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9/05/10 20:56:51
Name 삭제됨
Subject [일반] 지금 갑니다, 당신의 주치의. (7)
작성자가 본문을 삭제한 글입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9/05/10 21:08
수정 아이콘
가족의 죽음을 마주했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합니다...
제가 대학 신입생의 한껏 들뜬 기분에 젖었던 때니까 벌써 15년도 더 된 일인데도 말이죠.
사실 그 당시 죽음에 대한 충격만큼이나 잊혀지지 않는건
가족이 아직 죽었을거라고는 상상도 못한 채 응급실에 들어와 환자를 찾았을 때
사망했는데요, 라고 무표정하게 알려주었던 간호사의 건조한 선고였습니다.

그 뒤로도 그 장면이 종종 생각나곤 했는데
죽음을 쉽게 만나는 직업에 종사하다보면 어쩔 수 없을 거라고
애써 미움을 씻어내려고 되내이곤 했죠...

심장에 악영향을 주는 직업에 종사하면서도 따뜻한 심장을 가지고 계신 분 같아
왠지 위로가 됩니다.
감사합니다. 자몽쥬스님도 항상 건강하세요.
19/05/10 21:09
수정 아이콘
병원에 환자로 입원해 있으면, 참 많은 생각이 들게 되더라구요. 다들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마담리프
19/05/10 21:17
수정 아이콘
슬픈 감정과 상반되는 아름다운 글이네요..
홍승식
19/05/10 21:46
수정 아이콘
선생님이 건강하셔야 환자들이 건강해질 수 있습니다.
건강 조심하세요.
케로니
19/05/10 22:00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자몽쥬스님 글을 볼 때마다 제가 드릴 수 있는 얘기가 이것 뿐이네요. 고맙습니다.
작별의온도
19/05/10 22:41
수정 아이콘
자몽쥬스님도 늘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19/05/10 23:21
수정 아이콘
자몽쥬스님도 항상 건강하세요.
잉크부스
19/05/11 03:14
수정 아이콘
아들이 뇌에 종양(양성)이 있어서 작년에 신촌연세병원에 검사차 입원했었습니다.
병원은 소아 암병동이었는데 검사장을 돌면서 하루에도 몇번씩 검사결과에 무너져내리는 가족들을 보면서 마음이 참 그랬습니다.
부모가되니 공감능력이 한 300% 올라가더군요

가장 슬펐던건 병원옆 흡연 공간에서 다른 가족과 통화하던 아빠였어요.. 괜찮다고 좋아질꺼라고 애써 쿨한척 통화하더니.. 전화끊고 혼자 서글프게 울더군요.
저도 괜찮다고 부모님에게 전화하던 중이어서.. 참 먹먹하더군요.
Dreamlike
19/05/11 05:44
수정 아이콘
선생님께서도 늘 건강하세요. 그리고 감사합니다. 늘 따뜻한 글을 주셔서. 그리고 좋은 마음가짐을 가져 주셔서.
19/05/11 07:37
수정 아이콘
늘 응원합니다.
환자 입장에서 그나마 믿을건 의사 선생님 밖에 없으니까요.
메모네이드
19/05/11 16:19
수정 아이콘
건강하세요. 글이 참 예쁘네요, 슬프게도...
19/05/11 19:12
수정 아이콘
자몽님 건강하셔야합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81104 [일반] nba 골스 vs 휴스턴 승부예측 이벤트 당첨 인증입니다. [5] 여행5205 19/05/11 5205 1
81103 [일반] 8회차 글쓰기 이벤트 글 모아보기 [32] clover11728 19/04/23 11728 2
81102 [일반] 오늘 SK기변 V50으로 갈아탔습니다 [113] 광개토태왕15271 19/05/11 15271 3
81101 [일반] 현재의 경제 상황에 현정부의 책임은 어느 정도일까... 1부 [217] 미친고양이17022 19/05/11 17022 33
81100 [일반] 자유한국당은 이승만 사진을 왜 걸어 놓은 건가요? [203] 에너토크16056 19/05/11 16056 17
81099 [일반] 효과가 없는 접근법 [22] 서양겨자9376 19/05/11 9376 11
81098 [일반] 100원의 행복(옥션 디즈니 어벤져스 디오라마 성덕딜) [21] Iz-one7125 19/05/11 7125 3
81097 [일반] 3기신도시 고양선 부처협의도 없이 일방적인 발표 [99] Gloomy11556 19/05/11 11556 7
81096 [일반] 보좌진 인간장벽 세운 자유한국당 "치료비는 알아서" [18] 쿠즈마노프7747 19/05/11 7747 3
81095 [일반] [re] 부알못이 보는 부동산 정책 [27] lexial8547 19/05/11 8547 15
81094 [일반] 닉네임 앞에 뱃지를 롤 스킨처럼 팔면 어떨까요 [28] 6885 19/05/11 6885 0
81093 [일반] 나는 괜찮은가요 [10] 삭제됨5337 19/05/11 5337 8
81092 [일반] 부알못이 보는 부동산 정책 [95] Thenn10262 19/05/11 10262 3
80886 [일반] [공지] 어벤져스:엔드게임 관련 (스포 명시 + 글 수 제한) [36] 오호10651 19/04/24 10651 3
81091 [일반] [8] 10년전으로 돌아간다면. [2] anddddna4490 19/05/10 4490 0
81090 [일반] 희미한 그리스 문명의 불빛 속에서 날아다니는 아리스토텔레스 [35] skkp6599 19/05/10 6599 10
81089 [일반] 지금 갑니다, 당신의 주치의. (7) [12] 삭제됨5168 19/05/10 5168 39
81088 [일반] 건축설비는 운빨이 중요하다.. [17] 나른한오후7540 19/05/10 7540 6
81087 [일반] 아주 약한 스포) 명탐정 피카츄 후기 [30] Bemanner9244 19/05/10 9244 2
81085 [일반] 엄캅스...아니 걸복...걸캅스 간단 후기 [86] 도축하는 개장수18356 19/05/10 18356 14
81084 [일반] 제 개인적인 생각은 우리나라 정치 집단 중 수권능력이 가장 높은 집단은 '친노'인 것 같습니다.(제목수정) [167] 미친고양이14713 19/05/10 14713 12
81082 [일반] [주말에 있었던 실화] 백치미 와이프 이야기 [36] 파란샤프9563 19/05/09 9563 25
81081 [일반] 독재자라 물어본 너가 부럽다 [231] 삭제됨23016 19/05/09 23016 86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