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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23 16:56
(수정됨) 저도 잘은 모릅니다만 제가 그냥 지켜본 바로는...
일단 일본에는 우리나라의 제로 보드같이 쉽게 커뮤니티 제작을 가능하게 하는 토종 솔루션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게 없으면 단순한 인터넷 게시판이라고 해도 쉽게 만들 수 있는게 아니니까요. 오랜 전통이 있는 그런 거대 커뮤니티는 2ch 외에는 거의 없는거 같습니다. 해외꺼를 가져다 쓰기엔.. 일본도 PC통신 시절을 겪었는데 우리나라와 비슷한 모양새를 선호한 것으로 압니다. (타이틀 목록 좌악 나오고 선택해서 본문 보는) 그리고 애초에 일본은 PC문화가 별로 발전을 안했습니다. 전통적으로 IBM-PC 보급 시작 자체가 느리기도 했고.. 거진 MS-DOS 5.0? 그 정도가 최초의 시작인걸로 압니다. DOS-V가 아마 5.0 기반일거에요. 그전에는 컴퓨터라고 하면 일본 자체 규격들... 그리고 콘솔 게임이 워낙 발전해서 PC로 게임할 필요가 없는 나라이기도 했구요. (우리나라는 PC방 게임문화가 보급에 지대한 역할을 했지요) 또한 성인물 역시 워낙 발전해서... 구지 PC로 몰래 성인물 다운로드해서 볼 필요가 없는 나라이기도 했습니다. 게다가 진작부터 모바일쪽이 발전해서 스마트폰이 아닌 피처폰 시절에도 핸드폰으로 게시판 들어가고 소설 보고 뉴스 보고 그러더군요. 여러모로 다방면에서 PC가 보급되기 어려운 나라였을겁니다. 그나마 요즘 코로나때문에 자택 근무 수요가 늘면서 PC보급이 확 늘었다고 하더라구요.
20/11/23 15:58
구 2ch같은 커뮤니티가 하나도 안 보이는데 일본인들은 그럼 뭐 어디서 커뮤니케이션 하나요? 당장 저도 게임 공략 때문에라도 디시 마갤 가끔 들리는데요. 없으면 답답해서 죽을 거 같은데..
20/11/23 16:22
모바일게임 같은 경우는 게임위드, 앱미디어, 게이머치같은 사이트들에서 정보모음을 보고 트위터를 많이씁니다.
과금전사들의 유튜브채널도 참고하구요.
20/11/23 16:28
일본인들은 게임 신작이 나오면 뚝딱뚝딱 위키를 만듭니다. 웬만한 게임들은 제목 뒤에 Wiki로 구글링 하면 다 나오는 수준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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