.

제도로서의 민주주의는 계속 나아져왔지만, 실제 삶에서의 민주주의가 제대로 돌아가려면 이 존댓말 반말과 나이에 따른 서열 문화가 없어져야 할 것 같아요.
19/04/21 12:08
수정 아이콘
존대말과 반말 중 하나만 남으면 해결될 겁니다. 근데 언어구조가 그렇게 바뀌는 건 불가능하죠.
좌종당
19/04/21 12:11
수정 아이콘
사실 일본 중국에서도 나이차 별로 안나는 경우 서로 친구 하며 말 놓고 그러죠.
한국에서만 이런데 일제탓, 유교탓은 좀;;
솔로14년차
19/04/21 12:18
수정 아이콘
전 완전 다르게 생각합니다.

지금 의견들 다수가 1살차이로 서열지어서 존댓말하는 것이 문제라고 하는데요. 아니죠. 전 1살차이로 서열지어서 '반말'하는 것이 문제라고 봅니다. 똑같은 거 아니냐고하는데 미묘하게 다른 문제라고 생각해요. 친하지 않은 사이에 '친근한 말'인 반말을 쓰는 것이 문제인거죠. 전 존댓말을 써서 문제되는 경우는 거의 못 봤습니다.

'외국에서는 위아래 구분없이 다 친구같이 어쩌고' 이런 접근이 다 한국식 접근인 거죠. 외국에서 윗사람에게 슬랭섞어가며 말하나요? 우리가 사용하는 '반말'의 위치는 그 정도입니다. 반말이란 허물없이 쓰는 말인데 그걸 별로 친하지도 않은 사람에게 쓰는 것이 문제인거죠.



그리고 내용과 별개의 이야기인데, 한국식 나이는 세계적인 패턴과 '다른 것'이지 '틀린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세계적으로 미터법을 쓰는데 마일을 쓰면 귀찮은 것처럼 귀찮기 때문에 바꿀 수는 있으나, 틀려서 바꾸는 건 아니죠. 태어나면서부터 1살인게 왜 말도 안되나요? 한자문화권에서는 년도를 표기할 때 60갑자를 사용해서 연도를 표기했기 때문에 나이를 이야기할 때 '몇개의 갑자를 살았는지'를 이야기하는 겁니다. 그래서 한국식 나이를 '세는 나이'라고 표현하기도 하죠. 연세가 어떻게 되는지 묻죠? 그 말 자체입니다. 연도를 세면 몇 개냐는 거죠. 하지만 서구권은 old를 씁니다. 태어난지 얼마나 됐냐는 거죠. 기간을 물어보는 거니까 태어나면서부터 몇년이 지났는지를 따지는 것 뿐입니다. 그게 세계적 표준이죠. 그래서 '우리만 다르면 불편하니까 바꾸자'는 건 틀린 의견이 아니지만, '우리의 나이는 틀렸으니까, 말도 안되는 거니까 바꿔야한다'는 건 틀린 표현이죠. 나이에 대한 기준이 다를 뿐이예요. 그리고 '윗사람'이 '아랫사람'에게 '반말'하는 건 나이의 문제는 아닙니다. 본문에도 나오죠. 친구인데 선배로 이야기해야하고, 강제로 누구는 존대하고 누구는 반말하게하는 문화가 문제인거죠.
크레토스
19/04/21 12:24
수정 아이콘
외국친구들 한테 한국식 나이 알려줬더니 의외로 반응이 좋더라고요.. 신기하고 재밌어 함. 문화가 문제지 한국식 나이가 문제는 아니죠. 그리고 어차피 공식적인 자리나 기록에선 다 만나이 쓰는 판인데.. 비공식적으로 쓰는 것 까지 바꿀수도 없는 판이고요.
달과별
19/04/21 13:23
수정 아이콘
외국인들에게 헤이세이 연호 알려주니 의외로 반응이 좋더라고요... 라고 해도 전혀 위화감이 없습니다. 자국 내에서 뭐를 쓰던 강요받는 입장이 아니니 신기하고 재밌어 하죠. 한국 나이 문제는 같은 학년이면 같은 나이로 소속감과 동질감 주는게 문제죠. 국제적 나이를 쓰면 5월 출생과 12월 출생의 나이가 다릅니다.
크레토스
19/04/21 13:52
수정 아이콘
헤이세이 연호는 공문서고 신문이고 일상생활이고 다 쓰던 거 아닌가요? 이제와서 공문서에 서력 채택한다는 판인데...한국식 나이랑은 다르죠.
존콜트레인
19/04/22 03:40
수정 아이콘
공문서에 헤이세이 연호 쓸 때도 있고 서력 쓸 때도 있습니다. 한국식 나이랑 다를거 없죠..
파핀폐인
19/04/21 12:41
수정 아이콘
저도 이쪽으로 더 동의합니다.
레필리아
19/04/21 13:19
수정 아이콘
이 말에 공감합니다
특히 나이 부분이요. 틀린게 아니라 다른거죠.
김엄수
19/04/21 13:47
수정 아이콘
한국식 나이가 틀린것은 아니고 다른게 맞긴 한데
그 강제로 누구는 존대하고 누구는 반말하게 하는 문화를 완화하기 위해 가장 현실성있는 방법이라 생각이 들어요.
본문에도 나와있듯이 다섯살'윗사람'과 '아랫사람'을 다섯살짜리 아이부터 학습하게 만드는게 한국식 나이제도니까요.
게다가 이미 공적으론 만나이를 쓰고 있기도 하고요.

