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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1/04/16 18:20:58
Name 파랑파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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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개드립
Subject [유머] 사서 욕을 먹는 에타인.jpg






띠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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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칸나이
21/04/16 18:33
수정 아이콘
아 이건 좀...
가능성탐구자
21/04/16 18:34
수정 아이콘
저런 거 알아 봐주고 반응해주면 더 좋아하는데
21/04/16 18:36
수정 아이콘
굳이 커뮤니티에 감정을 강요하는가 싶지만 저렇게 조롱하는 건 좀...
빛폭탄
21/04/16 19:12
수정 아이콘
노란 리본 달았나 안달았나 검사하고 다닌 것도 아닌데 저 글이 강요면 커뮤니티에 올릴 수 있는 글이 없지 않을까요.
DownTeamisDown
21/04/16 18:37
수정 아이콘
오래살고 싶어서 저러는 건가요
다시마두장
21/04/16 18:47
수정 아이콘
에휴......
Aneurysm
21/04/16 18:54
수정 아이콘
지금까지 대한민국에 크나큰 사건사고들 많았는데,
[근데 왜 유독 세월호만 기리는걸까요?]
게다가 더욱더 아이러니 하게 만드는것은
이런 질문하는것, 바로 그 자체가 적지 않은 사람들에게 있어서
무언가를 '건드린다'는것도 말이죠.

그래서 오랜시간동안 질문하는것 자체를 주저하게 만들었지만,
어쨌든 간에 계속 생각해봐도 처음에 품었던 의문은 마찬가지네요.

인간은 어쩌면, 홀로일때 더 이성적인걸까?
반대로 집단에 속한다면 거기에 휩쓸릴 정도로 엄청난 영향을 받는건 아닐까,
인류가 생기고 나서 쭉 그래왔고, 지금도 마찬가지지 않을까 싶네요.
( 이성적이라는것이 반드시 좋은 의미라고는 생각하진 않습니다. 이성과 감성의 조화가 중요하겠죠.)
21/04/16 18:58
수정 아이콘
세월호가 언론에 많이 언급될 뿐이지 다른 추모행사 많이 합니다...
Aneurysm
21/04/16 19:03
수정 아이콘
아뇨. 제가 말한건 바로 그점을 말하는거에요.
그렇다면 왜 세월호는 더 많이 언급되는가? 말이에요.
사실 이것도 많이 비켜나간거죠.

그냥 언론을 떠나서 본문 그자체가 반증하고 있지 않나요?
그 어떤 커뮤니티를 가도 세월호 얘기를 하고있고,
더 나아가 생활속에 녹아들어 있어요.
주변에 세월호 얘기하는 사람들 굉장히 흔하고 많고,
세월호 리본&뱃지 하고 다니는 것도 마찬가지고.
닉네임을바꾸다
21/04/16 19:10
수정 아이콘
뭐 이유가 없는게 이유가 될 수도 있겠죠...어찌되었던 국민 전체의 어떠한 트라우마가 되었으니까요...
인증됨
21/04/16 19:12
수정 아이콘
수학여행 가던 고2들이의 죽음이 티비로 생중계되었습니다.
보통의 사고는 오늘 몇시에 이러한 사고가 있었다고 보도되는 반면에 세월호는 가라앉는 과정이 생중계되었고 그 와중에 전원생존 오보가 터지고 그랬죠.
당장 지금 대학생일 아이들은 직간접적으로 세월호로 인해 체험학습이나 수학여행이 연기 취소 대체 된 경험을 했거나 봤고 커뮤니티 하는 계층또한 사고당일을 포함해서 며칠동안 미디어에서 보도하는 그 수많은 정보를 온몸으로 받아냈어야 합니다.
그냥 에타유저 커뮤니티유저 층에게 세월호는 정치적 논쟁대상이 아니라 내 친구들 내 동생들 내 형언니오빠의 일이였습니다. 그러니까 매년 챙기고 떠올리고 명복을 비는거죠.
다이어트
21/04/16 19:18
수정 아이콘
일단 세월호 사망자 숫자로만 따져도 우리나라 역대 3위의 재난 사고입니다.
그리고 미성년자 수 로만 따지면 사망자 수 1위고요. 역대급 사고 중에 비교적 최근 일이고요. 언급이 안 되는게 오히려 이상하죠.
우와왕
21/04/16 19:19
수정 아이콘
눈 앞에서 생방송으로 수장되는 모습을 실시간으로 지켜본 트라우마인데요
닉네임을바꾸다
21/04/16 18:59
수정 아이콘
(수정됨) 그 당시부터 지금까지 국민 감정을 건들인 사건이였다는거겠죠...
왜 수많은 사건 중에 유독 이 사건이 그 감정을 건들였는지에 대해선 여러 가지 말이 나오겠지만요...
뭐 대충 개인일때 더 이성적이냐라면 맞겠습니다만...그거야 선택에서 가지수도 단순해질테니까요...
골든글러브
21/04/16 18:59
수정 아이콘
수백의 어린 학생들이 그대로 물에 수장되는걸 전국민이 목격했지만 아무것도 해줄수 있는게 없었던 끔찍한 사건입니다..
너무나 안타깝고 가슴아프기만 합니다
이렇게라도 기리고 또 기억해줘야요
21/04/16 19:00
수정 아이콘
사람도 동물이여서 자기 주변이 가장 중요합니다. 아프리카에서 수백명이 죽어간다고해서 우리나라 사람들이 슬퍼하지 않자나요...

일단 가장 최근이고, 죽어가는 모습이 전국에 생방됐죠...
날아가고 싶어.
21/04/16 19:02
수정 아이콘
답변이 될수있을지 모르겠지만 아직 보호받아야할 미성년 아이들이 엄청난숫자로 생명을 잃었습니다. 제가 미국에서 아무리 많은 총기사건이 나도 샌디훅 총기사건의 충격이 가시지 않는것과 같은느낌이겠지요. 거기다 보호받지 못한 아이들을두고 선장은 빠져나오고요.예전에 가끔 가는곳이 성수대교 근처라 가끔 성수대교 사건의 무학여고 희생자 위령비를 지났었는데 그때의 느낌도 뭔가 마음이 아련 하더라구요. 사회적 보호가 충분치 못했고 그점에 대한 미안함이 참 큰것같습니다.
아따따뚜르겐
21/04/16 19:02
수정 아이콘
세월호가 다른 인명사고와 비교해도 피해가 큰 편이에요. 거기다 대상자들이 대부분 학생인 것도 있고요.
그리고 다른 사고 같은 경우 상대적으로 오래되기도 했습니다. 인터넷에서 이루어 지는 추모가 가벼울 수 있는거죠. 삼풍백화점이나 대구지하철참사 같은 경우와 대략적인 비교가 가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Aneurysm
21/04/16 19:07
수정 아이콘
아뇨. 제가 기억하기로는 그에 비견하는 대형사고들도 있었고,
1년만 지나도 국가적으로, 국민적으로 언급하는걸 느껴본적이 없어요.
더욱 어린 유치원생 아이들이 죽었던 사고들도 있었구요.

인명사고의 크고 작음의 기준은 어느정도 일까요?
나이가 적고 어림의 기준은 또 어떤건가요?

모든 덧글에 대해서 답글을 달 수는 없지만,
정말 명쾌하게 와닿는 느낌은 없네요.
아따따뚜르겐
21/04/16 19:10
수정 아이콘
좀 더 쉽게 접근하실 수 있도록 말하자면 그때 학생이던 또래들이 아직 30살도 안 됐습니다. 당분간은 잊혀지기가 힘들어요.
너가최고야
21/04/16 19:13
수정 아이콘
이유를 길게 구구절절 썼다가 지웠네요. 조금만 더 곰곰이 생각해보시면 아실거 같아서요.
달달합니다
21/04/16 19:16
수정 아이콘
배속에서 사람들이 죽어가는걸 생중계했는데 기억 안나겠습니까
21/04/17 09:22
수정 아이콘
의문의 수준이 떨어지고 애초에 명쾌하지 못하니 명쾌한 대답이 못나오는거죠..
다시마두장
21/04/16 19:04
수정 아이콘
본질적인 답은 되지 못하겠지만 세월호가 특히 주목받은 건 무엇보다 피해자 대부분이 청소년들이었다는 점이 크겠죠.
배가 서서히 가라앉는 장면이 실시간으로 중계됐다는것도 크게 작용했을거고요.
피우피우
21/04/16 19:05
수정 아이콘
생중계된 게 너무 크죠.
실시간 뉴스로 전국민이 다 보고 있는데도 그 많은 학생들이 죽어갔습니다...
40년모솔탈출
21/04/16 19:06
수정 아이콘
다른 사고들은 사고난 이후 결과만 알게 되었다면 (XXX 사고로 XXX 명이 사망했습니다.)
세월호의 경우는 사고난 이후 아이들이 죽기까지 방송으로 보여줘서가 아닐까요?
거기다 구조할 수 있었는데 하지 않았다는 말이 나오면서 사고로 사망한 아이들에 대한 죄책감을 가지게 된게 원인이 아닐까 싶습니다.
21/04/16 19:07
수정 아이콘
크나큰 사고가 많았지만 엄청난 수의 학생들이 피해자가 된 사고는 많지 않았던 점, 다른 큰 사고들과 달리 사고 발생 이후 조치만 잘 되었으면 피해를 상당히 줄일 수 있었단 점이 좀 특별한 거 같습니다. (실제로 일반인 피해자 분들에 대해서는 언급이 적어서 추모가 너무 상대적인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있었죠)

