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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3/03/21 16:40:26
Name 졸업
Subject [정치] MZ노조가 온다 (수정됨)
(들어가기에 앞서: MZ 세대라는 말은 10~40대까지 넓은 폭을 말하지만, 이번에는 그냥 '신세대'라는 느낌으로 쓰이는 경우가 많으므로 그냥 그렇게 해석해주시면 되겠습니다. 또한, MZ 노조의 이름이 '새로 고침'이라는 이름으로 개별적으로 존재하나 다른 신생 노조들도 있는 만큼 그냥 언론에서 말하는 MZ 노조로 통칭해서 쓰겠습니다.)


MZ 노조라는 단어를 뉴스에서 보신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언론에서는 2030 화이트칼라 사무직 목소리를 주로 대변하며, 탈정치를 내걸고 정치에 관여하지 않으면서도 노동조건 개선을 추진하고, 기존 노총들과는 다른 투쟁방식을 통해 권리를 쟁취하는 노조로 소개되고 있다고 합니다. 실제로 사무직 노조의 연합이고 최근에는 그 세가 5,000명에서 8,000명으로 늘어나는 등 계속해서 세력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의심]
그러나 MZ노조에 대한 의심의 시선도 많습니다.
이번 69시간의 경우는 정부와 대비되는 태도지만, MZ노조가 정부의 어용노조가 아니냐는 비판인데요.

[탈정치]
MZ 노조는 23년 2월에 발족했으며 노조 출범식에서 반 노조 표방하는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 김문수 의원이 참석했고, 탈정치를 표방하면서 계속해서 정부와 여당과 긴밀한 만남을 가지고 있으며 계속해서 정치와 가까워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새롭게 출범한 지 얼마 안 된 노조가 회원 수가 많은 양대 노총을 제외하고 노동문제로 정부, 여당과 의견교환을 하며 주도적인 역할을 보인다는 것은 평범한 사람들도 쉽게 받아들이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김문수 의원은 '무노조에 타사 임금의 40%를 받는 회사’에 감동하였다고 글을 올려서 노사 갈등의 조정자로서 부적절한 인물이라는 평을 받고있고요. 더욱이 노조 고위층이 윤석열 대통령과의 만났다거나 정부 여당 사람들과 지속적 접촉이 있다는 기사가 나온 만큼 어용이 아니겠느냐는 의견입니다.

김문수 “감동 받았다”는 회사, 무노조·휴대폰 압수·임금 40%
https://www.hani.co.kr/arti/society/labor/1082110.html

[단독] '주69시간' 尹 한마디 후…장예찬∙김병민, MZ노조와 치맥
https://news.koreadaily.com/2023/03/19/society/politics/20230319195801580.html

국민의힘, 오늘 MZ노조와 토론회 열고 '주 69시간 근로제' 의견 청취
https://imnews.imbc.com/news/2023/politics/article/6464429_36119.html

새로고침 노동자협의회 출범 축하하는 김문수
https://m.news.nate.com/view/20230221n28871?mid=m03&list=recent&cpcd=

윤대통령 국정과제회의 참석 국민패널이 말한 리허설 현장에 참가한 MZ노조 의장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307546

블라인드가 키운 의장과 윤석열 만난 부의장, MZ세대 주도 새로고침 노동자협의회
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06919

[이전사례: 이명박 대통령 시기의 국민노총]
거기다 MZ노조는 탈정치를 내세우고 정부와 여당과 계속 만남(?)을 하고 있으며 양대 노조의 정치성과 투쟁방향을 비판하면서 출범한 단체입니다.

그러나 이런 사례가 없던 것은 아닙니다. 이명박 정부 시기에 국민노총이라는 단체가 있었습니다.

국민노총은 "민주노총은 이념과 이데올로기에 집착하고 한국노총은 노사간의 투명하지 못한 유착관계와 관료주의에 젖었다"고 각각 비판하며 제3노총을 표방하며 나온 이명박 시기의 노조입니다. 이후 정권이 박근혜 정권으로 바뀌며 한국노총에 흡수돼 역사 속으로 사라졌습니다.

