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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9/07/27 22:47:22
Name 유소필위
Link #1 http://www.justice21.org/119806
Subject [정치] ‘20대 남성’ 담론은 정치의 문제인가 (수정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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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남성’ 담론은 정치의 문제인가

[꼭 들었으면 하는 20대 남성(들)의 속마음: 우리는 무엇에 분노하고 있는가?]



20대 남성들은 20년 이상의 긴 시간을 성평등 교육을 받고 자라왔다. 학창시절 내내 여성의 희생과 남성의 기득권에 대해서, 또 성범죄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를 들어야 했다. 기성세대는 감이 안 오겠지만, 20대들에게는 평생의 시간에 가깝다. 때문에 2015년까지는 20대 남성들 내에서도 페미니즘에 대한 지지가 일반적이었다. 대체로 페미니즘은 성평등과 동일시되었고, 자유나 인권처럼 당연한 것으로 여기곤 했다. 그런데 그런 지지 수준은 근 몇 년 새에 곤두박질쳤다. 2019년 1월 한국여성정책연구소에서 실시한 20대 성평등 현안 인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스스로를 페미니스트로 인식하는 20대 남성은 불과 10.3% 밖에 되지 않는다. 이제는 페미니즘에 동의하지 않는 20대 남성이 전체의 90%에 이르는 것이다.



20대 남성들은 왜 이탈하는가

‘20대 남성’이라는 담론이 뒤늦게나마 공론화된 데에 복잡한 기분을 느낀다. 20대 남성들이 현 정권의 방향성에 불만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더 이상 묵과할 수 없게 된 건 좋은 일이다. 하지만 20대 남성들의 해묵은 분노를 다스릴 수 있는 접근법은 여전히 부재한 게 문제다. 과연 기성세대는 20대 남성의 문제를 어떻게 파악하는가. 대체로 이 문제를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과 연결 지어 해석한다. 지금까지 각 언론사에 올라온 기사들과 분석들을 살펴보면 대략 세 가지 흐름이 발견된다.



1) 20대 남성의 지지율 이탈은 젠더 문제를 이용해 이득을 보려는 작전 세력의 호도 때문이다.

2) 20대 남성의 이탈은 어쨌든 젠더 이슈와 관련이 없다. 모두 다른 문제 때문이며, 절대로 페미니즘 탓으로 돌려선 안 된다.

3) 20대 남성의 이탈의 원인은 젠더 이슈가 맞다. 하지만 이는 20대 남성들이 페미니즘에 대해 잘못된 시각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잘 설득해서 바로 잡으면 된다.



1)번부터 살펴보자. 젠더 이슈를 통해 20대 남성이 대통령에 대한 지지에서 이탈하게 되면 득을 볼 수 있는 가장 유력한 집단은 단연 보수 야당이다. 하지만 이들은 작전은커녕 이 문제의 기본적인 부분조차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듯한 모습을 보인다. 20대 남성에 대한 담론이 공론화될 무렵 자유한국당 대변인의 이름으로 올라온 논평은 고집스럽게 말한다. “20대 남성들의 좌절은 남·녀 문제에서 기인한 것이 아니다.”



(자한당 대변인 논평. 20대 남성들의 지지율 하락을 페미니즘과 관련된 논의와 결부되지 않도록 취업난, 양심적 병역 거부 등과 결부시키며 정부 정책을 공격하고 있다. )


그리고 계속해서 청년과 여성을 함께 묶어서 혜택을 제공하겠다는 제안을 건네고 있다. 그렇게 하면 청년 (남성)과 (청년) 여성 양쪽 모두가 거북해하는데 말이다.






2)번은 어떠할까. 주로 여성계의 입김이 강한 언론사에서는 20대 남성의 지지율 이탈을 젠더 이슈와 결부하기를 한사코 거부한다. 하지만 이러한 분석들은 신기할 정도로 20대 남성 당사자들의 목소리에 직접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 그래서 청년들의 입장과는 별로 상관없이 좀 더 쉽고 편리한 해석, 본인들의 입장을 재검토할 필요가 없는 해석으로 기운다. 청년실업 같은 다른 원인으로 해석하는 것이다.



그러나 사실은 젠더 이슈를 제외한 경제문제, 안보문제 등 나머지 문제들은 오히려 20대 남성들에게서도 그나마 정권에 대한 지지율이 그 이하로 떨어지지 않게끔 지탱해주는 긍정적인 요인들이다. 물론 북한 문제 등을 두고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20대 남성들이 있다. 하지만 그들은 애초부터 문재인 정권을 지지하지 않고 기대하지 않았던, 그야말로 보수 성향인 이들일 가능성이 높다.



20대 남성들의 이탈은 그 무엇도 아닌 정확하게 페미니즘 때문이다. 다른 어떤 이유도 아니다. 정확하게 페미니즘 때문이다. 그러나 왜 그게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 하락으로 연결되었을까. 문재인 대통령은 후보시절부터 ‘페미니스트 대통령’을 자처하며 남윤인순 의원 등 부담스러운 인사들을 등용하곤 했다. 때문에 그때도 대통령에 대한 지지는 그리 견고하지 않았다. 하지만 당시 20대 남성들은 그런 모습을 막연한 레토릭으로 여기며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페미니즘에 대한 강한 반감이 대통령에 대한 지지철회까지 이어진 것은 다름 아니라 그 것 말고는 20대 남성들이 이 문제에 대해 본인들의 목소리를 낼 방법이 전혀 없었기 때문이다. 언론에서는 남성들의 목소리를 약자에 대한 혐오에서 기인하는 것으로 둔갑시킨다. 남성들이 결집해서 집회를 열기에도 힘이 미약하다. 워마드식 용어가 쏟아져 나온 혜화역 페미니즘 시위에 굉장히 많은 기성 여성단체가 지원해줬다는 사실과 대조적이다. 심지어 도서관이나 서점에서 관련 책들이 거부당하기도 한다. 청년 남성들은 어떻게 해도 본인의 목소리를 제대로 호소할 수도 없고, 혐오라는 이름으로 왜곡되어가는 상황에 저항할 수도 없다. 어떻게 해도 할 수 없다는 지독한 무기력 끝에 본인들의 고통에는 둔감한 정권을 원망하며 지지를 거두는 것 말곤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것이다.



그러나 바로 이 때문에 기성세대에겐 현실과 인식에 괴리감이 생기는 듯하다. 사실 20대 남성의 불만과 문제의식은 정부 정책으로 쉽게 해결할 수 있는 문제들이 아니다. 청년 남성 본인들도 이 괴리감을 할당제 같은 정책상의 불공정성 논의를 통해 해소하고자 하지만, 단순히 그것만으론 무언가 부족하다는 느낌을 받는다. 예컨대 결혼에서 신랑 측이 훨씬 더 많은 비용을 들여야 한다는 현실적인 문제를 생각해보자. 젊은 남성들 입장에서 너무 버거운 문제이다. 특히나 여성의 경제활동을 보장해주고자 하는 정책과 슬로건이 쏟아져 나오는 상황에서는 소외감을 부채질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런 문제를 정부 정책 차원에서 접근하긴 사실 어렵다. 그러한 사실은 20대 남성들도 잘 알고 있다.



그러나 기성 정치권과 언론, 지식인들이 계속해서 20대 남성들의 지지율 하락을 정부의 청년 정책에서 원인을 찾게 되면서 해결책 역시 정부 정책에서 찾고자 한다. 청년실업 완화, 청년 대표성 강화 같은 오래되고 편리한 구급함 속의 대증요법을 찾으려 하는 것이다.



청년의 삶에 대한 담론은 언제나 정치권과 학계를 뜨겁게 달궜다. 박근혜 전 대통령 역시 청년의 대표성을 강화하기 위해 이준석과 손수조 후보를 발굴했다. 하지만 크게 달라진 건 없다. 때문에 민주당의 청년미래연석회의를 설치하겠다는 움직임 역시 마찬가지로 너무나도 진부하게 느껴진다. 20대로서 2010년대의 10년을 살아 본 나로서는 그다지 인상적이지도, 신선하지도 않은 광경이다. 물론 문재인 대통령이 청년 남성들의 분노를 다소 의식한 듯한 태도를 보인 적도 있다. 양심적 병역거부자들의 긴 대체 복무기간에 대해 인권단체가 우려를 표하자 여성계의 눈치를 보지 않아도 되는 문제이니만큼 그 우려를 단호하게 묵살한 것이 좋은 예다. 물론 청년 남성들은 조금도 감동받지 않았다.



결국 우리세대 20대 남성의 고유한 문제의식을 이해해야 한다. 신기하게도 그 어디에서도 진정으로 현실을 살아가는 20대 남성의 직접적인 목소리를 듣지 않는다. 인터뷰도 없고, 심층적인 취재도 없다. 누군가 의문을 표하면 손쉽게 일베저장소와 같은 자극적인 커뮤니티 일각에서 보이는 혐오표현이 사례로서 줄기차게 동원할 뿐이다. 그러니 일반적인 청년 남성들에겐 모든 게 옳다 그르다를 떠나서 뚱딴지같은 소리로 여겨질 뿐이다.




20대 남성의 고통은 환각통인가

바로 이 점이 20대 남성들이 첫 번째로 맞이하는 난관이다. 왜 20대 남성들 본인들의 목소리를 먼저 긴 시간 차근차근 듣고 나서 판단하지 않는 걸까. 언론과 작가들은 남성들의 심리에 대해서 외부에서 관념적으로 미리 재단된 틀로 객관화하거나, 기계적으로 탐구해서 분석하기만 한다. 이런 소외감이 기존의 상처에 덧씌워진다.



기성 언론인들은 애써 태도를 바꾸고 심사숙고하지 않아도 되도록 언제나 편리한 답을 가지고 있다. ‘20대 남성들은 이제 겨우 페미니즘을 통해 여성과 남성의 권리가 균형을 찾아가고 있는 상황에서 상대적 박탈감을 호소한다.’ ‘20대 남성들은 개인적 문제를 벗어나기 위해 더 약자인 여성과 성소수자에게 전가하는 폭력을 행사한다.’ 등등. 이런 믿음은 페미니즘이 어떻게 해서도 잘못될 수 없다는 관념에서 비롯된다. 그래서 이 관념을 거스르고 20대 남성이 남성으로서 겪는 고통과 상처들을 절박하게 외칠 때 당혹감을 느낀 거다. 분명히 남성은 절대로 고통을 느끼면 안 되는 기득권 강자인 걸로 되어 있는데 말이다.