물론 이 부분에 대해서 공감가는 분들도 있고 아닌 분들도 있지만, 제 생각에 사람들은 일종의 경향성을 보이는데, 아이와 학생과 같은 상대적으로 약자 또는 남은 인생이 길다고 여겨지는 사람들의 목숨이 타의에 의해 사그라지는 것에 대해 더 쉽게 분노하고 감정적으로 반응하는 거 같네요.

그리고 타인의 조롱이라던지, 심지어 그것이 말씀하신 것처럼 의문 정도만 표시한 것이라 할지라도, 자신의 격앙되어 어떤 의미로 숭고해진 감정을 건들거나 부정한다 여기기 때문에 더 강하게 반응하는 거 같구요. 집단에 속했는지 아닌지는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해요.

마지막으로 전 오히려 저 바나나 올린 학생의 공감 능력과 사회성이 남 다를 거라고 생각해요. 굳이 다들 세월호 추모 중인 걸 알면서 비슷한 바나나 이모티콘으로 어찌 보면 조롱한 거라서요. 이건 바나나 쓴 사람이 더 비이성적인 행동을 보였다고 보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Aneurysm
21/04/16 19:14
수정 아이콘
제가 말한 집단의 의미는 굉장히 생략하고 축약된거라 아마 다르게 이해하셔으리라 생각합니다.
(173cm 님의 잘못이 아니라 제가 잘못 표현하였다는 의미입니다.)

그리고 바나나 이모티콘에 쓴 사람에 대해서 얘기하고자 한게 아니라,
그냥 세월호 얘기가 나온김에 적어본 덧글이였습니다.
티모대위
21/04/16 19:08
수정 아이콘
세월호만의 특수성은 정말 무수히 많죠.
1. 단일사건 사망자가 수백명 규모
2. 다수의 미성년자가 희생됨
3. 희생을 줄일 수 있는 기회가 많았음
4. 진위가 좀체 밝혀지지 않음

이 모든 조건을 만족하는 인명사고는 거의없었어요. 대충생각해봐도 삼풍백화점 대구지하철화재 급 아니면 유례를 찾아보기 힘듭니다. 그리고 그 둘은 세월호 사건에 비하면 원인이 꽤 분명하지요.
위 네가지 조건만으로도 다른 사건보다 훨씬 많이 회자되기에 충분한데, 정치권까지 엮여서 이야기가 나왔으니 뭐..
21/04/16 19:08
수정 아이콘
"세월호 참사가 있었던 날에 무엇을 하고 있었나요?"
라고 물으면 대다수가 생생하게 기억한다고 하더라고요. 저만 해도 그렇고요.
그래서 집단적인 영향보다는 그때의 기억 자체가 우리 개인들한테 엄청난 트라우마로 남은 게 아닐까 싶습니다.
많은 아이들이 탄 거대한 배가 천천히 가라앉는 모습을, 전국민이 무력한 채 하루종일 실시간으로 지켜봐야 했으니 그럴 만도 하죠.
Lord Be Goja
21/04/16 19:11
수정 아이콘
못 기억한 분이 한분 생각나는군요
닉네임을바꾸다
21/04/16 19:12
수정 아이콘
전 동원갔다가 나온 날이여서 그런지 뭔가 확 오던 그런건 없었긴 했지만요...
피우피우
21/04/16 19:13
수정 아이콘
어 이 질문 들으니... 지하철 2호선 타고 가다가 세월호 기사를 보고 갑자기 눈물이 나서 당황했던 기억이 생생하네요.
그 때 봤던 기사가 세월호에 탔던 한 학생이 엄마에게 사랑한다고 문자를 남겼다는 기사였던 것도, 그 학생은 다행히 구조가 되었다는 것도 기억이 나고요.
플라톤
21/04/16 19:17
수정 아이콘
성수대교 무너진 날, 911 테러 일어난 날, 세월호 참사 일어난 날

앞에 두개는 그 소식을 처음 접하고 뉴스를 볼 때 내가 뭐하고 있었는지가 생생히 기억나고(성수대교는 엄청 어릴 때였음에도요), 세월호는 낮부터 잘 때까지 어디서 뭐했는지 다 기억납니다....
Cookinie
21/04/16 19:28
수정 아이콘
그러고보니 노무현 전대통령 서거 당일에 탄약고 초소에서 괄약근과의 사투를 벌인 건 아직도 기억나네요.
유니언스
21/04/16 19:17
수정 아이콘
그날 어디 식당에서 먹었는지까지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충격적이었어요.
섹무새
21/04/16 19:36
수정 아이콘
저도 뭐하고 있었는지 기억나네요.
하루종일 어떻게 구하려나 보고 있었는데 결국 하나도 못 구했음...
그리스인 조르바
21/04/16 19:37
수정 아이콘
저도 아직 생생하게 기억합니다. 그때 그장소 그 시간 그 감정 심지어 어떤 자세를 했는지까지 모든게 아직 생생해요. 잊혀지기 힘든 기억이 아닐까 싶습니다.
21/04/16 20:03
수정 아이콘
첫째가 태어나고 얼마 안되서 아내가 조리원에 있었는데 회사 도보 5분 거리라서 점심 같이 먹으면서 뉴스로 봤던 기억이 있습니다.
21/04/16 20:49
수정 아이콘
이게 맞네요. 진짜 바로 기억남
유리한
21/04/16 21:15
수정 아이콘
저도 기억이 너무 잘 나요. 삼성동 인삼공사 파견가서 근처 명동칼국수에서 칼국수 먹으면서 속보 보던 기억이 생생해요
Openedge
21/04/16 21:57
수정 아이콘
화성 지사에서 외근 갔다가 점심먹으러 식당갔는데 세월호 뉴스가 나오더라고요.
21/04/17 07:36
수정 아이콘
이댓글보고 떠올려봤는데 전혀기억이 안나네요
21/04/17 13:17
수정 아이콘
저는 언젠지도 모르겠네요
21/04/17 13:18
수정 아이콘
날짜보니 훈련소 있었을 때네..
AaronJudge99
21/04/18 13:52
수정 아이콘
하긴....
MaillardReaction
21/04/16 19:12
수정 아이콘
무슨 당위적인 이유가 있다기보단 그 사건이 워낙 생생해서 안 잊히는거죠.. 안전하다더라 했다가 아니라더라 구해야 한다더라 근데 쉽지 않다더라 지금 못구하면 죽는다더라 근데 못구했대 어떡하지 아이고 이 과정들이 방송과 인터넷을 타고 생중계되었으니까요. 알게모르게 많은 사람들이 그걸 보는 과정에서 마음에 상처를 입은 게 아닐까 싶습니다.
단비아빠
21/04/16 19:13
수정 아이콘
(수정됨) 사고 자체는 뭐 비교할 바가 없는 역대급 사건이긴 하죠.
단순히 죽은 숫자도 굉장합니다만
주로 애들이 죽었다는거
충분히 살릴 수 있었다는거
너무 황당하고 억울하게 죽었다는거에서 오랫동안 기억될 사건이긴 할겁니다.
실시간 전국민 방송을 한데다 사고가 천천히 일어났기 때문에
그때 내부 사정같은것도 나중에 동영상으로 다 확인할 수 있었구요.
자동차나 비행기 사고처럼 갑자기 확 죽는거면 또 모를까
그렇게 천천히 죽어가는건 너무 잔인하죠.
뭣보다 가장 중요한건 잘못한 사람이 너무 많고 너무 애매해서
책임을 제대로 물을 수가 없다는 것이겠지요.
걍 한두명만 잘못한거면 그놈들한테 제대로 죄를 묻고 사고 자체는
그냥 운명이었거니 하고 받아들일만도 할텐데...
총체적 난국이었던터라...
정권 교체로 심판받았다고 하지만 사실 그 자리에 앉아있던 공무원들이
다 제대로 심판받은거냐 하면 그건 좀 애매하고...
굉장히 뒤끝이 남는 사건인셈이죠.
아마 그게 제일 클겁니다. 이 사건이 해결되었다, 책임자들이 모두
처벌받았다는 실감이 들지 않는다는거....
뭐 물론 노란 리본 달고 난리 떠는건 정치적인 이유도 굉장히 크다고 봅니다만...
정권 바뀐지가 몇년째인데 아직도 세월호의 실체를 밝히겠다고
대통령이 헛소리하는건 미친거죠. 그동안 뭐하고 놀았길래?
그냥 잊지 않고 기억하겠다.. 정도까지만 했으면 그러려니 할겁니다만
무슨 세월호 실체 이딴 소리하는건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스스로
인증한거나 마찬가지라서.. 별로 좋은 소리 해줄 생각이 없습니다.
세월호의 실체가 다 밝혀지는순간 세월호는 정치적인 이용 가치가 없어지니까
그냥 질질 끄는거죠. 아마 십년이 지나도 세월호의 실체는 안밝혀질겁니다.
사실 뭐 밝힐 실체나 있긴 있습니까? 걍 다 복지부동하느라 개판된거일뿐...
Lord Be Goja
21/04/16 19:13
수정 아이콘
과정이 너무 생중계되었습니다
대구 지하철이나 천안함등 북괴와의 교전과 무력도발들,새해 훼리오나 수련회들에서의 참사,삼풍 백화점,성수대교 붕괴등 비견할만한 참사가 없던건 아닌데 저런건 일반인들은 결과만 접했지만 세월호는 미디어로 과정을 너무 생생하게 보여줬죠.
정치인들이 묻어서 아직도 화젯거리다라고 말하는 경우도 있으나,제가 볼땐 이미 화제가 되서 일부분 정치적으로 이용되기도 한거 같네요.
MaillardReaction
21/04/16 19:16
수정 아이콘
저도 비슷하게 생각하는게 정치때문에 오래 간다기보단 저런 특성때문에 정치가 묻은 게 더 큰 거 같아요
Aneurysm
21/04/16 19:20
수정 아이콘
네. 이 세상에 모든건 컴플렉스 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말씀하신것도 공감합니다.
다른 사건 사고들도 전부다 생방송이 아니였던건 아니지만,
상대적으로 세월호는 뭔가 사고가 진행중일때의 생방송 느낌이였으니까요.

