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pgr21이라는 좋은 커뮤니티에 얼만큼 똥을 뿌렸나 반성해 보고자 지난글 보기를 하던 중 비트코인발 그래픽카드 대란이 불기 전인 작년 12월 초 PC 견적 질문을 했던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비트코인 여파로 컴퓨터 가격이 올랐다던데 실제로 어느 정도 오른것인지 문득 궁금해서 하려던 반성은 잠시 접고 당시의 견적과 거의 같은 스펙으로 새로 견적을 짜보았습니다.
(다만 기존의 견적에 포함되어 있던 Asus RTX3070 제품은 현재 판매하지 않아, RTX3070 중 다나와 최저가 제품을 견적에 포함시켜보았습니다.)

결론만 놓고 보자면 메모리 가격이 35%가량, 그래픽카드 가격이 30% 가량, CPU 가격이 11%가량 앙등한 외에 다른 부품의 가격은 거의 비슷한 수준이어서 총 견적은 기존 1,743,390원에서 2,051,600원으로 약 17.7%, 30만 8천원 상승하였습니다.

막상 놓고 보니 하룻밤에 주가가 몇십 %씩 오르내리는 기묘한 시대에 살고 있어서 그런지 생각보다 많이 안 오른 느낌입니다.

싸이버펑크를 무리하게 조기 출시하여 비트코인 발 가격상승이 오기 전 컴퓨터를 구입하게 하여주신 cdpr 임직원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글을 마칩니다. 단 싸이버펑크를 구매하지는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