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3/03/19 12:49:51
Name Croove
Subject [일반] 지갑을 분실하고 되찾은 이야기(3편) (수정됨)
1편 : https://cdn.pgr21.com./freedom/95409

2편 : https://cdn.pgr21.com./freedom/98203


- 불편해서 반말체로 바꿨습니다 양해 부탁 드립니다.



챕터 6 : 똥인간 인생 최대의 위기에 직면하다

(뒤늦게 알게된 사실) 나는 여자 혼자 사는 아파트 안방에서 대자로 뻗어서 자고 있었다
침대에서 일어나자 마자 어제 과음의 여파인 초긴급 구토증상과 급똥 타이머가 동시에 작동 하였다.
안방에 화장실이 있었지만 여자 혼자 쓰던 메인 화장실에 똥토를 하면 안된다고 판단하여
거실로 나오니 레깅스 차림에 요가를 하다가 반갑게 맞이 해준다

""깼어?""

(최대한 평온한 척)"....... 화장실이 어디니?"

토를 먼저 하다가 바지에 지릴수 있다 vs 똥을 먼저 싸다 화장실 바닥에 토를 한다
어느쪽이 더 최악일지 계산하면서 들어갔는데
화장실에 들어가자마자 결정할 시간도 안주고 식도를 역류한 것들이 이미 입으로 나왔다
그사이 똥은 잘 참았고 이제 제일 중요한 일이 남았는데 밖에서 문을 두드린다

""오빠 괜찮아?""

"응, 괜찮아 일 봐"

""문 좀 열어봐, 등 두드려 줄게""

임박한 순간에 정말 인생 최악의 상황이 닥쳤다
유퀴즈에 나오신 똥박사님이 알려준 자세를 취하며 최대한 방어를 했다

"어, 진짜 괜찮아 일 봐"

""안 괜찮잖아, 문 열어봐""

약 2분간 대치를 하였다.
혹시나 오지랖을 떨어 열쇠로 문을 열고 들어오면 어쩌지? 하는 온갖 최악의 상황을 상상 했지만
다행히 거기까지 가지는 않았다.


챕터 7 : 피팅 모델의 관리식단 라면편

인생 최악의 위기를 극복(?)하고 나오니 해장 하자며 라면을 끓여줬다.
라면은 2개를 끓였는데 스프를 1/2개만 넣었단다..(1개반이 아니라 반개)
면도 한번 끓였다 기름있는 물을 버리고 토렴 하듯이 기름 쫙 뺀 면을 내준다
어지간한 한강 라면도 괜찮게 먹을수 있는데

이건 끓는물에 기름뺀 면을 투하 해놓고 라면향을 첨가한 미완성 음식 이었다.

""맛없어?""

"........ 이거 맞아?"

""어제 과식하고 술도 마셔서 일주일간 식단 해야돼""

"혼자 하면 되지 나한테 왜 이걸 강제하는겨?"

""그럼 두번 끓여야 되는데 귀찮아서! 히히""

나중에 들은 얘기가 키170cm 인데 몸무게 52~60 (시즌 <> 비시즌) 정도로 관리를 한다고 한다

"아우 죽겄다. 오늘이 일요일이지?"

직원으로 일하고 있던 문구점이 내가 차릴 가게 위치와 상권이 비슷해서
일요일에 문을 열면 매출이 어느정도 나올지 테스트를 해보려고 했던 날이 오늘 이었다.

씻고 나오니 쇼파에 누워 레그레이즈 하면서 티비를 보고 있다.

"체력도 좋다, 좀 쉬지"

""오빠 돈 많이 벌어와!""

