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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24 00:23
저 말이 진짜라는 가정하에 다시 말하면 본인이 작가로서의 재능이 없을 수 있기에 더 절실하게 경험을 해야한다는 말이네요. 있을지 없을지 모르는 재능만을 바라보는 것만큼 어리석은 게 없죠.
20/10/24 09:24
킹공감합니다. 원래 조언이란 건 천재에겐 필요가 없죠. 천재가 아닐 가능성이 높은 사람들에게 필요한 것이 조언이란 걸 감안하면, 저 작가의 말은 사실 아무 가치가 없는 자기 자랑임... 천재가 아닌 사람은 경험이라도 쌓아서 자기 가치를 높여야 할수도 있는거니까..
20/10/24 11:33
저이야기는 경험이 문제가 아니라 생각을 안하는게 문제란 이야기 같습니다.
남에게 반말을 들고 기분나쁜 경험을 한 사람이, 자신은 남에게 반말을 하는것 처럼 [내가 한 경험]은 아무것도 가져다주지 않습니다.
20/10/24 00:26
솔직히 작가나 영화감독 같은 사람들한테는 사회생활보다는 어릴때부터 접하는 다양한 컨텐츠같은데 더 중요하죠. 물론 사회생활 경험도 중요합니다만...
20/10/24 00:29
그린 게 죄다 판타지 만화잖아...
그거랑 별개로 책이나 영화 등 매체로 간접 체험만 충분히 해도 작품은 탄생할 수 있는 건 맞지만.
20/10/24 00:37
경험이란 게 직접 체험만 있는 게 아니라 간접 체험도 있는 거니까요.
그런데 만화만 보고 자란 사람들이 그린 것 같은 만화는 인물 묘사가 처참하긴 하더군요. 인간의 성격을 츤데레,마망 같은 코드로 단순화 시켜놓았으니...
20/10/24 00:47
뭐 요새는 모르겠지만 예전 대부분의 출판만화작가분들의 일화같은걸 보면 사회생활을 하다 만화가가 된 것보다 만화가가 되고 만화를 그리는데 필요한 사회생활들을 취재하는 쪽에 가까워서....
20/10/24 00:58
'무조건 경험이 필요하다'고 말하는 게 위험한 만큼 '경험 같은 건 필요없고 모두 재능 빨이다'고 말하는 것도 위험하죠. 이런 케이스도 있고 저런 케이스도 있으니, 한쪽만 절대화하지 말고 상호 존중해야죠.
20/10/24 01:16
간접 체험도 있고 사회 경험을 많이 했다고 꼭 좋은 작품을 만들 수 있는 건 아니지만 이런저런 경험을 많이 한 사람 작품은 그것만의 매력이 또 있죠. 디테일도 살아있고요.
소재원 씨나 아사다 지로 같은 작가들 보면 데뷔 때 능력이 뛰어났다고 볼순 없지만 순전히 자기 경험담을 잘 풀어내서 자리를 잡았죠. 이것도 뭐 재능의 영역이라 볼 수 있긴 하지만요. 각색을 많이 하긴 했지만 영화 비스티보이즈나 파이란 은 그 경험이 없었으면 탄생하지 않았을 겁니다.
20/10/24 01:39
5ch에서 돌아다니고 있는 원문 자체가 누가 했는지도 모를 인터뷰 잡지기사 중간토막을 찍은 미지의 내용이라 타카하시 루미코가 저런 말을 했다면 어쩌다 저런 말이 나온건지 인터뷰 전문이 궁금하긴 합니다. 원문은 2~30년 전으로 추정된다는데...
20/10/24 05:56
진짜 저렇게 말했는지 모르겠지만 맞말이지만 저런식으로 말할 필요는없죠.
저런걸로 시달린게 있다던지 인터뷰 일부가 어그로 끌리게 편집 되었던지 그런게 아닐지
20/10/24 11:13
파리리뷰에도 비슷한 이야기가 있죠. 지금의 '거장' 이라 불리는 문학 작가들도 실질적 '사회 체험'은 적은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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