자 지금부터 문화를 바꿉시다 하나둘셋! 한다고 달라지는게 아니니까요.
계속 이런 문제제기가 나와야 그나마 바뀌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19/04/21 13:58
수정 아이콘
그렇긴한데 전 세계에서 진짜 한국 하나(북한도 안쓰는..) 쓰는 나이계산법을 굳이 써야할 이유도 없죠. 전에 여행갔다가 나이 적는 란에 1~2분 정도 버벅거리는 경험을 하고 나서는 이게 진짜 유지할 필요가 있는 문화인가 싶어요. 적고 나니 미국식 마일 계산법과 유사하네요. 습관처럼 굳어서 쉽게 바꾸질 못하는게...
절름발이이리
19/04/21 14:24
수정 아이콘
(수정됨) 한국식 나이가 틀린건 아니다는 말은 맞으나, 쓸모가 적고 각종 혼선만 만들어내니 버리는게 현명한 거죠. 현대 사회에서 old의 의미가 쓰일 일이 압도적으로 더 많거든요. 당장 한국식 나이를 쓰는 한국조차 만 나이를 법적 기준 기본으로 활용하고 있고, 한국식 나이는 극히 일부 영역에서만 쓰이고 있습니다. 그것도 특별히 필요가 있어서 쓰이는게 아니라, 순전히 사람들 혼란스러우니까 제공하는 편의일 뿐이죠. 결국 만 나이가 세계적 패턴이어서 따라가자 이전에, 한국식 나이 자체가 그냥 구린게 현실입니다. 갑자 따위가 현대사회에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arq.Gstar
19/04/22 19:55
수정 아이콘
자도 여기에 동의합니다.
연세 갑자 어쩌구 계속 설명하셔봤자 속 의미를 old로 쓰면서 서열정리하는사람 천지죠.
야부키 나코
19/04/21 12:22
수정 아이콘
(수정됨) 서열문화가 문제도 문제입니다만
흔히 얘기하는 빠른년생의 '족보 브레이커'도 가만히 있는데 트러블메이커가 되는게 아닙니다.
포지셔닝을 애매하게 하니 욕을 먹는거... 상황때마다 자기한테 유리하게 나이해석하는게 웃긴겁니다.
어쩔땐 N년생이고, N+1년생이고 N-1년생이고... '한살차이지만, 한달도 차이 안나는데 존대말해야함?'등등.. 사족도 웃기고...
제 주변에 욕먹는 케이스는 이런경우고

오히려 '난 빠른 N년생이지만, N년생 하고만 친구임! 하거나(성인)
'난 빠른이지만 학교 입학년도하고 묶어주셈.'(~대학교까지)처럼
포지셔닝 확실한 친구들은 트러블 안일으키고 다녔습니다.
그러니까 포지셔닝좀 확실하게 해줘요...

짤 맨 처음의 95년생이지만 신고 96임. 보고 머리가 띵해서 생각입니다. 어느쪽이든 '나 이렇게 대우 해주셈!' 하기만 하면 요즘 거의 태클 안들어와요.
쉼표한번
19/04/21 13:07
수정 아이콘
애초에 1년마다 선그어서 정렬시켜놓는 그 서열문화 자체가 모든 문제의 근원이니까요.
모든 상황에서 개개인이 칼같이 포지셔닝 하는게 현실적으로 힘들뿐더러 그렇게 칼같이 해도 족보 꼬이는 일은 생기거든요.

95와 같은 학년으로 보내던 빠른 96이 재수해서 대학을 갑니다. 이제 그냥 96들과 동기죠. 그래도 본인은 95들과 친구라고 정리해봅니다.
96들은 이제 같은 학년에 나이도 같은데 형으로 대우해줘야 하네요. 다툼의 여지가 있지만 어찌어찌 그렇게 정리가 되었는데, 다른 재수한 95 동기는 96들과 친구를 먹네요. 그럼 96들은 동기 95랑은 친구인데, 동기 빠른 96은 형 대접하는게 됩니다. 개인이 정리를 해도 결국 족보가 꼬이죠.

말씀하신것처럼 본인이 유리하게 쓰는 사람이 없다고는 못할겁니다. 근데 그것보단 사실 족보 브레이커 본인들도 이걸 어떻게 정리를 해야할지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봐요. 또 정리하려고 애써봐도 결국 이리저리 엮이다보면 결국 또 꼬여버리거나요.
야부키 나코
19/04/21 13:20
수정 아이콘
들어주신 예시에선
1. 빠른 96이 재수해서 대학을 갔는데 95년생 취급을 받겠다는거가 1차적 문제
2. 재수한 동기 95가 96과 친구먹음. 반말까진 이해되는데, '야,너'까지 들으면 안된다고봅니다.
이 두개만 고쳐지면 중간의 문제점(?)은 어지간하면 해결된다고 보구요.
(사실 저도 대학교 재수해서 들어간지라 학교생활 원만히 하려면 2번이 정답이긴 합니다만...)

