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전으로 돌아간다면 다른 삶을 살까?

후회 없이 오늘을 살자는 좌우명과 다르게 매일 후회를 한다.

소심하고 생각만 앞서고 행동하지 않는 우유부단한 성격탓을 하지만

내 탓일 뿐이다.

그 때 다른 선택을 했었더라면 지금 어떻게 살고 있을까?

어쩌면 사소하게 그날 저녁 그 테이블에 앉지 않고 다른 테이블에 앉았더라면

너랑 만날 일도 없었을텐데.

사소한 나비효과가 굴러굴러 여기까지 왔다.

처음엔 짜릿하고 꿈에서도 너가 나왔는데

이젠 너 때문에 암이 걸릴것만 같다.

어쩌면 너가 문제가 아니라, 너와 함께 있는 내 마음이 문제일지도 모른다.

너는 끊임 없이 변하고 있지만 널 대하는 내 태도는 왜 이렇게 까칠한걸까.

그러면 안된다는걸 알면서도 습관적으로 만나고 습관적으로 싸운뒤 습관적으로 헤어지고 그걸 반복한다.

심한말도 많이 해서 아이디만 anddddna, anddddna2, anddddna3, anddddna4. 이렇게 네번째네.

내일은 안 그럴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