국민노총은 이명박 정부와 끈끈했던 관계였던 한국노총이 타임오프제 노동정책 때문에 갈등이 생기면서 노동계 안에서 공공의 적 취급을 받자 국민 노총을 만들었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그래서 별명은 MB노조였으며, 국민노총은 정권 핵심 인사가 설립에 관여했다는 증언도 나오기까지 했습니다. 임태희 비서실장의 경우 다른 비서관과 정책보좌관이 국민노총 설립에 관여했다는 사실을 시사하기도 하고 국정원이 노조 파괴 공작으로 했던 창조 컨설팅 건전노조설립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1억 5천의 사업비를 투자해 국민노총 설립에도 관여했다는 의혹도 있습니다. 현 정부가 이명박 정부출신 인물들이 있는 만큼 이런 전략들이 계승되어 온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입니다.


국민노총은 양대노총 파괴하려 MB가 만든 어용노조였을까
https://m.khan.co.kr/national/labor/article/201806240700001

“MB정부는 노조파괴 가해자” 법원 최초 인정
https://www.labor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212393



[MZ노조측입장]
반대로 MZ노조쪽에선 언론들이 자신들의 이미지를 왜곡하고 있다고 주장하고있습니다.

먼저, 자신들은 MZ노조가 아니라는점. 탈정치를 표방한다는것은 노조활동을 제외한 편향적 정치활동을 하지 않겠다는 이야기 일 뿐, 노조와 관련된 토론회나 간담회, 정책입안에는 적극 참여하고 의견을 표명할것이라는점. MZ노조는 불공정 문제가 있지 않는 한 비정규직의 정규직화와 처우개선에 원칙적으로 찬성하며, 실제로 40대 LG 저성과자 조합원의 해고를 막기위해 법적으로 대응하고있다는점. 또한 기존 노총들에 비판적일거란 선입견을 언론에서 얘기하고 있을 뿐, MZ노조는 양대노조와 당면 이슈에 따라 언제든 적극 협력할 것이라는 점 입니다.

MZ노조…주52시간 초과? 노동자는 원하지 않아
유준환 새로고침協 의장 "근로시간 유연화 아닌 '연장근로 유연화'"
https://n.news.naver.com/mnews/ranking/article/586/0000054224?ntype=RANKING

어디에나 있지만 어디에도 없는 'MZ노조'
'세대론, 반노조, 탈정치' 덧씌워진 새로고침 노동자협의회
https://premium.sbs.co.kr/article/dfjG9FHq6a


이렇게 MZ노조가 출범하면서 많은 사람들의 큰 주목을 받고 이에대한 다양한 의견과 해명을 정리해봤습니다.
새로 출범하는 노조가 우리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길 바라며 글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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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찌미찌
23/03/21 16:50
수정 아이콘
이 단체가 얼마 동안 Yuji 될런지...
라방백
23/03/21 16:50
수정 아이콘
시도야 좋은 의도를 가지고 시작했겠지만 정치에 관여하지 않겠다고 해놓고 맨날 여당이랑 사진찍는데 이미 다들 정치 노조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자기들만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는듯 합니다..
바밥밥바
23/03/21 16:52
수정 아이콘
노조가 정치 안하겠다는 말은 노조를 안하겠다는 말이죠 모순 그 자체네요 크크크
에이치블루
23/03/21 18:50
수정 아이콘
노조가 있는 이유가 법과 제도를 바꾸어 노동환경을 개선하자는 건데, 정치를 안 하겠다니요...
"밥은 먹지 않겠지만 살아보겠다" 같은 말이네요 크크
Liberalist
23/03/21 16:55
수정 아이콘
MZ노조에 대해서는 뭐, 잘은 모르겠습니다만, 주 69시간에 찬성하면 노조로서의 정체성이 아예 없는 수준이라, 최소한 노조라는 간판을 계속 달고자 했다면 반대하는거 이외에 다른 길이 없었다고 봅니다.
피우피우
23/03/21 16:55
수정 아이콘
그 놈의 탈정치... 누가 봐도 정치로 해결해야 할 문제들인데 탈정치라는 방패 세워두고 합리적인 듯한 포지션 잡으려는 시도는 여전하군요.
계층방정
23/03/21 17:10
수정 아이콘
그런데 노동운동 안에서 노조의 정치 참여를 부정적으로 보는 국민들의 눈높이를 무시하고 노조가 버틸 수는 없다는 생각이 나오는 것도 무리는 아닐 것 같습니다. 윤석열의 집권 자체가 정치는 나쁜 것이라고 생각하는 여론을 어느 정도 반영하고 있다고 봐요.
닉네임을바꾸다
23/03/21 17:14
수정 아이콘
뭐 현행법상이면 정치적 의도를 가지고 파업이니 뭐니하는게 또 불법으로 볼 여지는 넘칠거라...
오직 노동환경과 관련되어야...근데 뭐 하다보면 정치가 끼니 늘 정부는 불법이라 두들기죠 크크
피우피우
23/03/21 17:23
수정 아이콘
저도 탈정치라는 구호를 '좋은 것'으로 포장해서 내세우는 원인은 말씀하신 것처럼 정치혐오에 기인한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아무리 그래도 노동운동이 정치와 분리되는 건 불가능한데 정치혐오 여론에 편승하여 탈정치 내거는 건 문제가 있다고 보구요.
이상한 NL 무리들과 선 긋는 건 좋은데 그걸 탈정치라는 애매한 말로 퉁치지 말고 선을 명확하게 그어야죠.
척척석사
23/03/21 20:55
수정 아이콘
유 의장과 송 부의장 모두 기존 노조가 노동과 관계없는 정치 활동을 펼치는 것에 부정적 견해를 보인다.

