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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1/02/16 10:50:20
Name insa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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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Fmkorea
Subject [기타] 허지웅 라디오 오프닝.jpg




지금 겪고있는 세상이 전부가 아니라는 말
나이질 수 있다는 희망을 허락한다
좋은말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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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2/16 10:52
수정 아이콘
가정 폭력과 학교 폭력이 답이 없는 이유가 설명되는 글이네요.
21/02/16 10:56
수정 아이콘
학교 폭력은, 가족들이 '언제든지 학교 밖으로 나올 수 있다.'라는 시그널을 주는 것으로도 어느 정도 극복이 가능하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가정 폭력은 정말 어려운 문제라고 생각됩니다.. 생각하면 할수록요.
담배상품권
21/02/16 11:08
수정 아이콘
오히려 가정 폭력은 성인 되면 연 끊는다는 방법이라도 있지, 학교 폭력은 어릴때라 학교가 세상의 전부로 보여서 더 힘들수도 있습니다.
구원줄로 보이는 사람들(선생, 가족)이 오히려 나락으로 떨어뜨리는 경우도 많구요.
학폭 당해보기도 하고 옆에서 보기도 했는데, 그 경험때문인지 교권이니 스승이니 하면 웃습니다. 교육공무원이죠.
시린비
21/02/16 11:43
수정 아이콘
학대당하다 성인이 되기전에 죽는 아이들도 있으니까요 무사히 성인이 될수 있으면 학교 폭력도 이겨낼 수 있겠지만
양쪽다 그때까지 버티기가 힘든 케이스가 문제지 않나 싶습니다.
시린비
21/02/16 10:52
수정 아이콘
병사에게 핸드폰 쓰게한다고 나라 망할것처럼 굴던 사람들 정말 싫었어요...
당나라고 자시고 죽을사람 한사람 살리는게 얼마나 큰일인지 알기나 할런지
갓럭시
21/02/16 10:56
수정 아이콘
장교부사관들이 핸드폰쓰는순간부터 이미 논리가 없는주장이었죠
21/02/16 11:20
수정 아이콘
대부분이 라떼는 같은 이기적인 마음일거라 생각합니다
아니면 군대=사서하는고생 해야 철든다는 꼰대적 사상
루카와
21/02/16 10:55
수정 아이콘
역시 작가는 작가네요. 말빨 아니 글빨보소~
조말론
21/02/16 10:55
수정 아이콘
자신의 유사 경험을 과하지 않게 서론
주제에 대해 조심스럽고 담백하게 정의
청사진을 겸손하게 제시

좋은 글 말 하는 법 다시금 배우고 되새기고 갑니다
화요일에 만나요
21/02/16 11:00
수정 아이콘
예전엔 글이 너무나 현학적이었는데 어떻게 이렇게 한순간에 바뀌었을까요
21/02/16 11:02
수정 아이콘
예전엔 대표적인 문장 질질 끄는 사람이었는데 글에도 태도에도 군살이 다 빠짐
덴드로븀
21/02/16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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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amu.wiki/w/%ED%97%88%EC%A7%80%EC%9B%85#s-3
2018년 12월 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미만성거대 B세포 림프종 (악성 림프종)'이라는 진단을 받고 항암치료를 받는다고 밝혔다

아프고 난뒤 사람이 좀 많이 달라졌죠. 뭐랄까 본인 인생을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할지를 깨달은 느낌? 크크
21/02/16 10:56
수정 아이콘
진짜 병사들 핸드폰 지급에 대해서 안좋게 얘기하는건 꼰대 마인드 일 뿐입니다.
애초에 군대가 사람을 괴롭히기 위해 존재하는 곳이 아니라는 간단한 필요성을 자주 잊고들 하죠.
raindraw
21/02/16 10:58
수정 아이콘
허지웅 씨 옜날에 허세 가득한 글이라고 생각했는데
아프고 나서는 쓰는 글마다 다 좋아 보입니다.
사람은 변할 수 있구나 하는 생각도 들구요.
갓럭시
21/02/16 10:59
수정 아이콘
교권이 추락했다고 하소연하는 교사