달아주신 댓글보니, 빠른년생 뿐만 아니라 모두가 포지셔닝을 확실히 하긴 해야겠군요..크크
근데 다들 조금씩 이해하고 양보하면 되는데 그게 안되니 참... 안타까워요.
쉼표한번
19/04/21 13:26
수정 아이콘
1번에서 말씀하신대로 칼같이 정리하려고 예시와는 반대로 빠른 96이 재수해서 96들과 친구를 먹는다고해서, 기존 친구들인 95들과는 친구관계를 끊고 이제부터 형으로 부를께라고 정리할 수도 없는 노릇이잖아요. 친구의 친구를 만나게 되는것도 그렇게까지 드문 일은 아니라서, 어떻게 해도 결국 꼬여버린겁니다. 이게 개인의 노력만으로 정리하는게 쉽지가 않아요. 크크
야부키 나코
19/04/21 13:28
수정 아이콘
저는 태생적 아싸라 중고딩 친구, 대학친구, 사회인맥 서로 겹칠일이 없는데
인싸들은 피곤하긴 하겠군요..크크크
문제맞음..크크크
김엄수
19/04/21 13:52
수정 아이콘
가만히 있어도 트러블메이커가 되는 경우 많습니다...
난 빠른 N년생이지만, N년생 하고만 친구임! 하면 "왜 나이를 낮추냐. 어려보이려고 하냐"는 태클 들어오고
난 빠른이지만 학교 입학년도하고 묶어주셈! 하면 "왜 나이를 올리냐. 형 대접 받으려고 하냐"는 태클이 들어오죠.
문제는 사람이 10명이면 제각기 다 반응이 달라요. 게다가 처음 만나는 사람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알수도 없고요.

야부키 나코님께선 상대가 확실하게 정한다면 문제가 없다고 하시지만
나는 빠른하곤 친구 안먹는다는 사람이 인터넷만 봐도 얼마나 많은데요.
야부키 나코
19/04/21 13:59
수정 아이콘
말씀하신 두케이스 모두 태클 거는쪽에 문제가 있는게 아닌가...
포지셔닝 확실한 친구들은 그렇게 태클 들어오면 '이응이응, 맞음' 하면서 대수롭지 않게 흘리더군요.
(진짜 진지 이빠이 먹고 태클거는 사람들도 못봤습니다만..)
이제보니 나이문화가 문제가 아니라 사람의 문제가 더 큰 듯 하네요.
사회 전체의 꼰대문화가 사라지면 나이문화는 아무문제 없을 것 같습니다.
김엄수
19/04/21 14:03
수정 아이콘
10명 중 9명은 대수롭지 않게 넘겨요 대부분.
그런데 10명 중 1명만 태클거는 일이 반복되도 당사자입장에선 엄청 피곤한거죠.
그래서 사회에 나온 이후부턴 상호존대에 빠른인거 말하고 너가 편한대로 정하라 라고 하긴 하는데
사실 이걸 누군가를 만날때마다 매번 하는것도 너무 피곤한 일이고...

뭐 저도 한국식 나이가 절대악이다 이런건 아니고요
그 꼰대문화를 줄이는데 가장 빠른 길이 나이문화를 고치는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플러스
19/04/21 18:37
수정 아이콘
개인이 정리한다고 해봐야 정리하는건 불가능해요.
난 어떻게 대해달라 한다고 다 끝나는건 아니죠.
내가 생각하는 방식으로 정리해도 아는 사람들이 늘어나면 누구와 누구는 꼬이는 관계가 반드시 생깁니다
초짜장
19/04/21 12:29
수정 아이콘
친한 후배가 말 까자고 하면 기겁하는 분들이 대다수일걸요 크크 그래서 저는 호칭만큼은 형이라 부르되 말은 반말로 하라고 정리해줍니다만...
저격수
19/04/21 13:28
수정 아이콘
기겁 안하는데 그쪽에서 말 놓기를 힘들어합니다.
초짜장
19/04/21 13:35
수정 아이콘
그건 본인의 직책, 얼굴이나 덩치, 대화 톤 등을 점검해보셔야...
후배한테 어느정도는 잡아먹혀줘야 쉽게 놓습니다.
저격수
19/04/21 14:13
수정 아이콘
후배들 기가 약해서 그런 듯합니다. 다른 사람들 대할 때보다 더 노력해야 하더라고요.
라울리스타
19/04/21 12:35
수정 아이콘
정말 비효율적인 문화라고 생각합니다.

가장 대표적으로 이것만 해결되어도 장년층 취업 문제도 상당히 개선될 거라고 생각해요. 젊은 관리자 밑에 나이 많은 실무자가 들어가면 서로가 부담스럽다...식의 문제 말이죠. 그 놈의 나이/기수 문화 때문에 50대~60대도 팔팔한 시대인데도 고위 임원, 공무원 아니면 회사에서 정규직으로 일하는 사람이 없다시피 한 나라입니다. 그러다보니 쌓아놓은 재테크 수단이 없는 사람들은 자영업으로 몰리고, 그게 자영업 경쟁이 박터지는 이유겠지요.

우리 문화이니 백번 양보해서 상하관계가 비교적 명확해야 하는 경우(직장, 군대, 사제관계 등)에 나이 혹은 경험이 많은 사람에게 존경의 표시로 존댓말을 하는 것은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도...

가장 심각한 건 서로 보자마자 초면에 나이를 묻고 위/아래를 확 나누어 버리는 점입니다. 어디 조직 내에서 만나 것도 아니고 스터디 모임이나 동호회 같은 곳에서 가볍게 만난 사이임에도 나이로 선 긋고 시작하는 경우가 참 많죠. 더 웃긴 건 이성간에는 또 이게 좀 유해져요.