어쨌든 대부분이 말씀하시는게 이 점인건가요?
이것 때문에 그런거다.
일부분은 납득이 가지만 뭔가 여전히 답답함은 지울수 없네요.
피우피우
21/04/16 19:25
수정 아이콘
솔직히 말해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설명을 해드렸고 또 대부분 거기에 공감을 하고 있는데 댓글쓴님은 여전히 공감이 안 간다면 그냥 내가 다른 사람과 사고구조가 많이 다른가보다 하고 넘어가시는 게 맞지 않나 싶긴합니다.
Aneurysm
21/04/16 19:37
수정 아이콘
[많은사람, 다수] 그리고 그들이 '공감'을 한다..그렇기 때문에....
물론 지금 논하고 있는게 옳고, 그름을 가리는게 아니지만,
그렇다고 해서 '다수'에 끌려갈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밑에 다시 덧글 달겠습니다.
닉네임을바꾸다
21/04/16 19:40
수정 아이콘
(수정됨) 뭐 어쨌든 추모하는 분위기가 있는데 굳이 거기에 이거 이상하다 이러면...그냥 아니다 싶으면 안해도 되는데 굳이 공개적으로 언급하는건 좀 그런게 있죠...님이 추구하는 이성적판단을 한다치더라도...
추모같은걸 하는데 이유를 굳이 찾는것도 참 그렇고요...이유가 없더라도...이정도는 그냥 감정이 이끌리는데로 할 수도 있는거죠...거기에 굳이 이성적인 무언가를 찾아야하나싶긴합니다...
피우피우
21/04/16 19:41
수정 아이콘
아니... 추모는 온전히 감정의 영역입니다. 거기에 자꾸 뭐 기준이니 이성이니 그런 잣대를 들이대려고 하시는 게 이상한 거예요.
왜 그런 감정이 드는 건지, 왜 유독 세월호에 대해서는 사람들이 더 큰 슬픔을 느끼는지 많이들 설명해드렸고 그 이유에 많은 사람들이 공감을 하면 그것만으로 사람들이 왜 더 많이 추모하는지는 충분히 설명이 된 겁니다.
님이 그 이유에 공감을 못하시는 것 뿐이고, 다수의 사람들이 그 이유에 공감한다는 건 그냥 현상입니다.
시린비
21/04/16 19:17
수정 아이콘
그 질문이
흔한 사고랑 다를바 없는거 같은데 너희는 왜 유난인가? 라는
느낌으로 던져졌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있으면
그사람들을 건드리는게 되겠지요
Aneurysm
21/04/16 19:26
수정 아이콘
아뇨.
제발, 뭔가 제발...이라는 말을 하고 싶어요.
밑에 어떤분의 덧글도 그렇고,
정말 이런 반응을 볼때마다 숨이 막히는 느낌이 들어요.
냐옹이
21/04/16 19:35
수정 아이콘
그럼 그냥 지나가세여
빛폭탄
21/04/16 19:53
수정 아이콘
별로 이성적인 반응은 아니시네요.
21/04/16 22:22
수정 아이콘
정말 안타깝네요.. 공감하려고 애써보시는 중이신것 같은데.. 괜찮으시면 다른언어를 배워보시고 그언어를 통해 새로운 감각을 익혀보시면 도움이 되실겁니다 힘내세요
망이군
21/04/16 19:19
수정 아이콘
세월호 침몰사건의 다른 사건들과 차이나는 부분은 사실 딱 한가지죠
구하려 들지 않았다
우리가 많은 매체들에서 접하는 전쟁이나 범죄같은 행위를 제외한 생명을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한다는 그 가치가 완전하게 박살나버린 케이스이니 더 큰 충격으로 남아있는것 같아요
Aneurysm
21/04/16 19:24
수정 아이콘
태생적으로 싸이코패스, 정신적인 장애를 가지고 태어나지 않은 이상
그 누구도 그러지는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특히나 단순히 어떤 개인이 홀로 그러한 상황을 접한게 아니니까요.

미흡하거나, 부족하거나, 무력하거나, 혹은 잘못했을 수도 있지만, 자기 자신을 더 위할수도 있겠지만
어렵지 않은일, 가능한 일임에도 불구하고 '구하려 들지 않는다' 그런 인간은 절대로 없다고 생각합니다.
닉네임을바꾸다
21/04/16 19:34
수정 아이콘
(수정됨) 뭐 인간 개인은 그렇다고 할 수 있는데 그게 만약 집단의 판단이 되면...충분히 일어날 순 있긴 있어서...
단순히 개인의 집합으로 집단을 이해할 수 없는게 이런 부분인지라...
nekorean
21/04/16 20:21
수정 아이콘
저는 그래서 개인적으로 삼풍백화점 사건이랑 세월호랑 비교를 많이 해보았는데요
삼풍백화점 사건도 생중계 되었는데 많은 사람들이 잊은 건 세월도 많이 흘렀지만 그때 원활하게 사건 처리를 해서 "일반적인 재난"이 되었기때문이라고 생각해요
반면에 세월호는 사건 처리를 비상식적으로 했기때문에 더 오래 화제거리로 남고요
재미있지
21/04/16 19:23
수정 아이콘
세상에.......
율리우스카이사르
21/04/16 19:39
수정 아이콘
정치적으로 엮여있고 이념이충돌한 사건이기 때문이라 봅니다.
임시회원
21/04/16 19:45
수정 아이콘
인간의 수행 능력은 변연계를 중심으로 한 감정회로와, 비교하고 판단하는 전두엽의 협력이 얼마나 잘 이루어지느냐에 달려있습니다. 감정이 없이 이성의 지배만 받는 사람은 정작 우리가 생각하는 이성적인 것과도 거리가 멀고 그 사람이 한 판단은 제대로 된 판단이 아니라는 이야기죠.
키비쳐
21/04/16 20:01
수정 아이콘
부족하게나마, 댓글로 저의 의견을 말씀드리면,

1. 일단 비교적 최근에 일어난, 그것도 대다수의 사람들이 생중계를 통해 목격한 사건이어서 그럴 수도 있습니다. 다른 댓글에서도 말씀하셨듯이, 그 이전에도 대형사고들이 많이 일어났었습니다. 성수대교 붕괴, 삼풍백화점 붕괴, 씨랜드 수련원 화재사고, 서해 훼리호 침몰사고, 대구지하철 화재 참사 등과 같이 셀 수도 없이 많이 일어났었습니다. 다른 점이 있다면, 그 때는 다리 한 가운데가 무너져서 학생들이 타고다니는 버스가 찌끄러지거나, 백화점이 먼지를 내면서 사라지거나, 컨테이너가 불타오르거나, 배가 뒤집어지거나, 지하철이 화염에 휩싸이는 것을 생중계로 보지는 못했지만, 세월호 사건 때는 배가 천천히 가라앉는 광경을 대다수의 사람들이 TV를 통해서 접했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의 뇌리와 마음에 오랫동안 남아있는 것이기도 합니다.