유 의장은 14일 한국경제와의 인터뷰에서 “기성 노조가 근로자와 관계없는 문제로 힘을 낭비하고 있다”며 “한미연합군사훈련 반대라는 구호가 평범한 근로자들에게 와 닿겠나”라고 반문했다.

본문 링크된 기사에 있는데 "노동과 관계없는 정치 활동은 안함" 정도면 명확하지 않나요?
피우피우
23/03/21 21:54
수정 아이콘
사실 맨 아래 SBS 기사가 회원가입 해야 볼 수 있어서 제대로 못 봤는데 포털 기사로 다시 검색해서 보니 전문을 볼 수 있네요.

말씀하신 기사에 나온 인터뷰나 제가 따로 찾아본 다른 인터뷰 기사 (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230222500159), 그리고 SBS 기사까지 종합해보면 전형적인 '탈정치'를 추구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쟁의권 획득에 적극적이고 파업이나 시위에도 부정적이지 않다는 내용도 있는 걸 보면요. 예전에 봤던 인터뷰에선 단순히 "노동과 관계없는 정치 활동은 안함"이라기보단 투쟁 그 자체에 부정적이고 노동시장 구조보다 사내 대우와 복지에만 집중한다는 인상을 받았는데 다시 찾아보니 꼭 그렇지만은 않을 수 있겠네요.

다만 SBS 기사에서도 언급되는 부분이고 다른 인터뷰에서 유 의장 본인도 강조한대로 정부와 언론, 재계에서 새로고침 협의회를 어떤 프레임을 통해 규정하려 하는 시도는 꽤 명확해 보입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이런 프레이밍에 맞서는 정치적 활동이 소위 MZ노조에게 제일 먼저 필요한 일일지도 모르겠네요.
척척석사
23/03/21 22:05
수정 아이콘
아래에도 댓글 달았는데 친정부라기보다는 기존 노조대비 정부가 상대하기 조금 더 편한 수준으로 포지션 잡고 힘을 좀 기르려고 하는 듯 합니다.

그런데 댓글 주신 것처럼 정부는 얘들을 [친정부] 로 규정하고 싶어하고 언론도 그에 맞춰 [탈정치] 라고 한 단어로 제목 적고 사람들은 그걸 보고 [69시간 찬성 어용아님?] 이러고 있는 건데, 말씀 주신 대로 이런 프레이밍에서 어떻게 벗어날지가 숙제가 될 수도 있겠네요. 너희의 노동관에 동의하지 않는다 노동시간 늘리는 건 동의하지 않는다 이런 얘기 아무리 해 봐야 제목에 [탈정치] 박아놓으면 응 탈정치노조~ 어용~ 해버리는게 더 쉬우니까요.
그럴수도있어
23/03/21 16:57
수정 아이콘
새로고침 노조 출범식 기사입니다. 그들의 정체성을 엿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무노조'에 감동하는]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출범식에 찾아 “윤석열 대통령은 법치주의와 회계투명성 확보가 노동개혁의 첫걸음이라고 했다”며 “새로고침 노동자협의회가 국민의 주목을 끄는 이유는 ‘법치와 원칙’을 강조하기 때문이다. 정부와 기업은 투쟁의 함성보다 바른소리, 옳은 소리에 더 귀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동굴곰
23/03/21 17:01
수정 아이콘
아무리봐도 어용노조지만 그런 어용노조조차 화들짝 놀라는 용산가카의 노동관
마프리프
23/03/21 17:02
수정 아이콘
정치인들이 모여서만든 노조가 탈정치를 위치는 아이러니
벨라도타
23/03/21 17:03
수정 아이콘
와! 진짜 잘되겠네요!

