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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1/02/20 23:45:01
Name TWICE쯔위
출처 디씨,펨코
Subject [기타] 텍사스 살고 있는 한국인이 알려주는 정전 상황.jpg
image.png 텍사스 살고 있는 한국인이 알려주는 정전 상황.jpg


image.png 텍사스 살고 있는 한국인이 알려주는 정전 상황.jpg


민영화에서 인프라쪽은 건드리면 안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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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2/20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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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승자박
나주꿀
21/02/20 23:51
수정 아이콘
평상시보다 온도가 30도가량 떨어져버리면 평소에 대비를 했던말던 상관없이 저렇게 박살나지 않을까요.
우리나라 서울이 많이 추우면 영하 12~15도인데, 여기서 30도 떨어지면 영하 42, 45도까지 떨어지는 건데, 텍사스 면적도 우리나라보다 크다고 봤을때
전국이 영하 45도 수준으로 내려가면 우리나라도 다른 나라에서 전기를 끌어올 수도 없고, 텍사스와 비슷한 상황에 처할수도?
TWICE쯔위
21/02/20 23:53
수정 아이콘
보일러나 수도관이나 더 얼어터지겠죠.

전기시설이 저렇게 망가질일은 없을겁니다....(당장 중국쪽만 봐도 영하 40도급으로 떨어지는 동북지역이 꽤 있습니다.)
닉네임을바꾸다
21/02/21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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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이 바닥 일교차는 연간 50도 차를 넘나드는 지옥이라서...
님의 예시정도의 변화가 아닌 여름이 겨울되었다 정도의 변화라면...흠...
아프락사스
21/02/21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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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미국 남부 추위에서 이딴식으로 박살난건 텍사스 뿐입니다. 다른 주들은 전기수급체계에 일단 문제 생겨도, 주위 주에서 연방이 구축한 네트워크에서 전기받아쓸 수 있는데 텍사스는 연방규제 따르기 싫다고 독자적으로 전기수급하다가 이런 문제 생겼을 때 다른 주로부터 연방규격을 안따른단 이유로 전기를 못받아먹고있거든요.
이재빠
21/02/21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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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영화되면서 비용절감차원에서
보통 거의 쓸일없었던 한파대응설비를 철거했다는 얘기가 있더라고요.
피아칼라이
21/02/21 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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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수도나 가스가 터져도 전기는 안터진다고 장담하는데요?
전기만 돌아도 일단 뭐라도 해볼 순 있죠.