살다보니 이게 뭐하는 짓인가 싶어서 어느순간부터 다른사람들 나이 안궁, 안물한지 꽤 되었네요. 지금 저와 같은 셀에 앉아있는 동료들의 나이도 1도 모르고 살고 있습니다. 크크
MyBubble
19/04/21 15:10
수정 아이콘
적극 동감합니다. 나이 따지는 사람들은 사실 자기 은퇴시기를 앞당기는 헛짓거리를 하고 있는거죠. 어차피 manager 자리는 한정적이고, 그냥 실무자로 오래 있는게 최선인 사람들이 90%일텐데...
19/04/21 12:41
수정 아이콘
전 그래서 최근 10년동안 새로 만난 사람은 나이가 몇살이 어리건 무조건 ~씨에 존대말씁니다. 반말하게되면 무조건 상호반말이고요. 존대말 써도 친해지는데 아무 문제 없더라고요.
좋은일
19/04/21 12:46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저는 반대로 나이 문화 등 정착된 관습을 특정한 방향으로 고쳐야 한다는 이야기를 볼 때마다 전체주의같은 느낌이 들어서 두렵습니다.
관습이란 자연스럽게 정착되는 것이지 "앞으로는 이렇게 이렇게 합시다. 오늘부터 시~작!" 하고 법률 시행하듯 해서는 안 되기 때문입니다. 표준어나 맞춤법에 대한 강요, 일제 잔재를 제거해야 한다는 강박... 문화와 관습에까지 합리성이 자꾸 간섭하는 것이 싫습니다. 설령 불합리해보이는 부분이 있더라도 관습은 이미 우리의 일부분이 된 것입니다. 어떤 과정으로 통해 형성되었든 5살 아이부터 80대 노인까지 통용되고 있는 질서를 너무 쉽게 생각하는게 아닌가 합니다.
3.141592
19/04/21 14:32
수정 아이콘
뭐 맞는 말씀입니다. 왕은 특정 혈통만 할 수 있는것도 질서였고 양반 노비 따지는것도 질서였고 여자는 집에서 밥이나 해야된다는것도 질서였고 경찰관한테 돈 좀 찔러주면 음주운전부터 성매매까지 용인받는것도 질서였고 교사들이 촌지받고 중고등학생들 개패는것도 질서였죠. 그런걸 왜 바꿔서 귀찮게 하는지 원. 우리의 일부분인데..
저격수
19/04/21 14:52
수정 아이콘
크크킄
겜숭댕댕이
19/04/21 23:45
수정 아이콘
좋은님님 댓글에 동의하진 않지만 이게 이렇게 비꼼을 당할 댓글인가요?;
이십사연벙
19/04/21 13:17
수정 아이콘
직장내에서 그냥 자연스럽게 말까거나 형이라고 불러라고 하는인간들 진짜 싫네요

공적인관계로 지내고싶은데.

이런인간들은 결국 십중팔구 형이 부탁좀할게~라면서 사적으로 일을 떠넘기려들어서 더더욱 싫음
April233
19/04/21 13:43
수정 아이콘
친하지 않은 사이에 서로 상호 존대하다가도 어느정도 친분이 쌓이면 연상자는 반말 허용, 연하자는 반말 사용시 버릇없는놈이 되죠.
연상자 본인이 상관 없다고 해도 주변에서 곱게 안 보고 한 소리 하기도 합니다. 나이차이가 많이 날 수록이요.
19/04/21 14:02
수정 아이콘
제가 저런거 싫어한다고
전통(?)을 깰순없어서
위로는 원래 하던대로 하고

아래는 기본적으로 상호존대
친해지면 말 놓으라합니다
근데 외국처럼 놓으면 또 보는 사람들이 불편해해서
호칭정도만 지켜주라고...가령
야 밥먹었어? 까진 안하고
형 밥 먹었어? 정도까지

그리고 나이드신분들 있거나
회사에서 공적인자리? 에서는 존대말하라고 합니다
긴 하루의 끝에서
19/04/21 23:31
수정 아이콘
1. 식사 하셨습니까?
2. 식사 하셨어요?
3. 밥 먹었어요?
4. 밥 먹었어?