극성부모들이 훈련장까지 찾아온다고 하소연하는 군대간부들 보면 솔직히 통쾌합니다 니네 선배들이 똑바로 안해서 이꼴난걸 어쩌겠니
박정우
21/02/16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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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람들은 죄가 없음에도 통쾌하신건가요...?
공인중개사
21/02/16 13:02
수정 아이콘
페미들이 젊은 남자들에게 온갖 짓거리를 해도 통쾌하실듯. 과거의 가부장적 사회가 그런 괴물들을 만드는데 일조했으니까요.
백년지기
21/02/16 10:59
수정 아이콘
예전에 허지웅의 글은 나는 너네와 달라류의 지적 나르시스트의 오만함이 보였는데
요즘의 허작가는 진심이 묻어납니다. 같은 단어와 문장을 쓰더라도.
작가는 글만 아니라 삶으로도 이야기할 수 있다는..
21/02/16 11:08
수정 아이콘
진짜 그래요
아무리 큰 일을 겪었다고 해도 어떻게 이렇게 사람이 바뀔 수가 있지 하는 생각이...

예전에는 비행기 안에서도 담배를 못 참았다면서 허세 떨던 그 분은 어디 갔는지 크크
21/02/16 10:59
수정 아이콘
좋은 말이네요. 점점 글을 더 잘 쓰는 것 같아요.
이쥴레이
21/02/16 11:00
수정 아이콘
글이 읽기 좋네요. 요즘 허지웅은 뭔가 득도한 기분입니다.
마리아 호아키나
21/02/16 11:01
수정 아이콘
진짜 많이 달라졌네요.
그나저나 군대에서 자살이 줄었다니 다행입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안타까운 희생중 하나라고 생각해요.
스웨트
21/02/16 11:06
수정 아이콘
.. 가독성 진짜 좋네요..
그리고 군대 자살 줄어들었다니ㅠㅠㅠㅠ
군대에서 몸건강히 돌아오기만 해도 성공이란 말도 이젠 없어졌으면 좋겠어요ㅠㅠ
2021반드시합격
21/02/16 11:08
수정 아이콘
가족이 공군에 근무 중입니다.
코로나 때문에 장병 휴가-외박-외출이 1년여 간 통제되는,
국군 역사에 견줄 데가 몇 없는 가혹한 상황이 오래 이어지고 있죠.

특히 공군 병사들은 전체 군 생활이 좀 길어지더라도
정기적인 외출외박 보장을 이유로 공군에 지원한 분들이 많은 걸로 알고 있는데
이게 막혀 버렸으니......

이거 말고도 남들이 보기엔 소소할지 몰라도
병사들은 불편한 애로사항이 많다 합니다.
예컨대 격리 공간 확보 때문에 동기 생활관 폐지한다든지;
노래방이니 사지방이니 체단실이니 뭐니 싹 막아버린다든지;
(훈련이고 뭐고 할 수 있는 게 없으니 정말 필수적인 근무 제외하고
1년 365일 52주 24시간 내내 생활관 안에만 짱박혀 있는 거죠)
간부들도 밖에 나가 살던 분들이 예외 없이 BOQ 안에 들어와 살아야 한다든지;

병사들에게 핸드폰 없었으면
폭동이 났어도 몇 번은 났을 거라는 얘기 자주 듣습니다.

근데 이 와중에도-_- 정신 나간 몇몇 지휘관들은
휴가외박외출은 일정 기한 지나면 쓸 수 없으니
코로나 풀려도 밀린 휴가외출외박 못 내보내준다 이딴 소리나 하고 자빠졌습니다.

아직 갈 길이 멀어요 한국군.


