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모두가 건전하게 즐길 수 있는 유머글을 올려주세요.
- 유게에서는 정치/종교 관련 등 논란성 글 및 개인 비방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0/06/07 20:08
(수정됨) 태어나서 이런저런 일본 매체를 소비하다보면 생기는 궁금증이 있습니다.
예쁜 여자캐릭터를 그릴줄도 아는 사람들이 꼭 남자는 저렇게 '처참하게' 그린다는 것이지요. 그냥 멋지게 그려주면 안되나요? 뭐 한국 인터넷도 그렇고 괴상한거 그려놓고 일침이니 뭐니 하는거, 말로 깊게 요즘 세상의 추세가 이러쿵 저러쿵 말하는 것도 아니고 못생긴 사람 그려놓고 그러니 너도 기분좀 나빠보세요~ 하는 패턴을 보다보면 뭔가 좀 이상해요. 일본에는 PC가 없니 그런 분석도 있습니다만, 소비자의 자존감을 욕하면서 편하게 돈버는 관행은 사실 오히려 PC따위보다도 이 쪽이 더 유서깊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돈을 주면 고마운줄 알아야지...
20/06/07 20:20
크으, 제가 그래서 여성향 만화를 좋아하게 되더라고요. 그쪽은 또 여자를 아줌마로 가끔씩 그려주냐, 그건 아닌것 같더라고요. 근데 남성향은 가끔 같은 남자에게 너무 할때가 있습니다.
20/06/07 20:15
그런 방향성이라기 보다는 저런 교훈을 주는 느낌의 만화에 까이는 사람이 이 만화를 읽고 있는 나인듯한 느낌을 줬다가는 난리가 날 테니 적어도 난 저정도는 아니지 라는 느낌을 받도록 그리는거 아닐까 싶네요.
저 남자들을 정상인으로 그렸으면 당장 여기서도 뼈 맞을 사람들이 한둘이 아니지만 저정도로 그렸으니 웃고 공감하며 넘어갈 수 있는거라...
20/06/07 20:18
(수정됨) 하긴 그런 의미도 있겠군요. 비현실적으로 못생기게 그리는 이유가... 웃고 넘어가라는 뜻이군요. 칫, 이러면 또 웃고 못넘어간 저에게 공이 넘어가버리는군요 크크.
20/06/07 20:19
여성향 만화도 아닌데 굳이 남자 그림에 힘들여 그릴필요가 없긴 하죠, 크크. 저는 다만 이런 일침형 만화에서의 남성성의 묘사에 대한 불만이 있는거였어서요.
20/06/07 20:46
기분나빠하라는게아니라 너무 잘생기면 애초에 공감이 안가잖아요
bl만화따위 보려는게 아닌데 자기랑 조금이라도 가까운점이 있어야 몰입이 돼죠;
20/06/07 20:50
어.. 저런 묘사가 가깝고 몰입감을 주는 묘사인가요? 오히려 필요이상으로 가학적이라고 생각해서 달은 댓글입니다. 요즘 찐특~ 하면서 인터넷에 올라오는 그런 디시글 같은 수준의 만화 아닌가요 저건? 제대로 된 작품에서야 BL 남주같은 그림체라면 저도 몰입이 힘들것 같긴하네요 크크...
20/06/07 21:01
음...근데 본문의 작가는 애초에 저 치들을 깔?목적으로 만화를 그린거같기는 해요.가학적이라기보단 비하에 차라리 가깝지 싶은.말씀해주신 디씨글 수준이지 않나 싶고 그럼에도 공감가는게 있지만..조는 좀 일반적인 만화 장르를 생각한거라 애초에 제 덧글이 좀 헛짚었네요
20/06/07 21:07
제 덧글이 헷갈리게 적힌거라고 뒤늦게 후회하고 있습니다 흑흑... 여러분께서 댓글을 달아주셨는데요, 다들 만화 전반으로 받아주셨어요.. 제가 '이 만화'라고 선을 원 덧글에 분명하게 그엇어야했는데 글을 똑바로 못 쓰는 잘못을 했습니다... 죄송합니다.
원펀맨이고, 히어로아카데미아고, 귀멸의 칼날이고 멋있는 남캐들 진짜 많죠! 그리고 저는 이미 덕질을 하고 있습니다~!
20/06/07 21:01
정말 공감 많이 하는 덧글입니다. 요즘 귀멸의 칼날 단행본이 국내에 정식으로 나와줘서 참 다행이라고 생각해주면서 구매하고 있습니다~.
