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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3/18 11:25
근데 저런 친구... 급식때 빼곤 없던거 같아요 학식부턴 진짜 왠지 다 거리감 느껴지고 서로 거리를 두는 느낌;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이유없이 뭘 해주는게 없었죠 기본적으로 기브엔 테이크가 깔려있는 관계...
21/03/18 11:42
저도 어느날 힘들어하는 친구를 무작정 만나러 갔던 기억이 나네요.
10년전 기억이고 지난 5년정도는 연락을 안했지만 그냥 그때 그것만으로 의미있었던 일이 아닐까 싶네요.
21/03/18 12:47
비슷한 경우가 있었네요. 반대로 그냥 전 펜션 잡아놨으니 닥치고 내려와 그랬죠. 그래서 그놈 기절할때까지 술 먹이고 담날 잘 보냈습니다.
요즘엔 그래도 좀 나아져서 잘 지내더라구요. 연애운은 여전히 개판이지만 -_-
21/03/18 15:28
고등학교때 친구중에 범불안(사실 무슨병인지는 아직도 잘 모르겠어요)이라는 병을 앓고있는 친구가 있었는데, 25살때쯤 증상이 심해져서, 제가 매일 자전거뒷자리에 태워서 그냥 여기저기 돌아다녔거든요.
몇년 후에 그친구가 '그때 정말 고마웠다'고 말하는데, 저는 그친구가 극단적인 선택을 하지 않고 살아준게 더 고마웠어요.
21/03/18 17:31
저도 글쓴이 같은 친구가 있었는데 두 번 정도 그 친구에게 내게 왜 그렇게 잘해주냐 물어본적 있습니다. 처음 물어봤을 땐 제가 우울증이 엄청 심했을때였는데 친구 대답은 제 옆에 자기라도 없으면 안 될것 같다고 잠깐 눈을 떼는것도 너무 무섭다고 하더라고요.. 제 우울증이 많이 좋아진 뒤에도 나한테 왜 그렇게 잘해주냐 물어봤더니 저도 자기한테 그렇게 해줄거니까 자신있게 대답하는 모습을 보고.. 저도 글쓴이 같은 친구가 되기 위해 아직도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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