하지만 그 당혹감은 이내 손쉬운 관념적 장치를 통해 해소된다. 바로 20대 남성의 그 고통은 사실 진정한 고통이 아니며, 허위라고 부정하는 것이다. 인문학 담론 일각에는 실재하는 듯 보이는 현상이 사실은 실재하지 않으며, 그것에 대한 인식이 허위라고 부정하는 복잡한 인식론이 있다. 그 인식론을 어설프게 적용하여 20대 남자들의 고통을 항상 이중적인 것으로 해석하게 된다. 현실에 보이는 표면적인 고통은 기만일 뿐이다. 그 현실의 이면에는 기득권 가해자의 허위의식이 있다.



예컨대 남성의 독박 군 복무에 대한 불만 표출을 보자. 거의 대부분의 오늘날의 20대 남성들이 이해하지도 못하는 점은, 남성들이 군대를 통해 남성으로서의 특권을 발견한다는 주장이다. 그 특권이 역사 속에서 희미해지면서 남성들이 박탈감을 느끼게 되었다고 믿는다. 오래 전에는 군 복무가 시민의 특권이며, 시민권을 부여받을 수 있는 기회였던 적이 있었다. 그 기회는 그 시대의 남성들에게만 열려 있었다. 그러니 그 특권을 되찾고 싶어 안달 난 남성 청년의 군 복무에 대한 고통 호소는 가증스러운 기만일 뿐이다. 그렇게 해석하면 한국의 페미니즘은 더 이상 고민할 것 없이 안도의 한숨을 내쉴 수 있다.



하지만 사실 이런 논의를 전개하는 지식인들과 달리 대부분의 평범한 청년들은 구태여 역사적으로 사유하지 않는다. 그 역사를 아는 사람도 거의 없다. 평범한 남성들을 지나치게 과잉지식인화해서 판단하는 잘못을 범하지 말자. 군 복무는 그냥 힘들고 아프고 고달플 뿐이다. 이런 고통에 대해 아무런 보상도 없는 환경에서 비하당하는 게 괴로운 것이다.



이런 방식으로 개개인들의 내밀한 삶과 감정에 대한 이야기는 질식되고 왜곡된다. 그 감정은 거짓이고, 조작된 것이다. 자기기만일 뿐이다. 무슨 말을 해도, 아무리 간절히 호소해도 복잡한 관념을 동원해서 그것을 무조건 혐오로 낙인찍을 수 있도록 아직 파이지 않은 도장을 잔뜩 준비해 놓은 것만 같다.



겨우겨우 수면 위로 떠오른 남성의 호소들이 도리어 남성들 개개인의 못남으로 둔갑된다. 항상 똑같다. 처음에는 남성들의 여러 가지 호소가 페미니즘 담론 내부에는 없었던 낯선 주제이기에 난감해한다. 하지만 이내 인정받는 페미니스트들이 본인들끼리 모여 본인들이 믿는 페미니즘의 관념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논의를 하고, 새로운 개념어를 창안해 낸다. 근래에는 20대 남성의 고통에 일일이 대응하지 않기 위한 편리한 개념이 생겨났다. 바로 20대 남성들의 고통 호소가 ‘자기 학대’이자 ‘자기 연민’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그만하자. 남성 청년들은 정말로 아프다. 관념적인 구조와 언어를 동원하기 전에 부디 눈앞에 있는 청년들의 절박한 삶을 보라. 사회의 곤란함을 청년 남성들 개개인의 곤란함으로 전가하지 말자.



미러링, 잔인하게 실패한 기획

그래서, 20대 남성 청년들이 고단하고 아프기 때문에 ‘약자’인 여성들을 공격하고 혐오하는가? 그렇지 않다. 취업난과 불황이 장기화되는 시대지만, 남성 청년들이 지금처럼 유례없이 사무치게 페미니즘을 증오한 적은 더 없었다. 원인이 무엇일까. 우선 정치인들과 언론들의 분석대로 20대 청년들은 극한 경쟁에서 상처받고 지쳤다. 길어지는 실업난과 높은 실패 위험으로 동요하고 있다. 사회 진출이 늦어지고, 아무런 보람도 없는 독박 군 복무로 피해를 입고 있다. 고시 공부 등으로 외로움을 느끼는 사람들도 부쩍 늘었다. 이것은 담백하게 사실이다. 여기에 더해 남성 청년들은 취업난에서 느끼는 삶의 낙차가 더욱 클 수밖에 없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이 고통을 잔인하게 짓누르는 것은 근래의 페미니즘이다. 메갈리아, 워마드, 트위터 등지의 적극적인 페미니스트들은 말한다. 가난하고 취업난에 허덕이는 남성들은 아무짝에 쓸데없으니 하루빨리 도태되어라고 말이다. 장애가 있는 남성들은 위험하고 소름끼치는 괴물일 뿐이다. 지하철에서 일하다 사고로 죽었다고? 꼴좋다. ‘한남’으로서 우리 페미니스트들에게 도움 되는 일이다. 자살하라고 한다. 재기하라고 한다. 너희는 필요 없는 존재이니 빨리 죽어서 사라지라고 한다. 그것만이 여성들의 해방을 돕는 일이라며, 너희가 자살하면 진심으로 기뻐하겠다고 한다. 기성세대와 달리 청년세대는 정말로 자신의 존재 가치에 대해 의문을 표하며 스스로를 ‘잉여’라고 느끼는 좌절감에 익숙하다.





(메갈 워마드 등 기성 진보단체가 지지하고 응원하던 적극적 페미니즘 커뮤니티의 영향을 받은 무수한 온라인 글들. 구의역 참사 희생자나 자살한 남성 연예인 김종현 등의 죽음에 대해 환호하고 기뻐하며, 읽는 사람이 최대한 모멸감을 느끼게 하는데 치중하고 있다.)



그 좌절감에 폭력적인 모멸감을 덧씌우는 것이다. 수천 개, 수만 개의 트윗이 있다. 여권신장의 결과 “우리는 부자 남편을 원해요”라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게 되었다며 기뻐하는 이들은, 남성 약자들에게 집요하게 언어폭력을 행한다. 약자이기에 겪는 연쇄적 고통들의 뒤끝에서 ‘새로운 사상’을 위해 인격적 모멸감을 감당해야 하는 고통까지 안아야 하는 것이다.



아직 페미니즘 단체가 분명한 힘이 없을 때는 이렇게 말했다. 페미니즘은 모두에게 좋은 것이고, 남성도 항상 강한 모습을 보여줄 필요 없이 지치고 힘들 때는 안겨서 울어도 된다고 말이다. 그러나 막상 페미니즘의 주머니에 몇 줌의 권력이 들어서자, 정말로 주저앉아서 울고 싶은 남성들에게 유례없이 가혹하게 대한다. 꼴좋다며, 어서 죽어 없어지는 게 여성인권을 위해 좋은 일이라고 말이다.



이런 모습에 대해 남성 청년들은 분노했지만, 이게 전부는 아니다. 그냥 인터넷 악플러들일 뿐이지 않은가. 하지만 무엇보다 약자 보호에 앞장선다던 진보 측 기성세대가 이 목소리들을 찬양하며 용기 있다고 격려하는 모습을 보면서 진정으로 상처를 받았다. 그런 상처를 호소하면 진보 어른들은 다 너희가 정신 차려야 할 일이라고 꾸짖을 뿐이었다. 바로 그때가 기점이었을 것이다. 그때부터 돌이킬 수 없는 분노와 상처가 20대 남성들 대부분의 삶을 장악했고, 여전히 계속 지속되는 우울감을 낳았다. 페미니즘이라는 사상 전체에 대한 신뢰도 사라지고, 호감도는 곤두박질쳤다.



청년의 아픔에 공감한다고, 힘내라고, 우리가 잘못된 구조를 바로잡아주겠다며 격려하던 어른들이 어느새 취업 못한 나에게 아무짝에 쓸모없으니 자살하라는 이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그것이 새로운 용기라고 말했던가, 미래를 바꾸고 있다고 말했던가. 내가 군대에서 선임의 군홧발에 걷어차이는 순간을 군캉스라며 즐거웠겠다고 조롱하는 이들의 메시지가. 취준생 시절 도무지 돈이 없어서 여자친구가 사준 밥을 먹었던 나를 루저라며 무례하게 깔보던 메시지가. 취업 준비 기간이 길어지며 괴롭고 힘든 시간을 보내던 나에게 도태되어라, 자살해라며 윽박지르던 목소리가. 남자들도 경력단절 같은 문제가 해결되면 좋겠다고 느끼지만, 현실적으로 20대들은 힘이 부족하다고 글을 쓰니 열댓 개의 댓글에 “어쩌라고 한남 재기해!” 같은 댓글이 달렸다. 그것이 미래를 바꾸는 용기인가. 이것은 고통이 아닌가? 왜 기성세대는 여전히 머뭇거리며 “그 사이트들이 논란이 있을 수도 있겠지”라고 말하는 데서 그칠 뿐일까.



다 미러링일 뿐일까. 미러링이라는 방법이 처음 등장했을 때, 딱히 페미니즘을 우리보다 더 이해하는 것 같지도 않던 기성세대 어른들은 미러링을 통해 ‘기울어진 운동장’이 회복되고 나면 모든 혐오가 사라질 것이라며, 메갈리아의 운동은 훌륭한 전략일 뿐, 진심은 아니라고 했다. 우리에겐 욕 실컷 듣고 반성이나 하라고 했다.



그리고 4년이 지났다. 꽤 많은 시간이 흘렀다. 미러링의 효과가 충분히 나타날 만큼 긴 시간이다. 이제 어떻게 변했을까. 대한민국의 온라인은 유례없을 정도의 혐오로 얼룩졌고, 도저히 돌이킬 수 없을 것만 같은 상황이 되었다. 그때 “나도 메갈리아다!”라며 미러링을 찬양하던 기성세대는 이제 미러링이라는 간판을 내리고 숨겨놓게 되었다. 더 이상 누구도 미러링은 효과적인 전략이다 같은 소리는 하지도 못한다.



이전에 미러링에 박수 보냈던 여성부는 이제 허겁지겁 남성들의 페미니즘에 대한 비난을 유튜브 검열 등 규제적 방법으로 틀어막고자 안간힘을 쓰고 있다. 그러곤 이제 와서 페미니즘을 좋아하지 않을 수 없게끔 설득하겠단다. 애초에 미러링에 호응하지 않고, 메갈리아는 우리가 지향하는 페미니즘이 아니라고 처음부터 단호히 선을 그었으면 안 그래도 됐을 일들이다. 미러링의 결과는 더 이상 돌이킬 수 없이 극에 다다른 젠더 갈등일 뿐이다. 무언가가 실패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이보다 더 극명한 사례가 더 있을까. 미러링에 안주한 페미니즘은 청년 남성과 여성 모두에게 씻을 수 없는 고통을 안겨주었다. 그리고 실패했다.