2. 끊임없이 기억을 다시금 재생시키게 하는 기제들이 많이 남아있는 것도 한 몫을 했다고 봅니다. 예를 들어, 세월호의 경우에는, 게시글의 경우와 같이, 죽음을 조롱하는 행위들이 참사가 일어난 이후 지금까지도 계속해서 일어나고 있습니다(세월호 어묵 비하 사건이라든가, 광화문 폭식농성이라든가). 그러한 행위들이, 의도와 상관없이, 사람들에게 끊임없이 세월호의 기억을 재생시키고 있다고 봅니다. 눈물이 날 것 같아서 보고 싶지 않은 영상을 억지로 클릭해서 보게하는 것처럼 말이죠. 그러다보니 이게 자연스럽게 사람들의 머릿 속에 남아있게 된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의도와 관계없이.
Aneurysm
21/04/16 22:08
수정 아이콘
(수정됨) 맞는 말씀입니다.
저 또한 괜히 키비쳐님의 덧글에 대해선 '정성스런 덧글에 감사드려요.' 라는 말로 손이 가니까요.
즉, 저도 그렇고 키비쳐님이나 우리 모두가 그러한 '존재'일 테지요.
이러한 감성적이자, 감정적인 면들을
도저히 지우고, 떨쳐버릴수 없는게 우리 인간의 크나큰 특징중 하나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우리 인류가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건, 그러한 면만 존재했던게 아니였기 때문에,
거기서 한 발 더 나아갈수 있었기 때문에, 지금 여기에 서 있다고 생각합니다.
( 반대로 감성적인 면이 없었더라면 오지 못했으리라 생각합니다. 이 또한 크나큰 힘이자 축복이라고 말이죠.)
뻘소리가 너무 심하게 많네요.


제가 하고 싶었던 말은,
첫번째.
적어도 국가가 관여하는 일이라면, 정책을 세워서 시스템안으로 넣어서 운영해야 한다고 봅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 있어서 가장 고려해야할것은 국민적 공감대가 아니라
이성을 바탕으로 한 합리성과 일관성이라고 말이에요.
손이가지 않고, 마음에 들지 않는 예지만, ( 글 재주가 없어서 이럴수 밖에 없네요.)

세월호와 비교했을때
세월호이전의 사고나 ( 그건 그나마 어쩔수 없다해도, 이마저도 절반은 핑계라 생각합니다. )
혹은 세월호 이후의 사건사고 마저도 보상 등에 있어서
국가가 지급하거나 관여하고, 참여하는 정도가 상당히 다르다고 알고 있습니다.
국민이 어느정도 관심가지는거야 말씀하신대로 옳고, 그름의 영역으로 끌고 올수는 없는것이지만,
이런건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두번째. 반대를 하는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세월호와 같이 몇몇 특정 사건사고나 영역에 있어서는
다른 방향의 의견이라든가 관점에 대해서는 언급조차도 절대로 금기시 한다는것이 늘 의문을 자아냈고.

이렇게나 많은 사람들중에서 다른 관점의 목소리를 크게 내느사람이 너무나도 없는것에 대해서
(위의 이유 때문일수도 있겠지만)
아이러니함을 느낀다는걸 말하고 싶었습니다.
닉네임을바꾸다
21/04/16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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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뭐 첫댓글부터 강조표시하면서 반대는 아니다라는 뉘양스는 아니였던거 갔습니다만...거기에 본인은 이성적이고 다른 세월호에 추모하는 사람은 감성이라는 쓸때없는거에 매몰된 이런 느낌까지 팍팍 까시면서 말이죠
이제와서 아니라해도 이미 감성을 다 건들여놨으니 뭔 의미가 있나 싶네요...
Aneurysm
21/04/16 22:33
수정 아이콘
맞는 말씀입니다.
이미 감성을 건드리고 나면, 이미 돌아오기에 쉽지 않은 많은걸것들을 건너버렸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그 어떠한 의견이라고 해도, 전달하는게 더더욱 중요하다고 느끼네요.
그에 있어서 제가 굉장히 모자란건 많은 사람들의 덧글이 방증하듯이
저의 모자람을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닉네임을바꾸다
21/04/16 22:34
수정 아이콘
(수정됨) 솔직히 공감은 안하시더라도 계산은 하셔야죠...최소한 지금 이 순간에 이 글에서 꺼낼 이야기는 아니였다고 봅니다...
그게 이성적인 사람이라면 해야할 거죠...이런 흐름에 공감 못한다던지...국가의 운영에 뭔가 미진함이 보이던지 뭔지 해서 다른 의견을 가지고 있다하더라도 말이죠...
뭐 거기에 반대는 아니다라는거 자체를 믿을만한 이성적인 판단 근거가 안보이죠...일단 첫댓글에선 왜 기리죠 하면서 대놓고 이런 추모분위기에 반대기조를 팍팍 까셨으니 뒤에 이것저것 덧붙이더라도 그걸 믿겠냐고요...
Aneurysm
21/04/16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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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많은 사람들의 덧글을 받다보니,
그런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공감해서 제 생각이 바뀐건지,
그게 두려워 제가 생각하고자 하는 바와 다소 비껴가서 얘기하는건지,
어지러워 저도 잘 모르겠네요.

'뭔가 감성을 떠나서 이성의 영역으로 확립해야 하는 영역이 있는데 불구하고,
현재 그렇지 못하고 있다' 또한 하고 싶었던건 맞습니다.
그러나 단지, 이 말만하고 싶었던건 아니였습니다.


이 순간이 아니라고 해도, 다른 사람들의 반응은 지금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어느 순간에 얘기한들 이미 '세월호'라는건 추도와 애도를 표현하는 이야기가 아니라면
언급조차 성역시, 금기시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말들은 하지 말아야 할 순간들이 존재한다는것에 공감하지만,
제가 하고자 하는말의 정도와 본질, 그리고 7년이 지난걸 생각한다면
지금은 해서는 안될 말이라는것도, 순간이라는것도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그렇게 느낀다면 '세월호'라는 이 세글자에 우리가 꽤나 감정적으로 받아들인다는것은 아닐까 하고,
그 점 또한 바꿔나갔으면 한다는것 또한 제가 하고 싶었던 말중의 하나이기도 합니다.

국가와 국민의 정서는 서로 크나큰 영향을 받는다고 생각합니다.
세월호든 그 무엇이든 민감한 주제에 대해선 터부시 할게 아니라,
국가뿐만 아니라 우리 스스로에 있어서도 아쉬웠던점을 무거운 분위기로도
가벼운 분위기로도 여러가지 방향으로도 논의하는 분위기가
조성되는게 옳은 방향이라고 믿습니다.


