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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0 20:49
본문에 적힌 형태가 기업형 노점의 일종이지요. 요즘 날씨 생각해보면, 아마 할머니께서 내리실 때는 비가 저렇게 많이 내리고 있지 않았다가 갑자기 폭우가 쏟아진게 아닐까 하네요. 그랬으면 좋겠구요..
20/08/10 20:50
가지 상태보면 텃밭에서 그냥 따온걸로 보입니다.
그냥 도매 같은걸로 떼온 물건은 아닌거 같네요. 이 게시글처럼 그런 경우도 있긴 하겠지만 실제로 촌에서 직접 기른거 파는 경우도 많아요.
20/08/10 20:55
반대의 경우도 많아요.
할머니들이 꾸준히 주문하는 도매상이 좌판,파라솔등을 맡아 보관해주다가 주문 들어오면 물건 넘길때 같이 주는 방식으로요. 장사끝나면 한켠에 파라솔등 세워두면 나중에 그도매상이 돌면서 다시 수거하고요. 할머니들은 본인이 수확한거 + 도매상에게 떼온거 파는거고요.
20/08/10 20:56
이건 지역마다 다른듯요. 저희 동네는 파는 건 뒷전(?)이고 서로 모여서 친목하는게 오히려 주 목적처럼 보이던데요.
취미생활처럼 보였어요..
20/08/10 20:58
제가 꼬꼬마땐 할머니가 진짜 야채 노점상을 하셧어서.. 집적 농사 지으신거 내다 파셧었죠. 아프시기 전까지 계속하셧었고
안하셔도 되는 집안형편인데 계속 하셧어요. 아버지가 너무 싫어하셧었죠.. 진짜 꼬꼬마땐 할머니가 좋아서 쪼르르 뛰어가곤했습니다. 물론 이정도 노상은 아니었고 뒤쪽에 동네 5일장이 서던 그 길이었습니다.
20/08/10 21:08
할머니들이 텃밭에서 직접 기른 채소를 파는건 이제는 거의 없다고 보셔도 됩니다.
다른건 다 두고 돈이 안되요. 군단위 5일장의 좌판 할머니도 공파장에서 도매로 때오는 청년에게 상자체로 사서 소분해서 바구니에 넣고 팔아야 그나마 용돈이 되지 텃밭에서 기른거 가져다 파는건 답이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좌판하시는 어르신들 뒷편을 잘보시면 공판장 상자가 있을겁니다..
20/08/10 21:33
아직 대도시 인근에 농촌이 있는 경우에는 텃밭에서 기른 작물들 가져와서 파는분들 많아요.
위에 말한 도매상이 일당주고 파는경우가 더 특수한 경우라고 보셔야 합니다. 실제로 있는지 없는지도 의문이고.. 만약 있다고 해도 그건 좀 큰시장에서 자리까지 제공해줄때나 가능할거 같네요.
20/08/10 21:45
아뇨 일당을 받는다는 위 경우 이야기 드리는게 아니라
그냥 개인적으로 파시는분들 이야기 드리는거랍니다. 그냥 잘생각해보시면 예전에 5일장이 열리면 버스에 할머니들이 보자기에 나물이나 상추들을 잔득 이고 타셔서 장에 오셨잖아요. 요즘은 그런분들 거의 없다는 이야기죠. 밭에서 작물을 키우는건 상대적으로 쉬운데. 수학 , 다듬기 , 물류(판매장소까지) , 지속 판매 가능할만한 물량 , 다양한 제품 , 제철 시장에서 좌판을 열어도 생각보다 쉽지 않아서 그냥 받아서 파시는게 훨씬 쉽고 경제적으로 이득이십니다. 직접 키운걸 파시는분이 없진 않을건데 어쩌다 한분씩 계신거죠. ( 전남 장성 5일장에 반년동안 매번 나가서 채소 사오다 보니 알게 된겁니다.)
20/08/10 22:56
그런 시장이야 그럴수 있겠지만 사진은 딱봐도 일반 시장은 아니죠.
