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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1 11:01
이 전술을 가장 예술적으로 승화시킨게 한산도대첩인것 같아요.
방향을 돌리기 어려운 왜선의 특성상 망치가 필요없이 모루만 준비하면 되었고, 뭉쳐서 돌진하는 진형이 화포를 사용하는 진형에서 화력적으로 엄청난 손해를 보게 돼서... 대충 계산해도 조선수군 측이 동일 숫자 대비 약 백배의 화력을 낼수 있었죠. (수정: 왜 천배라고 썼지;; 진형에 따라 다르지만 판옥선과 세키부네의 차이 때문에 약 160배쯤 되는 군요)
20/11/01 15:00
맞아요. 그래서 옛날 전투는 일단 시작되면 계획과는 전혀 다르게 진행되는게 보통이었겟죠.
나폴레옹 전투를 묘사한 전쟁과 평화도 읽어보면 그런 내용이 잘 나오더군요. 총지휘관의 지시는 전달이 거의 불가능하니 소단위 지휘관의 임기응변과 역량에 따라서 전황이 좌우되는 거죠.
20/11/01 16:24
그렇죠. 생각할수록 놀라운건 1. 카르타고 기병 좌익이 로마 기병 양익을 무너트릴때까지 수 시간을 2. 당시 최강의 중장보병 군단을 상대로 3. 2:1의 보병 수적 열세를 버티면서 4. 정예병은 매복을 위해서 빼두고 모랄빵나기 쉬운 용병으로 전선을 유지하면서 5. 대열을 갖추면서 후퇴해서 매복지까지 약 1km에 달하는 거리를 대열을 갖추고 후퇴해서 6. 포위를 한다는게 말이나 되는 일인지... 어떤 전쟁역사를 읽어봐도 저렇게 복잡한 전술기동은 본 적이 없습니다.
20/11/01 23:10
전근대 시절 정예화된 기병전력이 잘 운용되었을 때의 강력함을 그대로 보여주는 전투죠.
vs 스키피오 전은 병력 숫자는 많았으나 기병전력이 열세라 그대로 밀려버렸고.
20/11/02 04:09
다시 보니깐 로마군 기병이 무너진게 크네요.
기병이 버티고만 잇엇으면 오히려 뚫고 나갓거나 양패구상일수도 잇겟는데 기병때문에 퇴로가 막히면수 모랄빵 낫을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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