인프라를 민영화 돌린 저딴 개같은 동네랑 준국영으로 돌아가는 대한민국을 어따 비교하세요?
이득 안된다고 보호장치 다 작살낸 텍사스랑 국민을 어떻게든 보호해야 하는(그래야 내 권력이 살아있는) 대한민국을 동일선상에 놓으시려고요? 의도가 뻔이 보이는뎁쇼. 크크크
김오월
21/02/21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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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렇게 뭐라고 하나 싶었는데 원댓글 작성자 보고 끄덕...
나이로비
21/02/21 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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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게에 어울리는 팩트
: 한전은 나주에 있다 크크
21/02/21 0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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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댓글이 유우머 댓글이였다니! 무릎을 탁 치고 갑니다ㅠㅠ
Scavenging Hyena
21/02/20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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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원전 있어서 저정도지 원전까지 멈췄으면 다 얼어죽었을듯
암스테르담
21/02/21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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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1기가 멈췄습니다. 그래도 나머지 3기가 돌아가니 전기를 부족하게 공급 중이긴 합니다.
21/02/20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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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돌아가는 꼴 보면 지구촌 최고 선진국은 대한민국인듯..
21/02/20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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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텍사스보단 캘리포니아
21/02/21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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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긴 지진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어요. 미 남동부는 허리케인. 텍사스도 허리케인만 조심하면 되었었는데 이젠...
21/02/21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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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캘리는 요즘들어 산불추가
21/02/21 0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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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는 말입니다만.... 캘리포냐는 이제 돈없이는 못사는 동네가 돼서....
할수잇으면 한국에서 집팔고 캘리포냐에서 사세요
해질녁주세요
21/02/20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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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하의 날씨에 전기 안 들어오면 끔찍하네요.
지난 한파 때 보일러 고장나서 겨우 하루 못 썼었어도 빡첬는데,
물도 안 나오면 변기도 못 쓰고 씻지도 못하고 난방도 제한적이고 진짜 짜증날 듯.
21/02/20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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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유전 펑펑 터진 곳인데.. 흐..
cruithne
21/02/20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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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된 것 같은데 아직도 저런가요...
21/02/20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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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레 낮 21도 예정이라네요;
21/02/21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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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영상이긴한데, 한번 식었던 집의 실내 기온이 갑자기 올라가진 않는거라, 태양이 덥혀줄때까지 기다려야죠.
그 다음에 전기복구 해서 또 덥혀야하므로, 계속되는 소비에 정전사태가 또 올수도 있어요.
특히 텍사스주민들이 뭘 아끼는걸 잘 못하는 스타일이라, 물/전기도 막 쓰고, 음식도 엄청 용량이 큽니다. 엄청 낭비합니다.
깃털달린뱀
21/02/20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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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변화가 참 무섭죠.
미국에서도 이제 거기에 대해 많이 인지하겠죠?
21/02/20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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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우리나라는 겨울캠핑이 유행이라 두집건너 한집은 캠핑용 난로 구비하고있음
21/02/20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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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야 사계절이 다 존재하니 영하20도를 대처할 수 있겠지만 저기는 겨울에도 영상10도인 동네라 저 정도 한파는 대비를 했어도 피해를 완전히 피하긴 힘들었을 겁니다.
퀀텀리프
21/02/20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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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 논리와 사기업에 너무 의존하다보니 이런 결과가 나오는군요
우스타
21/02/21 00:00
수정 아이콘
그냥 역대급 자연재해인 걸로...
부산에 눈 1cm 와서 교통이 마비되는 게 부산이 후져서 그런 건 아니잖아요?
TWICE쯔위
21/02/21 00:02
수정 아이콘
뭐 그렇다고 눈 많이 와서 전기세가 갑자기 키로와트당 몇만원 몇십만원이 되지는 않으니깐요...우리는..
(한전이 저런짓이 가능할리도 없고..)
이선화
21/02/21 00:02
수정 아이콘
이번 사안은 전기를 민영화하고 이익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타 주와의 전기망을 일부러 끊어버리고 텍사스 전기망만 남겨둔 게 문제라서... 텍사스 말고 다른 선 벨트 주는 인접 주에서 전기 사와서 저 정도까지 난리가 나지는 않았습니다.
어금니와사랑니
21/02/21 00:29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이익 추구보다는 비용절감이라는 표현이 더 맞을듯 합니다. 리테일러들이 과다경쟁하면서 전기비를 계속 깎았죠. 덕분에 텍사스 전기 비용은 어느 주보다 쌌습니다. 고의적으로 끊었다고 보기에는 전기회사들의 과다경쟁들로 재무상태가 정말 필수 외 기타 인프라까지 유지하기에는 이익률이 너무 안났습니다. 경쟁사 대비 가격 경쟁력을 유지하려면 필수 외 인프라를 없애면서 해당 유지비까지도 절감할 수 밖에 없었죠. 물론 그 비용절감하느라 이런 어처구니 없는 사태가 터졌지만요.

좋은 기사 링크드립니다.

https://www.economist.com/united-states/2021/02/17/the-freeze-in-texas-exposes-americas-infrastructural-failings
내년엔아마독수리
21/02/21 00:09
수정 아이콘
자연재해 탓하려면 인근 다른 주도 저런 재난을 겪었어야 했죠.
거믄별
21/02/21 00:20
수정 아이콘
부산이 그렇다고 다른 도시와의 통행을 막고 생활한 것은 아니잖아요.