수정. 다시 한번 말하지만 ( 이에 대해서 너무 많은 덧글을 받아서 말이죠.)
이제와서 거짓을 얘기하거나 아닌척 하는게 아니라,
처음부터 추모와 애도를 하지말자거나, 하자거나 그런 얘기와는 전혀 상관없이
그저 '세월호'라는 주제가 나와서 평소에 생각하던 얘기들을 꺼냈던거였습니다.
밑에 덧글에 여러번 적었지만 추모같은건 누군가가 왈가왈부 할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닉네임을바꾸다
21/04/16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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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뭐 그렇다고 추모관련 글에 추모 왜 함? 이런 분위기의 댓글을 달아놓고는 정상적인 논의전개를 기대하시는게...최소한 본문의 내용처럼 추모분위기에 저런걸 하는게 옳지는 않잖아요...추모하지 않을 수 있다는거와 저런걸 한다는건 같은게 아니니까요...
그런 본문에 저런식으로 댓글 달아놓으면...누가 거기서 그 댓글에 이해와 공감을 해주길 바라는지...
Aneurysm
21/04/16 23:06
수정 아이콘
제가 글 적는 스타일 + 민감한 주제라서
스킵하거나 굉장히 함축적으로 적어서 그렇습니다.
추모에 대해선 애초에 이렇다 저렇다 전혀 얘기를 꺼낼 생각이 없었네요.
닉네임을바꾸다
21/04/16 23:08
수정 아이콘
(수정됨) Aneurysm 님// 원래 글 스타일이 그렇더라도 민감한 주제일수록 함부로 줄이는거 아니죠...다 짤라놓곤 나머지는 내 맘 알지 대충 이러라는건데...민감한 주제를 이렇게 처리하면 안되죠...작성자의 의도를 파악하시오(3점) 뭐 이러라는겁니까...
거기에 첫 댓글이 왜 기리냐 이 부분에 강조표시로 깔고 들어가면서...추모에 대한 무언가 의도가 없다고 하면 누가 믿...
뭐 수능문학지문같은건 작가의 의도를 마음대로 재단하긴 합니다만...마음대로 함축하고 자르고 하시면서 알아서 의도를 파악하시라하니
생각과 다른 반응이 튀어나오더라도 어쩔 수 없는거죠...
Aneurysm
21/04/16 23:19
수정 아이콘
닉네임을바꾸다 님// [기린다]는 의미에 중점을 두고자 하는게 아니라,
세월호 라는 것에 중점을 두고자 한말이였습니다.
[왜, 유독] 세월호만 그럴까? 에 대해서 말이죠.
'세월호도 추모하지마. 왜 세월호만 해? 혹은 왜 세월호만 해? 다른것도 해.'
이런 얘기가 아니라 말이에요.

민감한 주제 + 결국 읽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공격하는것으로 느껴질것만 같아
풀어적지 못했지만요.

이미 한말 이기도 하거니와 피할수가 없어
정말 대충 적자면
우리는 여러가지에 영향을 받는것 같고( 감성, 집단이라든가 여러가지... 생략)
그로 인해서 생겨난 국민적 정서가 정말로 거대한 힘이 되어서
이성으로 좌우되야할 부분까지도 영향을 끼치는것만 같다.
그러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우리 스스로도 조금은 돌아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뭐 이런 따위의 글 말이죠.
닉네임을바꾸다
21/04/16 23:24
수정 아이콘
(수정됨) Aneurysm 님// 뭐 논의자체야 나올 수 있지만 그게 이 본문의 댓글에서 나와야했는가...여기서부터 일단 꼬이셨구요...
거기에 댓글자체에 오해소지도 잔뜩깔아두셨으니...
뭐 세월호가 일종의 금기인것도 맞습니다만...그런 금기를 다루는데 그리 계산없이 다루시면 안되죠...금기나 성역으로만 다뤄지면 안된다 이성적으로도 생각해야한다 이런 내용이야...맞습니다만...어쨌든 이미 존재하는 금기를 다루는데 그리 무성의하게 다루면...거기에 좋은 의견을 달아줄 사람이 없죠...어느 사회나 금기나 성역은 있는법인데 그걸 다루거나 언급하실려면 더 신경쓰셔야죠
본인은 이게 금기로 두면 안되고 좀 더 자유롭게 언급되고 다뤄져야한다는 생각은 가지고 계시더라도 말이죠...다른 사람은 그리 여기지 않는데 말이죠...
Aneurysm
21/04/16 23:42
수정 아이콘
닉네임을바꾸다 님// 정말 그러하네요. 타인에 대해서 '바껴야 한다'는걸 말할려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스스로가 변화하긴 정말 어려움을 다시 느끼네요.
요즘엔 PGR에 덧글 거의 안다는데, 한때 PGR 활동 꽤 했었거든요.
그때도 정말 이랬었는데, 참 변한게 없네요. 자조감을 느낍니다.
21/04/17 10:06
수정 아이콘
Aneurysm 님// 하....
21/04/16 20:43
수정 아이콘
모든 사람들이 아직까지도 열성적으로 해당 사고에 대해 슬퍼하고 공감하는 것은 아니지요. 솔직히 말하면 정치적으로 복기하기가 너무 용이한 사고였다보니, 좌든 우든 때만 되면 리바이벌하는 탓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기본적으로 이성보다는 감성적인 측면을 크게 건드린 사고였으니까요. 정권 레임덕이 극도로 심할때 터진 사고고, 하필이면 또 희생자들이 어린이다보니 일반 시민들에게 더 와닫는 면이 있죠. 대형 사고 + 음모론 + 감정적 연민 등이 뒤섞여서, 향후 몇 년 정도까지는 추모의 잔열이 남아있긴 할 겁니다.
따지고보면 지금 이 순간에도 아이티에서는 어린 아이들이 진흙 쿠키 먹으면서 하루 하루를 연명하고 있지만 그게 우리들에게 그리 큰 감정적 동요를 주진 못하지요.
말다했죠
21/04/16 19:22
수정 아이콘
아 무심코 클릭했다가 여러 생각이 드네요..
우와왕
21/04/16 19:27
수정 아이콘
119도 일부러 철수시키고, 다이빙벨 정치화 시키면서 구조하겠다는 의사도 무시하는 등. 정치적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인명을 너무나도 손쉽게 포기했습니다.
대한민국 정치권력의 민낯이 너무나도 적나라하게 드러난 사건이었어요...
안철수
21/04/16 19:34
수정 아이콘
다른 대형사고는 분노의 대상을 만들고 쏟아내는데
세월호는 구조과정에서 정부 책임을 피할수가 없으니
분노 대신 추모를 유도한 느낌은 있습니다.
분노는 크게 타오르고 꺼지지만 슬픔과 추모는 여운이 길죠.
21/04/16 19:34
수정 아이콘
애도하는간 이해하는데 강요는 안했으면 좋게ㅔ요
시린비
21/04/16 19:38
수정 아이콘
애도 안하는건 당연히 각자의 자유지만 남 조롱은 안했으면 좋겠네요
버거킹맘터
21/04/16 20:00
수정 아이콘
크크
인증됨
21/04/16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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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이지 누가 애도해달랬나... 강요하는 사람없는글에 강요하지 말라니 홍철앖는 홍철팀 팀장이신...
유니언스
21/04/16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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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
애도해야한다. 강요하는것이었다면 문제였겠지만
본문처럼 그냥 애도하는 자리에 굳이 들어와서 초치는건 꼴보기 싫네요.
Aneurysm
21/04/16 20:02
수정 아이콘
(수정됨) 많은 사람들이 덧글을 달았고, '공감'을 하니까
다른 사람들처럼 느끼고 행동하는게 '정답'이고 옳은 방향이라고 하는데,
제가 느끼는 이 답답함은 무엇인지 저도 정확히는 모르겠어요.

어떻게 조금이나마 끄집어 풀어내 보자면,
저는 오히려 이 많은 사람들이 하나같이 겨우 이런말을 하는건가 싶어요.
이 말밖에 못하는건가 싶어요.

[학생이니까, 생중계 되었으니까 혹은 구할수 있었으니까]
(이건 일정부분은 공감합니다. 두가지의 의미로.)
그렇기 때문에 이렇다.


결국 이 많은 사람들이 하는 말은,
위에 말한 이유로 인해서 [죽음의 무게에는 차이가 있다는건가요?]
때로는 죽음의 무게에 차이가 있을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정말 죽음이라는것에 있어서 차별을 만들어낸게],
고작 위에 열거한 그러한 이유들 뿐이라면,
게다가 대한민국 전체가 거기에 정당성을 부여하고,
그 누구하나 감히 그 어떠한 의문조차도 못하게 짓누른다는것에 대해서
어떤 설명하기 힘든 답답함과 의문이 도저히 지워지지가 않네요.