파업같은건 죄다 불법일거니 그런것도 안할거고요.

노동자들이 자기들 권리 내려놓았으니 사용자들도 어련히 알아서 챙겨주지 않겠어요? 그쵸?
계층방정
23/03/21 17:08
수정 아이콘
(수정됨) 맨 마지막 SBS 기사는 새로고침노조 자체는 어용이 되기를 거부한다는 해당 노조 자체의 입장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정부는 이 노조를 어용으로 만들고 싶어하고, 그런 정부의 나팔수가 되어 이들을 어용세력으로 '긍정적으로' 묘사하는 언론이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이 노조는 단지 '친북 반미'와 노동운동을 결합하는 민노총 등 기존 노조가 정치적으로 국민 대다수의 공감을 사지 못하는 부분을 극복하기 위해 정부와 손잡았을 뿐이라고 항변하는 것 같네요. 민노총과도 필요하면 손잡을 수 있다고 하고, 실제로 협력하기도 했고요.
23/03/21 17:14
수정 아이콘
좋아..울 회사에도 저런 노조원들 많았으면 합니다.
막 굴려도 되겠는데..
벨라도타
23/03/21 17:14
수정 아이콘
아래글에도 적었지만
이런게 나오는거 보면 그냥 69시간 해봐야한다니깐요
그냥 겪어봐야해요
벨라도타
23/03/21 17:15
수정 아이콘
나중에 후회를 하든 말든 그건 나중일이고 안해봐서 본인들이 모르니깐 그냥 해봐야함
에이치블루
23/03/21 22:37
수정 아이콘
이거죠 그냥 해봐야죠 뭐가 되고 뭐가 안되는지 보면 결국 법에 닿죠.
23/03/21 17:18
수정 아이콘
(수정됨) LG 계열사랑 몇몇 공기업 사무직들이 [교섭대표 노조의 권한 독점, 생산직과 사무직 간 불평등 및 불공정 대우,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문제 등에 집중] 하려고 만든 노조 연합체군요.
자생적으로 유지되진 않을 것 같지만 (마치 대학에서 유행했던 '비꿘 학생회'처럼요..)
어용노조라고까지 표현할 일은 아닌 거 같고, 어떤 분들이 '갈라치기' 각은 오지게 보고 있는 거 같긴 하네요.
이미 박아버린 주69시간 노동 논란도 후퇴과정에서 양대노총 배제하면서 이쪽에 스포트라이트를 몰아준다든지 하는 방식으로 지렛대로 쓸 가능성이 있어보이긴 하고요.

신사적으로 '바른소리'하고 뒤풀이로 피자에 맥주 한 캔 하고 헤어지는 조직.. 그냥 양대노총의 안티테제로만 기능할 확률이 99%라고 봅니다
23/03/21 17:27
수정 아이콘
애초에 단체의 주된 이념(?)인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문제부터가 정치적 폭탄덩어리인데(소위 말하는 문규직 사태) 어떻게 [탈정치]한다는건지 참 배짱이 좋은 것 같긴 합니다.