지금 텍사스 문제는 다른 지역과 전력망이 연결되어있지 않아서 더 문제가 커진 겁니다.
민영화도 문제지만 다른 주와 전력망이라도 연결되어있었다면 어느정도 커버가 됐을 거에요.
역대급 자연재해인 것은 맞는데 이런 상황까지 몰릴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양파폭탄
21/02/21 00:10
수정 아이콘
기후이변이 워낙 엄청난 수준이니 터지는거야 그렇다치고 복구가 늦는게 진짜 문제같네요
뒹굴뒹굴
21/02/21 00:10
수정 아이콘
전기 수도 철도 민영화 하자는 놈들이 제일 쓰레기임.
그거 민영화해서 잘된 나라가 하나도 없는데 주기적으로 그소리를 하고 다님.
21/02/21 00:15
수정 아이콘
근데 왜 갑자기 이렇게 추워졌데요?
쿠퍼티노외노자
21/02/21 09:31
수정 아이콘
북극 한파를 막는 제트 기류에 변화 때문이라고 하네요
21/02/21 00:15
수정 아이콘
여러가지 의미로 텍사스답죠
김유라
21/02/21 00:16
수정 아이콘
괜히 전세계가 친환경에 배팅하는게 아니죠.
이게 기후 이변이 아니라고 이야기하면 그냥 눈 앞에서 똥 갈겨도 된장인지 똥인지 모르는거 아니냐고 하는 급이죠.
어금니와사랑니
21/02/21 00:32
수정 아이콘
오히려 이게 다 친환경 때문이라는 여론이 퍼지고 있어서 크크
미국인
21/02/21 01:00
수정 아이콘
근데 그게 기회를 노려서 오일쪽에서 뿌린 루머죠. 실제로 친환경 인프라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습니다. 풍력발전소가 얼어서 머췄다 이러는데 좀만 더 깊게 찾아보면 페잌 뉴스입니다.
어금니와사랑니
21/02/21 01:06
수정 아이콘
저도 알고 있습니다. 풍력발전 터빈 몇개랑 원자력 발전소가 얼었는건 팩트인데 에너지 공급 과반을 차지하는 천연가스 파이프/발전소도 얼어서 멈췄죠.

오일쪽에서 뿌린 루머인지는 모르겠네요. 주민들이 그냥 그리 믿는거 같고... 바이든 환경 정책에 반감 가질 텍사스 주민들이 늘거 같은데, 텍사스가 점점 블루스테이트로 가고 있었는데 장애물이 하나 생겼는 느낌이네요.
21/02/21 05:52
수정 아이콘
글쎄요. 이 난리에 칸쿤으로 도망갔다가 돌아온 테드 크루즈같은 공화당 정치인들의 꼬라지를 보았을 때 블루스테이트화에 도움을 줬으면 줬지 방해가 되지는 않을 거라고 봅니다
어금니와사랑니
21/02/21 07:57
수정 아이콘
이건 예측의 영역이니 실제로 다음 선거가 되어 보아야 알겠죠.
21/02/21 01:23
수정 아이콘
실제로 태양열 패널이랑 파워월 달아놓은 분들은 잘 버티고 계시더라구요
HealingRain
21/02/21 00:16
수정 아이콘
이런거 보면 대체 민영화란것의 장점이 뭐지 싶네요.
어금니와사랑니
21/02/21 00:34
수정 아이콘
전기비가 쌌죠. 위에 댓글에 썼지만 장단이 있습니다. 전기 리테일러들 간에 경쟁이 워낙 심해서 미국에서 제일 싼 전기료를 사용했지만, 제 살 깎아먹기 경쟁으로 가격 경쟁력을 위한 원가 절감을 하면서 필수 외 인프라들은 전부 날려버렸죠. 그래서 다른 주랑 그리드 조차 연결이 안되었고 이런 대참사가...

해당 기사 읽어보시면 좋을듯 합니다.