그리고 집에서 직접 길러서 파는 사람은 이득을 계산해서 파는게 아니라 키우는 작물들을 버릴수 없어서 파는거에요. 텃밭 1-2백평만 경작해도 나오는 작물이 얼만데요. 상추,부추 이런거 한두평만 해도 절반도 못먹고 버립니다. 텃밭 경계에 호박만 한 10여그루 심어도 호박잎이랑 애호박이 얼마나 나오는데요. 사진에 가지도 많은것처럼 보이지만 5-6m 정도 한 고랑만 심어도 일주일에 저만큼씩 나옵니다. 게다가 단 몇일만 놔둬도 너무 커서 못먹고,못팔기 때문에 할머니들이 들고가서 파는거구요. 물론 요즘은 농촌에 계신 할매들이 너무 고령화돼서 많이 줄긴 했을거에요. 저희 고향에도 10년전까지는 많이들 파시더니 요즘은... 그 체력도 안돼서 거의 없는모양이더군요.
20/08/10 21:09
아... 이런거 진짜 싫어하긴 하는데 팩트는 저 사람 말뿐인건가요?
인터넷하면서 저들이 알바라는 이야기는 진짜 많이 봤는데 저 자리 까는 장면이나 세팅하는 장면,최소 승합차에서 내려주는 장면 한 번도 못봤지 말입니다.
20/08/10 21:12
도소매업 하는데 저런일을 일당을 준다라..
분명히 말하는데 저런 업체면 거의 천사들이나 할수 있는 일이죠.. 수당도 아니고 야채같은경우는 로스도 마니나고.. 이익배분도 아니고 저걸 일당 주면 답없습니다. 업체가 정말 바보이고나 천사 둘중에 하나죠
20/08/10 21:19
아닙니다...
대부분 그냥 파라솔 펴둔 곳은 자기 자리고 단속 걱정이 없긴 왜 없습니까... 엄한 곳에 파라솔 하나만 자리잡아도 민원 빗발쳐요 애초에 구청같은데서 노점 자리 다 파악하고 있고 새로 하나만 들어와도 바로 나와서 확인합니다. 정말 뇌피셜에 봉고차 한대 보고 저러는거지; 할머니들 좌판 깔아봐야 요새 일당도 안나와요 이시국에 저걸 일당주고 자리를 깐다? 에휴...
20/08/10 21:46
실제로 태워다 주는 사람을 본적도 있고 저렇게 몇명이 타고 내리는 장면도 봤어요.
지금 제가 사는 곳은 아니고요, 딱히 사진은 안찍었는데 위치는 울산 북구 연암동 화봉시장사거리에서 벽산아파트 방향쪽으로 세군데쯤입니다. 근데 그렇게 다니는 사람들이 서로 돕는 느낌이지 저렇게 업체인가? 하면 업체같은 느낌은 못받겠네요. 비와서 장사 안될거 같으면 바로 철수해서
20/08/10 21:46
시장에서 20년정도 살아봤는데
저정도 퀄리티의 물건은 공판장이나 새벽시장에서 떼옵니다 아주머니들끼리 1박스를 소분하기도 하고요 그리고 장사끝나고 남은 물건이나 파라솔같은물건은 시장내의 세 안나가는 작은창고(그냥1층 폐상가)같은곳을 아주머니들이 임대해서 같이 보관하기도합니다 아니면 뭐 시장에 대충 호로쳐서 냅두기도 하고요 남은물건 트럭에 실어서 간혹 퇴근하시는분들도 있는데 가족같이 보이던데요 흠
20/08/10 21:53
어쩔수 없어요.. 공판장이 너무 쌉니다.
거기다가 퀄리티도 좋아서 개인이 직접 키운 제품은 제대로 안다듬어지거나 크기가 제각각이거나 아쉬운점이 너무 많죠. 그런데 사실 농협마트도 새벽에 공판장에서 과일이랑 채소 때옵니다. 그냥 마트나 시장이나 받아오는 물건은 거의 비슷하다고 보셔도 됩니다. (요즘 유행하는 로컬 마트는 예외입니다.)