더 많은 존대어들이 있지만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표현은 대략 위의 네 가지 정도가 아닐까 싶은데, 경험상 일정 이상 나이부터는 사람들이 이상하게도 웬만큼 서로 친하지가 않으면 말을 놓는다고 하더라도 대개 3번 정도로 표현하지 더 편하게 해도 괜찮다고 강조하지 않는 이상 알아서 4번까지는 잘 안 하더라고요. 호칭도 차라리 직위나 직급 등을 사용하는 게 일반적이지 사적인 자리라도 형보다는 형님이라는 말을 더 많이 사용하는 듯싶고요. 애초에 말 놓는 게 불편하다는 사람도 많죠. 그러면서도 은근히 존댓말, 반말 섞어쓰는 괴상한 경우도 더러 있고요.
리니지M
19/04/21 14:21
수정 아이콘
(수정됨) 학교 때 말고 나이를 그렇게 따지나요? 사회 나오니까 돈 많고 성공한 사람이 형이던데. 그리고 사적으로 안 친한데 조금 나이차이가지고 말트는 경우도 없고요. 애초에 나이도 모르고
클라이페다
19/04/21 14:27
수정 아이콘
반말은 하기도 듣기도 싫어요
이혜리
19/04/21 14:28
수정 아이콘
그래서 제가 이사님한테 은근슬쩍 말을 놓습니다. 후훗
레드락
19/04/21 14:30
수정 아이콘
존대말 반말은 괜찮죠 비대칭적으로 쓰이는건 좀 그렇지만
근데 태어난 날 기준도 아니고 1년단위로 정하는 나이 한살 차이로 형동생, 야 호칭이 고정되는게 진짜 불편해요
사실 호칭 문제만 아니면 족보가 꼬이든 말든 큰문제는 없죠 존대는 친밀도에 따라 달라지기도 하니...
형동생같은건 가족이나 그에 준하는 관계에서나 쓰는게 좋다고 보는데 이걸 해결못하면 답없어요
19/04/21 15:01
수정 아이콘
저는 그래서 아예 어린 아이한테도 존댓말씁니다. 저한테 반말하는 사람들의 말은 최대한 짧게 대답하고 무시합니다.
긴 하루의 끝에서
19/04/21 23:20
수정 아이콘
어찌보면 이러한 것들을 불편하게 여기며 부정적으로 인식하게 된 것도 사회 변화의 한 단면이 아닌가 싶습니다. 상대에게 반말을 한다는 것이 반드시 상대를 무시하거나 업신여기는 등의 하대를 함을 의미하는 것은 아닌데 이제는 사실상 같은 개념으로서 받아드리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19/04/22 06:51
수정 아이콘
사실 맞는 말씀입니다. 제가 기준을 좀 모호하게 말하긴 했는데 딱 저보다 연장자시면 반말이여도 하대하는 느낌이 들지 않으면 그래도 선을 지켜야죠. 근데 그런 경우가 많지 않아서..
19/04/21 15:13
수정 아이콘
우리 아버지 세대인 50년대생은 몇살 차이나도 다 친구먹습니다. 노무현과 문재인도 7살 차이인데 친구라고 했죠.
일본이나 유교 잘못이 아닙니다. 한국 나이문화는 60년대 이후 한국에서 자체발생했어요.
MyBubble
19/04/21 15:15
수정 아이콘
하루아침에 바뀌지는 않겠지만, 이 시대착오적인 악습은 이제 바꾸려는 노력을 시작해야 된다고 봅니다. 사실 지금도 엄청 많이 늦었지만... 그런데, 사람들이 참 보수적이고 안 바뀐다고 느껴지지만, 바뀌기 시작하면 또 어느새 달라지기도 하더라구요. 캠페인이든 뭐든 시작하면 생각보다 빨리 바뀔수도 있다고 봅니다.
19/04/21 15:26
수정 아이콘
미개한 문화죠.
라방백
19/04/21 15:36
수정 아이콘
단순히 나이차이때문에 존대말/반말이 갈리지는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권력차이로 이어지기 때문에 발생하는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사람들은 갑질에 매우 익숙하고 능숙하기 때문에 나이로 권력의 상하를 가를수 있다는것을 깨닫는 순간 그것을 활용하는것 뿐이죠. 국내라도 철저히 계약으로만 맺어진 인간 관계에서는 권력차이가 없으므로 나이차이에 관계없이 상호 존대를 주로 하게된다는 점과 해외에서의 한국인들의 인간관계에서 보여지는 모습들 - 해외에서도 갑질을 시전하지만 외국인하고 나이를 굳이 논하지는 않는다는 점 - 이 그 근거입니다.
-안군-
19/04/21 15:51
수정 아이콘
뜬금없이 디씨 초창기 하오체가 유행하던게 생각나네요. 하오체는 '두루높힘'의 용법이거든요. 꽤 신선했어요. 자기를 낮추지 않으면서도 상대방은 존중해주는 존비어.
개인적으로 만약 존비어 체계를 혁파한다면 새 기준은 두루높힘을 기준으로 하는게 좋지 싶습니다.
유자농원
19/04/21 16:29
수정 아이콘
나이문제인가 싶은게 되게 위아래 줄세우고싶어하는 종특의 느낌이라서
19/04/21 16:53
수정 아이콘
줄세우기가 문제인데 근데 없앨 수는 없죠