페미니스트를 자처한 여학우가 메갈리아에 대해 발표하면서 이렇게 설명한 적이 있다. 지금 이렇게 폭력적인 방법으로 페미니즘을 유행시켜 놓으면 나중에 온건한 페미니스트들이 등장해서 알아서 페미니즘을 진정시켜 줄 거라고 말이다. 그렇게 우리의 고통을 자양분으로 성장한 페미니즘이 어느새 우리의 고통은 기득권의 가증스러운 기만이라고 말하며 점잖은 체한다.



정말로 약자의 고통에 민감하다면, 이제는 이러한 세력들과는 연대하지 않겠다고 단호하게 밝혀야 한다. 또 청년 남성들에게 이야기해줄 필요가 있다. 사회는 너희들이 남자라는 이유로 자살하고, 힘들어서 다치고 죽는 걸 원하지 않는다고 말이다. 함께 행복한 공동체를 만들자고 말이다. 기나긴 취업난과 경제적 부담으로 고통받아 온 끝에 생존의 고통이 ‘새로운 사상’의 성장을 위한 자양분으로 짓밟히는 건 잘못된 일이라고 말이다. 페미니즘의 이름으로 자행된 언어폭력에 대해 사과와 위로가 필요하다. 장담컨대 그런 단순한 이야기 하나하나에 큰 치유감을 느낄 것이다. 그렇게 하면 청년 남성들도 움츠린 마음을 다시 펼치고 주위 또래 여성 친구들의 삶을 둘러 볼 여유도 가질 테다. 물론 찬물 끼얹듯이 “하지만 너네도 남자니까 가해자고, 죄책감을 잊지 말고 살아라” 같은 불필요한 충고는 안 해줘도 된다. 페미니즘 운동이 새롭고 가치 있음을 이제는 보여줬으면 한다. 지난 4년간의 실패한 요식행위는 그 전 20년 간 청년 남성들이 들어온 메시지보다 더 새로울 것도 없었다.



정치인들이 20대 남성에게 곤란함을 느꼈다면 당연한 것이다. 이것은 기본적으로 단순한 정책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또 지금 청년 정책을 논의하며 수선을 떠는 정치인들이 정말로 자신들이 꺼내놓는 문제의식에 진정성을 갖고 있다면, 다른 무엇보다도 가장 먼저 할 수 있는 일이 바로 미러링이라는 이름으로 자행된 언어폭력에 대해 반성적으로 접근하는 것이다. 이것이야말로 가장 쉬운 방법으로 청년 남성들에게 신뢰를 주고 지지를 회복하는 방법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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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정의당 청년기자단에서 나온 논평입니다. 
사실 정의당 하면 몇년전 메갈옹호사태도 있고해서 이런 글이 나왔다는게 의외이긴하네요. 제가 아는 바로는 정의당 일각에서 정체성 정치에 반대하는 의견그룹이 있다는데 그쪽에서 나온건가 싶습니다.
전반적으로 그간 담론을 이끄는 주류계층에서 20대 남성의 반발을 "20대 남성의 이탈은 페미니즘 때문이 아니다" 라면서 자기 편한대로 해석하려했던 점을 조목조목 잘 짚어 줘서 만족스러운 글이었습니다

전 성향이 보수쪽에 가까워서 정의당을 그닥 좋게 생각하지 않아왔는데 그래도 이렇게 현 상황에 대해서 뼈있는 논평을 내주니까 호감도가 올라가네요. 다른 정당에서 하는말을 들으면 영 현상황에 대한 인식이 제대로 안되어있다는 인상을 많이 받는 상황에서 말이에요.
마지막의 "페미니즘 운동이 새롭고 가치 있음을 이제는 보여줬으면 한다. "는 말에는 글세다 싶긴 하지만요. 전 이젠 성평등 운동이 페미니즘이라는 이름에서 벗어나야지 제대로 길을 찾을수 있다고 생각해서요. 
하지만 간만에 좋은글을 읽었을때 특유의 포만감?을 느낄수 있는 글이었습니다. 아직은 일부지만 정치권에서도 좀 현상황을 직시하고 올바른 해법을 찾아가는 담론이 늘었으면 좋겠네요.

마지막으로 보면서 무릎을 쳤던 대목으로 글을 마무리 하겠습니다. 

[청년의 아픔에 공감한다고, 힘내라고, 우리가 잘못된 구조를 바로잡아주겠다며 격려하던 어른들이 어느새 취업 못한 나에게 아무짝에 쓸모없으니 자살하라는 이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그것이 새로운 용기라고 말했던가, 미래를 바꾸고 있다고 말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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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7/27 22:50
수정 아이콘
정의당에서 이런 글이 나올수 있다니 놀랍네요.
Bemanner
19/07/27 22:53
수정 아이콘
류호성 기자님 스크랩하고 기억하겠습니다.
Meridian
19/07/27 22:53
수정 아이콘
잘 읽었습니다.
진선미
19/07/27 22:53
수정 아이콘
(수정됨) 박가분씨로 대표되는 현재 여성계 행보에 그다지 우호적이지 않은 신진계파가 최근에 세력을 규합중이긴 합니다. 그런데 정의당은 전통적으로 여성계도 지분이 없지 않았으니, 어쩌면 조만간 진지한 정치투쟁 내지는 이데올로기 투쟁으로 비화될지도 모르겠네요. 결말이야 물론 모르겠습니다만
오호츠크해
19/07/27 22:54
수정 아이콘
참 잘 쓴 글 같은데 정의당이니까 별 기대는 안되네요. 정치적으로 아무 힘도 발휘하지 못하는 정당 내의 소수의견이겠죠.
카롱카롱
19/07/27 22:56
수정 아이콘
조만간 당 윤리위 회부될수도요 흐흐
19/07/28 02:05
수정 아이콘
이게 맞죠 크크
예전에도 한바탕하다 흐지부지 아니었나요?
수분크림
19/07/27 22:59
수정 아이콘
글 쓰신분이 걱정되네요. 제가 알고 있는 정의당과 여성계라면 어떻게든 불이익 줄 인간들이라
수지느
19/07/27 22:59
수정 아이콘
진짜 기득권 페미니즘논리의 역겨운부분들을 잘 캐치한 글이긴하네요.
남자들이 반발하는걸 보고 페미니즘교육을 강화해서 반발을 줄이겠다는 거의 윈터솔져급 해결책은 정말 놀라웠는데 크크
어라? 세뇌가 덜됐네? 세뇌를 확실히해야지~
수분크림
19/07/27 23:08
수정 아이콘
이미 애들 교육보면 장난 아니죠 크크 거기에 미디어 검열까지 진짜 교조주의 끝판왕이 현 기득권이죠.
PROPOSITION
19/07/27 23:01
수정 아이콘
저도 정의당이라면 치를 떨고 싫어해야하는 스텐드 인데 이글은 정말 잘 읽었네요. 물론 소수의견이겠지만 그래도 정확히 정곡을 찌르는거 같아서 집중해서 읽은것 같습니다.
19/07/27 23:01
수정 아이콘
당론도 아닌 내부에서 나온 한 줌의 힘없는 목소리가 대체 무슨 의미가 있을까.
즈엉이당이라서 진짜 쥐똥만큼도 기대가 안 됩니다.
19/07/27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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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남녀이슈로 현 20대 세대를 포섭하긴 글러먹은 거 같으니 10대나 가서 잘 잡아보세요.

메갈리아 준동이 2015년입니다. 4년 내내 신념과 광기에 사로잡힌 사이버 혁명전사들을 최소 방관, 최대 육성해놓고 이제와서 미워도 다시 한 번 한들 맘이 돌아오겠습니까? 개가 똥을 끊지.
킹보검
19/07/28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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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가 저거에 더 치를 떨죠. 저기는 교사들이 남자학생들한테 염병하는 곳인데
뜨와에므와
19/07/27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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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이나 민주당이나 진짜 개뻔뻔하네...

[불가역적인 알박기]가 끝났으니 화해의 제스쳐인가요? 지금 이 전선을 유지하자?

뭐 어차피 나라가 혼란해지고 바닥을 치면 제일 먼저 여자들부터 곡소리나게 죽어나가긴 하겠지만

그래도 여성부 다 때려부술 사람 나오면 그 사람 찍을건데 자한당이건 공화당이건 상관없이
19/07/27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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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한당이 여성부를 때려잡을 시점이면 이미 광주민주화운동이 폭동이고 일본군 성폭행 피해여성은 일본을 무조건 용서해야하고 일본불매운동이 매국행위고 뭐 그러지 않을까 싶습니다만;; 자한당이 해온일을 보고서도 지지하고 싶을까 하는 생각은 항상 듭니다.
진선미
19/07/27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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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감합니다.
19/07/27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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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감합니다.
19/07/28 0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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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정권 초기에 여성부 폐지 기회가 있기는 했지요. 오버할필요 없다고 봅니다.
19/07/28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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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그때는 자한당내 중도층이 지금과는 비교가 안되게 많았..
막상 여경 체력제한 내린것도 이명박 정부기도 하구요
19/07/27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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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이거 정말 아무리 생각해도 너무 뻔-한데... 이걸 캐치 못하는 기득권 정치인들을 보면 뭐랄까... 참 같은 인간일 뿐이구나 싶습니다. 생각보다 안 똑똑함.
19/07/27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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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치 못하는게 아니라 페미를 자신의 권력 구조에 이용하는 놈들입니다.
능력도 경력도 없는 사람을 유행에 따라서 [자리]에 임명해 놓으면, 모든 곳에서 욕을 먹으니 배신을 못하고 임명권자에게 계속해서 의존하게 되거든요. 효용가치가 떨어졌다 싶으면 자르기도 쉽고요.
19/07/27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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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아 물론 그런 정치인도 분명 있습니다. 근데 전 문재인이라던가 여타 정치인들은 딱히 페미질을 해서 지지율에 유의미한 플러스 효과 보다 마이너스 효과가 더 크다고 확신합니다. 실제로도 지지율이 집권 초반보다 젊은 남성층에서 다른 계층보다 확확 까였죠. 이건 그냥 전략을 잘못 짠겁니다. 그니까 이 분야에 대해서 무지하며, 이걸 이용해 먹으려는 집단들에 휘둘리는 무능이 합쳐진 아름다운 콜라보죠. 한마디로 해당 분야에 대해 무지하고 무능한 권력층과 그걸 이용해먹는 권력층이 합친거고 전 전자에 대해서 평한 겁니다 흐흐.