국민의힘이랑 '주 69시간 근로제' 의견 청취 토론회는 왜 하나요? 너무 정치적이네요. 하하
피우피우
23/03/21 17:28
수정 아이콘
사실 학생회는 이제 굳이 '비권'이라고 이름을 붙이지 않을 뿐, 대부분의 대학 학생회들이 학내복지에 집중하는 전형적인 비권 형태로 운영되고 있긴 하죠. 근데 그건 학생회가 정치와 연관되어야 할 본질적인 이유는 없었기 때문인데..
노조는 본질적으로 정치활동을 할 수밖에 없는데 진짜 탈정치가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면 지나칠 정도로 순진한 거 아닌가 싶습니다 크크
23/03/21 17:33
수정 아이콘
생각해보니 그렇네요. 학생회는 비권 유행이 지난 게 아니라 비권이라고 광고할 필요가 없을만큼 성공적으로 대체해버린거라 정 반대군요.
소독용 에탄올
23/03/21 21:08
수정 아이콘
학생회는현재는 비대위원회로 유행이 넘어간듯한 상황입니....
지구 최후의 밤
23/03/21 17:22
수정 아이콘
노조가 정치활동을 안 하면.... 그게 노조인가요?
23/03/21 17:35
수정 아이콘
대충 이석기 석방, 주한미군 철수, 한미연합훈련 중단 안외치겠다는 거죠
지구 최후의 밤
23/03/21 17:40
수정 아이콘
뭐 주객이 전도된 정치활동을 지양하겠다는 건 그럴수도 있겠다 싶은데 그런 이야기하기엔 저 단체는 이미 활동 자체가 정치적인데요 크크
피노시
23/03/21 17:24
수정 아이콘
아직까지 어용이다 뭐다 판단할 단계는 아닌거 같고
진짜 어용이면 언젠간 본색을 드러내겠죠
민주노총과는 다른 제대로된 노조가 되길 바랍니다.
지르콘
23/03/21 17:24
수정 아이콘
흔한 어용노조네요
내년엔아마독수리
23/03/21 17:28
수정 아이콘
다음 선거 때 비례대표 공천 한 자리 받으시려나
터드프
23/03/21 17:31
수정 아이콘
저 사람들이 MZ를 대변한다는 당위성이 없는데, 윤석열은 저 노조랑 대화함으로 인해서 MZ랑 소통을 하고 있다는 식으로 얘기하고 있죠. 국민들이 바보인줄 아는거죠 뭐.
23/03/21 17:44
수정 아이콘
산별노조를 지지하는 입장에서 보기엔 그냥 디바이드앤룰의 도구일뿐이죠
카루오스
23/03/21 17:45
수정 아이콘
정치 쉽게 하네요
아구스티너헬
23/03/21 17:49
수정 아이콘
산업군이 아니라 연령대 노조가 있다는거 자체가 넌센스죠 복수노조 허용되었으니 각 회사에서 별도 노조를 만들던가 산별 사업장 노조가 없이 모여있으면서 정치적 목적이 없다는게 뭔 소린지..

정치적 목소리를 내는게 유일한 가치인 조직에서 그걸 안하면 그럼 뭘한다는건지? 크크크
동년배
23/03/21 17:55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정치 배제한다는건 법으로 노동권 보장 받는건 포기하고 사측과 협상으로 해결하겠다는건데 대기업이면 가능은 하겠죠. 어차피 법으로 보장받는 최소한의 노동권 이상에서 협상하는거니 최소한의 노동 조건을 올리겠다는 사람들과 자기는 다르다는 마인드일테니까요. 이름 그대로 MZ마인드죠.
하지만 저런 노조가 많아지고 주류가 되면 법이 보장하는 최소한의 기준선을 내리려는 사측의 노력이 효과를 볼거고 MZ노조가 협상하는 조건도 지금보다 위가 아니라 아래방향으로 그리고 낮아지는 최소 기준 사이에서 협상하게 될겁니다.
빼사스
23/03/21 18:02
수정 아이콘
노동자 인권 박살내는 법을 계속 만들어내는데 좋다고 어울린다? 그게 어용 노조 그 자체죠 뭐
10년째학부생
23/03/21 18:27
수정 아이콘
제목만 봐도 아찔하군요
DeglacerLesSucs
23/03/21 18:39
수정 아이콘
노조의 노가 노예였나요?
-안군-
23/03/21 18:41
수정 아이콘
그런데 저 새로고침마저 69시간에는 반대하더라는...
윤통의 노동관은 도덕책..
매너중시
23/03/21 18:48
수정 아이콘
직장인이 뭐 나는 연봉협상 같은거 안한다 뭐 이런건가? 노조가 정치를 안하면 뭘로 활동을 하죠??
StayAway
23/03/21 19:16
수정 아이콘
MZ노조가 어서 천만 달성하면 좋겠네요
69시간에 야근수당도 필요 없고 파업도 안할테니
산업역군 든든합니다. 안그래도 요즘 조선업
인력도 없다드만..
23/03/21 19:53
수정 아이콘
정치적 움직임을 보이지만 탈정치를 표방하고 있군요!
마르세유
23/03/21 20:26
수정 아이콘
그간 민주노총의 행태에 대한 반대급부로군요.
척척석사
23/03/21 20:47
수정 아이콘
엘전 노조위원장이 이런 소리 들을 사람이 아닌데 크크
기사 한 번만 눌러봐도 69시간 찬성 이딴소리 했다고는 안할거같은데 뭐 글은 보고 댓글들 쓰시나
소독용 에탄올
23/03/21 21:17
수정 아이콘
본래 의도가 어떤지는 잘 알려지지 않은데 비해, 다른 용도로 쓰이는것은 보도로 부각되었는지라 좋은 평가를 널리 얻는건 시간이 걸릴겁니다.

