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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2/24 18:43
제가 봤던 [이기고 또 이긴다,] 의
가장 강렬한 버전이 뜬금없이 기억나네요. 과거 한국 바둑을 넘어 세계 바둑계의 절대 지존이었던 조훈현 9단, 그 분을 상대로 그 누구도 유의미한 성적을 내지 못했던 시절이 있었더랩니다. 단 한 명, 서봉수 9단만이 조 9단을 상대로 열 번 싸우면 세 번은 이겨내곤 했었다죠. 두 분의 대국이 서봉수 9단의 승리로 끝난 어느 날 기자가 서 9단에게 질문했답니다. 조 9단을 어떻게 이길 수 있었느냐고. 그러자 서 9단 왈 '대국을 앞두면 공책을 펴서 글씨를 쓴다. [이긴다, 이긴다, 이긴다, 이긴다, 이긴다] 이를 악물고, 독기를 품고, 공책을 꽉 채워 쓰면서 반드시 이겨야겠다는 마음을 다잡는다'' 하여간 고수들의 세계는 무시무시합니다; 어릴 때 무슨 노란색 책에서 읽었는데 출처를 아무리 검색해봐도 못 찾겠네요 ㅠㅠ
21/02/24 18:53
저도 언뜻 본것같은데 노란색 책이면 아마
박치문씨 바둑에세이 '요순에서 이창호까지' 아닌가 싶네요. 1부에는 바둑 역사?같은게 나오고 2부에서는 프로바둑기사들 기풍, 기보같은것들 있었던..
21/02/24 19:15
오 세상에 맞네요 맞아요
오우야 감사합니다 아주 어릴 때 아버지 친구 댁 놀러갔다가 읽었던 어렴풋한 기억만 있었는데 덕분에 알게 되었네요 알라딘에 있으면 한 권 사야겠네요 크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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