열심히 멋있게 그리고, 스토리까지 고민해서 만든 작품같은 작품으로 돈을 많이 버는 세상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못생기게 그리고, 혐오를 팔아서 누가 돈을 번다니, 그러다가 돈을 낸 사람들까지 소비자의 수준이 어떠네, 요즘 추세가 어떠네, 건방지게 적반하장으로 욕하는 요즘의 사태가 발생했다고 생각해서요.
20/06/07 21:03
사실 이세계물들도 천차만별이라 꼭 주인공이나 남캐들이 못생기진 않아요. 그냥저냥 노멀하게 그리는 경우가 더 많은 것같아요. 혐오스럽게 그리는 경우가 눈에 띄어서 그런 것 아닐까요?
아, 일침이니 뭐니하는건 동감합니다. 솔직히 상위 10%면 모를까 중간은 다 고만고만하고 그게 현실인데 꼭 상위에 못들면 패배자인양 조롱하고 비하하는게 맘에 들진 않더군요. 어찌보면 그런 문화가 사람들 평균 능력은 늘려줄 지는 몰라도 출산율 박살나게 한 문제의 핵심일지도 모르는데 말이죠....
20/06/07 21:10
와아...흑흑... 드디어 개떡같이 제가 적은 글에, 제 의도를 알아주시는 덧글을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렇죠, 말씀해주신 뒷부분이 제 의도였습니다. 남자캐릭터들을 비하하려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비하는 자학개그만 인정되어야하고, 그것조차도 진중하고 조심스럽게 쓰여야하는데, 너무 쉽게 오타쿠 비하를 하는 것 같아요. 오타쿠 상대로 장사하는 사람들과, 그런 사람들의 물건을 사주는 오덕들 사이에서조차요. 자기 존엄함은 스스로 지키고, 함부로 그걸 깎아내리려는 사람들에게는 정색을 해줘야하는데 말이지요. 그런 트렌드를 별거 아니려니~ 웃기면 됬으니~ 하면서 하하호호 해준게, 요즘의 이런 시국까지 스노우볼이 굴렀다 생각해요. "나는 이렇게 깨인걸 만드는데, 너희는 수준이 떨어져서 이해 못하는거지 암."이라는 시건방진 이야기들을 듣게 된 것이요.
20/06/07 23:54
일단 저게 주류 일본 매체의 방식은 아닙니다.소년만화,러브코미디,이세계,개그,일상,드라마 등등 기본적으로 외형은 다들 멀쩡하게 그립니다.작가 본인의 역량 문제로 매력없고 무뇌의 캐릭터만 나올뿐...
저 만화는 독자를 비판하고 있지만 동시에 하고 있지 않습니다.그걸 가능하게 해주는게 저 외형입니다.저렇게 외형을 무너뜨려서 저런류의 작품을 즐기던 계층에게 너는 이런 문화를 즐기지만 만화 속 인간들처럼 저질은 아니라는 걸 상기시켜주면서 유리시켜주는 거죠.벽을 무너뜨리면서도 무너뜨리지 않습니다.만약 저 그림이 평범한 사람(카이지를 떠올려보세요)을 상정했다면 진짜로 벽이 무너지고 작가에게 너무하다고 메일을 보낼 겁니다.그만큼 자기합리화에 능하기도 한게 저 사람들이죠.
20/06/07 21:52
이세계물은 이미 지난 유행이죠
저 유행은 일본이 늦어요.. 저 다음이 별거 없던 내가 몇가지 이유로 현실에서 잘나간다 였습니다. (이것도 유행 지났죠..)
20/06/07 20:27
요즘드는생각이 20~30대 청년들 대상으로 자원자에 한정해서 각자가 정한 목표를 달성하도록 규칙적인식사운동수면스케줄속에서 원하는시간만큼 폰이나 컴퓨터사용을 통제해줄
국립 기숙사학교??? 같은게 필요하다고 생각이 들어요 기간은 선택에따라 최소2~3주 에서 최대 6개월 정도?? 너무 시간을 빨아먹는 문화컨텐츠가 많아서 저런식의 통제가 저렴한가격에 제공되어야하지 않을까 싶음
20/06/07 20:29
철저하게 지원자에 한정한 통제가 위험한 생각인가요?
국립이라는 수식어를 쓴이유는 지원자가 항상 가득찰수도없는 노릇이니 비영리적으로 운영해줄 주체가 필요한거같아서..
