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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4/05 15:36
페미에 탑승해서 코인 땡기는 곳들은 조만간 그 이상으로 코인 토해내고 망할 각오도 하길 바랍니다
페미 열풍도 이제 끝물이고 페미는 적이 많으니까요
21/04/05 15:37
작품 전체를 읽어봐야겠지만 본문만 보면 골때리긴 하네요
어차피 순수문학 장르 자체가 젊은 여성 독자가 90프로인 시장이라 니즈를 맞춘건지
21/04/05 15:39
한국 문학상 수준이야 뭐...그냥 대충 공로상처럼 평생 한번 돌아가면서 나눠먹는 상 아닙니까?
애초에 작품에 주는 상이 아니라 사람에 주는 상이예요 문학상 작품집 거른지 10년 넘음
21/04/05 15:44
첫번째 짤에 레즈비언이 왜 페미총본산인지 이유가 명확하게 나와있네요.
'왜 너희는 쉽게 여자를 만나냐....레즈인 나는 어려운데.. 남자가 밉다.'
21/04/05 15:51
뭐, 작품을 안읽어본고로 뭐라 말할순 없지만.. 작품상까지 받을정도면 페미니스트 캐릭터를 등장시켜서 뭔가를 전달하기위한거겠죠? 설마 주제를 저렇게 직설적으로 드러내진 않을테고
21/04/05 15:54
순문은 뭐... 요새 순문쪽에 SF도 꽤 보이길래 봤더니 미래공상과학페미니즘 소설이더군요 크크 근데 순문학은 진짜로 주 수요층의 대부분이 페미들이라 그려러니합니다. 거의 남성향 야설급 성비라서요. 여성향 고오급 포르노 소설이라 생각하면 이해가 됩니다.
21/04/05 15:56
근데 이렇게 발췌독을 하는건 너무 위험한 몰기 아닌가요?
이 단어를 쓰는게 어떤 맥락인지, 부정적인지 아닌지조차 이 책을 사서 읽지 않은 사람들은 모르는데, 전문을 가져오지도 않고 일부만 떼어와서 검열을 한다는 건, 완전히 표현의 자유에 어긋난다고 봅니다. 또한 이건 주장도 아니고 소설이잖아요? 소설. 소설은 정말로 어떤 검열도 해서는 안된다고 봅니다. 그건 제 2의 마광수 사태만 일어날 뿐이죠. 저도 요새 그 한남이니 하는 이상한 단어들 쓰고, 말도 안되는 논문을 논문이라고 들이대는 분들은 정말 어이가 없다고 생각합니다만, 이건 작가가 자기 마음대로 쓴 소설입니다. 기분이 안 좋으면 안 읽으면 그만이죠. 이렇게 대놓고 좌표를 찍다니, 시대가 너무 수상하네요. 제가 검열의 시대에서 살았던 사람이라, 특히나 문학에 대한 검열에는 그 어떤 것도 예사롭게 보이지가 않습니다. 아무튼 생각은 자유여요. 바깥에서 사상을 가지고 찬반논쟁을 하는 것도 아니고 이건 소설이잖아요. 이야기. 지어낸 이야기요. 저는 반대로 누군가가 한남,이 아닌 삼일한, 이런 단어를 써서 비슷한 좌표가 찍혔다 해도, 마찬가지로 소설에 실린거라면 역시 그렇게 썼구나, 하고 지나가야 한다고 믿습니다. 왜 스스로가 스스로의 자유부터 없애지 못해서 안달인 걸까요.
21/04/05 17:09
반대로 페미니즘 하면 공산당도 환영하죠 크크
남페미신지 친정부팬이신지 그런분들리 반페미 어쩌구 하는데 전 이헤가 안가네요 전 내로남불만 안하면 페미니즘 어떠냐 싶을텐데
21/04/05 16:06
젊은 작가상까지 받았는데 그냥 안읽으면 그만은 아닌 거 아닌가요?
일베든 매갈이든 커뮤니티에 글 하나만 잘못 남겨져있어도 문제가 되는 세상인데 문학상까지 받은거면 이야기할 거리는 되지 않을까요? 저도 검열이고 뭐고 다 불편한데요 검열의 시대에 살았던 사람들은 이미 이 시대상을 제대로 읽고 있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마찬가지고요. 어린 학생들부터 20대까지 대 페미세력에 잠식당해있어요 불편함은 젊은 남성들만 감내하고 있는 중입니다.