형/누나/언니/오빠 호칭부터...
꿀꿀꾸잉
19/04/21 17:06
수정 아이콘
군대때문에 이런 문화가 심화되지않았을까요? 기수빨이린게
19/04/21 17:23
수정 아이콘
예를들어 이렇게 오랜 친구들과 함께모여 술자리가지니 기분이 좋다 라는식으로 건배사따위의 말을 할때 모여있는 사람들보면
동갑부터 나이차이나는 사람들까지 모두 모여있고 그러잖아요
그냥 문화적인 이유로 호칭을 형동생으로 할 뿐이지 친구라고 여기지 않나요??
19/04/21 22:22
수정 아이콘
그러게요
19/04/21 22:28
수정 아이콘
저는 그냥 형동생같이 호칭이 다른거지 실제생활에서는 그렇게나 많이들 언급하는 '외국에서' 와 다를거 없이 서로 친구로 여기고있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저런 문제가 생기는건 후진미개군대문화때문이라기 보다는 그냥 서로 안 친한사인데 억지로 어울려서 생기는거라고 봐요
Quarterback
19/04/21 18:54
수정 아이콘
후진 미개 문화죠. 3월생이 2월생한테는 동생이라고 반말 하면서 12월생과는 친구먹는 문화가 정상인가요? 나이부터 묻는 인간들은 근본적으로 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녹색옷이젤다죠?
19/04/21 21:09
수정 아이콘
전 조선시대의 예를 잘 알려지고 유명하거나 또는 교육을 잘 받은 사람들 사이에서 몇 살 차이인데도 친구 먹었다 이러는걸 가져오는게 전체 국민을 대변하는데에는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을 합니다. 오히려 평민들 사이에서 어땠나 아니면 더 아래 계층으로 가서 노비들 사이에서는 어땠나 이런걸 예로 들어야 될거 같은데... 기록이 잘 없으려나요?
19/04/21 22:24
수정 아이콘
오우 의견 좋네요.
잘 먹고 잘 사는 사람들끼리의 상황이 아닌 평민들의 삶에서 어떘는지 따져보는게 더 중허죠.
크레토스
19/04/22 07:48
수정 아이콘
기초교육이 일반화 되면서 선후배 칼같이 따지고 그런게 일반 사회로 확장된건데... 조선시대엔 그런 기초교육도 없었을 뿐더러 그나마 많이 받은 서당 교육도 애 있는 사람부터 어린애 까지 한번에 교육 받았으니까요
미카엘
19/04/21 21:40
수정 아이콘
이것도 20-30년 지나면 거의 없어질 거라 봅니다.
요정테란마린
19/04/21 22:15
수정 아이콘
포인트를 좀 명확히 해야 하지 않나요? 한국에서 반말이란 개념은 뭔가 "친밀감+위에서 아래로 지시" 라는 개념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데 서양에서 반말은 친밀한 사이, 같은 커뮤니티에서 매번 보고 노는 사이란 느낌만 남았죠. 반대로 보면 서양에서 존댓말, 평등한 언어라는 것 자체가 "너, 나랑 (사적으로) 친하지 않잖아!" 라는 뜻과 상통하고요. 이런 점에서 무조건 나이 문화가 문제고 일제 잔재니까 나쁘다고 하기에는 이미 한국도 천천히 변하고 있을 뿐더러(공적이거나 업무적 관계 또는 친밀하지 않아 앞으로 볼 일이 없는 관계는 이미 "~씨, ~님" 처럼 상호존대 현상으로 가고 있죠. 그래도 직급 차이가 엄청 난다면 명령을 하긴 하지만요.), 막상 나이 상관없이 모든 영역에 있어서 상호존대만 하면 삭막하다는 반응이 나올 것 같은데 말이죠? 저는 오히려 사례나 상황을 보고 사람들이 융통성있게 적용하고 반응하면 된다고 봐요.
긴 하루의 끝에서
19/04/21 23:11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는 존댓말과 반말이 명확히 구분되어 존재하다 보니까 아무래도 이에 따른 차이를 더 크게 의식할 수밖에 없기는 한데 서양도 "(1) 공적인 자리에서 사용하는 언어와 사적인 자리에서 사용하는 언어가 다르다는 점, (2) 그 안에서도 친한 사이에서 보통 사용하는 언어와 아닌 언어가 구분된다는 점, (3) 존대어가 별도로 확실하게 존재하는 경우도 존재한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사실상 존댓말, 반말과 같이 자리와 관계의 성격에 따른 언어의 구분이 분명히 존재하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9/04/21 22:22
수정 아이콘
국민의 절반 가까이가 군대에 가서 인생의 초황금기인 20대에 국가를위해서 2년가량 희생하는 국가인 한국에서 "미개해서"라는 말은 너무 슬프구요.
한국의 특수성도 무시하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런 문화가 없어지는것이 너무나 옳습니다. 점점 나아질거라고 생각합니다.

이 서열 문제와 빠른 보통 문제는 다른 이야기겠죠.
애기들이 태어나면 년도 안따지고 몇 달 차이로 형동생으로 부모들이 서열을 짓죠.
긴 하루의 끝에서
19/04/21 23:01
수정 아이콘
경직된 서열 문화와 특권 의식이 문제인 것이지 관계의 성격을 구분짓고 그에 따라 언어를 달리하는 문화가 근본적으로 이상하고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건 그저 언어와 관계에 대한 한국의 고유한 문화일 뿐인 것이죠. 어차피 각 사회별로 문화는 달리 존재하고, 각 문화는 나름의 장단점을 갖기 마련입니다. 사실 생각해 보면 나이에 따른 구분은 어려서부터 존재하지만 특정 시점(개인적으로 판단하기에는 대략 초등학교 고학년에서 중학교 입학 즈음) 이전까지는 사실상 호칭 정도만 구분할 뿐 관계적으로는 친구나 다름 없을 정도로 서로 허물없이 지내는 게 일반적입니다. 즉 구분짓는 것 자체가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님의 방증인 것이죠.