https://www.economist.com/united-states/2021/02/17/the-freeze-in-texas-exposes-americas-infrastructural-failings
이웃집개발자
21/02/21 00:21
수정 아이콘
진지하게 정말 저회사 CEO는 총맞아서 죽을거같은데
공인중개사
21/02/21 00:23
수정 아이콘
텍사스가 땅만 넓은 줄 알았지 인구가 많은 줄은 몰랐는데, 사람도 많이 사는 동네였군요..
21/02/21 00:28
수정 아이콘
땅도 두번째로 넓고 인구도 두번째로 많고.
의외로 살만한 곳이 한정되잇는 캘리포니아에 비해 텍사스는 전부 평지다보니 인구밀도가 옅어지죠
어금니와사랑니
21/02/21 00:26
수정 아이콘
이걸 단순히 민영화 탓만하기에는 다른 민영화 된 주들과 비교해 텍사스 자체적인 문제가 너무 많았습니다. 우선 그리드가 다른 주들이랑 연결되지 않아 전기 수입조차 못하는게 정말 골때리죠...
하야로비
21/02/21 00:26
수정 아이콘
???: 역시 지구온난화는 사기였습니다?!
나주꿀
21/02/21 00:31
수정 아이콘
온난화라고 하면 헷갈리니까 기후위기로 용어를 바꿔야 할지도 모르겠네요
어금니와사랑니
21/02/21 00:37
수정 아이콘
요즘 Climate Change라고 많이 하죠
한방에발할라
21/02/21 00:31
수정 아이콘
다른 건 몰라도 전기 수도 철도 민영화 하자는 건 그냥 역적으로 봐야 합니다....일본도 전세계에서 가격대비 수도물 품질이 가장 좋다고 극찬 받던 나라였는데 수도 민영화 하고 그만....;;;;;
libertas
21/02/21 00:34
수정 아이콘
반도체 공장도 정지라고 하니;;
피아칼라이
21/02/21 00:50
수정 아이콘
국민의 생활기반 인프라(전기, 물, 에너지)를 민영화 하면 비상시에 무슨 꼬락서니가 펼쳐지는지 본보기로 보여줬다고 봅니다.
해당 지역에 살고 계신 분들은 부디 무사하시길 빌고, 이걸 계기로 기반인프라에 대한 민영화같은 개소리는 더이상 안나왔으면 하네요.
인증됨
21/02/21 00:56
수정 아이콘
이래도 민영화 하자는 인간들 있으면 진짜 머리 속을 들여다봐야...
황금경 엘드리치
21/02/21 00:58
수정 아이콘
진짜 인프라는 민영화 개소리에요.
21/02/21 02:34
수정 아이콘
저건 민영화 문제라기 보다는 여러가지 복합적인 문제죠. 민영화한 주가 텍사스만 있는 것도 아닌데 문제터진 곳은 텍사스 뿐이에요.
황금경 엘드리치
21/02/21 0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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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맞습니다만 애초에 민영화가 안됐으면 터지지 않을 사례였다고 생각해서요.
일본 사철 같은것만 봐도 인프라 민영화에 대해서는 원래 절대 좋게 보고 있지 않고.
21/02/21 04:48
수정 아이콘
일본 사철은 어찌보면 민영화의 좋은 예시 중 하나입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일본 대중교통을 이용해 보면 일본 사철 요금이 우리나라보다 훨씬 높고, 환승제도도 잘 이루어져있지 않아 한국 대중교통보다 편의성 등에서 좋지 않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그 반대급부로 일본 사철, JR은 만성 적자에 시달리는 우리나라 공영 지하철에 비해 훨씬 수익성이 좋고 흑자를 기록하는 기업이 많습니다.

그럼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지하철 적자는 뭘로 메꿀까요? 당연히 국민이 내는 세금으로 메꾸고 있습니다. 이 경우 크게 다음과 같은 문제가 생깁니다. 1. 지하철을 이용하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조세의 혜택을 더 많이 받게 되는 불공평함. 2. 지하철을 지원하기 위해 세금을 더 걷는 것에서 생기는 비효율성. (물론 1.과 관련해서는 복잡한 서울 도심에서 자가용 대신 지하철을 이용하는 사람들에게 간접적 보조금을 지불하는 것과 같은 효과가 있기 때문에 이런 측면에서는 경제적 효율성을 상승시킨다고 볼 여지도 있습니다.)

이번 텍사스 전기 민영화 사태도 마찬가지로, 위에 어금니와사랑니님이 써주셨듯이 민영화 덕분에 텍사스는 미국 다른 어느 주보다도 저렴한 가격으로 전기를 이용해왔습니다. 그런 저렴한 전기 비용을 이용해 왔던 대가로 이런 대규모 전력난이 터진 것이지요. 이런 것이 경제학에서 말하는 전형적인 trade-off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텍사스 주민들은 저렴한 전기세가 주는 효용을 누리고 있었지만, 저렴한 전기세를 위해 절감된 비용 등에서 문제가 터진 거지요. 추가로, 이런 비상상황에서 전기세를 엄청나게 올리는 것에 대해 다양한 관점이 있습니다만, 주류 경제학계에서는 이를 무조건적으로 나쁘게 보고 있지는 않습니다. 여기에도 여러 이유가 있지만 글이 너무 길어질 거 같아 생략하겠습니다.