...... 좋은 글 좋게 읽어놓고 엄한 데서 흥분해서 퐈이야 했네요. 쩝.
저도 갈 길이 멉니다.
담배상품권
21/02/16 11:20
수정 아이콘
그러다가 전쟁나면 아군총에 구멍나실수도 있는데 뭔 깡으로 그러시는지.
Dončić
21/02/16 14:09
수정 아이콘
(수정됨) 그 휴가 짤린거 안풀어줄거에요
저도 공군 복무 당시 연평도 크리 터져서 150일인가 100일인가 어쨌거나 3자리수 단위로 휴가 통제당했는데(나름 공군 최전방이라 타부대보다 길었음) 이후에 연평도 풀리고 나서 그 날짜만큼이 아니라 그냥 그 3자리수를 일괄 계산에서 빼버리고 이전 휴가-다음 휴가 맞추는걸로 계산하라고 내려왔습니다. 병장들은 말년 준비한다고 세팅해놓은거 다 날아갔다고 쪼는데 일이병은 안내보낼 수가 없어서 말년(여긴 TO제외니까)-이병-연평도때 진급한 일병 - 연평도 당일 휴가였던 상병 빼고는 싹 다 원래 휴가 테이블대로 돌렸습니다.
저만해도 3박4일 휴가 3갠가 짤렸어요(휴가가 아니라 외출이라해야되나)
21/02/16 11:08
수정 아이콘
10년전 글을 그렇게 쓰던 사람이 이렇게 바뀔 수 있단게 참 신기하네요.
문체 하도 신기하게 써서 이글루 글 찾아서 읽어보고 그랬는데...
와신상담
21/02/16 11:09
수정 아이콘
어려운 주제를 쉽게 읽히게 구성했네요. 진심을 바탕으로 기술이 들어가서 그럴까요.좋은 글 잘 봤습니다. 제가 가요를 좋아해서 그런지 작사가로 외도하면 꽤 재밌겠는데 하는 생각이...
국밥마스터
21/02/16 11:09
수정 아이콘
갇힌 세계라는 표현 좋네요
미카엘
21/02/16 11:10
수정 아이콘
좋아하는 분은 아니었는데 요즘 많이 달라 보이네요.
라스보라
21/02/16 11:10
수정 아이콘
허지웅이 이렇게 바뀔줄은 진짜 몰랐네요. 글 참 잘쓰네...
21/02/16 11:11
수정 아이콘
씨네21 필진 때도 글 솜씨는 발군이었죠.
그 글에 이제 '사람'까지 담기니 정말 읽기 좋네요.
n막m장
21/02/16 11:35
수정 아이콘
글쟁이 솜씨 어디 안가네요
저 긴 문장들이 술술 읽힙니다
StayAway
21/02/16 11:42
수정 아이콘
사이어인처럼 죽다살아나서 멘탈이 강해진건가..
21/02/16 11:45
수정 아이콘
갇힌 세계라는걸 몸으로 느낄때 정신과 상담할때 제가 했던 표현은 바람도 없이 고요한 바다에 수평선 외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망망대해에 키가 고장난 뗏목을 타고 말라죽어가고 있다는 느낌이였죠. 이때는 정말 큰게 필요한게 아닌 작은 지표라도 있어서 저쪽으로 가보면 뭐라도 되지 않을까하는 희망의 불씨가 정말 중요하더라고요.
40년모솔탈출
21/02/16 12:28
수정 아이콘
https://www.youtube.com/watch?v=bdCCOiR-9U8
이 또한 유느님의 위엄이겠죠.
농반 진반이기는 하지만 영상에서 유재석에게 받은 문자에서 느낀 감상을 다른 사람에게도 전달해 주고 싶어하는것 같다고 생각되네요.
aDayInTheLife
21/02/16 13:21
수정 아이콘
참 멋진 글이네요.
아연아빠
21/02/16 16:15
수정 아이콘
요즘 허지웅의 글쓰기는 제 롤모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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