본인 스스로 빠른 년생들과 오랜 기간 친구로서 함께 생활을 하며 자연스레 빠른 년생 제도를 체득 및 인정하게 되었고, 빠른 년생들과 친구 맺는 것을 이상하거나 불편하게 생각하지도 전혀 않았으며, 여전히 빠른 년생인 친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갑작스레 더 이상 빠른 년생과는 친구 맺을 수 없음을 강경하게 주장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빠른 년생 논란이 있는 것이고, 그 논란이라는 것도 특정 나이 이후에서만 발생하는 것이죠. 빠른 년생이 이러할진대 하물며 전혀 친구로서 인식한 적도 없고 지내본 경험이 없는 2~3살 이상으로 나이차가 있는 사람들과 갑자기 앞으로는 친구로 지내라고 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매우 힘든 일일 겁니다. 아예 나이에 대한 개념이 없이 지내라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고요. 현재와 같은 사회 체제 내에서 이를 사회 전반에 걸쳐 강요할 수는 없는 일이고, 그나마 유아부터 청소년기에 이르기까지 존재하는 보육 및 교육 기관들의 체제와 문화를 바꿈으로써 특정 세대를 기점으로 변화를 꾀할 수는 있을 텐데 이조차도 그리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사회 내에서 현재 나타나고 있는 여러 변화들을 살펴보았을 때 나이 문제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경직된 서열 문화와 특권 의식은 어차피 점차 사라져가고 있는 중이라고 개인적으로는 판단합니다. 결과적으로 그러한 요소들만 제거된다면 현재와 같은 문화가 유지된다고 하더라도 크게 문제나 불편함으로 인식되는 것들도 사라질 듯하고요.
BERSERK_KHAN
19/04/21 23:48
수정 아이콘
(수정됨) 부사관 전역했는데, 재입대한거라 동기들보다도 최대 4살까지 차이났고 임관해서도 기본 2~3살 어린 고참들이 많았죠. 현역일 때야 계급 사회니 그러려니 했는데 전역했는데도 형소리도 안붙이고 야자트는걸 부대 현역들은 물론이고 뭣같은 꼴을 심지어 전역하고 같이 사회 나온 동생놈들한테도 겪어 보니, 한국식 나이 문화 나쁘다 하지만 막상 내가 어린놈들한테 야자트이는게 기분 참 더러운 일이구나나 싶습니다. 당하는 입장이 되면 쉽게 납득이 안되더군요. 부대에서 원만하게 생활하고 나왔는데 그런 네가지 밥말은 것들이 너무 많아서 후임들 말곤 거의 연락 안하고 살아요. 꼰대 다 됐구나 싶어서 참 씁쓸하네요.
긴 하루의 끝에서
19/04/22 00:09
수정 아이콘
저는 오히려 전역한다고 갑자기 말 놓는 게 되게 이상하다고 느껴지더군요. 저는 병으로 군생활했고 동기 중에 저보다 1~2살 어린 친구들이 있었는데 전역할 무렵 앞으로 형으로 부르겠다고 하는 거 그냥 원래 하던대로 하라고 했습니다. 이미 동기로 관계 맺었을 뿐만 아니라 한 번 동기는 영원한 동기이니 오히려 갑작스레 호칭 바꾸는 게 어색하고 이상한 거라면서요. 부사관이셨으면 동기 개념이 병보다는 훨씬 더 강할 거라고 생각되는데 그렇게 생각하셨다니 개인적으로는 좀 신기합니다.

같은 맥락에서 요즘은 대학에서도 학번제가 아니라 나이제가 거의 일반적이라고 하던데 굳이 그렇게까지 나이에 민감할 필요가 있나 싶더라고요. 물론 학번제도 나이가 학번으로 바뀔 뿐 무언가 관계를 구분짓는 기준이 존재한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지만 같이 대학 생활하게 될 사람들 간에 가장 허물없이 편하게 대할 수 있고, 또 그만큼 금방 친해지며 유대감을 쌓을 수 있는 게 나이제보다는 학번제라는 생각이라서 개인적으로는 학번제가 더 낫다고 생각하거든요.
BERSERK_KHAN
19/04/22 00:19
수정 아이콘
(수정됨) 부연이 좀 덜됐는데, 동기는 나이차 나도 거부감 없습니다. 제가 간부만 있는 부대를 나왔는데, 예비군 갔을때 저 복무하던 대대가 훈련을 맡았는데 별로 친하지도 않은 것들까지 뻔히 제 나이 알면서도 고참이었답시고 계속 후임처럼 야자트니 해병대 나온 사람들 피곤한 꼴 보는 심정이 이런걸까 싶기도 하더군요. 직업군인 중심인 곳은 별 수 없구나 했더랬죠. 조직을 바꿀 수 없으니 마음 맞지 않는 사람이 거리 두는 수밖에요. 이게 꼰대스럽다는 걸 스스로는 알겠는데 기분이 진짜 오묘하게 더럽더라구요. 그래서 전 나이로 끊되 많다고 갑질하지 말고 어리다고 맞먹을 생각말고 상호 존칭하면서 적당히 거리 두는 편입니다. 그래도 안 친해지는 건 아니더라구요. 사회에서 동갑내기 친구하고도 상호존대 2년가까이 하지만 누구보다 친합니다.
애패는 엄마
19/04/22 00:27
수정 아이콘
외국의 존대 반말은 자리나 거리감으로 인한거지 우리나라처럼 서열로 인해 형성된게 아니니깐요. 상호 존대라는 건 한쪽이 무시해버리면 답이 없는거라서 나이없어지고 반말로 통일되면서 거리감과 자리에 따라 존대 쓰는 사회가 왔으면 합니다.
능숙한문제해결사
19/04/22 00:36
수정 아이콘
정확한 건아니지만

191~30년대? 배웠다라고 하는 집단에서는 마음이 맞으면 10살까지도 친구로 지냈다고 하는게 문인들의 글로인해서 알수있었다

뭐 이런걸 본 기억이 있네요
19/04/22 06:34
수정 아이콘
존대어로 통일하면 아주 편합니다. 저는 가족 아니면 유치원생한테도 존대합니다.
근데 문제는 존대어 쓰면 불편해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예외적으로 어쩔수 없이 반말을 쓰지만요.
19/04/22 06:57
수정 아이콘
이런거 볼때마다 왜구들이 한국에 끼친 폐해가 이루 말 할수 없다고 느끼네요

그래도 왜구 옹호하는 정당과 그 정당을 지지하는 분들이 있어서 유지되겠죠 씁쓸하네요
초록물고기
19/04/22 09:44
수정 아이콘
다 뻔한 이야기들이고 진짜 기원을 파헤친건 아니네요. 개인적으로 진짜 언제부터 시작된 건지 너무 궁금한데요. 문헌 등으로 좀 조사가 이루어졌으면 좋겠네요.
트와이스정연
19/04/22 10:40
수정 아이콘
나이 서열 반대하시는 분들에게 궁금한 게 있어요. (저도 참고로 반대파)

10세 미만의 유아들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이건 좀 상상이 안 가긴 합니다.
아이를 낳는다거나 조카 애기가 나왔을 때 반말로 얘기를 나누는거죠.