20/06/07 20:37
현실적으로 말하면,
그런 곳에 자기 발로 들어갈 정신 있는 사람이면 저런 곳이 필요가 없고, 그런 곳에 자기 발로 안 들어갈 사람을 억지로 넣으면 의미가 없죠 그런 곳에 들어간 사람들을 외부에서 아주 흥미 있는 조롱거리로 볼 게 뻔하구요. 실제로 기숙형 재수학원이 저런 구조일텐데, 인터넷에 올라오면 반응은 하나같이 "왜 돈 들여서 감옥에 제 발로 들어감? 나였으면 밖에서 돈도 안내고 즐기면서 할 수 있음. 크크루크크"
20/06/08 02:30
(수정됨) [더 현실적으로] 말하자면
그런곳에 자기발로 들어갈 정신있는 사람 전부가 저런곳이 필요없는 사람이라는 것은 [전혀] 증명되지않은사실이고 아주흥미있는 조롱거리로 보든 말든간에 자기가 원하는 공부량 채워서 나가면 그 조롱하는 사람의 일부에게 있어 결국 자기 환경과 근성의 한계때문에 도달하지 못한 어떤 경지에 한발자국 더가까이 나아갈수있다는 것은 [충분히] 가능성있는 사실이고 그리고 인터넷에서 재수학원간다고 조롱하는 사람들이 실제로 자기가 재수나 고시준비 수월하게 할수있는지도 증명되지 못했다는겁니다. (다만 거기서 커뮤니티질하며 그따위수준의 댓글을 쓰기위해 손가락놀리는것에 자기시간을 투자하는 수준의 인간이란건 확실하겠죠?) 기숙형 재수학원같이 재수라는 특정목적에 맞춰진게아닌 좀더 빡세게 자기가 하고픈 일에 집중할수있는 독서실의 개념으로도 충분히 인식되게할 여지가 있지요.. 재수학원이 가지는 열등적인 이미지의 주요 근거중 하나는 [재수]라는 목적 그자체에 기인하는것이니까요 그리고 나머지 근거중 가장큰게 [비용]인데, 그렇기때문에 국가에서 재정지원대줘서 최소한 각 지방별 대도시당 하나씩정도는 세워서 저렴한비용으로 운영해줬으면 하는거고요
20/06/07 20:39
기본적인 사고관이 그런 통제를 못해서 취업을 못하고, 연애를 못한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아 저도 위험하다고 생각되네요.
20~30대 청년들이 노력을 안 해서 저렇게 된다고 생각하시나요? 취업 문 자체가 좁고, 중소기업의 일자리 질은 심각하게 낮으니 그런 겁니다. 집값은 너무나도 비싸고요. 공무원 시험 합격 못하는 사람들이 모두 게으르고 노력 안 해서 안 되는 게 아닙니다... 인원이 한정되어 있으면 언제든 노력해도 합격 못하는 사람들이 존재하는 법이에요. 그런 사람들이 서브컨텐츠 등으로 위로를 받는 건 지극히 자연스러운 현상이고요.
20/06/08 02:58
(수정됨) 너무 비약적으로, 일반화시켜서, 지레짐작하면서 위험하다고 진단하시는것같네요 좀더 제게 디테일의 여부를 물어보셔도 됬을텐데...
혹시 님의 기본적인 사고패턴,사고수준이 그러신건지요?? 그거 좀 [위험]한거 아니에요?? 위에서도 써놨지만 분명히 [철저히 자원자에 한해서], [자기가 원하는 수준의 통제를 계약하고] 라고 했습니다. 당연히 필요하다고 자각하는사람(그럴만한상황에 있으니까그런거겠죠?)을 두고 하는말이죠.. 조금만 생각해봐도 그런의도가 아니었을 가능성을 인지하셨을텐데... 굳이 네거티브쪽으로 지레짐작해서 의중을 물어보지도않고 사람심기를 건드리는 댓글을 다시는 이유가..? 그리고 전20,30대청년들 전부를 노오오오력이 부족해서 저러고있는것이라고 일반화시키는게 아닙니다. (해당 유머글의 내용이 청년층으로 퉁쳐서 비꼬는것이다보니 제가 댓글에서 말한 요즘드는생각이란게 청년층전체에대한 꼰대적인 진단이라고 생각하실수있는 여지가 있습니다만, 기본적인 사고관운운하며 궁예질하시기전에 저에게 물어보시는게 최소한의 예의아닐까요?) 청년들 취업문제고 나발이고 그게 어느쪽잘못이 되었든간에 제알바 아닙니다. 그저 당장 코로나때문에 도서관 못가게되면서 집에서 여러가지 유혹에 시달리며 공부하는 저를 보면서, 그리고 유툽댓글에 심심찮게 볼수있는 [~~해야하는데 나도모르게 유툽에서 이거보고있는 내인생이 레전드다]같은 밈이 나오게 되는 사회적인? 맥락을 생각하면서 '문화컨텐츠의 유혹으로부터 자기자신을 원하는 시간동안 완전히 차단하여 자기가 하고싶은것에 온전히 집중하게 할수있는 서비스가 필요지고있는거 아닌가?' 자신의 노력이 이뤄지는 환경의 개선이 분명하게 필요하다, 거기에 내 돈과 시간을 투자할 의향있다... 라고 생각하는(그런 생각할정도의 사람이면 확실히 본문에서 비꼬는 청년들에 해당하는 사람일 확률이 높겠죠??)사람에게 이를 도와줄 시설이 필요하지 않을까?? 그런데 기존의 기숙형 재수학원생각해보면 가격대가 심각하니까 국립도서관같은 공공시설? 같은 느낌으로 일단 시범적으로 서울이나 부산 같은 광역시들위주로 광역시당 하나씩 세워서 운영해보며 견적을 짜보는게 맞겠지? 를 댓글로 표현한것 뿐입니다.
