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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8 13:36
강형욱이 인정받는 이유 중에는 개를 사랑하는게 분명하면서도 사람>개를 명확히 표현해 주는 부분이 꽤 있다고 봅니다.
사람이 피해를 입거나 감당할 수 없는 상황이면 사람이 수용할 수 있는 선에서의 해결책을 제시하니까요.
20/11/08 13:40
강형욱씨 볼 때마다 밸런스가 정말 좋은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냥 애견에 대한 사랑만 뛰어난 게 아니라 생각이 굉장히 깊습니다...
20/11/08 14:01
물론 그렇죠. 다만 개와 사람 또한 다르죠. 뭐 이 주제 자체는 워낙 방대해서 댓글로 나누긴 애매하고...
근데 기본적으로 저도 강형욱씨 스탠스와는 비슷합니다. 일종의 최후의 수단으로 사용되야지, 단순히 주인이 아 귀찮아 이런 수단으로 악용될 가능성도 너무 커요. 그리고 솔직히 -_-; 성대제거 해야할 상황이면 안키우는게 맞...는 것같기도 하지만, 또 그걸 그렇게 접근해서도 안되니.
20/11/08 14:01
강형욱도 속마음이야 성대 수술 하지 말라고 하고 싶겠죠. 하지만 당장 개 짖는걸 멈추지 않으면 집에서 쫓겨나야되거나 버리는 경우라면 어쩔수 없다는거죠. 버리는것보다는 나으니까...
20/11/08 15:24
개의 건강과 행복에 문제가 있는 상황이다 -> 통제되지 않는 짖음이라는 증상이 발생-> 수술 -> 못 짖는다 -> 문제 해결!
..이 아닌 게, 소리가 안 난다고 문제가 해결된 건 아니죠. 인간 사회에서도 시위 못하게 하고 문제제기를 못하게 하면 문제없는 사회가 되는 게 아니듯이..
20/11/08 14:33
캣맘도 그렇고 그냥 생각없이 동물 키우는 사람들은 동물을 별로 안 사랑하는거 같네요
그냥 예쁜 장난감 취급...본인이 편하고 피해없으면 다른 사람이나 동물에게 피해있어도 뭐
20/11/08 14:36
잘못된 부모가 교육자에게 본인의 책임을 떠밀며 자식을 방임하듯이 훈련사와 수술이라는 수단을 통해 자신의 책임을 가장 쉽게 회피하려는 견주의 태도를 지적하는 거죠. 보통 개를 제대로 키울 여건과 마인드를 가진 주인이라면 수술이라는 수단을 취할 필요도 거의 없을테니.
20/11/08 14:46
(수정됨) 이게 전 맞는 포지션이라고 봅니다. 개 키우지만 개는 사람이 아니에요. 사람의 기준에서 도덕적 허들을 똑같이 가질 이유가 없음.
개를 과도하게 좋아하는 사람도 싫어하는 사람도(정확히는 견주를) 개를 좋아하고 싫어할때 사람의 기준을 너무 생각해요. 개를 좋아하는 사람이야 당연한건데 싫어하는 사람은 또 싫어하는 사람대로 견주들이 개를 무슨 완벽한 환경에 놓는거 아니면 까는 소재를 삼는 경우가 많죠. 산책 안 시키냐 집에 혼자두냐...뭐 중성화수술로 까는 레퍼토리도 그렇죠. 당연히 가능하면 안 하는게 좋겠지만 개는 개인이상 아예 절대로 하면 안될 선택지로 놓을 이유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20/11/08 15:21
성대제거수술 반대하는사람들중 적지않은 사람이 캣맘이나 애완동물키우는사람에 대한 반감때문에 무조건 반대하는걸 봐서..
강형욱입장이 맞죠. 상황에 따라 해야할수밖에 없는 사람들이 있을건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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