많은 분들이 민영화라는 말 자체에 불신을 품고 계신 것 같습니다. 하지만 민영화, 국유화 모두 각각의 장단점이 있습니다. 어떤 상황에 둘 중 뭘 적용하는가에 따라 이득이 클 수도 있고 손해가 더 클 수도 있습니다. 제가 일본 사철의 경우나 텍사스 전기 민영화를 옹호하려는 것이 아니라 약간 더 중립적인 관점에서 상황을 바라보고자 댓글을 남겨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황금경 엘드리치
21/02/21 11:34
수정 아이콘
수익성 좋은 건 이해합니다. 그런데 반대로, 수익성이 안 좋은데도 철도가 필요한 곳이 분명히 있어요.
그런데 일본 사철의 경우에는 이런 경우 철도가 사라집니다. 저는 이거 굉장히 안 좋게 보고 이거때문에 일본 사철 싫어하는 거에요.
교통을 수익성만 보고 사업하면 어떻게 합니까.. 수익성이 안 좋더라도 일단 있어야 그 지방이 좋아지는 경우도 분명히 있는데..
요금 높고 환승 엿같은 것도 큰 문제지만 바로 그 수익성만 본다는 문제 때문에 교통사업은 민영화 하면 안돼요.
21/02/21 20:43
수정 아이콘
말씀하신 것이 대표적인 민영화의 단점 중 하나입니다. 수익성만으로 모든 사업을 하면 꼭 필요한데도 소외받는 계층이 생기게 되죠. 그래서 수요가 높은 부분만 민영화시키고 복지차원에서 꼭 필요한 부분은 나라가 보장하는 식의 혼합전략을 쓸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자면 장사가 잘되는 수도권 지하철은 민영화시키고, 지방철도는 나라에서 운영하는 식으로요. 이 경우 수도권 지하철의 가격은 올라가겠지만, 그 수도권 지하철의 요금을 보전할 돈으로 지방 철도를 살릴 수 있으므로 수도권 집중화 현상을 어느 정도 방지하는 효과도 생길 겁니다.

번외로 대표적인 민영화가 부작용을 불러올 수 있는 경우로, 소위 말하는 자연독점(Natural Monopoly) 상황에서는 민영화가 심각한 부작용을 불러올 위험성이 있기 때문에 지양되는 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공부문의 경우 시장 자율에 맡기는 것에 비해 근본적으로 내재된 비효율성들이 있습니다. 간단한 예를 들자면 작게는 소위 공무원, 공기업 철밥통 문제가 있겠고 (최근 논란이 된 KBS가 여기에 속할 수 있겠죠.) 크게는 공산주의가 실패한 주된 원인 중 하나기도 합니다. 따라서 이 둘 중 뭐가 더 문제가 큰지를 잘 따져보고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닉네임을바꾸다
21/02/21 12:37
수정 아이콘
뭐 JR사철들도 민영화하면서 부채 상당수는 국가가 받아줬어야 가능했던거니까...
앙겔루스 노부스
21/02/21 21:02
수정 아이콘
그냥 요금이 높아서 그런건데요. 지금 한국 철도들도 요금 일본처럼 3배도 필요없고 50%만 올려도 당장 다 흑잡니다

일본 철도민영화는 전혀 성공적인 사례가 아닙니다
21/02/21 21:40
수정 아이콘
제 논지를 전혀 이해를 못하신 거 같습니다. 민영화의 근본적인 이득은 요금을 올리고 내리고의 문제가 아니라 경영의 효율화입니다. 한국의 지하철 요금을 50% 올려서 한국 철도의 적자를 개선해도 공기업으로서 내재된 비효율성을 개선하지는 못합니다.

