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에서 활동중 코로나19 감염으로 난리가 난 청해부대 함정이외에도 해외에 나가 있는 우리 해군배가 또 있습니다.
바로 7/5부터 진행된 퍼시픽 뱅가드 훈련 참가차 호주를 방문한 왕건함인데요.
공교롭게도 청해부대 소속의 문무대왕함과 동형 동급의 함정이라고 합니다.

퍼시픽 뱅가드 훈련은 미군과 그 동맹국들의 정례적 합동훈련으로서 2019년부터 매년 한미일호 4국이 참가하고 있는데
괌 주변 북태평양에서 열렸던 작년과는 달리 한참 더 멀리 떨어진 호주 남동해안에서 열렸습니다.
그런데 최근 쿼드 참가에 대한 중국의 견제가 있다보니 우리 해군에서는 일체의 어떠한 보도자료도 내지 않고 그저 통상적인 "미해군과의 합동훈련"으로 보여져 조용히 넘어가길 바라고 있는것 같습니다.

물론 정부의 외교적 입장이 참 딱하기는 하나 이역만리 나가 있는 우리 귀중한 장병들의 소식을 오직 호주나 일본 트위터로만 봐야 한다는 사실은 참 서글픈 감이 없잖아 있습니다.

그리고 하필이면 일본 외교관의 망언으로 인한 한일 신경전이 극에 달한 와중인 바로 오늘 일본 해상자위대는 퍼시픽 뱅가드 훈련이 공식 종료된 시점 이후인 7/14-17 간 일본 한국 해군이 호주에 남아서 호주해군과 나란히 합동 훈련을 하는 모습을 트윗으로 공개했습니다.
https://twitter.com/jmsdf_pao_eng/status/1416999987288760320?s=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