국민노조라는 전례가 너무 가깝고, 그때 그분들이 생생히 활동하는 상황이라는 불리한 조건에 서있기도 한것이 문제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MZ노조라고 지칭되는 것 자체도 긍정적인 조건은 아니죠.
사무직 산별노조, 서비스업 산별노조 하는 식이었다면 좀 덜하겠지만요.....
척척석사
23/03/21 22:01
수정 아이콘
사진찍으러 가면 이용당한 거 뻔히 알면서 사진 찍히고 보도당한 게 잘못이 아니냐? 그런 것도 생각 못 하냐? 국민노조 모름? 이라고 하면 그건 그렇게 얘기하실 수 있을 것 같은데요, 다르게 보면 신규 노조 입장에서 먼저 자리에 발뻗고 있는 기존 노조는 강성이기도 하고 정치타령(반미투쟁 같은) 도 하고 있는데 정부 너네 쟤네보다는 우리랑 협상하는 게 좀 더 낫지 않겠니? 우리 키워주면 쟤네보다는 좋지 않겠니? 정도의 포지션을 잡으려고 하는 게 아닐까 합니다. 이것도 정치라면 정치겠지만 그 [탈정치] 는 저네들이 스스로 언급한 단어도 아닌 것 같고 (기자가 그냥 제목에 쓴 것 같은데), 기사 몇 개 읽어보면 그게 아니라 반미투쟁이니 반일이니 반윤석열이니 이런 거 안 하겠다는 얘기지 아예 광의의 정치를 안 하겠다는 건 아니거든요.

물론 기사 제목에 섹시하게 [탈정치] 붙어있으니 제목만 보고 저런 댓글들이 달리는 것까지는 그럴 수 있다고 봅니다. 거기에서 더 나가서 정치를 안 하면 뭘로 활동을 하냐느니 (그 정치가 아닌데) 69시간을 해 봐야 정신을 차린다느니 (대놓고 반대했다던데) 하는 얘기를 보니 좀 황당한거죠.

엘전노조가 저렇게 나오는거는 배경을 아시면 좀 더 이해하기 좋으실텐데, https://www.hankyung.com/economy/article/202003276458i 이런 식으로 기존 기능직 노조가 30+년동안 강려크한 어용활동을 하고 있는 회사라 그거 싫다고 회사는 사무직은 우리랑 따로 협상하라고 만든 사무직 노조거든요. 저 위원장도 대리급? 과장급? 하여튼 나이많은 사람도 아닌데 저런거 만들길래 신기하다 싶었는데 저 아저씨가 정부 어용이다? 라고 하면.. 몇 년 지나서 물들었다 이럴 가능성이 없진 않더라도 여태까지 하던 이력 보면 그런 느낌은 전혀 아니거든요. 본문 기사 링크에서 하는 말들 봐도 그런 얘기는 아니고요.
DownTeamisDown
23/03/21 22:07
수정 아이콘
어용까지는 아닌데 MZ를 대표한다 라고하기는 좀 문제가 있다 이정도이긴 합니다.
기존 양대노총보다도 비정규직이나 중소기업 배려를 안해주거든요.
척척석사
23/03/21 22:10
수정 아이콘
송시영 부의장은 8개 노조에 대해 “교섭대표노조 권한 독점 문제, 사기업체의 경우 생산직·사무직 간 불평등한 대응의 문제, 공기업의 경우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등 갈등으로 노조가 생긴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활동하면 할수록 조직구성에 대한 필요성을 느꼈다”고 협의체 구성 배경을 밝혔다.

