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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1 20:06
많이 있는 일도 맞고
그렇다고 맘 떠났는데 고마워서 의리로 계속 사귀는 것도 이상하고... 애초에 뭔가를 기대하고 배풀면 본인만 손해 ㅠㅜ
20/12/11 20:26
약간 느낌은 다르긴 한데 군대 기다려준 여친 차는 사람도 많죠. 근데 찬 사람 말을 들어보니 '솔직히 너무 부담스럽다. 진짜 이제는 결혼해야 할 것 같은데 아직 25도 안 됐는데 결혼 얘기는 아닌 것 같고. 하... 모르겠다.' 이러는데 거기다 대고 '졸라 나쁜 새끼네~'라고는 못하겠더라고요. 농담처럼 그런 소리 할 수 있는 사이이긴 했는데, 말이 안 나오던...
20/12/11 20:32
둘 인연이 거기까지인거죠. 인연이 가면 또 새로운 인연이 오는거니까요.
매순간 조건없이 사랑하고 오늘할 섹스를 내일로 미루지 않았으면 그걸로 된거죠
20/12/11 20:36
연애 자체가 계산에서 시작되는것도 한몫 하지요. 서로가 비슷한 레벨이라고 생각할때 만남이 잘 유지가 되는데, 한쪽이 자신을 희생해서 다른 쪽의 레벨을 높여줘 버리면 그 사람은 떠나갈 확률이 커지죠. 그러니까 무조건적인 희생 말고 자기 자신도 함께 발전하는 것이 건강하지요..ㅠ
본문의 사례는 뒷바라지를 다 한 수준까지는 아닌 것 같으니, 그냥 어쩔 수 없는 이별이지만요. 당사자는 몰라도 제3자가 여자 욕할 일은 아니라 보고..
20/12/11 20:42
타인이 이런 경우를 보고 쉽게 말하지만, 저 배신당한것같은 심정은 참 상상이 안갑니다. 시간, 돈, 기회를 모두 날린.. 서로 맘이 떠난게 아니라 한쪽이 힘들때 이용하다 갈아탄..
20/12/11 21:02
이거 고전아닌가요.
고시합격하고 조강지처나 애인 버리는건 수십년 전부터 소설및 드라마에 꾸준히 등장한 스토리이고, 사실 수백년전 과거가 있었을때도 과거합격후 수발한 여인이 버림받고 그원한으로 귀신되는 이야기가 꽤나 많았던 걸로 기억하는데. 여권신장으로 남녀역전된게 다르긴 하지만 결국 남자건 여자건 인간의 본성은 비슷하다는 증거례가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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