21/04/05 16:10
지금의 상황을 일으킨 큰 근원이 82년생 김지영(소설이죠)에 있다고 봐서...소설을 다큐로 받아들였죠.
전문을 읽어본 게 아닙니다만 그런류의 소설이라면 조심은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소설이 또 다른 다큐가 되지 않게... 그리고 지금 상황에서는 남자들이 아무리 난리를 쳐도 아직 화력이 발 끝에도 못미쳐요.....
21/04/05 16:14
모든 창작은 허용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그게 비판받지 않아야 한다는 뜻은 아니죠. 저도 검열 수준으로 가는 것은 아니라고 보지만요.
21/04/05 17:00
이건 그냥 외부의 비판이에요. 출판금지 쾅쾅! 때린 것도 아니고 불매 운동을 한 것도 아니죠. 텍스트의 일부만 편집해서 보여주는 방식은 문제라는 건 차치하고서라도 한국 순문학의 왜곡된 남성성 묘사는 충분히 대중들에게 환기되어야 할 지점입니다. 이미 일부의 취미로 전락해서 사람들의 관심 밖이라 그렇지, 분명히 혐오 정서를 다분하게 발산하고 있거든요. 한국 젊은 여성작가들이 작품 세계에서 남성성을 어떻게 굴절시켜 묘사하고, 그 울타리 안에서 독자들과 젠더의 사유와 공감이란 이름으로 그걸 공유하는지는 알아야 되요. 문제는 이 장르가 특정 권위를 내세우면서 온갖 도서관이나 언론 지면 일부에 전시될 거 거든요. 그래서 저런 장르라는 인식을 환기시키는 건 문제될 게 없어요.
단적으로 선생님 댓글에도 [특히나 문학에 대한 검열] 이라고 어떤 특수한 권위를 인정하셨잖아요. 그렇다면 그것이 과격하든 아니든 대중과 소통하고 있는 장르들은요. 웹툰이나 웹소설, 드라마는요.
21/04/05 17:07
저도 동의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이번에 sbs 드라마라던가 jtbc드라마 중국이라면서 검열당하는거보면요
근데 저기에 일베말투 있었으면 반응이 어떨까요? 전 그런것도 좋지만 님은 그런말 하실 수 있나요? 일베말투면 저 책 나오지도 못했습니다 여자들은 김치녀야 다 삼일한 해야한다가 나올 수 있나요? 전 나올 수 있으면 동의하고 못나오면 그냥 내로남불일뿐이죠 카광이 예전에 89년생김지녕남자버번인 93년생김철수였나 만든다고 출판사 문의넣고 그랫는데 싹 다 거절당한걸로 기억하는데
21/04/05 16:07
나름 젊은 작가상 꾸준히 사서 봤는데 작년에 사건 터지고나서 없어진줄 알았더니 올해도 나왔네요.
전문봐도 사실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페미니즘 소설 일겁니다 크크.
21/04/05 16:21
요즘 순문학은 페미코인 안 타면 당장 돈 땡길만큼 독자를 끌어들일 수 있는 소재가 별로 없죠. 그만큼 외면 받은 시간이 길었고, 이제와서 남은 독자라고 해봐야 그 계층이 어디에 있는지는 뻔하니까요. 예전에 잘 알지도 못하는 포스트모더니즘 운운하며 거대 서사는 쓰기 힘들다고 무작정 외면하고, 알맹이에 대한 고민 없이 집필 스타일만 일본 사소설 베끼듯이 가볍게 글 끄적대던 업보 그대로 돌려받는 중이라고 생각합니다.
21/04/05 16:27
전 이야기의 흐름에 맞춰 어떤 용어든 마음껏 사용해도 문제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특히 마지막 혜지의 예를 보면 주객이 전도된 것 같아 거기서 위화감이 느껴지네요. 소설 내에 이런저런 캐릭터가 있고 -> 그 캐릭터의 성격상 자연스럽게 용어를 사용하는 게 아니라, 작가 본인이 쓰고 싶은 용어를 위해 소설을 쓰고 캐릭터를 만든 것 같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한 용어에 대한 설명이 구구절절히 있어서 그런가... 저쯤되면 소설이 아니라 사설 아닌가 싶고요. 그 때문에 이렇게 일부만 봐도 최소한 글이 고급스럽다는 느낌은 안 드네요. 아무튼 출판시장은 아무래도 여성 지배적이기 때문에 여성 입맛에 맞는 책들은 앞으로도 계속 나올겁니다. 괜히 예스24에서 대놓고 한남 마케팅을 한 게 아니죠.
