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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20 19:40
차를 거의 안 타고 다니다보니 둘이서 탈 떄는 뒷자석이 아니라 조수석에 먼저 타는게 예의라는걸 몰랐었네요.
원래 옆에서 운전자 안 심심하게(?) 해 주는 포지션이라던데
20/10/20 19:42
예전에 군대다닐때 같은부서 군무원님 차에 간부랑 같이 탄 적이 있는데 제가 앞자리에 앉으니까 막 웃더라고요.
개깜짝놀라서 앞자리에 타야되는 거 아닙니까?? 했더니 또 맞다 그래서 식겁한 기억이 있습니다
20/10/20 19:44
정말 '조수' 역할을 할 수 있는 자리지요. 우측 이동할 때 손 흔들어서 막아준다든가 잘 안 보일땐 내려서 봐준다든가 옆 생체엔진에 연료 넣어준다든가
20/10/20 19:52
BGM도, 가는 길도, 운전도, 심심함에 대한 대책도, 졸음방지 대책도 모두 운전자인 제가 알아서 완벽히 준비해두었습니다.
그러니 제발 15초마다 롹 스피릿 돋는 헤드뱅잉으로 제 시선을 강탈하지 마시고, 시트를 충분히 눕힌 뒤 숙면을 취해주십시오. 그게 저를 돕는 방법입니다. <- 장거리 운전 전에 진짜로 하는 말
20/10/20 20:01
시트를 충분히 눕힌 뒤 숙면을 취해주십시오. 그게 저를 돕는 방법입니다.
정말 제가 하고 싶은 말입니다. 그냥 옆에서 조용히 잤으면 좋겠어요 시야 가리지 말고...
20/10/20 20:11
그리고 어원으로 가면 크랭크인가 뭐 돌려서 시동걸어주는 사람 자리였다던가 하던 과거에서 비롯한 단어니
조수석이니까 조수일하세요라는건 뭔가 미묘합..
20/10/20 20:17
단체로 장거리 여행가게 돼서 스타렉스 빌렸는데, 말많고 잘 챙겨주는 여자사람이 아닌 남자놈이 조수석에 앉겠다고 우길때.
특히, "너 졸면 안된다!" 해서, 안 졸겠다고 해놓고선 발 올려놓고 잘때. 아오... 그냥 이놈을 문밖으로 던져버릴 수도 없고...
20/10/20 20:27
저는 제가 운전 안하는 차에 타면 잠이 쏟아지는 터라
조수석에 탔으니 잠 자지 말고 버티라고 하면 제가 운전하겠다고 합니다. 차라리 그게 편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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