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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2/14 21:26
네. 저도 90년대 중반 논산 출신인데 수시로 갈궈대고 얼차려주는 조교들 때문인지 정신적으로도 여유가 없었습니다. 사단 신교대 조교들은 많이 안갈구나요?
21/02/14 21:34
저는 00년대인데 90년대면 더 빡셌겠군요. 갈구긴 하는데 훈련생은 다수고 조교는 소수니까요. 조교가 갈구는건 힘들지만 옆에 얼굴 돌리면 동기들이 있어서 같이 고생하는 처지에 마음이 트이는 부분이 있죠. 자대 배치 받으면 그 순간부터 전부 조교들 뿐이라 숨 쉴 공간이 없음..
21/02/15 18:52
저는 논산 출신인데 당시 무슨 전염병 문제로 논산 수료 후 바로 자대로 가지 못하고 보충대에서 사단 신교대로 임시로 일주일 있었습니다.
그런데 신교대 훈련병들 구경하면서 컬처 쇼크를 먹었어요..너무 널널하고 나이롱 이더군요. 가령 눈온다고 쉬고 비온다고 쉬고..일부러 그러는게 아니고 논산만큼 장비나 인력이 갖춰져 있지 않으니까 그렇더군요. 거기다 훈련도 논산에서는 각개전투 같은거 피곤하게 시키는데 사단 신교대는 흉내만 내는 정도. 그리고 아시다시피 논산은 넓어서 훈련교장 가는 것만으로도 피곤한데 사단은 그렇질 않아서. 스케쥴이 안빡세다보니 조교들도 스트레스를 덜 받는지 덜 갈구고... 한마디로 논산은 Fm 이고 사단 신교대는 자대 야전 스타일 주먹구구 입니다.
21/02/14 19:42
저때 무수한 번호교환 요청을 보고 저도 의아했습니다.
이제 2년동안 서로 볼 일도 없어보이는데? 하면서 같은 대대로 향하는 동기들과만 번호를 교환하는 신의 한 수를 뒀고 그들 역시 만날일 없었습니다 허허
21/02/14 19:43
그나마 부대가 작은 부대여서 같은대대간 동기들은 자주 만났습니다
여단동기들도 자주보기도했고 근데 진짜 보병은 사람이 너무많아서 못보겟다싶긴하더라구요 우리 대대는 병사 다해봐야 200명이었는데..
21/02/14 19:46
동기놈 몸살나서 밤늦게까지 간호해준 기억도 나는데, 자대 배치후 다 연락끊김 크크크크크크
진짜 퇴소식때는 무슨 의형제 맺은거마냥 그러더니 크크크
21/02/14 20:56
이거 군인만 그러는게 아니라
우주비행사도 그런다고 하더라구요 같이 훈련받고 우주 갔다올때까진 누구보다도 친한데 미션 끝나면 생각만큼 뭉치진 않음
21/02/14 20:59
상근이라서 동대 가고 나서도 가끔 연락하고 지냈습니다. 예비군 전출입 뜨고 하면 신상정보 물어보려고 전화하기도 하고... 더 웃긴건 현역병인 애도 어떻게 동대전화번호 구해가지고는 전화하더라구요. 전역하고 나서도 같은 소대애들 몇명 한번 모였었죠.크크
21/02/14 21:56
훈련소에 입소인원이 너무 많아서 자리가 부족해서 낑겨서 잤더니 그런 전우애같은걸 느낄수가 없었습니다.
굉장히 불편했고 억지로 버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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