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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9/06/22 18:04:44
Name aDayInTheLife
Subject [일반] 존 윅3 보고 온 얘기(약... 스포?)
유료 시사회로 주말에 상영하더라고요. 개봉 전이니 만큼 최대한 스포 없이 코멘트해보겠습니다.



1. 분명 같은 영화관 지점인데 음향 효과가 엄청 향상되었습니다. 맞고 치고 구르고 쏘는게 행성 충돌 수준으로 크고 강렬하게 다가옵니다. 2편 볼때 안그랬던거 같은데.



2. 폭력 묘사가 한단계 더 올라간 느낌입니다. 특유의 와이드앵글에 명확한 액션에 더해서 폭력 묘사가 한단계 더 세진 느낌입니다. 전편이 연필이 여기로 들어가서 여기로 나옵니다. 느낌이면, 이 편은 연필이 여기로 이렇게 들어가서 여기 이렇게 나옵니다~ 까지 업그레이드 된 느낌이네요.



3. 초중반까지의 감상은 그래서 간단했습니다. '쩐다.' 내지 '지려따.' 초반부부터 이 시리즈에서 기대할만한 것들이 다 나오는 느낌이에요. 점점 꼬여가고 점점 시간 제한이 줄어드는 상황, 전작부터 인상적이었던 설정의 연장선상에서 말 그대로 압도적인 초중반부를 보여줍니다.



4. 다만 애매한건 중후반부로 넘어가면서 입니다. 시리즈가 뭐 언제는 스토리가 중요했나 싶긴 하지만, 분명 2편의 설정은 참신한지는 몰라도 매력적이었거든요. 표식, 해외 지점, 현상금 선정 과정 등등. 그런데 상대적으로 이번 영화에서 새로이 등장하는 캐릭터와 설정의 매력이 떨어집니다. 특히 캐릭터가요. 어차피 존 윅이 다 해결하는게 이 시리즈의 핵심이긴 한데, 새로이 등장하는 캐릭터들은 영화 상에서 기능하거나 굳이 저런 설명을 해야하나? 싶은 것까지 말합니다. 설명이 쓰이지 않아서 시간만 잡아먹는 느낌이 좀 듭니다. 어차피 이 시리즈의 핵심은 설명은 간단히, 액션은 충분히 였는데요.



5. 일단 중후반부 얘기 전에 짚고 넘어가고 싶은 부분이, 저는 존윅 시리즈의 액션에서 제일 좋았던건 '총기를 활용한 근접전'이었습니다. 그러니까 총을 쓰면서도 구르고 맞고 때리는 장면들이 많았고 그 독특한 리듬감이 좋았다고 생각하거든요. 근데 이 영화의 후반부는 주로 격투 중심입니다.

퀄리티가 나쁘냐? 그건 아닌건 같긴 해요. 근데, 앞서서 액션씬의 양과 질이 모두 압도적으로 뛰어난 초중반부에 비해 후반부로 가면 좀 많이 아쉬워요. 클라이맥스로 넘어가기 전까지 이미 충분히 보여줄만큼 보여주고, 더 좋은걸 보여줬는데, 후반부의 액션은 아쉬운 느낌이 좀 들어요.



6. 그래도, 여전히 쩝니다. 꼬여가고 시간 압박도 받는 노답 상황에 대해서 정면돌파로 뚫어내는 묘수 풀이, 예고편에도 등장한 오토바이씬, 개들을 풀어라! 씬, 총기 액션 (총기 커스텀씬이 쩔었...) 등등등 '개쩐다!'를 외칠만한 장면들이 많았어요.



