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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4/08 10:58
너무 당연히 될거 같은 상황에서는 선반영이 오버킬합니다 =_=
2007년 이화공영때도 마찬가지였지요. 누구나 이명박의 당선을 예측했고 결국 대선 다음날 폭풍 떡락. 역사는 반복됩니다.
21/04/08 12:25
1. 두산중공업의 주요 사업 분야 중에는 원전이 있습니다.
일반적인 정치 테마주처럼 '누구 친인척이 어디에 있다더라'가 아닌, 탈원전 재수사가 현 여당에게 불리한 쪽으로 나오면 원전에 대한 기대가 높아집니다. 이 조사의 결과가 안 좋아도 괜찮은데, 몇 년이 지나면 방사능 유출보다 온실가스 감축이 훨씬 중요한 이슈가 됩니다. 지구 온도가 1.5도 이상 오르면 돌이킬 수 없는 사태가 벌어진다고 과학자들이 경고하고 있죠. 원전이 잘못되면 주변 나라 1~2개가 x되지만, 화력을 안 줄이면 지구 전체가 x됩니다. 2. 친환경 기업으로 변신하고 있는, 턴어라운드 종목입니다. 두산중공업은 기존까진 화력, 원자력, 담수플랜트 등의 비중이 높았습니다만, 장기간의 침체 이후 사업 분야를 풍력, 수소 등의 친환경 사업으로 바꾸고 있습니다. 다만, 화력 비중을 외부 요인에 의해 급격히 줄여야 할 경우, 단기 쇼크가 올 수 있다는 점은 명심해야 합니다. 3. 기업의 지배구조가 바뀌고 있습니다. 두산그룹의 지배구조가 두산중공업 중심으로 개편되고 있습니다. 수소로 뜨거운 관심을 받는 두산퓨얼셀이 자회사가 되었고, 두산인프라코어와 분할합병을 추진중입니다. 이렇게 되면 캐시카우인 두산밥캣이 두산중공업으로 흡수되어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4. 지나치게 저평가된 주입니다. 부모님이 10년 전에 거의 10만원 대에 샀는데, 지금은 만원 찍고 조금씩 오르고 있습니다. 사실 제가 이 주식을 산 가장 큰 이유입니다. 부모님 놀리려고요. 요약하면, 윤석열과 관련은 있으니 테마주에 넣어볼 수 있는데, 윤석열 이슈에 휘둘리는 찐 테마주가 아닌, 윤석열을 촉매로 쓰는 반등주라고 보는게 더 정확합니다.
21/04/08 10:21
주식은 킹반영이 너무 많아서..
호재 터지고 나면 개떡락하는 케이스가 많아요 (이미 그전에 기대감으로 선반영된 거였지롱~) 고시생일 때는 미친 기대감으로 주가가 높은 상태였다가, 사법고시 합격해서 판검사 되고나면 옆집 9급 공무원보다 주가가 떨어지는 그런 이상한 일이..
21/04/08 10:23
이게 주식이 가치투자가 더이상 아니라는 증거죠
가치는 사람들 뇌 속에 있는게 가치고, 실제가치가 올라가는 시점이랑은 별 상관이 없음 실제가치가 올라가는건 미래지만, 주목도는 어제까지가 최상이었으니까... 주목도 >>>>>>>>> 실제가치
21/04/08 10:24
정치 테마주는 과거에도 가치투자로 안쳐줬습니다. 테마주는 예전부터 투자가 아니라 투기의 영역이었고, 테마주로 가치투자 한다는건 거의 다 헛소리였죠
21/04/08 10:31
설마 저런 주 몇개가 주식시장을 대표한다고 생각하는건 아니겠죠?
저도 주식투자를 하는 사람이지만 테마주는 듣기만했지 본게 처음이라 위에 댓글을 단거 였습니다.
21/04/08 11:06
이재명 테마주도 이재명 법원 무죄 선고 전까지 상한가 치다가 선고 나고 파랗게 빠졌죠. 인물테마는 뭐 원래..
아 그리고 이제 인물테마에서 정책주로 넘어갈 때가 된 거 같네요
21/04/08 11:15
정치테마주라는게 정치인이랑 연관된 기업을 사면 나중에 정치인이 뒤를 봐줄테니 가치가 오를거다 뭐 이런개념 아닌가요????? 왜 당일날 최고점이 되는지...??? (주린이임)
21/04/08 11:47
막상 꿈이 실현이 되면 시무룩해집니다.
기대감이 거품으로 쌓여서 주가를 이루다가, 막상 그 기대 이상으로 실현이 되어도, 거품 빠지고 원래대로 돌아가더군요. 테마주뿐 아니라 우량 기업의 인수 합병이나 실적 대박 발표 이후 주가가 개떡락하는게 비일비재입니다. 호재가 실현되기 전의 기대감이 최고조일 때 주가가 가장 높습니다. 그게 막상 실현되면 너도 나도 매도하고 재료 소멸이다~이제 볼 일 다 봤다고 발을 빼죠.
21/04/08 11:49
정치 테마 뿐이 아닌 것이, 원래 주가는 기대를 먹고 자라기 때문입니다.
어떤 예상이 사실로 확인이 될 시점 정도면 이미 살 사람은 다 샀기에 주가는 더 이상 오르지 않습니다. 오히려 수익을 확정하려는 사람의 매도로 빠지기 마련이죠. 마찬가지로 악재도 그것이 사실로 드러나면 주가는 바닥을 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유명한 투자자인 앙드레 코스톨라니가 이것을 페따 꼼쁠리 (Fait acoompli) 라는 용어로 설명했습니다.
21/04/08 11:54
크크크 저도 정치테마주를 해본적은 없긴한데 안철수땜에 V3오른다 뭐 이런얘기듣고
'이미 나가고 없는 정치인때문에 기업가치 오르는게 가능해..?'하는 생각을 하긴 했었는데 사실은 별 연관없이 그냥 반영됐다 빠졌다가 하는거군요.. 들어가있는 사람들도 실제로 영향력이 들어올일 없다는걸 알기때문에 다 먹고 빠지는거고.. 배워갑니다..
21/04/08 11:56
그래서 산업계 사람들에게 종목 물어봐도 잘 모르죠.
산업쪽 사람들은 "~는 가능성 있는데, ~한 불안 요소도 있고, ~는 문제가 있고..."라고 대답할텐데, 문제 요소들이 모두 해결되서 확실해질 즈음에는 이미 주식은 떡상해있으니 크크
21/04/08 11:44
생각해보면 당연한게, 오세훈때 저 회사들이 잘 된다 = 오세훈이 비리로 밀어준다. 거든요
요새가 5공6공 시절도 아니고, 권력자랑 친분 있으니깐 회사가 잘된다? 그럴리가..
21/04/08 11:46
왜 올라가야 한다고 생각하죠...
자기 동문이라고 뒤봐줬다가 걸리면 이제 깜빵행인데.. 정치테마주가 당선됐으니 올라야 한다고 생각하는 거 자체가 주식하면 안되는 사람의 전형적인 생각이죠. 그냥 정치인 뜨면 투기꾼들이 관심줘서 올려서 다른 사람들 돈 빼먹는 용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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