21/04/05 16:30
저 책이 출간 후 1년 간은 저렴하게 판매되거든요? 요즘 젊은 작가들 글이 궁금해서 몇번 사다가 읽었는데 본문 정도는 아니지만 몇년 전부터 저런 기운이 감지되어서 읽으면서 반감이 들더라구요.
뭐 문학이란 게 본질적으로 현 시대상을 반영하고 작가가 세상을 향해 하고 싶은 이야길 하는 거라 저 단어나 내용 자체가 나쁘다고 생각하진 않는데 현상에 대한 사유는 없고 비난만 있으면서 뭔가가 있는 척만 하는 작품은 읽기가 괴롭습니다. 재미도 없고요. 저 소설도 그럴까 걱정스럽네요. 읽어보지 않고 온전히 평가할 수는 없겠습니다만... 직설적으로 말해서 한남이든 혜지든 어떤 혐오 표현을 쓰든 x나 잘 쓰면 인정할 수밖에 없는데 최근 수상작들 보면 그런 느낌이 안 들어요.
21/04/05 16:57
일반론적으로 ,요즘 패미니즘에 대해 생각해보면 그 사상은 역시 일베식 혐오오락물들과 달리,
(사실 일베도 젠더감수성으로 보면 충분히 확장가능한 구석이 많죠. 예를들어 일베남자들이 패배주의 혐오로 자위하는 건 어떤 젠더폭력에 의한 결과인가? 라는 식으로 페미방법론을 미러링하면 나름 의미있는 텍스트들이 만들어질 수 있으니까요) 페미니즘은 인권이라는 그럴듯한 지점에 걸쳐있지요. 덕분에 너무나 자유롭게 많은 영역에 걸쳐 움직일 수 있고요 여성인권, 이라는 거대한 타이틀아래 모든 게 허용됩니다. 근데 이건 굉장히 복잡하고 애매하며 광범위한 개념이자 사상이죠. 여성억압은 남성억압이랑 엮여있고, 각각의 피해성은 또 수혜성과 엮여 있습니다. 예를들어 여자는 왜 성적대상화되는가 ㅡ 성적대상화엔 폭력성만 있는가 ㅡ 성적대상화로 파생되는 권력과 수혜성은 없는가 ㅡ 남성의 대상화는 무엇이고 그 수혜성과 피해성은 무엇인가 ㅡ 젠더적 영역과 생물학적 영역은 어떻게 구분되는가... 여성주의자와 대화하면 루틴이 있습니다 여성은 왜 가슴을 가려야 합니까, 이것은 여성의 신체를 구속하는 행위입니다. ㅡ 하지만 여성의 가슴은 그로인해 보호받고 배려받지 않습니까. 반대로 남성의 가슴은 쉽게 공개되지만 그들이 보호받고자 할 때는 무시됩니다. ㅡ 그것은 남성이 더 자유롭기때문에 당연히 겪어야 할 일입니다 ㅡ 그럼 남성의 자유는 보호받지 못하는 종류의 것에만 해당하는 것인가요 ㅡ 남성들 스스로 자신의 가슴을 당당하 노출하면서 무슨 보호를 논하는 건가요? ㅡ 그렇다면 여성들 스스로 가슴을 부끄러워하니 가슴을 가려야만 하는 것도 여성들의 책임이군요 ㅡ 아니요 그것은 이미 세상이 여성의 가슴을 가리게끔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ㅡ 그렇다면 세상이 남성의 가슴을 보호하지 않었가때문에 남성들도 그렇게 길들여진 거 아닐까요 ㅡ 남성은 원래 생물학적으로 가슴에 대한 수치심이 없단 연구가 있습니다 ㅡ 그렇다면 여성이 가슴을 부끄럽게 여긴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ㅡ 지금 중요한 것은 여성이 생물학적으로 어떠하든 억압받지 않을 권리가 보장되어야 한다는 거예요 ㅡ 마찮가지로 남성도 같은 이유로 같은 권리가 보장되어야 한단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ㅡ 아니예요. 남성은 강자예요. 생물학적으로도 더 강한 근력으로 여성을 억압했지요 ㅡ 그 남성의 근력은 여성을 향하기도 했지만 대부분은 사회에 착취당했지요. 