지금 보면 정부가 다시 남자 챙기는 척 한다고 여론이 돌아설 거 같지도 않고 이미 강을 건넜죠 뭐.
19/07/28 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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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표 잃은 것 보다 여성표를 더 확보한 것 아닌가요?
솔로14년차
19/07/28 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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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층이던 젊은 세대 갈라서 이득이 될 리가 있나요.
19/07/28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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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 다 지지하다 한 쪽만 지지하는 방향이라서요. 둘 다 지지 하지 않다가 한 쪽만 지지하는 거라면 이득인데 그게 아니니 무능, 무지 한 거죠.
스테비아
19/07/27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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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싶은 말 다 들어있네요.
닭장군
19/07/27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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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메갈사태 터지기 전까지는 그나마 제일 젊은(?)당이었기도하고 메갈의 패악질에 가장 직접적으로 피해를 본 당이기도 하니. 소수이긴해도 저런 생각을 정리할 동기는 충분히 있죠. 저게 소용이 있을지 없을지 여부를 떠나서.
foreign worker
19/07/27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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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이 글에 동의하며 한가지 사족을 달자면 소위 '젠더 문제'에 대한 강한 불만과 정부(특히 여성부)에 대한 불신 및 비판이 있는 것이 20대 남성의 전유물은 아니라는 겁니다. 다른 분야(외교, 대북 정책, 경제 등)에는 친정부 입장이지만 페미 득세를 조장한 것은 확실하게 실정이 맞습니다.

정의당에 페미 지분이 큰 만큼 그에 대한 반발 역시 강렬하기때문에 이런 글이 나올 수 있었다고 봅니다. 이게 소수 비주류의 단발성 발언으로 끝날지 아니면 변화로 이어질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꼭 후자가 되기를 바랍니다.

다른 댓글들 보다가 사족을 하나 더 답니다. 20대 남성 특정해서 가장 큰 피해자라고 하는 말은 적절하지 않다고 봅니다. 제가 40대 초반인데 도대체 뭔 꿀을 빨았는지 알 수가 없네요. 특별하게 대접을 받은 것도 아니고 남자 수 많아서 결혼하기 힘들다고 아우성을 친 세대인데. 그리고 저보다 10~20년 이상 나이드신 분들도 군사정권 아래서 고생하신 분들입니다. IMF도 빼놓을 수 없죠. 덕분에 취업길이 매우 거칠고 험해졌죠. 직장에서 잘리고 고생한 사람들도 적지 않게 봤고.
페미의 해악을 논하는 건 좋지만 세대를 특정지어서 누군 꿀빨았네 운운하면서 갈라치는건 옳지 않다고 봅니다. 나이 들었다고 자동적으로 기득권이 되는것도 아니고 왜 그렇게 나이든 세대를 적대시하는 댓글이 있는지 알 수가 없네요.
펠릭스30세(무직)
19/07/28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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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돌이켜보면 문재인 손석희를 비롯해서 진성 패미인 기득권 남자들은 최소한 10~20년 더 거슬러 올라가지요.
Polar Ice
19/07/27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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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에서 이런글이 나올줄은 몰랐습니다. 그렇지만 당론과 당 주요세력과 완전 반대 위치인데 버틸수 있을까요?
제가 제일 분노하는 건 상대적으로 혜택을 본 40대에서 20대 남자의 희생을 당연하게 여기는 겁니다. 심지어 pgr내에서 그런 의견을 본 기억이 있는데 정말 역겹더라구요.
수분크림
19/07/27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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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이 흘러서 지금 40대보다는 베이비붐~586 중심의 50~60대 기득권들이 문제죠. 역대급 꿀빤 세대가 자기 자식 세대한테 책임 전가하면서 본인 권력은 움켜쥐고 똥뿌리고 있는거라;
19/07/28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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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청교육대라는 꿀을 586이 빨았었죠. 전형적인 타자화인데 말이죠. 페미니즘이 남성을 퉁쳐서 기득권으로 만드는 거랑 크게 다르실 게 없어요.
수분크림
19/07/28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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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득권'이라는 말 안 보이시나요? 지금 저도 제 부모님 세대 모두를 싸잡아 욕할 생각 없습니다. 그리고 젠더 불평등으로 지금 586 기득권 남성들이 꿀빤 거 팩트 아닌가요?
19/07/28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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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득권 20대도 지금 충분히 꿀빨고 있는 사람 많죠.
수분크림
19/07/28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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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득권 물려받은 20대 남성이 '남성'이라는 이유로 뭐 얼마나 꿀 빠는데요?
19/07/28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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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평균 급여차이는 남자쪽이 좀 더 높죠.
우리아들뭐하니
19/07/28 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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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일하는데 같은 호봉이면같지않나요?
19/07/28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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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일 같은 호봉을 따기가 힘들 수도 있죠.
19/07/28 0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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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그 얘기는 이제는 논파 다 된거니까 어디가서 하지마세요. '같은 일'하는데 '같은 시간'을 썼다면, 그 예시는 어디에서도 못찾습니다. 통계의 함정을 입맛대로 왜곡해서 사용한거죠.

물론 그거 님도 사실 알고계셨겠지만요. 이제 그만하세요
19/07/28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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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이 한 점의 왜곡도 없이 공정하게 돌아간다고 믿으신다면야 그러셔도 됩니다.
19/07/28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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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일 하고 여자가 적게 받는 케이스 하나만 갖고 와 보시죠?
페미들 주장하는거랑 똑같이 하는 일이 다른건 안 보고 그저 여자가 적게 받아 빼액 수준이라 역겹네요.
19/07/28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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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google.com/amp/s/news.sbs.co.kr/amp/news.amp%3fnews_id=N1004695014&cmd=amp

시장에서 왜곡이 성별에 의한 생물학적 차이 이상으로 얼마큼 일어났냐를 잘 모르는 거지, 있긴하죠.
19/07/28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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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en 님// 일단 링크는 제대로 된게 아니라 뉴스 메인페이지로 가고요.

님도 정확히 얼마나 차별이 일어나는지 모른단 말이네요?
차별이 있을지 없을지조차 확인이 불가능하다면 애초에 그런 주장을 하질 말던가요.

'확인이 불가능하니 암튼 있을 듯' 이 수준의 근거로 지금 남들한테 임금차별이 어쩌고 하는겁니까?
19/07/28 13:05
수정 아이콘
Atraide 님//
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4695014

은행 성차별 채용이고요.
원 댓글쓴이와는 '남자'라서 이득을 본 케이스가 있다는 '존재'만 증명하면 되는 문제이기 때문이죠.
남자라는 이유만으로 이득을 본 케이스가 있다면 그게 꿀빤 거죠.
19/07/28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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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비용차별이 아닌데요?
여자 덜 뽑으려다 뻘짓 저지른거지,
여기 어디에 같은 노동에 같은 임금이 아니라는 내용이 있죠?
19/07/28 13:20
수정 아이콘
Atraide 님// 채용차별이 이루어지면 자연스럽게 임금차별도 있는 거죠.
19/07/28 13:26
수정 아이콘
채용 차별이 있다면 그건 실업자 비율의 성별차이가 있는거죠.

평균임금은 현재 직장에 재직중인 사람들 대상으로 평균내는 통계 아니었나요?
다시 말씀드리는데, 같은 노동인데 임금차별이 있다는 자료 갖고 오세요.
19/07/28 13:28
수정 아이콘
Atraide 님// 정확히 말하면 동일 노동을 할 수 있는 동일한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다면 분명 '차별'이 존재하고 이는 '임금 차이'로도 이어지는 거죠. 통계에서 드러난 게 100% 차별에 의한 요인이라고 주장할 생각은 없지만 차별이 있기는 하죠. 이와중에 꿀빠는 '남자 기득권'도 있기는 하고요.

그리고 원댓글쓴이께서 말하는 '586 남자 기득권'의 경우 상당히 많은 수가 현재의 20대 보다 더 긴 군생활을 훨씬 더 열악한 조건에서 '남자'라는 이유만으로 복무해야만 했죠.
19/07/28 13:30
수정 아이콘
kien 님//
구체적인 근거 없이 그런 정황상의 이야기로 넘어가면,
현재 명백히 젊은 여성쪽으로 우대하는 정책들을 근거로 꿀빠는 여성들이란 얘기도 얼마든지 나올 수 있습니다.
혹시나 뭔가 있어서 하는 얘기인줄 알았더니, 현 여성계의 주장과 마찬가지로 아무 의미없는 얘기였네요.
끌끌끌
19/07/28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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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raide 님// 꿀빠는 20대 남자 기득권의 '존재'를 증명하는 데에 같은 노동에 임금차별이 있다는 것을 증명할 필요는 없죠. '채용'에 있어서 '남자'라는 이유로 은행권이라는 '좋은' 직장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봉급을 받을 기회가 주어진 사례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면 되니까요.

