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9/09/23 23:03:15
Name sixpig
File #1 Cover_Algorithms_to_Live_By.jpg (248.7 KB), Download : 59
Subject [일반] [책 소개] 알고리즘, 인생을 계산하다.


최근 감명 깊게 읽은 책을 소개하려 합니다.


일상생활에서 우리는 항상 문제를 마주하게 됩니다.

“밥은 어디서 먹을까?”
“물건은 어떻게 정리하는 게 좋을까?”
“내 일정은 어떻게 배치해야 할까?”
“결혼을 하는 게 좋을까?”

사람들은 각자 나름의 방법을 사용해서 해결합니다.
하지만 그때 썼던 방법이 과연 최선이었는지,
더 나은 방법이 있지 않았나 하는 후회를 동반하기도 합니다.
과연 삶의 문제를 해결하는 최적의 방법이 존재하는 걸까요?

<알고리즘, 인생을 계산하다>는 이에 대한 답을 제시합니다.
컴퓨터과학에서 개발한 알고리즘을 사용하여 문제를 해결하는 것입니다.
책에서는 생활에서 마주할 수 있는 여러 문제에 대해서
직, 간접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11가지 알고리즘과 개념을 소개합니다.
이들은 우리가 평소에 생각하던 방법보다 얼마나 더 효율적일 수 있는지를 알려줍니다.

예를 들면 주어진 기간 동안 살 집을 알아본다면
가격조사는 언제까지 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일까요?
책에서는 해당 기간의 37%만큼만 조사에 투자하는 것이 최적이며 이보다 높을 수 없음을 설명합니다.

언제까지 새로운 맛집을 찾아 나서고 이용할지,
책에서는 탐색-이용 문제로 환원한 후 적용 가능한 알고리즘들을 설명합니다.
그럼으로써 낙관론이 합리적일 수 있다는 직관에 반하는 결과를 도출하기도 합니다.

이외에도 책은 다양한 알고리즘과 개념들이 어떻게 일상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는지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책은 방법을 서술하는 데 그치지 않습니다.
사용된 알고리즘의 과정과 결과가 우리 삶에 어떤 의미를 지닐 수 있는지 말하며,
삶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공하기도 합니다.