나아가 그 근력을 여성에게 행사하는 건 남성성의 가장 큰 일탈이기도 했고요 ㅡ 그 일탈로 인해 너무나 많은 여성이 희생되었어요 ㅡ 그 희생엔 항상 남성들도 포함되었지요 ㅡ 어쨌든 그 근력은 남성을 강자로 만들었어요. ㅡ 대신 강자로서의 책임이 항상 따랐고, 강자가 아닌 남성들은 남성으로서 취급을 받지 못했지요 ㅡ 그래도 강자로서의 기회가 주어진 거죠. 여성은 애초에 강자의 기회 자체가 없었으니까요. ㅡ 왜 모든 인간이 "남성적 강자"로서의 삶을 선택해야 하죠? 자신이 여성적 영역에 속하고 싶은 남성은 남성적 영역에 속하고 싶은 여성만큼 있을 수 있죠 ㅡ 그것이 남성이 강자의 여유를 갖고 있단 오만함이죠. 약자인 여성은 애초 여성적 영역에 대한 필요가 없습니다. 남성이 여성의 영역을 바라보는 건 강자만이 가질 수 있는 여유죠. ㅡ 그 여유는 선택권이 없습니다 ㅡ 여성이 가슴을 자유롭게 노출할 수 없는게 선택권 없는 거죠. 남성은 자유롭고 ... 이것의 반복인데, 굉장히 선이 명확합니다. 권력이나 억압과 같은 개념은 그 선이 흐릿할 때가 많고 여러지접에 겹쳐있으며 상황과 시점에 따라 달라지는 개념이죠. 그 모든 걸 다양하게 바라보고 데이터를 계속 갱신해야 하는 게 젠더성인데 '여성','남성'이라는 개념 하나로 너무나 많은 게 생략되어버리죠. 초기의 페미니즘이라면 그 단순함이 의미있겠지만, 현재의 시점에서 페미니즘은 패미니즘이 사라져야 완성되는 사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그냥 사라지기엔 미친듯이 모든 곳에서 활동하겠지요. 문학이든 영화든 뭐든
21/04/05 17:01
사라져야 완성되는 사상이라, 날카롭네요.
저는 페미니즘을 기저귀라고 생각했습니다, 똥오줌 못가리던 1970,80 년대에야 정말로 남녀차별이 있었으니 나름 페미니즘이 의미가 있었겠지만 2020년대엔 오히려 차고 다니기 거추장스러워진 물건이죠
21/04/05 17:18
네, 페미니즘은 그 사상적 근본이 젠더억압성 해체에 있으니 역설적으로 페미니즘 자체가 해체되어야 완성되는 사상이죠. 정말이지 역설적이죠.
어차피 본문에 그 표현이 등장했으니 저도 미러링하자면 "씹 달린 것들이 씹도 없으면서"로 문장을 적으면 그 맥락이 어떠하든 어떤 반응이 나올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아마도 위에 길고 긴 루틴이 또 시작될 것 같달까요
21/04/05 18:06
초기 페미니즘과 지금이나 그 근본은 같겠죠. 왜 우리는 여자라는 이유로 다른 삶을 선택할 수 없는가? ...문제는 이 물음이 순수하게 여성들만의 물음이 아니라는 것인데, 더 문제는 남성들을 대상으로 이 물음을 하는 건 정말 간단하지 않다는 거지요. 너무 장애물이 많습니다.
일단 남성들 스스로 남성성에 익숙하며 길들여져있죠. 남성성 아래 여성주의식 공감과 운동성은 어려움이 많고요. 오히려 남성이 여성운동에 공감하고 동참할지언정 남성운동에 그만한 공감과 지지를 할지 모르겠습니다. 인터넷에서는 페미니즘에 분노할지언정 남성이라는 포지션은 지금의 여성주의와 같은 운동성을 갖기엔 장애물이 많죠. 결국 쌓이고 쌓여 임계점을 향하는가, 그 이전에 와해되거나 타협하는가의 문제지만, 지금의 페미니즘은 강력한 대세이고, 시간이 지나도 그 씨앗들은 계속 뿌려져서 많든 적든 열매를 계속 맺을 것 같습니다.