출처 : 매일노동뉴스(http://www.labortoday.co.kr)

사실 말씀주신대로 애초에 [MZ 대표] 같은 게 목적이 아니라 생산직/사무직 구별이라든가 비정규직/정규직이라든가 그런 문제들이 있는 소수노조들이 모여서 한목소리 내자는 취지일건데, 정부 측에서 [MZ노조] 라고 레이블링하고 이쪽으로 프레이밍을 하는 듯 하고 거기에 대해 강력하게 [MZ는 뭔 MZ여 개소리 노노] 라고 하지는 않았다 정도가 아닐까 합니다. 그런 차원에서 보면 비정규직이나 중소기업 같은 건 쟤들이 협의하고자 하는 내용 자체가 아닐 것 같습니다.. 참여 회사만 봐도 좀 그래요. 그쪽은 다른 데에서 알아서 하쇼 느낌일 듯 합니다.

서울교통공사 올바른노조·LG전자 사람중심 사무직노조·한국가스공사 더 코가스 노조·금호타이어 사무직노조·부산관광공사열린노조·코레일네트웍스본사일반직노조·LG에너지솔루션연구기술사무직노조·LS일렉트릭사무노조
소독용 에탄올
23/03/21 22:32
수정 아이콘
알바노조 처럼 명칭부터 사무직 산별노조로 달고 산별노조로 가는편이 낫지 않을까 합니다.

그쪽은 다른데서 알아보라는 접근을 대놓고 내세우는것도 좋은 방식이 아니고요.

사안에 따라서 연대라도 하고 자원도 끌어 쓸려면 가식일지라도 명분은 넓게 걸어야죠....
척척석사
23/03/21 22:42
수정 아이콘
위에 쟤들이 이렇게 하는거 아닐까 하는 건 죄다 제 뇌피셜이라 크크 쟤들이 얘기한 건 아니에요
근데 말씀하신 대로 좀 더 유하게 가도 좋을 것 같기는 하다는 생각이 들다가도 그러다보면 반미 반일 투쟁 왈왈 해야 되는 거 아닌가 싶기도 하고 역시 정치가 쉽지가 않습니다. 저 아저씨들도 그런 정치는 알아서 잘 해야겠죠 이런 MZ노조 프레이밍에 안 걸리는 것도 아래 댓글에 말씀 주신대로 정치일테니까요

발 조금 잘못 들이면 c커뮤니티 아재들처럼 정치가.. 생활과 분리될 수 없고.. 이러면서 노상 정치얘기나 하게 될 것 같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으 넘싫음
소독용 에탄올
23/03/21 22:30
수정 아이콘
그게 바로 정치고, 노동권하고 직결되지 않는 정치기도 합니다.

추가적 협상능력을 위한 어필이니까요.

이미 조직화가 된 기업에서 새로운 생태지위를 점하는 일은 쉬운일이 아닙니다.

노동개혁 한다고 노조부터 두들기는 정부가 만든 프레임에 엮이면 더 어려워 질거고요....
환경미화
23/03/21 21:34
수정 아이콘
응 어용!
이정재
23/03/21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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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면서 안한다고 우기는거 참 좋아함
한 여름의 봄
23/03/21 21:54
수정 아이콘
미군철수 부르짖는 노조는 안 되겠다 이거죠
No.99 AaronJudge
23/03/21 21:54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저도 뭐..굳이 따지고 보면 MZ세대긴 한데
일단 저 MZ란 용어를 막 갖다쓰는거부터 거부감이 드네요 크크크
차라리 Z세대 밀레니얼세대 이러면 나은데
삼촌이랑 내가 같은 세대라는것부터가 말이 되나..싶기도하고…
트리플에스
23/03/21 21:58
수정 아이콘
우린 이걸 어용노조라고 부르기로 했어요.
뻐꾸기둘
23/03/21 22:21
수정 아이콘
한국노총 수준의 스탠스도 인정 못 하고 지들 입맛에 맞는 어용노조 만든거죠. 아니라고 발버둥 쳐봐야 하는 짓이 어용소리 듣는 한노총은 방구석으로 밀어 넣는 수준인데.
우리는 하나의 빛
23/03/21 23:53
수정 아이콘
'난 ~~에 관심없어'라는 말을 자주 하는 사람이, 실은 ~에 미친 사람이다.. 라는 얘기도 있죠.
정치와 엮이지 않겠다면서.. 당장 권력을 쥔 정치인들과 가깝게 지내고, 내뱉는 말들의 근거로 서로가 구실을 해주고 있는 걸 보면 탈정치라는 말을 누가 믿어주나요.
작은대바구니만두
23/03/22 00:10
수정 아이콘
어디나 뭐 이해하고 싶은대로 이해하는 법이죠. 그래서 워딩은 참으로 피곤한 것이고 그것도 스스로가 직접 하지 않은 워딩이라면 더더욱..
노동문제 외 다른 정치적 사안에 나서지 않는 노조가 되겠다로 선해하는게 맞죠. 저런 조직이 일반적으로 어용이 되든 말든 이전의 문제입니다.
아예 말이 없어서 계속 저런 지적들이 나오는 줄 알았는데, 본문 마지막 링크에서 다 해명해놨네요. 아마도 못믿으니 저런말 하시는거 같지만 다른 분이 새로고침 노조의 비하인드 이야기를 언급해주신걸보니 마냥 색안경 끼고 볼 필요까지는 없어보입니다.