'채용'만 유리해도 임금차이는 자연스럽게 발생할 수 있으니 굳이 동일 노동 동일 임금을 저에게는 주장할 생각도 이유도 필요도 없습니다.
19/07/28 13:34
수정 아이콘
Atraide 님// 그렇죠, 586으로 가도 '여성'이라는 이유로 꿀빠는 여성들이 없을까요? 지금 진선미 같은 케이스나 트로피 장관/ 국회의원으로 비례대표 거져 먹는 케이스들이 있는데요.
19/07/28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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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삭제(벌점 4점), 표현을 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19/07/27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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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죄가 없는데 무작정 희생하라는 거 자체가 역겨운 행위죠 흐흐
noname11
19/07/27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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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몰빵하면 여성지지자들이 문프에겐 나라말아먹어도 박근혜라는 그 대단한 콘크리트지지층이 되어서 국정운영하는데 편하거든요 남자는 그게 안되구요 세상은 불공평한거죠 온갖 정의로운척 고상한척은 다하지만 현실은 시궁창이죠
사악군
19/07/27 23:08
수정 아이콘
이분들 아직 정의당에서 축출되지 않고 살아남으셨군요? 징계하니 어쩌니 한참 시끄럽더만..
소독용 에탄올
19/07/28 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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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도 나름 노선관련해서 고민중일거고, 이젠 나름 기성정당이 되서 어느쪽이건 쉽게 못움직이니 남아있을수 있는듯 합니다......
19/07/27 23:15
수정 아이콘
1번과 2번 유형은 이 곳 PGR에서도 많이 본 것 같은데 크크

특히 페미니즘 떄문은 절대 아니고 무조건 경제 이슈때문이라고 악을 쓰던 분들 크크
수분크림
19/07/27 23:17
수정 아이콘
통계 보여줘도 이악물고 우기다가 안 되면 상대방 일베,작세취급 하던 분들 꽤 많았죠. 그중 몇명은 아예 영강당하셨던데 크크
19/07/27 23:18
수정 아이콘
뭐 논평은 좋은데.
즈엉이당이라서 기대는 안합니다. 하던거 계속 하세요.
Multivitamin
19/07/27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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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이 이런 논평을 내놓을 줄이야. 30대지만 동감이 많이 가네요. 괴상한 페미니즘이 아니라 이런 내용이 주류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남녀평등을 누구보다도 바라는 사람으로서요.
수분크림
19/07/27 23:22
수정 아이콘
정의당 대표하는 논평이라기 보다는 당내에서 굉장히 소수자 위치에 있는 작은 목소리정도라 큰 기대하지 않는게 좋으실듯요.
19/07/27 23:24
수정 아이콘
사실 우리미래쯤까지 내려가면 상호교차성 페미니즘이라고 레디컬 페미니즘과는 궤를 달리하는 좀 상식적인 페미니즘이 주류인 당이 있긴합니다. 존재감이 거의 0이라 문제지..
진선미도 본인 자체는 상호교차 페미니스트긴 한데, 그놈의 레디컬 페미니즘 옹호좀 하지 말지 에혀;;
수분크림
19/07/27 23:26
수정 아이콘
진선미가 그나마 온건파라는게 한국 여성계 현실이죠. 나치에서도 상대적 온건파는 있었겠지만 그래봤자 전범인건 똑같으니 뭐
조유리
19/07/27 23:21
수정 아이콘
20대 남자들의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고통'은 페미니즘이라는 거군요.

그럴 듯한 얘깁니다.
수분크림
19/07/27 23:24
수정 아이콘
그것보다는 기득권 페미코스프레 마초꼰대 패악질과 메웜같은 레디컬페미니즘의 환장스러운 콜라보가 문제라는 것 같은데 아닌가요?
조유리
19/07/27 23:29
수정 아이콘
수식어를 붙이시는 건 내키시는대로 하면 되지만 담백하게 지칭하면 페미니즘이 문제다 아닐까요? 본문도 페미니즘이라고 한단어로 요약하는 것 같은데.. 페미니스트들이 상처에 소금뿌리는데 정치권에서 싸고도니까 분노와 좌절감과 소외감을 느껴서 그렇다는 얘기 아무튼 핵심은 페미니즘이 문제라는 말로 읽히네요..
19/07/27 23:47
수정 아이콘
정확히 말하면 버려진 세대가 되어가는 고통이죠.

본문에서도 나오죠. 아무도 말을 들어주려 하지 않는 세대라고. 그게 페미니즘 문제든 뭐든.
19/07/27 23:21
수정 아이콘
박가분 같은 정의당쪽 젊은 온건진보 성향의 사람들은 꽤 오래전부터 이런 시각을 보여왔죠
당내 높은분들 한테는 전혀 씨알도 안먹히는것 처럼 보이지만서도
진선미
19/07/27 23:26
수정 아이콘
박가분씨는 사실 성격적으로 보면 유시민과 내지는 진중권과(?)에 가까워서...온건이란 워딩이랑은 좀 안 어울리는것 같기도 합니다.
cienbuss
19/07/27 23:23
수정 아이콘
정확하네요. 근데 정의당에서 변화가 가능할까요, 중식이밴드 때부터 일련의 사건들 생각하면.

군복무 부분도 공부 제대로 안 해들이 서구 페미들이 한 얘기를 보고 앵무새 같이 저 얘기를 뱉는데. 근 천년간의 역사에서 군인이 우대받은 건 무신정권과 군부독재시절 때에 한정되고 그때도 사병 개개인은 존중받지 못했죠.

모든 20대 남자는 선하고 문제되는 사람은 극소수다, 반면 모든 여자는 잠재적 메갈이라는 프레임 까지는 동의 못하는데. 20대 남성에 대한 사회적 압력에 대해서는 고민을 좀 해줬으면 합니다. 근데 사람들은 생각보다 생활반경 밖의 일에 대해서는 무관심하니.
klemens2
19/07/27 23:26
수정 아이콘
문재인, 민주당 지지자로서 글 읽고 나니까 깝깝하네요 이 글 대로 사과와 위로를 했으면 좋겠지만 일어나지 않을 것 같아서....
19/07/27 23:27
수정 아이콘
딴소리긴 합니다만 제가 일본에 굴복하라는 이유에 동의 하지 않는 이유와 레디컬 페미를 받아들여야한다에 동의하지 않는 이유가 같습니다.
수가 많다고 파시즘이 정당화 되는건 아니니까요
진선미
19/07/27 23:32
수정 아이콘
최재성 의원이 이번에 '경제 전범'이라고 표현을 했던데, 핵심을 찌른 촌철살인인 것 같아요.
인생낭비
19/07/27 23:34
수정 아이콘
기자 개인의 통찰은 높이 사는데, 옳은 진단에 대한 처방을 정의당을 포함한 기성 정당들이 내릴 수 있을거라는 기대는 진작에 버렸습니다.
현은령
19/07/27 23:37
수정 아이콘
페미니즘 지지 안하는 여성도 있다구요? 그래도 여성 정책 거부하는 여성은 없을걸요?
여성들은 칼라로 연결되있는데 남자들은 목에 페미니즘을 들이밀어도 좋다고 뽑아주니 그렇죠.
남성들 궁시렁거리는거 무시하고 여성표 꽉잡으면 당선되는데 문제 없는데 말을 들어 주겠습니까?

근데 아무리 생각해도 남자라는 성별이 유전적으로 그렇게 설계된건지 정치적으로 결집하기보단 각자도생하다가 정 안되면 혼자 탈출할 것 같긴 합니다.
수분크림
19/07/27 23:42
수정 아이콘
제가 제일 이해 안 가는게 여적여 밈인데 진짜는 남적남입니다. 남자는 이런 상황에서 절대 못 뭉쳐요. 쿨찐 비율이 여자보다 압도적여서 뭐만하면 꼬투리 잡아서 난 아닌데? 하면서 분열시키죠.
19/07/27 23:50
수정 아이콘
그건 둘다 존재한다고 보는게 맞는게, 여자든 남자든 좀 어딘가 편찮은 작자들은 일정비율로 존재 할 수 밖에 없거든요(...)
수분크림
19/07/27 23:51
수정 아이콘
저는 뭐가 옳다고 말할 수는 없다고 보는데 일단 두 진영이 맞붙으면 쿨찐 비율이 높은 진영이 매우 높은 확률로 깨진다고 보거든요. 그러고나서 잘 되냐는 다른 얘기지만요.
범퍼카
19/07/28 00:47
수정 아이콘
이거 여초 커뮤니티에서도 말하는 거 똑같아요. '남자들은 뭐만하면 지지해서 뭉쳐 뽑아주는데 여초에서는 99 페미니즘이라도 1 여혐하면 그거 꼬와서 안뽑아준다. 사람이 100% 깨끗할 수 없는데, 그 1% 지적하면서 남자들은 뭉치고 여자들은 분열한다.' 고 말이죠.
페미 대표 인사들이 전부 사건사고가 많은데, 그거 때문에 여초 내에서도 말이 많거든요. 그럴 때 달리는 덧글입니다.
제 생각은 애초에 여러 사람이 있는데 하나로 뭉치는 게 불가능한 거 같은....
valewalker
19/07/27 23:42
수정 아이콘
거대2당에서 이런 소리가 들렸다면 그래도 희망이 있었을것 같은데..
조유리
19/07/27 23:43
수정 아이콘
구체적 요구라는게 결국 페미니즘 축출이라면 정치세력화는 요원하겠다는 생각입니다요. 안티페미가 약속하는 리턴은 별로 없고 예상되는 저항은 강력하니 기존 정당에서 리스크 감수할 유인이 안 보입니다.

어중이떠중이들만 눈독 들이고 신규진입각 재고 있는 안타까운 상황인데 어떻게든 안티페미 깃발 아래 병력이 모인다고 칩시다.. 그 가상의 정치세력은 난민 문제 최저임금 문제 성소수자 문제 외교안보 문제 등등에 대해 무슨 스탠스를 취하게 될까요?

저는 아직 정치적 상상력이 부족해서 상상이 잘 안됩니다. 그 뭣이냐.. 당분간은 일종의 불매운동 같은 정신으로 비대칭 게릴라전을 계속하게 될 것 같네요.
Bemanner
19/07/27 23:44
수정 아이콘
남성들이 적극적인 활동을 안해도, 출산율 0.3정도 찍으면 정신 차리겠죠 뭐
조유리
19/07/27 23:45
수정 아이콘
네.. 그것이 불매운동의 정신이죠..
19/07/28 00:43
수정 아이콘
통계청의 "2018년 사회조사 결과"에 따르면 남성보다 여성이 결혼을 희망하지 않는 비율이 더 높습니다.
Bemanner
19/07/28 00:48
수정 아이콘
보니까 성별간 차이는 4%정도 차이가 계속 유지되던데, 그와 별개로 남녀 둘다 결혼 희망 비율이 뚝뚝 떨어지고 있으니 10년만 더 버티면 아무리 현상을 외면하려 해도 어쩔 수 없이 직시하겠네요. 역시 다이나믹 코리아.
19/07/28 01:12
수정 아이콘
질문에 따라 조금씩 다른데, 결혼 희망하는 성비 비율은 남성이 10%가량 더 높습니다. 결혼 자체를 반대하는 것은 여성이 더 높게 나오구요. 아이도 남성이 더 가지고 싶어합니다. 결혼 희망 비율 자체는 꾸준히 하락세가 맞구요.
수분크림
19/07/27 23:49
수정 아이콘
적어도 혐오를 기반한 레디컬 페미니즘은 축출해야한다고 봅니다만 이것조차 가능성 없어보입니다. 언제부터인가 레디컬 페미니즘이 기본값이 되가는 느낌이라
조유리
19/07/28 00:10
수정 아이콘
동의하는데 이건 축출을 외치는 쪽에서 딱히 변별해서 축출할 의지도 없는 문제니 좀 공허하죠.