이건 좀처럼 쉽게 상상이 안 가네요. 기분이 나쁘다기보다, 이래도 되는 걸까라는 혼란?
첸 스톰스타우트
19/04/22 11:50
수정 아이콘
다른 부모들이 존대말에 대한 교육을 하지 않는 한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처음 보면 무조건 존대말 하는게 맞다고 생각하지만 아이한테 그렇게 가르치면 나중에 유치원이나 학교에서 문제가 발생할테니 말이죠.

싫으면 이민을 가든가 해야겠죠...
첸 스톰스타우트
19/04/22 11:34
수정 아이콘
진짜 친하면 존대하든 반말하든 다 상관 없습니다. 다만 그런 사이가 아닌데 단순히 나이많다고 바로 반말하는게 문제죠. 이건 군대 선후임 따지는 문화에서 비롯된 고쳐야할 문화입니다.

상대에게 동의를 구하지 않는이상 반말하면 안되는건데(반대급부인 존대말이 존재하는 한 말이죠)이걸 나이로 찍어누르는건 그냥 폭력입니다.
겨울삼각형
19/04/22 13:54
수정 아이콘
서로 존대말 하면됩니다.

대학생일때 활동하던 동아리는,
동아리방 및 공식행사때 존칭사용이 원칙이었습니다.
금방적응 됩니다.

전 연애때와 결혼한 지금도 아내와 존대말 씁니다.
물론 시간이 지나서 조금씩 무뎌지지만, 아이가 말을 곧잘 따라하고있어서 좀 더 신경쓰려고합니다.
19/04/22 17:37
수정 아이콘
국민학교 때 동네에 동갑인 친구 한명이 2살 위 자기 형한테 '형님, 형님' 하면서 존대말 하던 친구가 있었는데,,
그게 너무 괴이해서 너는 왜 그러냐면서 애들이랑 같이 깔깔대며 비웃었던 생각이 나네요. (-_-) 미안하다..

옳고 그름만을 따지자면 비웃는 놈들이 백번 나쁜놈들이지만 어쨌든 애는 그런 환경에서 살아가야해서..
저도 4살 아이 키우는 입장에서 여러모로 고민이 많네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80876 [일반] 780억원 천안 야구장 사건 무죄 과연 진실은? [53] 삭제됨10758 19/04/23 10758 5
80875 [일반] [8] 픽션 - 마속의 가정 상황을 가정하여 쓴 가정 전투 Intro [16] 미카엘5817 19/04/23 5817 6
80874 [일반] 시험 2시간 남겨두고 pgr공부법 갑니다.-상- [41] 태양연어9412 19/04/23 9412 7
80873 [일반] 엔드게임 화장실 전략 [102] 검은우산12276 19/04/23 12276 0
80871 [일반] 주식투자 혼자해도 될까요? 도움을 받아야 할까요? [67] 청운지몽8950 19/04/23 8950 1
80870 [일반] 홍준표와 유시민의 콜라보 방송이 열립니다. [67] 홍준표12718 19/04/23 12718 4
80869 [일반] (스포 X) 엔드게임 티저 영상 대사 번역 - (1) [17] 니나노나7124 19/04/23 7124 0
80868 [일반] (약혐)전쟁도 스트리밍으로 보며 후원하는 세상 [50] 오리공작15126 19/04/23 15126 22
80867 [일반] [나눔]어벤져스 왕아맥 4월 24일-완료 [70] Le_Ciel7922 19/04/23 7922 21
80866 [일반] 우크라이나 코미디언 대통령 당선 [43] 나디아 연대기11318 19/04/22 11318 0
80865 [일반] 도대체 중간따윈 없는 우리나라 날씨 [62] 사업드래군14838 19/04/22 14838 10
80864 [일반] 어떤 회사의 장례식 [45] 삭제됨16325 19/04/22 16325 18
80863 [일반] 윤지오씨와 박훈, 박준영 변호사 [85] 10217064 19/04/22 17064 5
80862 [일반] 히어로의 지인 [20] 산들바람뀨8065 19/04/22 8065 3
80861 [일반]  쪽지 차단 기능이 추가되었습니다. [15] 분수7107 19/04/21 7107 20
80860 [일반] 본문 길이 제한이 늘어났습니다. [38] 진성7370 19/04/21 7370 20
80859 [일반] 학교 급식의 이해. [67] theo16084 19/04/21 16084 54
80858 [일반] [단상] 미국의 리더십 위기와 중국의 부상 [139] aurelius15223 19/04/21 15223 6
80856 [일반] (스압)몇일전 sbs스페셜에 방영된 한국 나이 서열문화의 기원과 폐해 [166] AUAIAUAI19273 19/04/21 19273 34
80855 [일반] [팝송] LSD 새 앨범 "Labrinth, Sia & Diplo Present... LSD" [7] 김치찌개5949 19/04/21 5949 0
80854 [일반] 투자 관련 유튜브 채널 추천 [40] KBNF11014 19/04/21 11014 5
80852 [일반] [스포일러]요로나의 저주- 정말 아무거나 유니버스로 만드네 [17] 꿈꾸는드래곤8464 19/04/20 8464 2
80850 [일반] 블랙홀 관측에 즈음한 과학이야기 [58] 이니그마10064 19/04/20 10064 3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