다른 링크 하나도 추가해봅니다.
http://weekly.chosun.com/news/articleView.html?idxno=24621
임전즉퇴
23/03/22 00:14
수정 아이콘
김문수의 참석이 [선배]의 그것이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는 것이군요.
23/03/22 07:42
수정 아이콘
민노총 간판과도 같은 금속노조 현기차는 최소한 매년 급여나 근로조건 가지고 난장을 놓고나서야 정치얘기 꺼내죠
국민여론이야 귀족노조 파업이라고 손가락질하지만 어쨌건 노동조합의 존재이유는 조합원들의 복리향상에 있으니 그 목적에 맞게 일 잘하고 있는거 아닙니까?

근데 급여복지는 후퇴중이고 민주당이 기존 정규직들 총액인건비 다 깎아먹을 비정규직 정규화 가져오니까 찬성하면서
박근혜 퇴진 집회, 반일규탄 집회 신나게 쏘다니면서 민노총 선봉에 서고싶어하던 몇몇 공기업 노조 전임들 보면 조직의 존립이유보다 정치투쟁이 우선인 상황입니다

그러니 그런 행태에 대한 반동으로 저런 친구들이 튀어나오는거고
일각여삼추
23/03/22 07:49
수정 아이콘
(수정됨) 조합원 입장이라면 솔직히 회사의 근무조건, 복리후생, 보상 관련 아니면 알빠노가 되는 게 맞죠.

미국처럼 회사들이 특정정당 후원금 밀어주면서 로비활동 하면 못 봐 줄 거면서 이율배반적이 아닐 수 없습니다.
23/03/22 08:05
수정 아이콘
결국 반미 친북 안한다는건데 잘만든듯
이부키
23/03/22 08:46
수정 아이콘
외국에는 노동당이 집권까지 하고 그러던데

그런 노동당은 노동관련이야기 빼고 다른 정치이야기는 안하나요?
지나가던S
23/03/22 09:00
수정 아이콘
노동 관련 외에 정치적인 활동을 안 하겠다는 건 아주 정상적이죠.
노조의 활동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입장에서 노동 시위 나올 때마다 보이는 주한미군 철수는 누구누구 석방이니는 본 주제하고는 전혀 관련이 없고 오히려 공격당하기 좋은 빌미 밖에 안 된다고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그것도 노조 시위 도와주는 세력에 그런 진짜 빨갱이들이 있기 때문이겠지만... 그런 영향권에서 벗어난 조직이 생기는 건 환영이죠.
자루스
23/03/22 18:15
수정 아이콘
저런 시도는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자연스럽게 요구될 수 밖에 없는 시대라고 생각도 들구
정치를 하지 않는다는 우리는 우리의 요구를 내세울뿐이다로 되면 좋겠습니다.
나의규칙
23/03/25 13:06
수정 아이콘
https://naver.me/5oipnJq0

시작은 어용노조가 아닐지 몰라도, 쓰임새는 그렇게 되어 가고 있죠. 같은 mz 노조인데 대우가 다르다? 본인들도 잘 처신해야 할 때가 오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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