코레일이나 서울메트로의 방만한 경영-적자를 내도 어차피 국가가 다 메꿔준다-에서 나오는 손실이 어느 정도일 거 같으신가요? 지하철 요금을 올려 흑자를 낸다고 방만한 경영이 개선될까요? 전혀 아니라는 걸 잘 아실겁니다.

일본 철도 민영화가 성공적인 사례라고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관점에 따라서는 공기업이 흑자를 내는 것이 더 문제라고 말할 수도 있습니다. 핵심적인 부분은 공기업은 사기업에 비해 비효율적일 수밖에 없고 공익에 비춰보아 거기서 나오는 손해와 이득을 잘 비교해봐야한다는 것입니다.
월광의밤
21/02/21 05:53
수정 아이콘
그부분은 의견이 다르네요. 적자만 해결되면 공공부분 문제가 해결되는게 아니죠. 가령 도쿄 오사카 편도가 3만엔 정도인데 이정도 가격이면 누가 기차를 타고 가족여행을 가겠습니까.

그래서 일본사람이 내수시장에 비해 국내여행을 잘 안다니는 이유가 미칠듯한 교통비인데 공공부분은 조금 적자가 나더라도 공익을 위해 싸게 공급 해야한다고 봅니다. 그게 해당분야의 이익을 조금 죽더라도 전체가 사는 방법이에요.
21/02/21 06:44
수정 아이콘
(수정됨) 도쿄 오사카 편도 가격을 검색해 보니 도쿄~오사카 신칸센 최고 등급인 노조미가 14000엔 가량이네요. (가족석 기준이 3만엔인가요? 정확한 정보는 저도 잘..) 이런 높은 가격임에도 최고 인기 노선인 도쿄~오사카 구간은 분 단위로 배차간격이 짜여있는데도 워낙 인기가 좋아 혼잡도가 엄청나게 높은 상황이라고 합니다.

일본 사람들이 국내여행을 잘 가는지 안 가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적어도 비싼 교통비에도 불구하고 일본 사람들은 주요 기차 노선은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쓰니 제가 일본 철도의 민영화를 편드는 것처럼 보이는데... 꼭 그런 것은 아니라는 말을 드리고 싶습니다. 월광의밤님의 의견도 충분히 맞을 수 있습니다.)

하나 지적하자면, 공공부분이라고 두 번이나 쓰셨는데 공공부문으로 고치는 것이 맞아 보입니다. 그래서 그 공공부문에 대해 얘기해보자면, 말씀하신 것처럼 공공부문에서 적자가 나더라도 "공익"을 위해 세금을 투입하자는 의견 또한 관점에 따라 합당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어떤 입장에서는 공공부문의 적자를 메꿔주는 게 오히려 공익을 해치는 일이라고 말할 수도 있습니다. 사실 그 쪽 입장의 근거도 충분하고요.

결론은 아까 위에도 썼지만, 민영화와 공공부문 사이의 장단점을 잘 따져가며 의사결정을 진행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일본 사철처럼 한국 지하철도 민영화하자는 의견도 아니고, 텍사스처럼 한국 전력망을 민영화하는게 낫다는 것도 아닙니다, 다만 민영화를 했을 때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는 상황이 있는데도 민영화에 대한 무조건적 반감이 있는 경우가 많아 중립적인 관점을 제공하고자 한 것입니다. (한국에도 생각하시는 것 이상으로 공공부문에서 민영으로 전환한 기업이 많습니다.)
네이비크림빵
21/02/21 11:28
수정 아이콘
먼저 도쿄 오사카는 서울 제주 보다 멀죠. 그런데도 코로나 전에는 공급이 못 따라 갔어요. 게다가 도쿄 기준으로 오사카 보다 멀어지면 보통 비행기로 넘어갑니다.
닉네임을바꾸다
21/02/21 12:28
수정 아이콘
(수정됨) 뭐 포스코같은거나 KT가 대표적 민영화되어온거긴한데...
근데 인프라들을 중 민영화해서 성공사례찾기보단 실패사례찾기가 어찌보면 더 쉽긴하죠...애초에 자연독점경향이 있으니...이런걸 어설프게 경쟁구도로 만들거나 민간이 독점하게되면 좋은꼴 보기 힘드니까요...
미국인
21/02/21 01:02
수정 아이콘
무조건 그린 에너지로 넘어가야 합니다. 요즘 지구가 너무 아프고 매년 이런 증상이 더 심해지고 있어요. 벌써 몇 년째 심해지는 중인데 아직도 친환경 반대하는 사함들 이해가 안갑니다.
어금니와사랑니
21/02/21 01:07
수정 아이콘
사실 이게 석탄/석유산업에 의존하는 주들에게는 그냥 죽으라는 소리라서... 뭔가 구제책을 주면서 설득해야할텐데 참 어렵네요
피아칼라이
21/02/21 01:17
수정 아이콘
마냥 넘어가기엔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아서 그렇죠.
당장 바닷물에서 석유뽑는다는 미 해군이 있는데 그걸 왜 미국 전역에 보급 안하겠어요? 큼지막한 음모론? 석유회사의 기득권 보호?
세상 그렇게 안돌아갑니다. 민간기업에서 돌리려면 일단 이윤이 나야 되구요, 국가적으로 힘주고 돌리려면 그에 걸맞는 국가적인 이득이 와야죠.
[지구를 살린다] 같은 같잖은 뜬구름잡는 프로파간다 말고, 우리나라가, 우리 국민이 더 잘살수 있다는 보장요.