책을 읽으면서 살아간다는 것은 결국 주어진 문제를 푸는 과정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적절한 알고리즘을 사용하는 것이 더욱 더 효율적인 삶이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완벽한 알고리즘은 없으며
최적의 알고리즘조차도 실패할 수 있다는 점은
역설적으로 삶에 있어서 완벽함과 무결함을 추구하기보다는
적절한 타협과 수용이 더욱 더 ‘합리적’일 수 있음을 알려줍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i_terran
19/09/23 23:14
수정 아이콘
사랑합니다. 안봤지만 벌써부터 재미있네요.
19/09/23 23:56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사실 글을 잘 안쓰는 편인데 i_terran 님이 쓰신 책소개 글을 읽고 저도 감명깊게 읽은 책을 소개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 글을 쓰게되었습니다.
flowater
19/09/23 23:25
수정 아이콘
뭔가 재밌어보이네요 한번 사서 읽어봐야겠네요
19/09/23 23:45
수정 아이콘
솔직히 이런 책소개는 걸러들었었지만 다른 인터넷 리뷰도 꼼꼼히 챙겨봤는데 흥미가 가네요. 좋은책소개 감사합니다.
Jedi Woon
19/09/23 23:46
수정 아이콘
진성 문돌이인데 흥미가 생기네요~ 좋은 책 소개 감사합니다~
19/09/24 00:02
수정 아이콘
만약 프로그래밍이나 알고리즘을 잘 모른다고 해도 예시가 있어서 이해하시기 쉬울듯합니다.
19/09/24 00:03
수정 아이콘
제목부터 좋네요
Philologist
19/09/24 01:07
수정 아이콘
이 책 재밌는데 아마 첫 이야기가 연애 관련이라 횐님들 뼈맞으실 거예요..
츄지Heart
19/09/24 03:36
수정 아이콘
저도 봤는데 재미있습니다.
저출산고령화
19/09/24 10:15
수정 아이콘
저도 봤는데 재미있습니다.22
문돌이여도 쉽게 이해할 수 있었어요. 다들 꼭 읽어보시길.
문문문무
19/09/24 11:15
수정 아이콘
애초에 그러라고 만든게 수와 논리체계이죠, 당연해야할걸 당연하게 만드는 유익한 책인것 같네요 사기는 좀그렇고 도서관 찾아다니며 빌려봐야겠습니다 베스트셀러라면 대학도서관에 있겠죠?
브리니
19/09/24 20:19
수정 아이콘
열명의 여자를 만난다 가정했을 세번째나 네번째 여자가 최선이라는 누군가의 계산이 있었다는 소문을 들었는데 그것도 수학적인 계산을 한거라더군요. 내용이 카더라~ 뿐이군요 흐흐. 재밌어보이는 책입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82853 [정치] 웹상의 오피니언 리더들 [63] 서양겨자11489 19/09/25 11489 0
82852 [일반] 신변잡기 [27] 전직백수8841 19/09/25 8841 10
82851 [일반]  의식의 흐름으로 쓰는 모태솔로의 짝사랑 (2) [24] 아타락시아17936 19/09/25 7936 0
82850 [일반] (삼국지) 뇌서, 유비에게 날개를 달아주다 [23] 글곰10421 19/09/25 10421 19
82849 [일반] 부동산 갭투자의 실체 ㅡ pd수첩 [50] 산들바람뀨17091 19/09/25 17091 3
82848 [정치] 영장청구권 좀 부럽다 [98] 뽀롱뽀롱13909 19/09/24 13909 0
82847 [일반] 지금의 우리사회가 교육을 통한 계층이동이 가능할까? [67] 아유12134 19/09/24 12134 6
82846 [일반] 석방 되었습니다.. [78] 전직백수19750 19/09/24 19750 25
82844 [일반] 독서가 부담되면, 한 걸음씩만 [34] cluefake7870 19/09/24 7870 6
82843 [정치] 검찰 수사가 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394] ArcanumToss23735 19/09/24 23735 0
82842 [일반] 회사에서 일하다가 추락 사고를 당했습니다..... [63] 광개토태왕14075 19/09/24 14075 1
82841 [일반] 저의 소개팅 노하우를 공유합니다 (부제 : 박00님을 구하라) [50] 슈퍼잡초맨13524 19/09/24 13524 23
82840 [일반] 직장에서 번 아웃될때 [22] 브라이언9445 19/09/24 9445 0
82839 [일반] [역사] 로마제국의 멸망과 유럽의 탄생 [20] aurelius9234 19/09/24 9234 16
82838 [일반] PGR식 소개팅 법 [29] 박진호8839 19/09/24 8839 17
82837 [정치] 인구 구조 변화를 고려한 고용현황 변화 [20] 홍승식9070 19/09/24 9070 0
82836 [일반] 헬릭스미스, 황당한 임상오류 [68] probe15080 19/09/24 15080 4
82833 [일반] [책 소개] 알고리즘, 인생을 계산하다. [12] sixpig6735 19/09/23 6735 7
82832 [일반] 예수 안믿으면 지옥가고, 예수님을 믿으면 천국간다 [97] 마스터리14067 19/09/23 14067 7
82831 [일반] 의식의 흐름으로 쓰는 모태솔로의 짝사랑...? [18] 아타락시아17134 19/09/23 7134 7
82829 [일반] 오늘 일하시던 실장님께 그만 두시라고 이야기 드렸습니다. [213] 한사영우24864 19/09/23 24864 57
82826 [일반] 온수매트 A/S 덕분에 화병날뻔 했네요.. [15] 헝그르르8275 19/09/23 8275 2
82825 [정치] 박사모와는 다르다 [120] 서양겨자16730 19/09/23 16730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