20/06/08 03:08
군대가 자기계발하러 만반의 준비를 갖춘다음 대부분의 시간을 거기에 쏟아부을수있는 곳인가요??
기껏해야 오후6시이후 식사30분빼고 오후9시?즈음 까지 2시간정도 되는 분량을 싸지방에서 놀든, 폰질을하든 그누구도 통제하지 않는곳이랑 제가말한곳이랑은 전혀 다르다고 생각하는데? 물론 저는 거기서 그시간동안 1000쪽이 넘는 미국,유럽 근현대 정치경제사책을 캠퍼스노트 3권에 요약정리해가며 보내긴했습니다만, 거기에 있었을때조차도 싸지방,TV,PX등 온갖유혹에 그어떤 통제서비스도 없이 노출되어있었습니다.... 제가말한 시설과는 전혀다르죠.
20/06/07 21:44
전 그래서 부모가 더 중요해진 시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20~30대도 그러는데 10대애들은 책을 아예 못 읽는정도라고 하니....... 진짜 부모 둘중 하나는 붙어서 이것저것 관리해줘야하는 시대가 아닐까 싶습니다
20/06/08 03:11
부모가 그렇게할수만 있다면 정말 최..
아니 생각해보니까 제가 그집 자녀라면 엄청나게 불만과 욕구가 쌓였을것같다는 생각이들긴하네요 제생각의 포인트는 [철저히 자기자신이 원할때 그것을 도와주는]시설이니까요
20/06/07 20:46
이세계물이라는 게 한국에서 지금도 그렇지만
과거에도 유행하던 무협물과 같은 내용이라서요. 더구나 이런 양판소 이세계물이야 미국에서 70년대부터 인스턴트 소설 개변으로 페이퍼백으로 워낙 많이 출판되서 말이죠. 다만 인스탄트로 소모되는 양판소설가 활성화 한국이나 일본에서 활성화 된건 2000년대가 아닐까 싶네요. 그전에는 그래도 문학이라고 불렸는데 이제는 그런 수준이 아니라서 말이죠.
20/06/07 21:39
사실 뭐 일침충들도 역겹긴 매한가지죠..
그냥 원초적 비난하면 기분 잠깐 나쁘고 그만인데 일침충들은 10이 있으면 3을 가지고 싸잡은다음에 최대한 더럽고 역겹게 전체를 매도해버리니까 묘하게 찝찝하고 더러운 기분이 계속 남아서 더 악질이죠 언제부터 인신공격성 비난이 사이다나 일침으로 변질된건지 "되도 않게 사회현상 분석이랍시고 남들을 비난하며 사는것은 낮은 자존감과 지적허영심을 채우기 위한 발악"이라고 그대로 돌려줘도 괜찮을듯.. 세상 삐딱하게 보려면 삐딱하게 못볼게 어딨다고 참
20/06/07 22:03
무협지 억지기연 SF 억지유사과학 겜소 억지버그 다 깔라면 까는게 가능하죠 크크
다만 본인은 얼마나 고상한 책을 읽길래 싸잡아 까는건지가 궁금해지기 때문에 저런 비난질 할때는 본인 책장 인증이 필수입니다 그리고 항상 생각하는 거지만 저질책이 많이 팔리는건 문제가 아닙니다 저질이 아닌 책이 안팔리는게 문제죠
20/06/07 23:59
저는 저렇게 단순하게 접근하는 작품들을 싫어합니다.인스턴트는 인스턴트의 역할에 충실해야한다고 생각하는데 괜히 의미 있는 척 소화도 안 될 의미나 비판들 넣는 거 보면 한숨만 나와요.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