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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2/11 01:44
저도 최연승씨와 같은 세대라 그런지, 이런 감정을 시즌 3를 보면서 내내 느꼈습니다. 정말 오현민은 스무 살의 아름다움이 빛나고 있어요.
하지만 최연승씨도 또한 아름답습니다. 침착한 성격으로는 지니어스에 나온 그 누구보다도 뛰어난 플레이어였어요.
14/12/11 01:59
네이버에 탈락인터뷰 영상이 올라왔는데, 본문에 넣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http://tvcast.naver.com/v/249763
탈락인터뷰하는 최연승씨를 보면서 저도 감정이입 됐습니다(나이도 같네요). 일 시작하면서 부쩍 비슷한 생각을 많이 했기 때문인가보네요. 타고난 천재성은 정말 이기기 힘든 것 같아요.
14/12/11 03:50
14/12/11 06:17
이번 시즌 지니어스에서 가장 호감이었고 우승하길 바랬었는데.. 아쉽네요.
학창 시절, 또 사회에서 수많은 천재들을 보면서 느꼈던 감정을 지니어스에서 다시 느끼고 울컥했던 거 같은데 감정이입이 많이 되네요. 사람을 쥐락펴락하는 카리스마(장동민)나 뛰어난 순발력과 기재(오현민)는 보여주지 못했지만 단련된 멘탈과 침착함은 그간 살아온 노력이 묻어나서 빛났습니다. 수고많았습니다.
14/12/11 11:13
또르르... 2주연속 너무 슬퍼요. 그 침착함과 선함을 가진채로 오현민씨의 두뇌까지 따라가려고 하다보니 조금은 벅찼던게 아닌가 싶네요.
14/12/11 13:02
그런 것들을 잃어갈 때... 가슴이 아려오는 말이었습니다. ㅠㅠ
아마 오현민도 세월 지나고 본인같은 브레인을 마주하게 되면 같은 생각을 하게 될지도 모르죠.
14/12/11 13:28
충분히 똑똑한
top3올라간 사회적으로 성공한 사람도 젊음과 천재성은 시기할 수 밖에 없군요. 막판 인터뷰에서 갑자기 세월의 무상함을 느낍니다. 최연승씨 참 호감가는 사람이었어요. 이미 성공한 사람이지만 현실에 묻히지 말고 더 자유롭게 사시길...
14/12/12 01:52
처음 방송을 보았을 땐 위로를 해주고 싶었지만 최연승씨 정도 되는 사람이라면 자신이 나이를 먹으면서 잃어간 패기 대신 얻은 침착함과 뚝심이 그만큼이나 소중한 가치라는 것을 알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현민씨의 플레이를 보면서 지니어스에 기대한 바로 그 모습들을 봤다면 최연승씨의 모습은 지니어스라는 프로그램에서 기대할 생각도 한 적 없었던 멋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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