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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2/12 18:56
음.. 대략 유럽쪽 유물인걸로 봐서는 딱히 훔쳐온게 아닐수도 있을 것 같은데...?
그리고 훔쳐온게 맞든 아니든, 저런식으로 비판하는건 매우 비겁한 태도.
21/02/12 18:59
친구가 베트남 여행 가서 만난 프랑스 아재들의 미 제국주의 어쩌고 미국인은 멍청하다 어쩌고 설교를 기차에서 몇시간동안 들었다는데 생각해보면 웃기네요.
21/02/12 21:26
사실 프랑스는 진짜로 훔친적이 있어서...
터키에서 셀림 2세의 타일을 당시 복원분야에서 가장 명성이 높았던 프랑스에 복원 의뢰함. 프랑스는 감쪽같이 복제해서 복제품을 주고 진품을 꿀꺽하고 루브르에 전시해놓고있다가 욕먹고 내림. 물론 돌려주진 않고 묵비권 행사중인 상황.
21/02/12 22:21
저 장물관 입장하는 줄이 너무 길어서 대신 프랑스 <Musee des Arts et Metiers>로 가봤습니다. 옛날 각종 기계가 전시되어 있는 박물관인데, 그 중 이집트 룩소르 신전에서 가져온 오벨리스크를 프랑스 콩코르드 광장에 세우는 모습의 미니어쳐가 있습니다. 당시 최고담당자는 이 오벨리스크를 세우다 실패하면 바로 죽으려고 오벨리스크 밑에 팔벌리고 있었다는 내용이 있었습니다. 이집트 피라미드 종류를 아시는 분이라면 룩소르가 얼마나 나일강 삼각주에서 멀고 또 오래됬는지 아실 겁니다.
표면상으로는 이집트가 오벨리스크를 선물로 줬고 답례로 시계탑을 받았는데, 준 사람이 오스만제국 마케도니아(알바니아) 출신이며 터키인의 정체성을 지닌 이집트 태수 무함마드 알리입니다. 무함마드 알리는 프랑스의 후원으로 토지개혁, 근대 군대의 창설 등을 했기에 이것도 일종의 훔쳐온게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왔고 '와 대단하다 이걸 훔쳐?'라는 논지의 글을 써보려 했으나 유튭을 찾아보니 더 많은걸 알게되네요. https://youtu.be/cN_srDNTK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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