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9/05/27 14:36:59
Name 파란무테
Subject [일반] 3차전쟁 준비 기념사진을 찍으며.
0. 들어가며.

제 1차 세계대전은 1914년경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과 세르비아 왕국의 전쟁으로 촉발되어 약 5년간 지속되었습니다.
제 2차 세계대전은 1939년경 연합국과 추축국 사이에 벌어진 최악의 전쟁으로 무려 약 6-7년간 지속되었습니다.
제 3차 세계대전은 명명되이 발생하진 않았지만, 미-소간의 냉전기간이나 기타 다른 형태로 발생가능성이 상당했었습니다.


1-1. 전쟁은 세계곳곳에서도 아직도 존재합니다.

9.11테러, 아프가니스탄 전쟁,
이스라엘을 중심으로 하는 중동 전쟁과 내전,
IS등의 테러단체, 그로 인한 난민 문제,
거슬러가면 정치이념에 따른 베트남 전쟁과 6.25 까지

전쟁은 여전히 우리 곁에 있습니다.


1-2. 전쟁은 우리나라에도 있었고 지금도 존재합니다.

정변, 쿠데타와 같은 부정적인 말로부터
항거, 항쟁, 투쟁, 촛불, 혁명과 같은 긍정적인 말까지..
전쟁과 비슷한 뉘앙스의 단어들은 시대마다 존재했고, 겪어왔습니다.

우리 조상들과 부모세대, 그리고 지금의 우리는
전쟁속에서 살아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2. 전쟁은 가정에도 있습니다.

2-1. 제 1차 대전

집안에 울음소리가 들리면서부터 시작되는 전쟁이 있습니다.
육체가 아프다는 줄임말(?)의 육아라는 전쟁이죠.

기다리고 기다리던 첫째가 태어나면 제 1차 대전이 시작됩니다.
부모는 아무것도 모른 채 이블린을 만난 듯 전쟁을 맞이하죠.
대화가 되지 않는 상대이고, 타협이 되지 않습니다.
힘으로 제압할 수는 있지만 명분이 없기 때문에 그냥 질 수 밖에 없습니다.
철저한 갑-을간의 전쟁이 시작됩니다.


2-2. 제 2차 대전

첫째는 인지가 발달하면서 점점 자신의 요구를 주장하기 시작하고,
부모는 사회법에 따라 그들을 당근과 채찍으로 대합니다.
1차 대전이 평행선을 달리며 골드격차를 따라잡았다 싶을 때쯤,,,
이제야 말끼를 알아먹는 상대에게 잔소리라도 좀 할라치면..

2차 대전이 발발합니다.
아까 말했죠. 2차대전은 사상 최악의 전쟁이었다고.
둘째가 태어납니다.

제 2차 대전이 무시무시한 이유는
제 1차 대전 상대국과 연합하여 "1+1=10"이 되는 공격력을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2억제기가 순식간에 날라갑니다.


2-3. 제 3차 대전

넥서스를 지키며 초장기전을 버티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아.. 기어코 그 날이 오고야 말았습니다.
셋째가 여름에 태어납니다.
제 3차 대전은 그렇게 제 삶에 찾아옵니다....

어제 아내와 만삭사진을 찍었습니다.
분명 첫째 때 만삭사진은 평화로웠던 것 같은데,
어제의 만삭사진은 평화는 개뿔, 애들 통솔하느라 더 지칩디다.
"똑바로 서!!!" "뛰지마.. 눕지좀 마.. 거기 더러워 만지지마..."
우리팀에 마이와 야스오가 같이 있는 것 같습니다. 

더 두려운 건,
셋째가 티모일까봐... 혹시 "1+1+1=100"이 될까봐... 두렵습니다.


3. 나가며

[육아는 전쟁]입니다.
[부모는 전우]입니다.

그래서 [만삭사진]전쟁 준비 기념사진이고,
[백일, 돌사진]전쟁 중 기념사진입니다.

전쟁은 더 치열할 것이고, 끝이 없을 겁니다.
그럴 것입니다. 그럴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합디다... 그렇데요.ㅠㅠㅠㅠ



ps. .제 3차전쟁 준비 기념사진을 찍으면서....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사악군
19/05/27 14:42
수정 아이콘
흐흐흐 3차대전 축하드립니다! 승리하셔서 더 멋진 세상만드시길!
파란무테
19/05/27 16:33
수정 아이콘
3차대전은 꼭 이기겠습니다..................(훌쩍)
홍승식
19/05/27 14:46
수정 아이콘
축하합니다. 애국자 이십니다.
참돔회
19/05/27 14:52
수정 아이콘
흐흐흐흐 많이 축하드립니다
4차대전...이 생긴다면 그 때는 평안하시길 빕니다
19/05/27 14:56
수정 아이콘
가까운 지인이 셋이라 가끔 그 집에 가면 느낌이 좀 달라요
저희도 둘은 키우지만 셋은 뭐랄까 좀 패거리 느낌? 크크
악당 무리들 같은 느낌이 드는데 셋이서 알콩달콩 뭐를 하는거 보면 그리 귀여울 수가 없네요
축하드리고 꼭 승리하세요!!
파란무테
19/05/27 17:08
수정 아이콘
승리는 불가능합니다만,
버텨볼게용!
Hammuzzi
19/05/27 14:57
수정 아이콘
축하드립니다! 항상 승리하시고 행복하세요!
북고양이
19/05/27 15:00
수정 아이콘
남의일 같지가 않네요~ 힘내세요!!
19/05/27 15:01
수정 아이콘
애국자이시네요 3자녀 제가 클떄도 몇집없었는데 요즘은 더 찾기가 힘든 시절이니 화이팅입니다?
20초반남자
19/05/27 15:02
수정 아이콘
축하드려요 애국자님!! 항상 평안한 가정되시길~~
19/05/27 15:09
수정 아이콘
티모대위 가즈아!!!!!!!!!!!!!!!!!!!!!!!!!!!!!!