20/08/10 21:55
대전 예전 고향집이 월평동인데요. 거기 황실타운에서 누리인가? 갑자기 아파트 이름이 기억안나네요 아무튼 황실타운에 106번 108번 서는 정거장 바로 맞은편에 노점들이 있는데 그 노점 중에 김치 파는 할머니가 있었어요. 매일 여러 다라이에다가 온갖 김치를 담아놓고 파는데 맛이 좋아서 노점인데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줄서서 사먹었습니다. 거기 아침에 차하나와서 할머니랑 김치랑 내려놓고 간다고 하더라구요(듣자하니 가족들인듯).
이제는 고향집 이사가서 거기 갈 일이 없는데 아직도 김치 파는지 궁금하네요. 거기 겉절이 참 맛있었는데
20/08/10 22:07
소싯적에 과일야채좀 팔아봣는데 저런식으로 운영하면 남는게 있을려나요
아무리 생각해도 자원봉사 수준아닌이상에야 남자들한테 남는게 없는데
20/08/10 22:10
가족들이 실어다 주거나 공판장에서 떼 오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본문 화면의 내용이 훨씬 소수아닐까요?
할머니께서 돌아가시기 전까지 집 텃밭은 물론이고 동네 야산 밑에 남의 노는 땅에까지 수많은 작물을 키워서 직접 장에 내다 파시는 걸 멈추지 않으셨어요. 이제 좀 편히 계시라는 가족들 만류도 다 마다하시면서요. 저도 할머니 댁에 내려갈 때마다 장에서 좌판 걷는 걸 도왔고, 주변 다른 상인분들과도 꽤 안면이 생겼지만 저런식으로 일당 받는 분들은 못 뵌 것 같습니다.
20/08/10 22:28
자기 주변에서 보고 들은 것이 일반적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죠.
본문의 경우를 처음 들어봤지만 그럴 수도 있겠다 싶긴 합니다. 하지만 더 다양한 경우가 있게 마련이라 일반화 할 수는 없겠네요.
20/08/10 22:45
저희 이모가 5일장마다 나오시는데 허리도 안좋으셔서 아들이 달마다 백만원씩 줄테니 나오지마라고해도 나오십니다.. 노인분들과 이야기하고 논다고.. 집에만 있기도힘들다고...
짐은 바퀴4개 달린 어르신들타시는 오토바이타고 다 싣고오더라구요..
20/08/10 23:00
그거 엥간하면 타지마시라고 하시지..
사고 정말 많이 납니다. 자식들이 그래도 편하게 다니라고 사주는거 많이 봤는데 핸들이 휙휙 돌아가는데 할머니들이 핸들을 통제하는게 어렵다보니 사고가 정말 많이 납니다. 그리고 그 오토바이 사고나면 무면허에요. 그래서 병원비 장난아니게 나와요. 정말 조심해야되는데... 잘 한번 설득해보세요. 라고 말하지만 아마 안통하실거에요. 사고 나기 전까진..
20/08/10 23:10
간단하게 생각해보면 쉽습니다.
봉고차로 실어온다는 도매상(?)이 저런식으로 할머니들 알바쓰는게 많이 남을지, 어디 빈 상가 찾아서 대규모로 쌓아놓고 파는게 더 많이 남을지...
20/08/10 23:34
도시 지역은 어떤 지 몰라도, 보통 농번기 지나면 어차피 수확한 거 집에 쌓아두기는 뭐하고, 꼭 생계유지가 아니라도
집에서 노시기는 심심하시고 그래서 5일 장에 그냥 대충 바리바리 싸들고 저울도 없이 그냥 파시죠. 저희 동네 같은 경우는 파라솔들이 있긴 한데 그건 그냥 군청에서 어르신들 자주 좌판 까는 자리에 땡볕 피하시라고 오전에 가져다 놓고 장 파할 때쯤 수거해서 가고 그럽니다.
20/08/11 12:38
완전 소설은 아닌게, 가까운 지인분이 하고 계셔서 압니다.
지역별로 다르겠지만, 서울(적어도 제가 사는 지역)에서는 대부분 저렇게 업체에서 진행하는 곳이라고 알고있습니다. 모양이나 기타 조건때문에 식품으로서의 문제는 없는데, 상품성이 없는 야채들 가져다 파는 거라고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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