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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29 14:46
유학자들의 최대 실책은 그래놓고 자기들은 묫자리 본다고 풍수지리설 같은 물건을 신봉했다는 것이랄까요
더 웃기는건 그걸 해주는 지관들은 또 엄청 무시했고 유언묵행도 아니고 원
20/09/29 15:49
애초에 불교 배척하자는 게 조선 왕들도 스스로 동의하고 앞장서서 진척한 거니까요.
조선 자체가 불교를 뒤집으면서 세워진 나라니... 괴력난신 같은 이상한 거 믿는다고 무조건 배척하는 거라면 하늘에 제사 지내는 등의 행사 다 배격했겠죠. 풍수지리나 귀신의 존재 같은건 유학자들 사이에서도 논쟁 많고 안 믿고 하는 사람들 많았지만, 불교에 대한 배척이 통일되었던 건 건국이념과 배경 탓이라고 봐야 합니다. 게다가 어차피 저렇게 대놓고 왕이 정책적으로 불교 중흥책 펴는 거에 비판이 많았지, 정작 유학자들 집안 내에서도 여성들은 불교 엄청 많이 믿었고 남편도 딱히 태클 안 거는 경우도 굉장히 많았습니다. 조정에서도 태클만 걸었지 결국 세종이 불교사업 밀어붙이는거 끝까지 막은건 아니고.. 억불숭유 한다지만 조선시대에 사찰들이 성행한 이유가 다 있어요.
20/09/29 15:01
문종도 전염병대책으로 불교식 제사도 제안하면서 반대하는 신하들에게 '나도 불교가 이단인걸 알지만 백성들 마음이 안정이 된다고 했다죠. 애초에 요새 드는 생각이 조선이 불교를 탄압한 건 종교보다는 불교계가 가지고 있던 기능과 힘 등을 다시 중앙권력이 가져가려는 게 아니었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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