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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28 16:14
전 존잘러가 아니라 그냥 혼자 그린것들 모아서 볼겸 업로드하는 공간이라 그런지 잘 공감이 안되는듯. 올려도 어지간해선 좋아요,북마크 한자리수 이상 못벗어나던데...
저거보니 18금을 그려볼까싶은 생각이 들긴하네요.
20/12/28 16:29
픽시브 초창기때는 그림쟁이들 위주 커뮤니티에 정말 순수하게 잘그린 그림들이 순위권이었는데 일반인들에게 유명해지고 난 뒤에는 어쩔 수 없이 저렇게 변해 버린 감이 있습니다.
초창기때 팔로우 했던 존잘러들 요즘 보면 다들 야한것만 그려대서 픽시브 들어가기 무섭습니다.
20/12/28 16:38
근데 반대로 신도 에루나 아사나기같은 소위 제대로 어둠의 영역에 있는 이들이 제대로 된 판촉 일러스트 일 수주받아서 그린 그림보면 진짜 평범한 존잘 그림이라... 오히려 역으로 자본주의에 굴복해 빛으로 끌려나온(...) 케이스도 적잖이 있습니다. 사실 동인작가 출신으로 메이저 데뷔한 이들은 대부분 해당되는 얘기겠죠.
20/12/28 17:09
(수정됨) 야한 그림이라고 다 좋은 것도 아니고 이것도 수준 차이가 꽤 나는 편이라, 그냥 야한 거 잘 그리는 몇몇 작가만 팔로우하고 나머지는 귀엽거나 멋진 그림 찾습니다.
다만 랭킹에서 야한 그림의 비중이 커진 건 맞는 듯합니다. 통계는 모르겠지만 느낌상...
20/12/28 17:09
인터넷이 다 그렇지만,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요소가 있는게 섞여있어야 자신만을 따라와주는 구독자를 확보하기 좋게 구성되어있지요.
그런데 이 개념을 또 이 만화에서 말한대로 '야한거'라고하면 또 이상해집니다. 만화를 보고서 다른 분도 느끼셨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저런 구조라면 진짜 그림 실력 갈고 닦고, 재능도 진짜 무서울 정도로 이미 있는 사람들도 야한거 그려보겠다고 참가하고, 그래서 사실 야한 그림은 또 레드오션이거든요. 평범하게 그리면 진짜 절대로 범접도 못할 실력들과 경쟁해야해요. 그래서 남는게 뭐냐, 좋게말하면 자기만의 화풍을 찾는거고, 나쁘게 말하면 남들이 안 그릴만하지만 또 자극적이긴 한걸로 틀어야합니다. 유튜브랑 똑같아지는겁니다. 기본기가 탄탄할 수록 왕도로 가도 되는데, 이미 왕도는 진짜 인재들이 먹고 있으니 조금씩 틀고 틀면서 무리수를 던지는걸 유도하게 되있어요. 그게 '픽시브의 야함'의 정체라고 생각합니다. 제 실친 중에 그림쟁이의 길을 선택한 사람들이 꽤 있어서 (그리고 나름 벌어먹어서 그걸로 취직하거나, 부업을 잘 보태고 있는 사람들도 있어서...) 저는 좀 알것 같습니다.
20/12/28 17:57
이게 요새보면 보통 듣보일 때 야한 그림 그려서 인지도 얻고 그 다음 양지로 나와서 야한 거 말고 다른 거 그리는 경우가 많더군요.
20/12/29 00:46
야한거보다는 인기있는 만화의 소재로 그림그려야죠 페그오같은거요 그리고 프리미엄 가입도 하시고(노출되는 횟수다름) 트위터도 하시면서 팔로우하면서 겸사겸사 홍보도하고 태그도 신경써서 잘 박고... 적어도 4일에 한번씩은 무조건 그림올리고...
어라 유투브랑 다를게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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