약간 종북 같은 수사가 된 거 같달지요. 자칭리버럴로서는 안타까운 일입니다
수분크림
19/07/28 00:18
수정 아이콘
저는 한국 온건 페미니즘이 덩치는 크지만 거의 동력을 상실했다고 봐서 한국의 페미니즘 담론은 레디컬 위주고 앞으로도 그렇게 될거라고 생각은 하지만 말씀하신대로 페미니즘=메갈 워마드이라는 극단적 사고방식으로 이미 기존 제도권에 들어온 온건 페미니즘적 요소까지 축출하려고 하는건 옳고 그름을 떠나 전략적으로도 굉장히 영리하지 못 한 생각이라 생각합니다.
19/07/28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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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건 정치세력화 이전의 문제니까요.
아무도 들어주지않는 외침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외칠수밖에 없는 반발입니다.
아직 세력으로조차 인정받지 못해서, 어느곳에서도 이들의 목소리를 들어주지 않는다는데에 비극이 있죠.
하지만 이런 세력이 분명히 존재한다는게 본문글의 이야기고요. (다른곳에서 외면하더라도..)
조유리
19/07/28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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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요. 저는 정의당 소수파의 정치세력화 야망을 읽었는데 너무 앞서갔나보네요.
19/07/28 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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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본문의 글만 놓고보면, 정치세력화 야망까지 읽어내기에는 좀 과대해석이라고 생각합니다.
음.. 저는 개인적으로, 안티페미라는 20대남성의 움직임은 정치세력으로 될거라는 생각 자체를 안합니다. 이건 반발이지, 주장이 아니거든요.
거기다 본문에서도 살짝 언급되지만, 페미니즘이 '선'과 '진보'의 가면을 뒤집어쓰고있는 이상에는 더더욱 무리라고 생각하고요.

혐오의 정치를 가속화시키고, 젊은 세대의 보수화를 가속시키는 흐름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런 흐름이 어떻게 흘러갈지는 예측이 불가능하다고 보고있고요. 예측하기에는 지나치게 가능성이 넓어서요.
홍승식
19/07/28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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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식은 맞는데 대책이 틀렸네요.
페미니즘이 남자를 끌어앉는 것이 아니라 그냥 차별금지를 말해야 합니다.
차별을 해소하기 위해 역차별을 할 시기는 이미 지났죠.
19/07/28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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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페미니즘이 막 올라올려고 할때는 남자들도 응원했었죠 크크크
저도 초기엔 응원했었지만 아이돌덕질한다고 팔로우한 트페미분들이 오히려 여자한테 난리치는거보고 학을 뗏죠 페미니즘은 옳은게 아니라 그냥 난리칠 구실을 만든거라고 딱 그때 느꼇고 제가 싫은건 그거에 환장해서 페미니즘 옳은거라 생각하는 남자들이 싫을뿐
뜨와에므와
19/07/28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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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니즘 지지는 인류를 잃는 거고
내가 죽도록 싫어하는 정당이라도 페미니즘, 여성부만 다 깨부수면 지지해주는 건 인류애를 잃는 건데

제 선택은 인류애를 잠시 잃는 겁니다.
아니 뭐 인류가 있어야 인류애가 있는거지...
펠릭스30세(무직)
19/07/28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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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유력 정치인 중에서 단 한명도 20대 남성에게 공감해 준 사람이 없었을까요?

노동운동을 해도 농민운동을 해도 하다못해 박근혜 만세를 불러도 편들어 줄 정치인과 운동가들은 있었는데.

어떻게 단 한명도 없었을까요. 아니, 준엄하게 꾸짖었지요.

노조가 파업을 하는데 유시민, 심상정이 나와서 '너네는 시대착오적이다'라고 준열하게 비판하고 있는 격이지요. 제가 20대라도 돌아버립니다.
소독용 에탄올
19/07/28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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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그럴만 한것이 한국사회가 중위연령이 43세 유권자 한정하면 중위연령이 50셉니다.
정치인 기준으로 보면 더 높고요.
정치공학적으로 보면 머리수가 작아서 주변화되는게 딱히 이상한 일이 아닙니다.

거기에 성향문제도 있죠.
20대 남성들은 심지어 페미니즘 관련 이슈에서도 윗세대보다 더 진보적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금 정치인하는분들의 주류랑 유권자의 절반은 70년 이전에 태어나서 80-90년대엔 다들 성인이었습니다.
이분들 중에서 나름 페미니즘 유행에 편승한다고 하는 분들이 젠더이슈에서 취하는 입장이 반페미니즘 이라고 이름표가 달린 20대 남성보다 진보적이긴 쉬운일이 아니죠.
다른이슈에선 말할것도 없고요.

정치인이 공감을 잘 하는 사람인가도 생각해 봐야할 문젭니다.
공감하는 척 해야할 필요가 강하면 모르겠습니다만, 권력이 공감능력에 주는 영향등을 생각해보면....
솔로14년차
19/07/28 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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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결책은 존재합니다. 기득권층에서 나이먹은 사람들이 물러나면 됩니다. 애초에 기득권층에 남녀간에 차별이 심했던 시절에 태어나 성장했던 사람들이 많아서 문제인 겁니다. 평등한 사회를 살아 본 경험도 없고, 그런 사회가 존재한다는 것을 믿고 있지도 않고, 알아보려고하지도 않으니 무식할 수 밖에요. 사람들은 누구나 모르는 문제에는 무식할 수 밖에 없습니다. 60년 이전에 태어난 사람은 90년대 페미니즘이 사회적으로 대두될 당시 이미 30대 이상이었습니다. 이 사람들에게 페미니즘이라는 건 부부간의 역학관계에서 벗어나지 않아요. 그저 자식들을 통해서나 간접적으로 보는 거지, 직접 경험해 본 적이 없습니다. 경험한 적도 없고 알려고 한 적도 없으니 무식한 게 당연한거죠.

이 말을 누군가는 또 '나이먹으면 죽으라는 거냐'라고 해석할지도 모르는데, 다시 말하지만 '기득권층'에서 나이많은 사람들이 물러나면 됩니다. 기득권층이 아닌 사람들은 대부분 60대에 은퇴해서 새로운 일자리를 찾습니다. 정년이 정해진 경우들이 모두 정년 넘으면 죽으라는 게 아니잖아요? 경제쪽이야 자기가 돈을 쥐고 있으니 어쩔 수 없다지만, 정치쪽으로는 대응책은 충분히 많습니다. 투표율 정말 중요한데, 잘난 척하면서 청년들이 투표하지 않으니 정치권이 청년들을 신경쓰지 않는다고 떠들어대던 10년전과 달리, 청년들이 투표하고 있는데 뭔가 달라졌습니까? 청년들이 투표해야한다는 건 옳은 말이지만, 기성 정치권은 그 옳은 말을 그저 핑계거리로 사용했을 뿐입니다. 청년들에게 자리를 내주고 있지 않다는 것에 대한 핑계요.

젊은 층의 남녀갈등도 결국 기성 기득권의 굳어버린 머리가 만들어 낸 참극입니다. 여자들이 받는 혜택도 결국 시간이 흘러 결혼하게 되면 남자도 누리게 되는 거다라는 말이 이 논쟁 시작할 때 즈음에 정말 많이 들리던 말이었는데요. 이미 미혼율이 유의미하게 높아졌고 점점 더 높아지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누가 결혼할 줄 알고 저런 말을 하는 건지. 저 논리 자체가 젊은 세대를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뜻이죠.
주인없는사냥개
19/07/28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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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페미니즘 자체를 그냥 집단 이익활동의 한 형태로 취급했다면 그러려니 했을겁니다.
하지만 참을 수 없었던 부분은 '엄청난 도덕적 당위성 및 정당성' 을 부여하는 바람에 뭔 짓을 하더라도 저걸로 막으니까...
매우 역겨워졌죠.