축하드립니다
유니브로
19/05/27 15:25
수정 아이콘
유쾌한 문체인데 왜이렇게 제가 막막할까요.흐흐
안그래도 요즘 아내랑 셋째는 진짜 귀여울 거라면서도 서로 마음 약해지지 말자고 다짐 하고 있습니다.
막냉이덕에 지금 보다 더 많이 행복해 지시길 바랄게요.
파란무테
19/05/27 17:09
수정 아이콘
저희부부가 절대안가져야지.
딱 1년전에 그러다가,
하루 혹 맘이 돌아서 피임을 안했더니...
크크크
유니브로
19/05/27 17:14
수정 아이콘
저희도 그런 사태(?)를 피하려고 업종변경(?)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그냥 뒀다가는 저희도 셋째를 맞이 할 까봐서요 하하.
아버지라는 이름이 참 무거워지는 요즘입니다만, 건승하시길 바랄게요.
가장이 건강해야 가정이 온전 할 수 있죠. 화이팅 입니다.
우리는 하나의 빛
19/05/27 17:05
수정 아이콘
한..10년뒤 5인 팀랭 돌리셔야죠. 축하드립니다.
최종병기캐리어
19/05/28 10:31
수정 아이콘
3억제기 나가면 오히려 본진에서 파밍만하면 되니까 편하더라...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81297 [일반] [연재] 제주도 보름 살기 - 다섯째 날, 밥-밥-치킨 [17] 글곰6845 19/05/27 6845 10
81295 [일반] 유럽의회 선거가 마무리 되었습니다. [14] 아유7271 19/05/27 7271 2
81294 [일반] 댓글 벌점 안 받는 법 [84] cluefake9280 19/05/27 9280 5
81293 [일반] 몰카와 레이프필름의 나라, 대한민국. [323] 삭제됨24350 19/05/27 24350 55
81292 [일반] 왕겜스포)내가 원한결말은 이게 아냐.. [103] 합스부르크10374 19/05/27 10374 4
81291 [일반] 아버지 사업이 망할거 같습니다. 더불어 제 첫 일자리도 날라갔네요. [23] 청안12746 19/05/27 12746 34
81290 [일반] 3차전쟁 준비 기념사진을 찍으며. [16] 파란무테6766 19/05/27 6766 21
81289 [일반] 지하철 성추행 관련 새로운 사실이 나왔네요. [109] 킹리적갓심17159 19/05/27 17159 11
81288 [일반] 라이젠!!! 외쳐 리-사쑤!! (3600 3600X 가격 추가)(메인보드 지원 추가)가격 비교 추가 [76] 능숙한문제해결사11614 19/05/27 11614 3
81287 [일반] [일상글?] 결혼 하지마..??? 에 대한 소고 [118] Hammuzzi14260 19/05/27 14260 51
81286 [일반] 동성혼 차별금지법 성소수자 [70] tannenbaum9307 19/05/27 9307 41
81285 [일반] 그냥 지금 분란조장 영구강등 회원 전부 해제시켜주십시오. [201] cluefake17593 19/05/27 17593 25
81284 [일반] 경제 뉴스 사이트(?) 추천 [19] 절름발이이리9246 19/05/27 9246 14
81283 [일반] Pgr운영유감 3 [478] 사악군25538 19/05/27 25538 98
81282 [일반] [연재] 제주도 보름 살기 - 넷째 날, 먹는 게 제일 [18] 글곰6648 19/05/26 6648 12
81281 [일반] 요새 게으르고 늙은 것들의 특강 유감 [29] 삭제됨9404 19/05/26 9404 63
81280 [일반] 정부가 배리나를 OECD 대표로 보냈다!! [200] 동굴곰24579 19/05/26 24579 9
81279 [일반] 내 맘대로 쓰는 소설 추천과 비추천 목록 [15] chldkrdmlwodkd6531 19/05/26 6531 0
81278 [일반] 실종. [5] 유쾌한보살4956 19/05/26 4956 12
81277 [일반] 내 멋대로 적어보는 한국의 세대구분 [36] 홍승식9263 19/05/26 9263 1
81276 [일반] 피해자 의식의 범람 - 언론은 왜 항상 저들의 편일까? [21] 서양겨자8154 19/05/26 8154 15
81275 [일반] 컴퓨터 사시려는 분들 잠깐 결제를 멈추시죠 (동영상추가) [55] 능숙한문제해결사11671 19/05/26 11671 0
81274 [일반] [깐느봉 수상기념] 당신이 몰랐던 설국열차의 진실 *스포주의* [34] 수부왘13055 19/05/26 13055 19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