그냥 된다 안된다라고 퉁치면 대부분의 친환경 기술들 다 [되기는 합니다.] 기술은 이미 다 있어요. 비용이 안돼서 안하는거지.
미국인
21/02/21 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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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합니다. 제 말은 내일 당장 다 바꿔야 된다가 아니라 더 많은 투자와 서서히 그쪽으로 가야한다는 주장이고요. 이번년도 되서야 미국에서 적극 투자를 고려하고 있고 유럽은 벌써 친환경쪽으로 넘어가는 중이죠. 이제 시작이지만 너무 더디다고 느낍니다.
피아칼라이
21/02/21 01:20
수정 아이콘
(수정됨) 추가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지구가 아프다] 라는 말이야말로 인간이 얼마나 오만한지 나타내는 말이라고 봅니다.
지구는 아팠던 적이 없다고 생각해요. 지구가 아프다고요?
인간이 생활하기 힘드면 지구가 아픈겁니까? [인간이 아픈거지 지구가 아픈게 아니에요].
지구는 삼엽충이 번성하든, 인간이 번성하든, 금성처럼 열사사막이 되든 상관없을거 같은데요?
이 기준이면 선캄브리아대때는 지구가 아주 죽기직전까지 아팠겠네요?
미국인
21/02/21 03:04
수정 아이콘
그러네요. 근데 뭐 요점은 그게 아니라 상관없어요. 결국 인간이 아프니깐 친환경으로 가야한다는게 제 주장이고요. 지구가 아프든 말든 상관은 없죠
혼날두
21/02/21 01:31
수정 아이콘
무조건 그린으로 가려면 딱 한가지만 동의하면 됩니다. 지금보다 삶의 수준이 퇴보한다는걸 동의하면요.
서지훈'카리스
21/02/21 02:07
수정 아이콘
글쎄요 현재 전기 사용량의 절반 이하로 사용하는 것에 전 세계인이 동의한다면 가능하겠죠
소독용 에탄올
21/02/21 02:52
수정 아이콘
전기사용량 국가별 차이가 굉장히 커서 한중일, 인도, 미국, 유럽이 전력사용량의 대부분을 쓰고 있는지라 세계인구의 나머지 절반이상은 현 사용량 절반을 인구수로 나눈만큼도 안쓰고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21/02/21 04:14
수정 아이콘
한중일인도유럽이면 인구도 절반 훨씬 넘는걸요.
소독용 에탄올
21/02/21 15:13
수정 아이콘
한중일이 16억, 인도가 14억, 미국이 3억, 러시아랑 구독립국가연합을 제외한 유럽인구가 6억 정도니 40/75가 전기사용량의 80%넘게 쓰고있는 형태라서....
서지훈'카리스
21/02/21 10:18
수정 아이콘
제 뜻은 인구보다 전 세계 산업 생산량이 절반 이하 소득 수준도 절반을 이야기하고 싶었습니다
황금경 엘드리치
21/02/21 02:36
수정 아이콘
지금 비용 효율 고려해보면 제일 친환경적인 기술이 '원자력'일겁니다..
미국인
21/02/21 03:07
수정 아이콘
지금 당장 바꾸자는게 아니라 더 적극적인 투자와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는 뜻이었습니다.
21/02/21 01:05
수정 아이콘
그냥 선진국도 아니고 일짱님 미국에서 저러니 놀랍긴한데 그래도 인도, 아프리카 비교는..
Capernaum
21/02/21 02:15
수정 아이콘
맨날 공화당 찍고 정신 못차리다 결국 벌받네요..