21/04/05 17:10
먹고사느라 바빠서 젊은작가상 수상작까지는 못챙겨보고 있었는데, 간만에 읽어보고 까든지 말든지 해봐야겠네요 크크
그리고 뭐 한국문학이 바닥이네, 여성향 포르노네 너무 후려치시는 댓글들이 많아서 안타까운데, 개인적으로는 다 찾아 읽지 못할 정도로 좋은 작품들(페미든 퀴어든 묻었든 안 묻었든)도 많이 나오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21/04/05 17:20
https://newsis.com/view/?id=NISX20210126_0001318546&cid=10700
수상 작가분들 사진 나오네요 다 여성이네요 남성 쿼터제 도입 시급합니다.
21/04/05 18:15
문학 좋아하지만 오늘날 한국문학은 손이 안가더군요
정확힌 배수아 백민석 같은 중견작가들까진 찾아읽는데 그 이후로는 뭔가.. 뭔가 좀 아니라 생각합니다
21/04/05 20:26
문학 작품에서 혐오표현이 거세되면 문학에 무슨 의미가 있나요?
그 혐오표현을 드러내서 담론으로 끌어내는 게 문학의 기능인데. 단순히 저런 단어를 사용했다는 것만으로 비판하는 건 그냥 비판만을 위한 비판 아닌가요? 앵무새 죽이기에 [깜둥이 새끼들은 다 죽여야 해]라는 단어가 나온다고 해서 그게 쓰레기가 되는 게 아닌데 참 요상한 글 흐름입니다. 전문을 읽어보고 판단하는 게 맞죠. 당장 본문의 발췌도 결국 주인공이든 주류인물이든 그 인물이 [한남이라는 비하단어를 꽉 막힌 사람에게 적용함으로써 남성을 비하하고 있다]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밝혀지지 않는데요. 이걸 편집부가 나서서 [한남]이라는 단어는 요즘 혐오표현으로 쓰이니까 쓰지마세요, 라고 나선다면 그게 무슨 문학이라고 할 수 있습니까?
21/04/05 21:25
원론적으론 님의 의견이 맞지요. 맥락을 고려해야하고 표현의 자유도 보장되어야죠.
얼마전 모 개그우먼의 성희롱 사건도 그렇고, 본문의 경우도 사실 예전같았으면 남자들은 그닥 신경안썼을 것 같습니다. 헌데 시대적 '맥락'이 달라진거죠. 남성의 여성을 향한 컨텐츠는 표현 하나, 눈빛 하나까지 검열하는 시대인데 이에 맞춰 남성들도 예민해질 수 밖예요. 단기적으론 피곤해도 되돌리려면 기울어진 만큼 다시 기울어야 하는 거죠. 여성주의자들이 그렇게 외치는 기울어진 것들이 항상 모두 남성쪽으로만 기울어져 있던 건 아니니까요.
21/04/05 23:12
우려하시는 바에 대해서 이해합니다.
제가 우려하고 또 비판하고 싶은 건 pgr 회원분들의 비판이나 반응이라기보다는 본문의 소위 "필자"의 [편집부에서 이런 건 검열해야 한다]고 밝히는 캡쳐본의 의견이네요. 일개 독자가 [니 소설 노잼. 그런 표현 왜씀? 질 떨어졌다] 이런 식으로 반응하는 건 작가로서 아주 당연히 감수해야 하는 거고, 독자들이 못 배우고 이런 게 아니라 그냥 그런 독자들까지 포섭하지 못할 정도로 작가 본인이 글을 제대로 못 썼다는 방증에 불과합니다. 다만 그런 표현을 [나오지도 못하게 편집부에서 미리 커트하는 게 맞지 않냐?]라고 주장하는 건 -___-;;; 그야말로 사전검열이죠. 홍위병식.
21/04/06 00:04
그 말씀도 맞습니다..... 커트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작가는 독자에게 평가받는거니까요...
그런데 출판사에서 오히려 반대의 경우를 만들기도 합니다... 작가에게 요구하는거죠. 출판사의 힘이 더욱더 무시할수 없는 시기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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