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9/07/09 23:45:27
Name 박진호
File #1 IMG_0132.jpg (213.8 KB), Download : 63
Subject [일반] 탈모인을 괴롭힌 풍성의 최후 (영화리뷰)


포스터에요.
버거는 수제버거, 포스터는 수제 포스터죠.
(포스터의 이해를 돕는 원본 https://movie.naver.com/movie/bi/mi/photoViewPopup.nhn?movieCode=79880)

오늘 보셔야 하는 영화는 풍성인과 탈모인의 치열한 사투를 그렸어요.
포스터만 보면 아시겠지만 탈모인의 압승입니다만..


우리의 잘생긴 주인공 좐은 은행을 털고 나와요.
발은 다쳐 있고, 치료를 위해 슈퍼를 갔는데 거기서 또 강도를 만나요.
강도가 강도를 만나다니 웃기죠.
강도에게 지갑을 털리고 경찰 수배는 떨어지고 2중고 3중고가 되는 와중에
피해있을 곳을 찾아 어느 집에 들어가게 됩니다.
물론 딱 봐도 수상해 보이는 우리 좐을 함부로 집안으로 들여 보내 줄 일은 없겠죠.
연기와 거짓말에 능한 우리 좐은 우편물을 뒤져 집주인 사촌의 친구인척에 성공하면서
집안으로 입성에 성공합니다.

집이 겁내 좋아요.
이 집주인이 바로 포스터에 나오는 탈모인이에요.

이 때부터 발톱을 숨긴 좐에게 집주인은 여러 질문을 하며 압박을 해옵니다.
좐은 긴장했는지 집주인이 주는 술을 들이키게 되죠.
좐은 집주인의 계속되는 압박질문에 결국 본색을 드러내며 탈모인을 멸시합니다!
하지만 우리의 집주인은 그렇게 호락호락한 일반인이 아니었던 것이에요.

그리고 사실 이 집주인에게는 엄청난 비밀이 있었어요. 영화를 보면 깜짝 놀랄만한 소름돋는 비밀이죠.
주인공 좐 역시 은행을 털게된 서글픈 사연이 있습니다. 그리고 은행을 터는 방법 또한 기가 막히죠.
영화 전체가 스릴, 로맨스, 코믹으로 가득차 있답니다.
저는 보면서 웃기도 하고 울기도 하고 소름돋기도 하고 그랬어요.
그리고 마지막 반!전!까지. 참으로 완벽한 스릴 코믹 영화라고 할 수 있겠죠.

객관적으로
이 영화는 전혀 무서운 영화가 아니구요. 코믹장르에 가깝습니다.
우리 집주인은 영화의 호스트 답게 뛰어난 연기력으로 극을 이끄는데요,
할렐루야 박중훈 이 후 온전히 개인드리블만으로 영화를 꾸려가는 연기는 처음입니다.
연기로 따지면 탈모인의 승리에요.


우리는 여러명의 호흡으로 완벽히 짜여진 셋트피스 같은 영화에도 감탄하지만 5~7명을 단독 드리블로 돌파하여
골을 넣는 메시, 아니 지단!의 골에서도 전율을 느끼지 않습니까. 맞아요. 우리의 집주인은 영화계의 지단이었던거에요.

영화계의 지단이 영화의 중원을 꽉 잡고 있는, 코믹 스릴러  추리 모든 장르를 한번에 느낄 수 있는
그리고 완벽한 반전이 있는 영화!
"퍼펙트 호스트"
안볼 이유가 있나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인간흑인대머리남캐
19/07/09 23:53
수정 아이콘
어? 이번 그림은 느낌이 정말 좋은데요? 흡사 에세이집이나 단편집에 같은데 실리는 전문 삽화를 보는 듯 해요.
19/07/10 00:07
수정 아이콘
이건 꼭 보겠습니다
티모대위
19/07/10 08:41
수정 아이콘
아니 직접 그리신건가요? 엄청 느낌있네요
전직백수
19/07/10 10:52
수정 아이콘
오..재밌어보입니다..그림넘잘그리시는거아닌가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81756 [일반] (스포)스파프롬홈 후기 ㅡ 너무 기대했나봐요 [57] 로랑보두앵7128 19/07/10 7128 1
81755 [일반] 전소미의 방황 - 길을 잃은 재능 [79] 에리_917691 19/07/10 17691 6
81754 [일반] 탈모인을 괴롭힌 풍성의 최후 (영화리뷰) [4] 박진호7791 19/07/09 7791 3
81753 [일반] . [51] 삭제됨13207 19/07/09 13207 9
81752 [일반] 일본이 진정 무서워 하는 것(?) [52] 냥냥이11989 19/07/09 11989 5
81751 [일반]  홍콩 100만 시위 한 달…백기 든 캐리 람 "송환법은 죽었다" [26] 나디아 연대기9357 19/07/09 9357 0
81750 [정치] 국방부 이공계병역특례 축소 강행 소식 [87] 오만과 편견9889 19/07/09 9889 7
81749 [정치] (세계정치?외교?) 그래서 지금 어떻게 해야되나요? [169] 능숙한문제해결사11606 19/07/09 11606 1
81748 [일반] 매춘이 악행인가? [183] polka.12232 19/07/09 12232 39
81747 [일반] [단편] 유튜브 작곡가 K [6] 누구겠소4324 19/07/09 4324 8
81746 [일반] 서울시 교육청, 자사고 대규모 지정취소 [49] 아유8604 19/07/09 8604 0
81745 [일반] 또 하나의 개그 렉서스 김치테러 [22] Jun9117971 19/07/09 7971 4
81744 [일반] 일본 언론에서의 한국 규제 관련 이슈 몰입도 [43] Jun91110812 19/07/09 10812 4
81743 [일반] 수영 400일 후기 [97] zzzzz17847 19/07/09 17847 17
81742 [일반] [9]시청자 한 명의 게임 스트리머 [30] Dunn8689 19/07/09 8689 32
81741 [일반] 일본 불매를 선동해 보는 글 [327] 녹차김밥16310 19/07/09 16310 31
81739 [일반] 성매매 안 하는 남자를 찾아서 [294] 삭제됨22190 19/07/09 22190 22
81738 [일반] 감수성과 통찰 [3] 서양겨자4579 19/07/09 4579 4
81737 [일반] [단상] 나혜석, 그녀를 이제서야 발견했습니다. [20] aurelius7923 19/07/09 7923 2
81736 [일반] 캣맘에 대한 푸념 [81] 밝음의전설11299 19/07/09 11299 24
81735 [일반] [팝송] 마크 론슨 새 앨범 "Late Night Feelings" [1] 김치찌개4687 19/07/09 4687 0
81734 [일반] 오랜만에 고급 치과치료 2시간 받은 후기 [30] 라이츄백만볼트8826 19/07/08 8826 4
81733 [일반] 자실시도 이야기 여담 및 정신병원 이야기 [56] 界塚伊奈帆12059 19/07/08 12059 9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