7. 개인적으로는 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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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당근
19/06/22 18:27
수정 아이콘
(수정됨) 지난주에 시사회로 봤는데 별의 별 액션이 다 나오더군요.
오토바이 시퀀스는 우리나라의 그(?!) 영화를 벤치마킹했다고~ 크~
https://youtu.be/YO3cBrcDiT0?t=7
aDayInTheLife
19/06/22 20:11
수정 아이콘
액션은 레알 풀패키지급으로 들어가있죠. 오토바이 체이스 총격전 근접 격투 등등들
스트라스부르
19/06/22 18:28
수정 아이콘
저도 5번 때문에 다음 작품은 개봉 후 평가를 기다렸다가 볼까 합니다.
3은 첫날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봤거든요. 근데 5가 좀 실망...
청자켓
19/06/22 18:51
수정 아이콘
저도 총기액션때문에 존윅을 좋아했는데, 이번편은 격투씬 리듬이 뭔가 한박자씩 느립니다. 좀 답답했어요.
aDayInTheLife
19/06/22 20:10
수정 아이콘
저는 격투는 1편부터 좀 느릿한 느낌이 들었긴 했어요. 흐흐
주전자
19/06/22 19:51
수정 아이콘
확실히 액션이 구려졌습니다.
키아누가 늙은 탓도 있는것같고 상대들이 뻔하게 들이대주거나 기다려주는 장면들도 너무 많았구요.
마지막 액션때는 존윅 특유의 그 깔끔함도 없어지네요. 상대나 존윅이나....
그래도 할리베리랑 같이 한 액션은 멋지고 신선했고, 마지막 장면으로 다음편에 대한 기대감을 자아내는데서 시리즈 이름값은 했다고 봅니다.

근데 이런식이면 4편은 아마 똥칠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이런 제 예상이 틀리기를 간절히 바라면서 4편을 기다려야겠습니다.
aDayInTheLife
19/06/22 20:09
수정 아이콘
개풀냥꾼 장면이 베스트가 아닐까..
Rorschach
19/06/22 19:56
수정 아이콘
1은 못봤고 2는 진짜 재밌게 봤는데 2보다는 별로였어요.
확실히 중반부부터 이야기의 흐름이 애매합니다. 결말의 상황은 참 좋은데 거기까지 가는 과정이 확실히 좀 별로예요.
액션은 다 좋았는데 잔인한 정도는 확실히 올라가서 살짝 보기 힘들긴 했습니다 크크 원래 고어한걸 잘 못 봐서...
aDayInTheLife
19/06/22 20:09
수정 아이콘
2편에 비해서 고어도가 확 올라간게 티가 좀 나더라고요.
CoMbI COLa
19/06/22 21:07
수정 아이콘
2>3>1 이라는 것만으로도 볼 가치는 충분하겠네요. 근데 볼 시간이 없....ㅠ
19/06/22 21:25
수정 아이콘
스텟이 달리면 펫으로 보충하면 됩니다. 개풀 개쩔...
지르콘
19/06/22 22:24
수정 아이콘
땍띠껄한 총기액션을 줄고 냉병기랑 맨몸액션이 늘었죠.
최종보스전보단 제자들로 나온 사람들과 액션신이 더 좋긴했는데...'레이드'최종보스였던 양반들은 체구가 너무 작은게 단점이더군요.
19/06/23 01:19
수정 아이콘
존 웍 시리즈의 강점은 몸놀림 구린 키아누 리브스를 총질로 포장하는거라고 생각했는데 갈수록 퇴보하는군요
개 풀때가 딱 좋았었는데 아쉽습니다
1 >> 2 >>>>> 3
19/06/23 03:32
수정 아이콘
액션이 느렸어요
19/06/23 17:37
수정 아이콘
231로봣네요
보스전이 많아져서 롱테이크가많아 키아누리브스가 느려진게 티가나고
최종빌런 캐릭터가 너무 과하다싶어요.
4를향한 교두보를 만드는 이야기전개는 그래도 자연스럽게 짠거같은데 시원한 양학이 줄어들고 건카타류 근접총기액션 맛이 많이줄엇네요.
그래도 충분히 재밋엇고 그냥 2가 너무쩔엇던것...
aDayInTheLife
19/06/23 19:55
수정 아이콘
2가 너무 쩔었던것 공감합니다 크크
19/06/23 23:03
수정 아이콘
이번엔 과하다 싶을 정도로 액션씬이 많았는데..
'개'쩌는 액션이 개쩔더군요.
이제 4부는 본격적인 다vs다 액션으로 가겠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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