정말 모두가 그렇다면,
저는 저 스스로는 도저히 벗어날수 없는
어떤 결함을 가진 인간이기 때문에 그런거라고 밖에 답을 내릴수 없네요.
21/04/16 20:10
수정 아이콘
(수정됨) 그냥 공감능력이 남들보다 조금 부족하신 겁니다. 햄스터 믹서기에 갈아넣는 혐짤이 왜 혐짤이냐고 물어본다면, 불쌍하잖아 정도로 대답해도 다들 그래 하고 넘어가죠. 그걸보고 햄스터 믹서기에 가는거나 살아있는 생물 도축하는 거랑 근본적으로 똑같지 않냐는 식으로 파고들지 않아요
Aneurysm
21/04/16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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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덧글을 정말로 읽어본걸까 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완벽히 다른 얘기를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21/04/16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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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적인 문제를 논리적으로 접근하신다는 점에선 같은 이야기인데요
임시회원
21/04/16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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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모든 죽음이 슬픕니다. 하루하루 죽어가는 것에 모두 애도를 할 수 있다면 하고 싶습니다.

우리는 때로 어떤 죽음에 대해서는 기억하고자할 때가 있습니다. 3.1절도 있고 광주 민주화 운동도 있을겁니다.
Aneurysm
21/04/16 20:25
수정 아이콘
애도나 기리는것에 그 어떤 연유가 필요할까요.
수많은 생명이 죽어가는것보다, 심지어 같은 인간이라고 해도 수천만의 죽음보다
눈앞의 누군가의 죽음이 훨씬 더 와닿을 수 있죠.
굉장히 자연스러운 일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적어도 개개인이 아니라 우리 인간집단전체라면, 인류라면 그 죽음 이후에 대해서,
그 죽음을 어떻게 대하지는에 대해서는 조금은 더 이성적으로 다가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추모나 애도 그러한 관점이 아니라 말이에요.
In The Long Run
21/04/16 20:17
수정 아이콘
세월호 사건에 현재 시점에서 아릿함이나 슬픔, 추모하는 감정을 느끼는게 '정답'은 아닙니다. 사람이면 누구나 마땅히 그래야 한다는 당위같은건 없어요.

근데 슬프다는 사람들한테 굳이 난 그거 이해안되던데? 나좀 이해시켜주실분?? 하다보면 눈치없다는 말은 들을 수 있죠. 안슬퍼하셔도 되니 넘어가시면 됩니다.
Aneurysm
21/04/16 20:35
수정 아이콘
(수정됨) 추모나 애도의 관점이 아니라, 개개인의 관점이 아니라
어떠한 정립된 질서로 움직여야할 국가조차도 죽음을 대하는 무게가 너무나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그 누가 이해를 못할까요? 공감하지 못할까요?
전국민이 슬퍼한다는걸.
그러나 국가마저도 그 죽음을 대하는 차이가, 전국민이 슬퍼하기 때문이라면.
이 거대한, 정말 너무나도 압도적인 국민점 공감대 앞에
그로 인해 생겨난 힘으로 굴러간다는건
거기에 대해선 브레이크를 걸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In The Long Run
21/04/16 20:46
수정 아이콘
그걸 왜 브레이크를 걸어야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저는 세월호 사건을 떠올려도 더이상 슬픔의 감정을 느끼지 않는 사람입니다만 세월호 사건을 떠올리며 추모의 행동이나 이야기를 나누는 사람이 있다면 얼마든지 그레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혹시 그런게 국가적 낭비라고 생각하시나요?
Aneurysm
21/04/16 20:58
수정 아이콘
어디까지 제가 글을 잘 못쓰고 있고, 그래서 이걸 읽는 사람은 어디까지 이해를 하고 있는지 알 길이 없네요.
그러한 관점에서는 아니라고 다시한번 말하고 싶네요.

국민적 관심사를 받는다고 해서 국가 스스로가 어떠한 사고에 대한 희상자에 대해서 보상을 더 해주고
그런한 얘기를 말씀드린것입니다.
세월호 이전 혹은 이후의 사건사고 희생자에 대해서 정말로 동등한 보상액을 국가에서 챙겨줬나요?
그랬다면 제가 정말 대한민국에 대해서 웃긴 생각들을 하고 있었던것 같습니다.
닉네임을바꾸다
21/04/16 21:07
수정 아이콘
(수정됨) 뭐 사실 국민적 관심사에 더 뭔가를 하게 되는거야 민주정의 특성이죠...소외되면 정말 기본적인거만 챙기거나 그것도 안챙기는 사례가 생기는거야 어느 나라나 똑같을걸요...
과거 왕정이야 왕의 관심사에 따라 굴러가듯 지금이야 국민의 관심사에 따라 굴러가는거일뿐입니다...그런 관심사에조차도 대응 못하면 아작나는건데요 뭐...
Aneurysm
21/04/16 21:13
수정 아이콘
그 말은 추모나 애도의 관점과 마찬가지 입니다.
다른 나라의 얘기는 하등 나올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과거와 뭐가 변한건가요.

과거와의 안녕을, 정의와 공정을 얘기하는 시대라고 생각합니다.
국민적 공감대라는 거대한 힘앞에 굴복하는건 정말 부끄러운 일이라 생각합니다.
( 특정 정부를 욕하는게 절대 아닙니다. 이걸 굴종하지 않거나 이용하지 않은 정부는 없으니까요.)
닉네임을바꾸다
21/04/16 21:14
수정 아이콘
(수정됨) 민주정에서 국민공감대에 어지간해선 대립각 세워서 좋을건 없어요...그러니 공감대라는 거대한 흐름 타서 뭔가 정파적 이득을 취하거나 하려고 하는거지...
그러면 거기에 굴복하지 않으면 어쩔건데요...답없어요...민주정의 정통성이 어디서 나오는데요...
Aneurysm
21/04/16 21:20
수정 아이콘
제가 말한 방향이 옳다면, 제가 말한길이 옳은 길이라면.
적어도 [정부][국민] 둘중 하나는 부끄러운걸 묵인하는것이라 생각합니다.

국민이 그러하지 못한다면,
현명하고 용기있는 지도자는
충분히 잘 설득해서 국민들을 이끌어야 한다고 봅니다.

반대로 [정부]가 그걸 이용하는데 이 많은 국민 모두가 그걸 용인하고 묵인한다면
미래에 우리의 자손에게 부끄러운 일이라 생각합니다.
닉네임을바꾸다
21/04/16 21:24
수정 아이콘
Aneurysm 님// 뭐 그러니 더 이상 세월호를 언급하지 말자 공식행사는 하지말자 뭐 이런식으로라도 해야한다는건가요...
아마 이러면 그 감성영역을 제대로 건들여서 터질텐데...? 어느 현명한 지도자가 감성영역의 그걸 건들여서 터트려요...?
Aneurysm
21/04/16 21:38
수정 아이콘
닉네임을바꾸다 님// 말씀하신대로의 관점에서 현명함이라면, 말씀하신대로 행동하는게 현명할지도 모르겠네요.
전 옳고, 그름을 논하에 있어서 얘기한것이였습니다.

국민적 공감대에 완전히 거스르라는 것도 아니고,
합리적이고 일관성있는 정책을 확립해서 시스템으로 넣자는건데
그게 지도자의 입장에서나 혹은 국민적 입장에서 그렇게나 어려운 일일지 받아들이기 힘드네요.
닉네임을바꾸다
21/04/16 21:41
수정 아이콘
(수정됨) Aneurysm 님// 세월호와 관련하여 그 거에 공감대가 형성되면 되겠죠...아니 어떠한 정책의 수립 실행에 있어서 국민적 공감대 없으면 그게 제대로 되기 힘들다는걸 생각하면 최소한 이건 민주정의 숙명이죠...즉 뭔짓을 하려 해도 국민적 공감대가 깔리고나서야 하던지 아니면 아예 무관심영역이라 건들여도 신경 안쓰던지의 영역이여야 쉽게 쉽게 되는거죠...무언가 국민적 공감대에 어긋난다라는 느낌이 실리는것들(실제 내용의 상태와 상관없이 감성의 영역으로 말이죠) 치고 제대로 실행될거라 믿는게 현실적으로 무리라는걸 생각하면 말이죠...즉 어설프게 건들거나 혹은 줄 타기 잘할 자신 없으면 아예 웨이브나 타는게 낫죠
국가권력의 주체가 어디인질 생각하면 말이죠...
In The Long Run
21/04/16 21:27
수정 아이콘
세월호 추모행사때문에 시급하게 해결해야할 현안들이 무시되고 있는 것도 아닌데 과민반응이신 것 같아요.
Aneurysm
21/04/16 21:35
수정 아이콘
정말 많은 덧글을 받았는데, 가장 ? 스러운 덧글이네요.