텍사스주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은 바로 따뜻한 곳으로

나몰라라 피서가심
티모대위
21/02/21 02:47
수정 아이콘
이게 민영화의 문제가 아니라고 보기도 힘든게
인근 주랑 전력망 연결이 안된것 자체가 민영화 아니었으면 일어날수가 없는일이죠.
하얀마녀
21/02/21 05:26
수정 아이콘
뭐 그래도 한국사는 사람이나 미국사는 사람이나 비슷한 생활수준으로 한국 텍사스 중에 골라서 살 수 있으면 어디서 살래? 라고 하면 십중팔구는 텍사스를 고르지 않을까 싶은...
인증됨
21/02/21 18:05
수정 아이콘
그건 미국인으로서 누릴수있는 혜택도 포함되니까요.
근데 전 이미 군대도 다녀왔고 몸이 하나씩 아플나이가 다가와서 그런지 인생리셋해주고 고르는게 아님 그냥 한국살래요
21/02/21 06:38
수정 아이콘
민영화의 부작용이라고 하기엔 너무 한거죠.
그동안 비용절감으로 텍사스 거주자들이 이득본걸 부정할 수 없습니다.
애초에 이 정도면 지진수준의 심각한 자연재해가 맞습니다.
눈보기도 힘든 동네에 저런 재해를 대비하라는것도 쓸데없이 큰 비용지출일 수 있으니까요.
황금경 엘드리치
21/02/21 11:37
수정 아이콘
음 비용 절감만 하다 그랬으면 이해라도 하는데 이 경우는 연방 규격조차 맞추지 않아서..
이건 좀 심한 것 같습니다. 비용절감으로 내구성이 떨어졌다 이건 이해하겠는데
규격을 안 맞춰서 전기 수입이 안되서 발생한 문제라면 최소한 그런 문제는 발생하지 않아야 하는거 아닌가..그렇게 생각 하거든요.
21/02/21 07:48
수정 아이콘
4계절 국가의 위대함. 펄럭~
지금이시간
21/02/21 11:02
수정 아이콘
민영화 문제는 분명히 맞죠. 민영화 하려면 경쟁이 필수적인데, 경쟁 붙이다 보면 그 여러 기업중에서 좋은 케이스 한 건, 나쁜 게이스 한 건은 무조건 생기게 되어 있고. 비용은 적당히 싼데 안터진 다른 주가 좋은 사례고, 비용은 매우 싼데 터지고 다른주와 연계도 안되는 저 텍사스 건이 그 나쁜 케이스고. 공영화는 반대로 다 동일한 서비스를 적당히 괜찬은/나쁜 수준에서 동일하게 받는 거고. 장점/부작용은 같이 다니는 거지 민영화라고 장점만 있거나 부작용만 있는 건 아니니까요.
으촌스러
21/02/21 11:09
수정 아이콘
이걸 민영화 문제가 아니라고 한다고?!
이래도 쿨한척 민영화 해야한다고 떠드는 인간이 있다고?
피렌체
21/02/21 11:26
수정 아이콘
역시나 전 한국이 좋습니다.
날아라 코딱지
21/02/21 11:28
수정 아이콘
민영화로 나라가 그것도 세계 일이위를 다투던 나라가
그야말로 멸망 일보직전까지 갔던
후쿠시마 원전사태가 벌써 10년전이라고
가물가물한분들 더러 있더군요
민영화는 곳 서민에게는 진정한 노예의 길 족쇄로
자자손손 가는겁니다 영원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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