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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6 12:24
저도 되게 악필인데...
개인적으로 내린 결론은, 많이 쓰는 연습 하는것도 좋고 다 좋은데 일단은 천천히 쓰는 연습을 해야 되겠더라구요... ㅠㅠ
20/10/06 12:35
암만 악필이라도 천천히 쓰면 그 정도까지는 아니죠.
그런데 성격이 급해서 천천히 쓰는걸 자체를 못함 예 제 이야기입니다 크크크크크
20/10/06 12:59
사실 그림도 비슷한 맥락이긴 합니다. 다만 본문의 계속 매일 매일 쓴다가 원펀맨 급의 노력이 필요한지라... 좋은 글씨체 갖고 싶어서 그러는거 아닙니다 크흠...
20/10/06 13:07
글씨 드럽게 못쓰는데, 어릴때 글씨 교육 때마다 반항했습니다.
"내가 어른이 되면 글 안쓰고 다 컴피터로 할꺼니깐 글씨 안써도 된다고!!" 현재는 그게 현실이 되었습니다 크크 손글씨 쓸 일이 거의 없어졌죠. 는 물론 대학 시절 시험칠 때 큰 고난이 있긴 했습니다만.. 그 외에는 글 쓸일이 거의 없죠. 다만 지금도 일부 자격증시험에서 수십장의 수기 필기가 필요한 것들이 있어서 그런 시험들은 엄두도 못내겠더군요 쩝.. 내가 쓴 답지를 나도 읽기가 싫어지니..
20/10/06 13:10
어렸을 때, 서예 붓글씨로 수양한다는 말이 이해가 안 됐었어요. 하지만 머리 커져서 필기를 하다보니 확실히 이해가 됐습니다...
20/10/06 13:20
뭐든지 기존 습관을 버리고 제로부터 천천히 쌓아올리는 게 중요한 것 같은데...
천천히 한 자 한 자 쓰고 있다보면 답답해서 원래 하던대로 휘갈겨 쓰게 되더라구요. 뭔가 다른 분야처럼 이걸 성취해야겠다는 동기(이를테면 악기를 배워서 뽐낸다든가)가 빈약해서 개선이 안 되는 것 같기도 합니다.
20/10/06 13:34
글씨 못쓰는 사람은 급하게 쓰는 경우가 많죠. 제가 그렇습니다.
리을 쓰는것만 봐도 어느세월에 하나하나 꺾어가며 각 살려주고 있나요. 그냥 0.1초만에 휘리릭 갈기고 넘어가야지 크크크
20/10/06 15:12
나도 못알아보는 악필 그자체였는데
군대에서 8시간, 12시간짜리 교대근무할때 푠지쓰면서 또박또박 하나씩 쓰는 연습해보니 글씨가 예뻐지더라구요. 그렇게 한번 길들여놔서 그런가 지금은 이쁘게 글쓸일이 별로 없으니 급하게 흘려쓰는데도 이쁘게는 안써지더라도 예전에 비하면 훨씬 낫더라구요.
20/10/06 18:56
2학년인가 3학년때였던 것 같은데, 구구단 매번 공책에 엄청 많이 적어오게 하는 숙제가 있었음...
저는 일단 빨리 끝내야한다는 생각에 대충 휘갈김... 그에 반에 제 친구는 내려가다 맘에 안들면? 지우개로 지우는것도 아닌 그냥 찢어버림... 그 게 진짜 이해 안됐었는데, 시간이 지나서 보니까 걔는 명필, 저는 악필... 친구가 노력해서 얻은 명필이지만, 볼때마다 부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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