비슷한 덧글들이 이렇게나 많지만,
게다가 제 덧글을 제대로 읽지않고도 다는분들이 많음에도
최대한 정성스럽게 덧글 달고 있는데,
정말 무슨말을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In The Long Run
21/04/16 22:16
수정 아이콘
Aneurysm 님// 국가적 보상이 문제라고 하셨잖아요. 국가 차원에서 이뤄지는 추모행사가 사람들의 말과 행동에 영향을 미쳐서 국민들이 추모의 말과 행동을 나누는게 국가경쟁력에 저해된다는 식의 말씀 아니세요?
닉네임을바꾸다
21/04/16 20:47
수정 아이콘
(수정됨) 현대 민주주의 국가가 국민적 공감대를 대응 안하는게 더 웃긴 상황인데요...거기에 브레이크요? 국가가 무슨 권한과 근거로 거기에 브레이크를 건다라....사실 이런건 시간 외에는 방법이 없다고 봐서...
사실 국민적 공감대에 대응 못하면 그 정권은 아작나는거죠 아니 나야죠...뭐...
민주정에서 국가의 권력이 어디서 나오는데요...
21/04/16 20:18
수정 아이콘
제 기억으로는 건국이래 삼풍백화점 사건 다음으로 희생자가 많았던걸로 기억해요. 그러니 일단 사건의 규모 자체가 너무 컸고
무엇보다...위에 여러분들이 말씀하신 과정

예를들어
외출했다 집에오니 강도가 들어 내 가족의 주검을 확인하는 것과
강도가 나를 묶고 내 눈 앞에서 내 가족을 살해하는 과정을 본 것의 차이쯤이라고 생각해요
죽음의 무게에는 차이가 없는데 남은 자의 고통에는 차이가 생기는거죠
유니언스
21/04/16 20:18
수정 아이콘
숫자로나 생물학적으로야 죽음의 무게엔 차이가 없겠지만
개개인에게 받아들여지는 죽음의 무게는 차이가 있습니다.
아예 죽음의 무게를 본질적으로 파고들면 동물하고 사람도 죽음의 무게 차이가 없는데요.
하지만 같은 생물이기에 죽음의 무게를 다르게 잡는것이고.
같은 생물 안에서도 사망자의 나이에 따라서, 어떤 사고냐에 따라서, 그 사고가 수습가능했느냐에 따라서 , 사망자와의 관계에 따라서
사람들이 느끼는 무게가 달라지는건 감정이 있기때문에 당연한겁니다.
물론 같은 사건에도 누구는 가볍게 누구는 무겁게 느낄수도 있지요
닉네임을바꾸다
21/04/16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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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사실...공감 못할 수도 있어요 해야한다는 것도 아니고요...사람이 똑같은게 아니죠 그런데 말이죠...남들의 감성적 공감에 이건 아니지 않냐 말하는건 다른 이야기입니다...
이성의 영역이 아니고 감성의 영역이기때문이기때문에 이유같은게 특별히 없단 말이죠...있더라도 그리 합리적인 이유는 아닐 가능성이 크고요 그런데 굳이 이유를 찾으시니...
감성의 영역에 굳이 이성을 찾는게 그 이성적인 판단인지부터가 사실 미묘합니다만...
21/04/16 20:26
수정 아이콘
아무도 정답이라고 한적 없습니다만
강요한적도 없고요
Aneurysm
21/04/16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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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참 글을 못쓰긴 못쓰나 보네요. ( 절대 비하의 의미 아닙니다.)
그렇지만 어느정도 변명을 하자면,
너무나도 민감한 주제이기 때문에 그 누구라도 조심스러울수 밖에 없고,
그렇게 생략하거나 둘러말하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더욱더 의미의 전달이 잘 안되지 않나 생각하네요.

정답이라거나 강요의 차원에서 얘기하고자 하는게 전혀 아니였습니다.
21/04/16 20:43
수정 아이콘
다른 걸 다 떠나서 세월호 보다 근 몇년 사이에 충격적이었던 인명사고가 있었으면 하나만 대주세요. 님 감정 조금 이해라도 해 보게
Aneurysm
21/04/16 20:51
수정 아이콘
글도 아니라 겨우 덧글로 여러가지 주제를 얘기하고 있네요.
제가 하고싶었던 말을 크게 둘로 나눠보자면.
그중의 하나는 이런 민감한 주제에 대해서 얘기할때,
지금과 WAP 님과 같이 남기는 덧글이 너무나 많다는것입니다.
이러한 것들이 늘 뭔가 가슴한켠을 꽉 막히게 만드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아따따뚜르겐
21/04/16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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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미국에서 9.11 추모 왜 아직도 함? 다른 사고도 많은 것 아님? 하시는 것과 비슷한 반응을 하시는 겁니다. 까놓고 말해 세월호보다 국내 사회에 더 치명적인 사건이 일어나면 상대적으로 덜 주목 받을 겁니다.
Aneurysm
21/04/16 21:01
수정 아이콘
이해합니다.
전적으로 제 잘못입니다.
그저 '세월호' 라는 말을 방패삼아서,
글로 새로 파는게 아니라 덧글로 하고 싶었던말을 조리도 없이
실컷 쏟아냈으니깡.

어쨌든 하고 싶었던 주된 얘기는 추모와 관련된 얘기는 전혀 아니라고 말하고 싶네요.
그런건 그 어떤 누구라도 해도 참견할 수 있는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21/04/16 20:55
수정 아이콘
말이 현학적이시고 만연체라 요지를 파악하기가 좀 힘든데, [인간은 평등하고, 세월호는 특이할 것 없는 사고에 불과한데, 왜 세월호만 그렇게 추모의 열기가 심한가?] 라면,
사실 인간은 평등하지가 않습니다. 가치라는건 철저히 주관적이죠. 다른 댓글에도 달았지만 우리 엄마아빠의 죽음의 무게랑 아이티에서 진흙쿠키 먹고 있는 꼬맹이의 죽음의 무게는 '이론적'으로는 동일하겠지만, 본인에게 느껴지는 가치는 철저히 다르겠죠. 세월호가 그렇게까지나 리바이벌 되는데는 희생자들이 [마치, 오늘 학교에 가면 만날 수 있을 것 같은 친구들, 어젯밤까지만 해도 나랑 같이 밥을 먹던 아들 딸, 설날만 되면 앞에서 재롱피우는 손자손녀]뻘 애들이었던 탓이 크죠. 게다가 매스컴이 발달한 오늘날이다 보니 사고의 과정을 너무 적나라하게 생중계를 한 탓도 있고요. 의문을 제기하는 건 상관이 없습니다. 다만 의문을 제기한다 한들 별 의미는 없다고 봐요. 추모의 열기같은건 철저히 감정과 주관의 영역이지, 무슨 논술 시험치듯 객관적으로 자를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Aneurysm
21/04/16 21:08
수정 아이콘
세월호보다 더 큰 대형사고, 더 억울하고, 더 어린 아이들이 희생된 사고라고 해도
상대적으로 덜 추모받든 아니든 그걸 어떻게 할 수 있을까요.
그거에 대해서 어떻게 옳고, 그름을 어떻게 논할 수 있을까요.
그런 관점에서 하고자 한 말은 아니였습니다.

제가 생각할때 어떤 법제화 된 제도나, 정립된 시스템 안에 들어가야할 것들 조차도,
국민적 관심이라는 거대한 힘앞에 국가가 이용했다고 할 정도로
다르게 대하는걸 말하고 싶은거였습니다.
그건 잘못된거라 생각합니다.
말씀하신대로 추모와 애도는 그것대로 하되, 그게 다른영역으로 영향을 끼쳐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느끼기엔 그러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그 누구도 이에 대해서 언급을 하지 않다고 느낍니다.
21/04/16 21:17
수정 아이콘
시스템에 대한 문제를 아무도 말 안하는 건 아니고, 한편으로는 그 시스템을 바로 세우겠다고 집권한게 현 정권이긴 하죠. 잘 하고 있느냐는 다른 문제긴 한데, 더 나가면 정치글 될테니까 그건 일단 제쳐두고요.
이성적으로 사고하기를 추구하는 분들이 이상적으로 꿈꾸는 모델은 아마 일본같은 걸겁니다. 근데 사실 그 일본조차도 코로나나 쓰나미같은 예측불허의 사건이 일어나면 대처못하는 것은 비슷하더라고요. 일이 일어나고 나면 완벽하게 대처된 메뉴얼을 만들어내고, 철저히 곰씹어서 다시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반성의 계기로 삼아야지, 허튼데 에너지를 낭비하고 있는게 아니냐는 말씀같은데, 생각보다 한국인들, 그리고 한국 정치인들은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걸 잘합니다. 삼풍백화점 박살나면 그 때 맞춰서 건축 기준 개선하고, IMF터지면 그때 맞춰서 금융 시스템 갈아엎고 그러는거죠. 그건 철저하게 추모같은거랑은 다른 영역입니다. 그리고 그런 언급 같은 게 나오려면 어쨌든 간에 사건에 대한 동력은 남아있어야 합니다. 판단은 이성적으로 하더라도 그걸 끌어주는 추진력은 감성에서 나오는 거니까.
Aneurysm
21/04/16 21:32
수정 아이콘
시스템을 바로 세우겠다고 집권한게 현 정권이라는건 공감합니다.
그게 옳든, 아니든 집권이후에 자신이 천명한 대로
그 시스템을 바꿔나가는것도 있고, 묵인하는것도 있겠죠.