그래도 이해는 합니다. 현재 주민등록상 인구도 여성이 더 많고, 신생아는 자연성비에 가까워지다 못해 여아선호 현상으로 가는 분위기고.
1인 1표 민주주의 시스템에서 50 초과가 이득을 보고 50 미만이 손해를 본다?
하겠죠.
19/07/28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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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집단이익활동형태면 걍 그러려니 했을텐데 도덕적 당위성및 정당성이 진짜 역겹습니다
거기에 늙은남자들도 동의해서 같이 빨면서 수면위로 올려버리니 그 남자들이 더 역겨워요
19/07/28 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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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초반부의 "2015년까지는 20대 남성들 내에서도 페미니즘에 대한 지지가 일반적이었다."는 확실히 아닙니다. 여성부 비하, 페미니즘 욕 기타 등등은 하이텔, 두루넷 시절에도 있었습니다. 2010년대로 좁혀도 이 시기는 현 젊은 세대에게 강한 영향력을 끼쳤던 일베의 탄생과 부흥이 있었죠. 메갈리아의 등장 이후 남성들의 페미니즘 기피가 더 심화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 전에 지지가 일반적이었다라는 건 어떤 데이터를 두고 이야기하는 건지 궁금해지네요.
소독용 에탄올
19/07/28 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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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남성들은 페미니즘을 지지하는게 아니라 심지어 반대한다고 해도 성폭력 가해자랑 피해자 결혼시키는걸로 합의보고(...) 이러던 시절과 달리 적어도 오래된 페미니즘이 주장하던 바를 상당수준 내면화 한 사람들입니다.
급진화한 유형이 대두되고 하기 이전에 주로 주장되던 것들은 일정부분 당연하다고 보아왔을겁니다.
19/07/28 0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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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정도의 과거와 비교하면 당연히 달라졌고 달라졌어야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 문장 그대로 2015년까지는 20대 남성들 내에서 페미니즘에 대한 지지가 일반적이었다는 말 자체가 저는 틀렸다고 생각해서요. 어느 시점을 잡고 봐도 그렇습니다. 핵심은 1999년 군가산점 판결이었다 생각하고, 그 전에도 페미니즘 욕은 있었지만 이 시점을 기점으로 한국 남성 어떤 집단, 세대에서도 페미니즘에 대한 지지가 일반적이었던 적은 결코 없었을 겁니다. 젊은 남성들은 여성부 죠리퐁 이야기 같은 것부터 된장녀부터 성괴, 맘충, 김치녀 같은 워딩들을 정도의 차는 있겠지만 커뮤니티 내에서 유통시켰던 주체들이기도 하구요.
소독용 에탄올
19/07/28 0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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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정도과거가 90년대 후반이야기니까요.
2015년에 대다수였다 는 주장은 정보가 없어서 틀린이야기일 수 있겠습니다만, 말씀하신 된장녀니 김치녀니 하는 용어가 문제시 되기 시작했다는것 자체가 변화의 증거이기도 합니다.
당장 그 직전시기인 90년대가 성희롱이 문제화된 시기인걸 생각하면요.
19/07/28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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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어가 문제시되기도 했지만 보편적으로 딱히 커뮤니티 내에서 비판 없이 사용되기도 했습니다. 여성들이 기본적인 인권 수준도 보장 못 받던 시절과 비교하면 당연히 현실이 나아졌지만, 그 현실이 20대 남성들 내에서 페미니즘에 대한 지지가 일반적이었다는 증거가 되기에는 너무 많은 점프가 필요한 것 같아요. 현실이 나아졌는데 그게 20대 남성이 페미니즘에 대한 지지가 일반적이라서 그랬다기엔 너무 많은 연결고리가 필요하고, 당장 젊은 남성들이 온라인상에서 페미니즘이든 여성부든 한국여성이든 조롱하고 했던 '역사'가 있으니까요. 아무리 생각해도 20대 남성이 페미니즘에 대한 지지가 일반적이었다는 건 어느 시점을 잘라서 생각해도 전혀 동의가 안 되는 이야기 같아요.
유소필위
19/07/28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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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와 "지지"의 범주를 어떻게 잡느냐의 문제 아닐까 하네요,메갈이전에는 여성부 욕하면서도 페미니즘자체에 대해선 막연히 긍정적 시선이 있었거든요. 여성부욕하면서도 외국페미는 다르다 라던가 올바른 페미니즘은 다르다 라던가요.
메갈이후에는 확실히 페미니즘 자체에 대한 근본적인 회의가 늘었죠
19/07/28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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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꼴페미' 워딩은 역사가 꽤 오래된 것이고, 이 개념은 여성부를 욕하든 한국 여성을 욕하든 종종 함께 사용되어 왔습니다. 말씀하신 외국페미나 올바른 페미니즘 이야기도 그냥 한국 페미니즘 욕하기 위하여 사용된 공갈 무기에 가깝죠. 외국 페미니스트들 시위는 진짜 과격한 것도 많고, 정치적 요구도 급진적인 게 훨씬 많은데..
유소필위
19/07/28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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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네 외국페미의 실상을 알고 그런말했단게 아닙니다. 모르고 막연한 긍정적 이미지가있었단말이죠. 때문에 지지의 범주를 어떻게 정의하냐의 문제라는 겁니다. 진정 그 사상의 이론과 실태에 대해 잘알고 지지하느냐를 따지면 지금도 어느사상이건 그런사람 별로 없을겁니다. 진보꼰대중에서도 그저 마초특유의 시혜적 태도로 페미지지를 외치는사람도 많은데요. 트위터에서 페미를 자처하며 악플러짓하는 사람도 뭘모르고 날뛰는 사람 수두룩하구요. 반면 페미에대한 막연한 긍정적 인식을 기준으로 두면 메갈이전엔 꽤나 많았던걸로 느꼈습니다. 꼴페미 소리하는 사람들 중에서도요. 물론 뭘모르고 그런거긴 하지만요. 실제로 메갈탄생 직후의 반응을 보면 생각보다 메갈에대해 긍정적반응들도 많았고 (피지알에서도 말이죠) 인지부조화적인 반응을 보이는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저거 일베들이 여자인척 분탕치는거아니냐고 하면서요.
19/07/28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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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모르고 막연한 긍정적 이미지"에도 별로 동의하지 않지만, 잘 모르고 막연한 상태의 긍정적 이미지가 '설사' 실재한다 해도 그걸 두고 2015년 전 20대 남성들이 페미니즘 지지가 일반적이었다는 걸로 연결하는 건 불가능한 이야기라 생각합니다. 1. 잘 모르고 2. 막연한 것을 "페미니즘 지지"가 "일반적"이었다고 보려면 점프를 좀 많이 해야 한다 생각하구요. 일단 잘 모르고 막연하게 이야기하는 걸 '일반적인 지지'라 말하는 게 너무 이상하잖아요. 잘 모르고 막연한 것보다 일베와 '된장녀', '김치녀', '맘충'은 더 한국 젊은 남성에게 더 가까이 있었습니다.

사상의 이론이나 실태 관련해서 다 잘 모르지 않냐라 하기에는 이미 관련 학문이 정립되었고 수많은 학자가 있으며 운동단체까지 있습니다. '메갈워마드'를 제외하고도 말이죠. 이들과 비교하면 그동안의 20대 남성을 여기에 비교하는 건 너무 다 비비는 일이죠. 개인적인 경험을 조금 섞자면 제가 90년대 중후반부터 인터넷 하며 너무 명백하게 보아오기도 했구요. 페미니즘에 대한 판단을 어떻게 하든, 한국의 젊은 남자는 윗 댓글에 언급한 바와 같이 "페미니즘에 대한 일반적인 지지"를 한 적이 없는 것 같아요.
유소필위
19/07/28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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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역시 "잘 모르고 막연한 긍정적 이미지" 를 "지지"로 표현하는게 직감적으로 와닿지는 않기는 한데 맥락과 상황에 따라서 표현으로서 충분히 사용할수 있겠다 싶어서요. "막연한 이미지"를 높게치는게 아니라 "지지"한다 표현하는 것의 엄밀함을 대단하게 생각 안합니다.
페미를 지지한다 말하는 진보마초꼰대 보다 페미를 싫어하는 젊은 남성이 정작 성평등 의식이 더 높은경우도 있죠. 그리고 페미관련 학문과 단체까지 있다 하셨는데 페미보다 한국에서 더 메인 담론인 진보니 보수니 사회주의니 신자유주의니 하는것도 기반되는 학문과 단체가 없는게 아니지만 정작 지지자들은 잘 알지도 못하고 지지 하는 경우도 흔하니까요.
19/07/29 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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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말씀이신지는 알겠는데 그건 유소필위님의 개인적인 '지지'에 대한 생각이신 것 같고, 그냥 간단하게 사전적 정의로만 봐도 "어떤 사람이나 단체 따위의 주의ㆍ정책ㆍ의견 따위에 찬동하여 이를 위하여 힘을 씀. 또는 그 원조."라 되어 있습니다. '뭐 대충 페미니즘 좋은 건가?'라 생각하는 정도의 상태를 지지라 하기에는 단어의 정의를 비교해보면 매우 부족한 셈이죠. 제가 종종 민주당 의원의 여러 이야기를 보며 인간적인 호감을 느끼거나 막연하게 괜찮은 사람이네라 느낄 수는 있겠지만, 저는 민주당 안 뽑거든요. 이런 저를 민주당 지지자라 할 수는 없는 일이지요. '내용을 파악하지 못하고 해당 사상이나 무엇인가를 지지'하는 사례를 더 가져오셔도, 일반적 사전의 정의로만 보아도 20대 남성의 '지지'가 '일반적'이었다고 볼 요인은 아예 없어보입니다.

최소한 언급하신 사회주의든 자유주의자든 그 '지지자'들이 내용에 대하여 알고 있는 게 부실할 수야 있는데, 핵심은 잘 알고 있지 못하다는 것 외에도 해당 이념에 대한 동의의 정도를 표현하고 정치화한다는 점에서 20대 남성의 페미니즘 지지에 비교하는 건 저 분들에 대한 모욕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반복해서 말씀드리지만 젊은 남성 세대에서 일베의 아주 대단했던 영향력이나, 그 전의 인터넷에서 다양한 루트로 보였던 페미니즘에 대한 비난, 비판을 고려하면 20대 남성이 2015년 이전에는 페미니즘을 '지지'하는 게 '일반적'이었다는 말은 제가 단순히 동의하기 어려운 문제가 아니라, 저 문장의 어절 단위로 사실관계가 다 틀린 말이라 생각합니다.
19/07/28 0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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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어쨋든 페미니즘초기엔 공감가는것들 김치녀니 뭐니 많기에 페미니즘빠는 여성들에겐 크게 불만은 없습니다 그저 페미니즘니라면 뭐가됬든 들어줄려고하는 남자들만 역겹네요
19/07/28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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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럴 페미니즘에 대한 20대 진보 남성들의 태도로 한정한다면 어느정도 사실일겁니다. 물론 이 사람들이 뭉쳐서 페미니즘을 향해 목소리를 내는 일이 없었고, 지금의 리버럴 페미니스트들이 그러하듯이, 존재하되 존재하지 않는 집단이 되었지만요.
19/07/28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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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일반' 남성에 비해 진보 남성들이 페미니즘에 더 동의하는 비율 자체는 높을 거라 예상은 합니다. 하지만 아시겠지만 '진보'의 정의가 매우 어렵고, 성평등, 성차별 문제는 정치적으로는 진보성향이어도 이 부분에서는 구태적인 사람도 많아서 잘은 모르겠어요. 이들이 집단화하는 건 예전에도 그랬고, 지금도 마찬가지로 매우 어렵거나 관심이 없는 일이라는 점에는 동의합니다.
19/07/28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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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skepta 님이 어느 정체성 집단에 소속되어 있는지는 제가 알수 없으나, 20대 진보(민주~정의) 성향 남성 그룹에 소속되었던 사람으로서 본문에 동의합니다.
19/07/28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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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습니다. 저는 지금은 특별히 지지하는 정당이 없지만, 꽤 왼쪽에 있는 편이라 스스로 생각합니다. 한국사회 기준으로는 더 그렇구요. 저도 예전에 민주~정의 성향 2-30대 젊은 남성들과 교류한 경험이 있습니다.
19/07/28 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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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요

페미에 탈을 쓴 미친것들에게 많이들 빡쳐했지만

저 개인적으로 현 정부에 등을 처음으로 돌렸을때는
혜화역에서 미친것들이 모여서
홍대 몰카유출의 범인이 여자라서 빨리잡았다
문재인 재기해
지나가는 남성에게 재기하라(이건 약속가다가 지하철 출구에서 실제로 들어봄)
경찰의 99프로를 여자로 뽑아라는둥

미친짓을 벌이고 있는데
거기에 정부 장차관들이 가서 얘기를 들어본다고
자리를 마련한거였습니다

더 웃긴건 그 미친것들은 우리가 그런것까지 알려줘야하냐며
거부했다가 몇번의 요청후에 들어줬더군요

그냥 속칭 단비꺼야를 주구장창 외치고 있으니
저게 맞다고? 저 땡깡을 들어준다고?
BurnRubber
19/07/28 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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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모병제로 가던가 여자도 군대 보내야 합니다. 꿀을 하도 빠니까 제대로된 평등이 뭔지 모르는 느낌이죠.
19/07/28 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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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만 너무 길고, 남성이 어느 문제에서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는가는 제대로 설명이 없고 페미니즘 위주로 글이 전개되고, 무엇보다 해결책을 제대로 제시 못 하는 것 같네요.
수분크림
19/07/28 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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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렷한 해결책을 제시 못 해도 현상을 분석하고 문제제기 하는 것 자체도 의미가 없는건 아닙니다.
19/07/28 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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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문에 종사하는 사람이 이론 연구하는 것도 아니고, 현상 분석으로 끝날꺼면 뭔 의미가 있나 싶네요. 해결책 제시 못하면 흘러가는 바람이랑 다를게 없죠.
Chandler
19/07/28 0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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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이런짓은 하지말아라는내용은 있네요.

