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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2/19 11:41
번역 7년 했습니다만, [말도 안 되는 똥떵어리 변명]이네요.
가끔 번역자에게 영상 없이 대본만 가는 경우가 있어서 맥락을 전혀 모르고 번역해야 하는 경우가 있긴 하지만 그 경우에도 저런 번역은 안 할 겁니다... 정상적인 번역가라면
21/02/19 11:49
제가 듣기로는 고객사쪽에서 그렇게 큰 실수라고 안 본다고 하는군요...
무슨 셀프 마케팅을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고객사의 믿음이 아주 두텁다고...
21/02/19 12:22
엔드게임 논란 당시에도 넷상에서 소위 관계자라는 사람들의 내용들이 대체로 외주를 주는 위쪽에서는 그동안 별 문제 없이 잘 진행해와서 계속 준다와 인맥이라는 소리가 주류였습니다.
21/02/19 14:06
저는 번역한 거 볼때마다 느끼는게 한국인인데 한국어를 못한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번역해놓은 결과물을 보면 영어가 한국어보다 편한 사람인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영어를 잘하냐고 하면 그것도 아닌 것 같구요.
21/02/19 11:43
설계도대로 안 만들고 내맘대로 바꿔쳤다
납품받은 발주업체가 ok했으면 소비자들한테도 문제없는 거 아니냐 야 이 썩을 놈아!!!
21/02/19 12:02
맞습니다.
진짜 댓글 쓸까 말까, 한창 박지훈 욕 먹을 때도 자게에 글을 하나 쓸까 말까 참 고민이 했었는데, 박지훈이 잘못한 부분도 있는데 번역에 대해서 잘 모르면서 그냥 무조건 다 까는 것 같습니다.
21/02/20 07:37
오히려 저건 박지훈쪽이 블위와 캡틴의 친한정도를
잘보여주는거라고 생각합니다. 풀려라 경화수월(쨍) 근데 오역이 많으면 그냥 엮여서 까이죠.
21/02/19 11:53
테넷때도 번역 이상해서 진절머리를 냈는데...
오역은 그나마 괜찮아요. 상황 적당히 끼워맞춰서 보면 이해가 가니까요. 오역이 아니라 창작을 하니까 문제죠.
21/02/19 11:56
End Game 번역은
사실상 '가망이 없다' 와 '(후속편 고려한) 마지막 단계' 사이의 어딘가에 위치한 정도의 번역이 나왔어야 한다고 봅니다. 솔직히 '최종단계야..' 도 좀 후속편 부제가 End Game 으로 확정된 것에 지나치게 치중된 번역같구요(결과적인 느낌), '이제 (곧) 마지막이야..' 이정도가 좀 더 자연스럽지 않나.. 영알못의 생각이었습니다.
21/02/19 12:20
엔드게임은 체스에서 온 단어로 오프닝-미드게임 과는 다르게 흑과 백의 행마와 수순이 거의 정해져 있는, 게임의 마지막 단계입니다.
그걸 전혀 모르고 가망이 없다고 번역해 버리는건 그냥 함량미달의 번역가(자칭)이란 뜻이에요...
21/02/19 11:58
우리나라에서 가장 호평 받은 번역 원칙은 초기 와우 때의 원칙이었죠. 원어를 번역했을 때 받아들이는 나라 사람도 같은 의미로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한다.
21/02/19 15:13
저도 오빠는 더 나은 번역 같네요. 한국어에서 오빠는 꼭 나이 많은 남자만을 뜻하지는 않죠. 좋으면 오빠지...
21/02/19 12:05
박지훈이 잘못한 부분도 있는데
억까도 있네요. 뭐 예전부터 그랬으니... 저도 번역은 전문이 아니라 참 조심스럽긴 한데 부업으로 유튜브 자막달고 kpop 영어로 번역하는 입장에서, 잘 모르면서 남들이 까니까 나도 까는 분위기가 형성되어 버렸네요.
21/02/19 12:57
맞습니다. 구린 건 정말 구리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런 자료일 수록 정말 잘못한 부분만 조져야 하는데 충분히 번역가의 재량으로 볼 수 있는 것 까지도 뭉뚱그려 욕 하는 게 조금 안타까워 댓글 적었습니다. 구린 건 개같이 구리긴합니다.
21/02/19 12:27
무슨 일이든 마찬가지지만, 백퍼센트 품질로만 경쟁하는 분야가 잘 없죠. 빠른 납기, 적절한 단가, 영업 능력이 수반되면 적당한 수준의 품질로도 잘 나가는게 이상하진 않다고 봅니다. 물론 소비자의 만족도와는 다른 문제죠.
21/02/19 12:51
번역쪽 일 하는데
이게 저분이 번역한걸 감수를 분명 통하고 클라이언트도 최종 오케이했을텐데 어떻게 저 번역이 통과됐는지 의아하긴 합니다 물론 비키니 대사는 억까에 가까워요
21/02/19 12:57
엔드게임와 마더F..는 변명이 불가능하지만 오빠는 오히려 느낌을 살리는 번역이고, 비키니와 왼쪽!은 뭐 그럭저럭 이해해줄만 하네요.
21/02/19 13:44
개인적으로는 번역을 본인이 직접 하는 게 아니라 대본을 쪼개서 주변 대학생이라든가 아무튼 전문 번역가 아닌 사람들한테 알바 하청을 주는게 아닌가 의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알바생들이 대충 뭔말인지 알겠으면 번역해오고 모르겠으면 번역기 돌려서 때려 맞추고 한 걸 모아서 대충 첨삭해 납기만 맞춰서 납품하고, 배급사도 거기서 일하는 직원 하나하나가 영화에 진심인 사람들은 아닐테니 따박따박 날짜 맞춰서 한글로 된거 갖고오기만 하면 되고 뭐 그래서 이 지경이 된게 아닌가... 아무튼 영화번역이 무엇인가, 어떻게 하면 영어를 한국어로 바꾸면서도 원작을 살릴 수 있는가 이런 철학적인 고민 같은 건 1도 없는 거죠.
21/02/19 14:42
정말 재미있게 본 영화를 다시 보다보면 번역이 아쉬운 장면들이 있기 마련이긴한데, 이 분의 작품은 그런 포인트가 많이, 그리고 중요한 포인트마다 있다는게 참 안타깝죠.
소비자 입장에서는 평균적인 번역가보다 못미치는 느낌이에요. 요즘 어지간한 게임들에도 대사량이 상당한데 번역하는거 보면 퀄리티가 굉장히 높다고 느끼니까요. 영화업계도 문제라고 보는게, 자막 하나 보완해서 업데이트하는 시스템이 2020년대에도 없다는건 좀 이해가 안가더군요. 어벤저스는 제가 2~3번씩 극장에서 봤는데, 3개월 이상 상영했던걸로 기억하는데도 첫 릴리즈때 나온 (문제있는)자막을 그대로 쓰고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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