제가 말하고 싶은건.
국민적 공감대는 대개 의도한건 아니지만, 엄청나게 거대한 힘을 만들어 낸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 국민적 공감대가 지향하는 바를 시스템으로 확립,정립할때에는
국민적 공감대를 떠나서 옳고, 그름을 거울 삼아서 넣어야 한다고 봅니다.

그리고 제가 느끼기에 현 정권은 국민적 공감대에 있어 거스르는 정책을
시스템으로 넣겠다고 하는 스타일이 전혀 아니였습니다,
( 그러나 그 어떤 정권이라고 해도 크게는 다르지 않겠지요. 이 얘기는 이쯤 했으면 하네요.)

그렇게 제가 느끼기엔 국가가 지향하는 방향으로는 문제가 있어 보인다는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가는 물론 국민 그 어느 누구도 이에 대해서 언급조차 하지 않는것.
게다가 이에 대해 언급하는것 조차 금기시 하는것에 대해서 답답함을 느껴 끄적였네요.
피우피우
21/04/16 21:09
수정 아이콘
개개인이 받아들이는 죽음의 무게는 당연히 차이가 있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지구상에선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이유로 죽어가고 있지만 그런 죽음은 대부분 저에게, 그리고 여기 계신 대부분의 회원분들께 아무런 감정적인 영향을 주지 못합니다. 어디의 누군지, 존재조차 모르는 사람들의 죽음이 어떻게 영향을 주겠습니까.

사람들은 가까운 사람을 떠나보내면 눈물도 흘리고 애도도 하고 장례식이라는 의식을 치르기도 하며 감정을 추스릅니다. 그렇지만 지구 반대편, 거기까지 갈 것도 없이 대한민국에서 하루에 몇 명이 죽었다고 해서 이런 과정들을 거치진 않죠. 모든 죽음이 동등한 슬픔을 가져다주는 게 아니기 때문입니다. 나와 가까웠던 사람의 죽음이 더 슬프고 견디기 어려운 건 당연한 거고, 내가 직접 목격한 죽음, 사연있고 안타까운 죽음, 아직 살 날이 많이 남은 어린 학생들의 죽음이 더 큰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것도 당연한 겁니다. 님이 하시는 말씀은 지구 상의 인간 한 명이 죽을 때마다 모든 사람들이 각자 같은 크기의 슬픔을 느끼고 똑같이 애도해야 한다는 것으로 들립니다.
피아칼라이
21/04/16 21:52
수정 아이콘
[그 누구하나 감히 그 어떠한 의문조차도 못하게 짓누른다는것에 대해서]
아무도 그런 적 없습니다.
애도를 강요하지도 않고 님처럼 다들 애도를 표하는데 와서 일부러 깽판치지만 않으면 분쟁도 안일어납니다.

님처럼 의문가지는 사람들 모여있는곳 여러 군데 있습니다. 그런데 가시면 궁금증이 해결될겁니다.
Aneurysm
21/04/16 22:10
수정 아이콘
전혀 제가 말하고자 하는 바가 아니지만,
글로 시작한게 아니라 덧글로 시작해버린 + 글 재주가 없는 저의 책임이라 생각하네요.
어쨌든 그걸 말하고자 바는 아니였습니다.
21/04/17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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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하신것처럼 글재주가 없긴 없으시네요
제가 최종논리를 정확하게 판단한게 맞겠죠?
다시마두장
21/04/18 02:32
수정 아이콘
겨우 [이 말밖에 못하는] 수준의 커뮤니티에서 어떤 대단한 답을 찾으려 하시는건가 싶네요 사실.
디쿠아스점안액
21/04/16 20:56
수정 아이콘
세월호 사건에 대해 어떤 감정을 가지고, 어떤 태도를 취할지는 각자 선택할 영역이라고 생각해요.
노란 리본을 리플로 달건 달지 않건 그건 본인의 선택이고 어느 한 쪽을 강요할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왜 굳이 노란 바나나를 다는 건지는 저는 이해하기 어렵고, 개인의 선택이라고 존중해 주기도 어렵습니다.
노란 리본을 달기 싫으면 그냥 뒤로 가기 눌러야죠.
버거킹맘터
21/04/16 21:00
수정 아이콘
왜 자신은 남들을 이해하지 못하면서 남들에게는 자신을 이해시켜달란건지...
FRONTIER SETTER
21/04/16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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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뭐라건 이해할 마음도 없어 보이네요
다시마두장
21/04/18 02:30
수정 아이콘
+1 드리고 갑니다.
느타리버섯
21/04/16 21:17
수정 아이콘
사서 욕을 먹는 PGR인.url
21/04/16 21:25
수정 아이콘
피지알이라 다행입니다.
올해는다르다
21/04/16 21:27
수정 아이콘
세월호에서 300명이 죽으나 다른 사고, 다른 전투에서 몇백명이 죽었던 일이나 저는 비슷하게 느끼기는 하는데
그렇다고 남이 추모하는 곳에 뛰어가서 깽판 놓으면 안되죠.
추모안하는 사람들이 놀고 있는곳에 와서 왜 추모 안하냐고 깽판놓기도 했지만.. 그건 별론으로 하고요.
21/04/16 22:51
수정 아이콘
감정의 영역을 딱히 이성적이지 않은 이유로 이성적으로 끌고가려고 하는데 공감을 받을리가 없죠. 그러면서 본인은 이성적인척 감정적 대응하는것도 좀 그렇네요
21/04/16 23:25
수정 아이콘
뭐 다른 사건들하고 비슷한데 왜 난리야. 이거를 최대한 예쁜척 깨어있고 정말 궁금한척 논리적인 사람인척 쓰고 있네요. 별 그지같은.
우리 딸아이 태어난지 얼마 안되었을때라서. 당일날 회사 화장실에서 기사 읽다가 펑펑 울었던 기억이 나요.
21/04/16 23:30
수정 아이콘
왜들 상가집에서 죽음은 특별하고 슬픈일이 아니라고 설득하려고 할까요 정말 이해안가네요
그냥 이해안가면 조용히 묵념만 하고 가던가 아니면 그냥 지나가세요
Naked Star
21/04/16 23:51
수정 아이콘
사서 욕을 먹는 피지알인.txt

눈치가 없으면 알아서 빠지세요
이라세오날
21/04/17 00:15
수정 아이콘
댓글 보고 본문 제목을 보니 여러 생각이 드네요
가만히 손을 잡으
21/04/17 01:20
수정 아이콘
내가 이해 못하는 모든 글에 다 참견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냥 지나가면 됩니다. 특히 다른 사람들은 중요히 여긴다면 말이죠.
이정도 생각은 해야죠. 아니면 그냥 다른 사람들을 지적하고 기분나쁘게 하려고?
내가 이해하지 못하고 좋아하지 않는 사람에게도 조의를 표할 정도의 예는 가지고 있어야죠. 하물며 말이죠.
스칼렛
21/04/17 06:18
수정 아이콘
(수정됨) 그냥 일부러 하는 어그로죠. “전 진짜 모르겠는데요?” “과연 그게 논리적인 걸까요?” “답답한 마음이 드네요” “전 단지 의문을 제기할 뿐인데요” 이렇게 루프를 돌리며 끈기로 사람들을 지쳐 나가떨어지게 하는 방식... 여기서는 바나나 달면 바로 욕먹으니 살살 긁으면서 동류들과 스리슬쩍 눈빛 교환도 하는거고
21/04/17 10:09
수정 아이콘
2. 글재주가 없는 제탓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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