본문언급된 저런종류의 짓들만 진보계정당들이 안하면 표줄생각이 더 커질 수도 있겠는데요.
던져진
19/07/28 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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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현상황에서 해결의 실마리 조차 없다는 겁니다.

마초 꼰대들이 다 늙어 죽고 나서야 실마리가 생길까요?

가해자가 다른 가해자들 편을 들어 새로운 피해자를 만드는 혐오스러운 현실이죠.
19/07/28 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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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어떤 분야이든 사회적인 목적과 신념을 이루기 위해서는 뜻을 같이 하는 연대와 조직이 중요하죠..
그런데 연대와 조직을 너무 중시하다보면 그 목적과 신념이 날아가는 경우도 흔합니다..

단순 멍청이라 그 목적과 신념이 날아가는 줄도 모르고 연대와 조직만 애지중지하는 경우도 있고
부패한 양아치인터라 원체 가진 목적과 신념이란 것이 썩고 비뚤어져서
오히려 왜곡된 연대와 조직이 필요한 경우도 있고.. 그 둘이 묘하게 섞여있는 경우도 있고..
아예 목적과 신념은 알바 아니고 자신의 영달을 위한 경우도 있고.. 그 행태는 다양하죠..

그런데 그 어떤 경우의 멍청이 양아치이든 그 존재자체는
좌우 보혁 정당 성별은 물론 직업 나이 자본 국적 민족 인종등등 어떤 연대 조직 집단에서든 발생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발생하기 쉽다해도 저런 행태는 지탄받아 마땅한 것이죠..

그런걸 내가 특정 연대 조직 집단에 속했다는 이유로
저런 지탄받을 짓을 하는 멍청이 양아치들을 애써 쉴드나 치고 앉아 있는 건 참 곤란한 경우입니다..
특정 연대 조직 집단의 수준이 극적으로 떨어지는 건
저런 멍청이 양아치들이 등장했을때가 아니라 저런 멍청이 양아치들을 묵인 용납 쉴드 지지하고 있을때인거죠..

페미관련해서 정의당이나 민주당이 그 신뢰를 잃은 건 메갈 워마드로 칭해지는 멍청이 양아치들을 대상으로 저 짓거리를 해왔기때문입니다
그런 터에 정의당 내부에서 이런 소리가 나왔다는 것은 의미가 있습니다만..
지금까지 해온 것이 있으니 이제 겨우 한발짝을 내딘 수준의 의미일뿐이죠..

물론 이건 페미 반페미만의 이야기도 아니고 정치에 한정된 이야기도 아닙니다..
피지알만봐도 눈팅 좀만 열심히 했다면 자게뿐 아니라 겜게 유게 스연게에서도 알아먹을 만한 비슷한 사례는 충분합니다..

특정 연대 조직이 필요하지도 않은 한낱 넷상의 커뮤니티인 여기 피지알만봐도
입장이 엇갈리는 멍청이 어그로들은 어느쪽에서든 널려있음에도 서로 반대쪽 그 자들만 가리키며 추하네 불편하네 하고 있는걸 보면..
어느 정도는 인간의 본성이기도 합니다만.. 그렇다고 그걸 마냥 인정해버려서는 곤란한 본성이기도 합니다..

결국 누가 더 우위인지를 가리려면 같은 쪽 멍청이 어그로들을 대하는 방식부터 보면 된다는 걸 알아야 하는 거죠..
솔로14년차
19/07/28 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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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이 이런 소리 해도 기껏해봐야 1년입니다. 총선 지나면 저런 소리 다시 쏙 들어갈 거예요. 정확하게는 저런 소리 하는 사람들을 묵살하겠죠.
새로운 것이 정답일 수는 없습니다만, 오답이 나왔다면 오답은 배제해야 정답을 고를 수 있습니다.
정의당은 가치를 잃었어요. 어찌 그 가치를 살릴 수도 있겠습니다만, 그것보단 새로 시작하는 것이 더 가능성 있다고 봅니다.
19/07/28 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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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개인적으로 정치인에 대한 판단에서 제가 알 수 없는 의도를 아예 배제하는 편인데 유의미하다고 생각하는 판단 기준은 딱 두 가지입니다.

-예산은 곧 정책의지이다.
-조직의 이상적인 인재상은 문짝에 걸어놓은 표어보다는 누가 승진하고 누가 물먹는지에 따라 결정된다.

그런 의미에서 현 행정부가 뿌리는 여성계 관련 예산규모, 시민단체 지원규모, 여성부 장관 출신 등을 미루어 보았을 때 아무리 단순 여성계 인원들을 달래 준다고 버기에는 적극적으로 밀어주고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결국 성별갈등 야기와 일방적인 젠더 담론을 생산하고 있다는 비판도 감수해야죠.
소독용 에탄올
19/07/28 0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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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계관련 예산규모가 어느정도이려나요.
시민단체 지원규모야 여성이랑 직접 연결되는 부분이 아니라 세부내역을 봐야하는 부분이라 다루기 어렵겠습니다만....
라라 안티포바
19/07/28 0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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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전반적인 내용에 공감하긴 하는데...사실 정의당은 뾰족한 수가 없긴 합니다.
정의당 같은 소수정당은 균형적, 합리적인 포지션보다, 선택과 집중으로 확실하게 힘실어서 정치적 포텐이 터지는 임계점을 넘는게 중요하거든요.
합리적으로 양쪽 모두 포용할 수 있는 정치같은건 대중정당, 회색정당이 가능한 양당 체급수준은 되야해요.
정의당은 이젠 균형잡으려 들면 존립이 위태로워질겁니다. 이미 젊은 남성층의 대부분은 정의당에 대한 판단이 끝난 상태고, 페미측에선 '변절자'로 낙인찍힐 가능성이 크죠.
BibGourmand
19/07/28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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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륭한 분석입니다만 정의당 비주류에서 나와서는 의미가 없지요..
The Special One
19/07/28 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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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때문에 20대남자가 불만이 많지만 답은 없다' 요약하면 이렇네요. 답이 없으니 뒤질까요?

적극적으로 남녀 역차별을 금지하면 됩니다. 여성에게 주어지는 특권을 폐지하고 남녀 모두 공정하게 경쟁하고 혜택받길 원하는겁니다.
19/07/28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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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대로 행동하면 인정
물론 즈엉이당이 그럴리가
19/07/28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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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마드 사태 때 어지간하면 다 나온 줄 알았는데 아니네요. 도대체 저기서 뭘 하고 있는 거지???
뒹굴뒹굴
19/07/28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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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계 먹기를 기다리고 있지 읺을까요 크크크
一言 蓋世
19/07/28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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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들이 여러번 말씀하셨지만, '20대 남성'만으로 한정하는 것은 크게 잘못된 겁니다.
30/40대 남성에게 양성평등 관련 분야에 대해서 물어보면, '20대 남성'과 다를 바 없는 답변이 돌아올 겁니다.

다른 건 단 하나. 30대와 40대는 '20대 남성보다' 현 정부 지지율이 높다는 것 하나죠(참고로 저는 현정부 지지해 본 적이 없습니다).
뻐꾸기둘
19/07/28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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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엔 정의당만 나와있지만 기성정치권(특히 여의도 입성한 주류 정당들은 더더욱)은 아직도 페미니즘을 매우 힙하고 있어보이는 가치로 인식합니다. 기본적으로 인간들 나이대가 너무 높고(청년이 40대인데 웹상에서 40대는 청년이 아니죠.) 페미니즘 같은 마이너한 이슈에 별로 에너지를 안 쏟거든요. 그러니 본인들 젊은시절 수준에서 업데이트를 안 하고 호랑이 담배필적 이야기나 하는겁니다.

정치권에서 페미니즘에 비판적이었던 언행은 대부분 가부장적 사고관에 기반해서 나왔을 정도로 사고관이나 인식수준이 올드함.
19/07/28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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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놓고 말해서 표도 안될 뿐더러 페미니즘 문제 하나를 해결해서 얻는 20대 남자 표보다 잃는 여성계+진보계 표가 엄청나기도 하고...

페미니즘을 떠나면 다른 정책에서 20대 남성층이 원하거나 내세울 수 있는 경쟁력이 있지도 않고요

배고프지도 않은데 굳이 많지도 않고 덜익은 떫은 과일 먹겠다고 쇼하느니 영양가많아서 도움되는 다른 잘익은 과일을 먹는다는 정치가들의 움직임이 틀렸다고는 보지 않습니다

다음 총선때 20대들의 말을 듣는다던 바미당의 모 듀오가 의미있느 지지율을 보여준다면 또 모를까
사악군
19/07/28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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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20대 남성이 휠씬 페미니즘교육을 많이 받았죠.
민주당 포르노라고까지 불리는 웨스트윙의 민뽕 리버럴 이상주의자 대통령 바틀렛이 인질극을 해결한 FBI요원에게 '내 딸중 하나 고르게! 첫째는 결혼했지만, 무효화시킬 수 있네!'같은 농담을 던지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리고 드라마내에서도 별언급도 없이 하하하 하고 그냥 넘어가는 장면이에요.

20년전 드라마다보니.. 이 부적절함을 2019 안티페미 20대남은 느끼지만 20년전 민주당 도덕주의자 대통령은 못느끼는거에요. 그 노땅은 2019라고 해도 그 감각이 체화되진 않을겁니다.
SCV처럼삽니다
19/07/28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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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와서 갱생할거라 믿어줄리가. 제 인생 절대 비례로도 뽑지 않을겁니다.
교강용
19/07/28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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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9개월 남았는데 6개월만 지나도 저말 안나오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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