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모두가 건전하게 즐길 수 있는 유머글을 올려주세요.
- 유게에서는 정치/종교 관련 등 논란성 글 및 개인 비방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0/08/31 15:36
는 그것때문에 파괴된 작품은 아닙니다?
엔들리스 에잇이야 오바만 안했으면 새로운 시도 정도로 넘어 갈 수 있었는데... 팬덤 파괴된건 그냥 작품을 안내서 자연소멸한거죠. 시대를 잘 타고, 시대에 매몰된 작품.
20/08/31 16:01
엔들리스 에이트 자체는 소실 극장판으로 많이 만회가 되긴 했는데,
팬덤 증발은 오롯이 원작자 탓이죠. 다음달 예정이던 책을 3년을 '안 쓰고' 있다가 겨우겨우 쓰기 시작해서 4년만에 내놓은 물건도 팬덤에 다시 불 붙이기는 역부족이었고...
20/08/31 16:11
당시 엄청난 붐이 일었었던 걸로 기억하는데요. 이 작품이 뭔가 특별한 게 있었나요? 오프닝이었나 엔딩에 캐릭 춤추는 걸 따라하는 게 유행이었던 것 같긴 한데 딱히 재미가 있진 않았거든요. 매력적인 캐릭빨로 승부한 작품인가요?
20/08/31 16:31
작품자체는 참신하긴 합니다. 주인공은 아무능력도 없고, 하루히는 주인공이 아니지만 민폐 츤데레 히로인 + 신..이었으니.
8~90년대 전기물이나 성장물과는 전혀 다른 방향성을 가지고 있었다는게 포인트인데 여러 캐릭터로 모에요소까지 잡았죠. 근래에도 먹히고 있는 힘숨찐 요소도 들어있고, 부조리 개그에 딱 맞는 작품이다 보니 인기가 없을래야 없을 수 없었습니다. 그 이후야 참신한 작품의 시초가 대부분 겪는 매너리즘 시기에 들어서고... 작가가 작품을 안내고...
20/08/31 16:32
1권은 대단하긴 했습니다. 대상 줄만한 작품이 없으면 수상을 스킵하는걸 꺼려하지 않던 시절에 만장일치 대상을 받았고, 애초에 단권 플롯이라 1권은 굉장히 깔끔하죠. 여기에 당시 기준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양념으로 있었죠.
심야애니는 지금도 그렇고 저 때도 그렇지만 판촉용으로 질 낮은 미디어믹스가 판치는 세상인데 애니메이션화를 하면서 시계열을 뒤바꾼다거나, 강렬한 합주씬을 넣는 등의 연출이 대성공하면서 모에계의 헤게모니가 라노베로 이동하기 시작하고 되고 미소녀 애니메이션이 쏟아져 나오게 되는 신호탄이 됩니다. 개인적으로 작품 자체는 단권 플롯을 장기연재로 만들면 생기는 문제점의 교과서에 가깝다고 보긴 하는데, 업계를 뒤흔들어놓고 지금까지 그 영향력이 이어진다는 점에서는 대단한 작품이라고 봅니다.
20/08/31 17:09
헉.. 엄청난 제품을 제가 폄하했네요;; 팬분들 죄송합니다.
이 작품이 구리다는 게 아니라 이 정도 돌풍을 일으킬 정도였나 싶었거든요. 에바 같은 작품은 초창기 스토리나 액션에 확실히 충격적인 면모가 있었다 생각해서요. 그건 그렇고 미소녀 애니의 시초였군요.. 부들부들.. 모에 어쩌고 하는 것 범람하면서부터 애니매이션들 내용이 급격히 재미없어진 것 같은데... 그냥 제가 나이가 든 것 같기도 하고요. 흐흐.
20/08/31 17:19
저도 시대가 넘어가고 봐서 크게 재미를 못 느꼈던지라 어떤 의미로 말씀하셨는지 공감됩니다.
굳이 비교하면 시대상과 최초라는 것을 고려하면 이세계물이 판치는 요즘 만화, 소설계에 탄탄한 설정에 재미까지 갖춘 정통 판타지 신작이 나왔다고 봐도 무방하죠.
20/08/31 18:48
1권의 완성도 및 재미에 쿄토 애니메위 애니가 기름을 부어서 좋은 의미로 폭발했었죠
요즘 서브컬쳐로 치면 귀멸의 칼날 흥행과 비교할 수 있다고 봅니다
20/08/31 18:48
1권의 완성도 및 재미에 쿄토 애니메위 애니가 기름을 부어서 좋은 의미로 폭발했었죠
요즘 서브컬쳐로 치면 귀멸의 칼날 흥행과 비교할 수 있다고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