"많이 팔아도 아직 내 돈 아니다 크크"

- 다음 얘기는 4편에서 -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저글링쫓는프로브
23/03/19 13:46
수정 아이콘
너..너무 짧게 끊는거 아닙니까 작가님
23/03/19 14:21
수정 아이콘
굵고 짧네요
더 써주세요 없으면 만들어오세요 빨리요
학교를 계속 짓자
23/03/19 15:08
수정 아이콘
하룻밤 사이에 부부느낌이...
오렌지 태양 아래
23/03/19 15:49
수정 아이콘
진심 피지알 아니었으면 욕박았을겁니다....크크
빨리 써오세요!!!!!
퍼피별
23/03/19 16:38
수정 아이콘
자취녀, 지갑, 라면 키워드로 챗지피티 돌린거 아님꽈
천혜향
23/03/19 22:37
수정 아이콘
다음이야기는 올해 하반기쯤 출시(?)하겠네요 !!
싸이유니
23/03/21 11:06
수정 아이콘
신고하기 아무튼 신고하기!!!!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98218 [일반] "음주 사망사고 내면 피해자 자녀 양육비 책임"…'벤틀리법' 발의 [117] dbq12318240 23/03/20 18240 37
98217 [정치] 정부의 탁상공론은 어떻게 시작되는가. [16] 노틀담의곱추13385 23/03/20 13385 0
98216 [정치] 가정의 날 과 69시간의 상관관계 [69] StayAway12849 23/03/20 12849 0
98215 [일반] 쿠엔틴 타란티노의 마지막 영화(?)에 관한 몇가지 정보 [20] 후치네드발11580 23/03/20 11580 24
98214 [일반] [경제] UBS, CS 32억 달러에 인수 [40] 김유라15173 23/03/20 15173 4
98213 [정치] 주 69시간제에 대한 옹호 [228] 지대호22863 23/03/20 22863 0
98212 [일반] 왜 사람들은 자기 나이를 실제보다 적다고 인식할까 [25] matthew13173 23/03/19 13173 3
98211 [일반] <보스턴 교살자> - 평이한 각색. 오로지 실화의 힘. [2] aDayInTheLife7033 23/03/19 7033 1
98210 [일반] 필드하키 대표팀 분석관의 하루. [25] Yureka9090 23/03/19 9090 27
98209 [일반] 위안부, 위안부, 위안부 [63] 상록일기13545 23/03/19 13545 42
98208 [일반] 심심해서 쓰는 무협 뻘글 10 [8] 具臣6737 23/03/19 6737 1
98207 [일반] 뉴욕타임스 3.17.일자 기사 번역(실리콘밸리 은행과 스타트업의 관계) [4] 오후2시13046 23/03/19 13046 2
98206 [일반] 지갑을 분실하고 되찾은 이야기(3편) [7] Croove51181 23/03/19 51181 4
98205 [일반] [팝송] 퀸 나인티 투 새 앨범 "The People's Champ" [2] 김치찌개6273 23/03/19 6273 0
98204 [정치] 북한 재입대 탄원 줄이어 [48] 具臣17657 23/03/18 17657 0
98203 [일반] 지갑을 분실하고 되찾은 이야기(2편) [22] Croove24821 23/03/18 24821 7
98202 [일반] 식물 키우기 [7] 꽃차8049 23/03/18 8049 11
98201 [정치] 미국 반도체 [10] 응애응애15706 23/03/18 15706 6
98200 [일반] 북한의 최근 경제 : 예견된 파멸적 식량난과 전기난 [103] 민트초코우유16609 23/03/18 16609 18
98199 [정치] 한국인은 공세종말점 너머에서 살고있다. [207] 노틀담의곱추22306 23/03/18 22306 0
98198 [정치] 코로나 3년 후 주요국 초과사망 통계를 정리해 봤습니다. [32] 홍철12961 23/03/18 12961 0
98197 [정치] [포린폴리시] 한국은 핵을 갖고 도망칠수 있다 [120] 숨고르기16248 23/03/17 16248 0
98196 [정치] 전장연 대표 체포영장 집행되었다네요. [69] 홍철18232 23/03/17 18232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