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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4/17 11:44
사실 이게 제가 말하는 자동화라고 보면 될 것 같아요. 이렇게 해도 사람이 해야할 일은 생각보다 많아요. 노동강도가 줄어드니 임금이 다소 줄어들어도 일하는 데 만족도가 높아질거고...남는 시간동안 공장관리라거나 하다못해 자기개발을 해도 될거고요. 하나 걱정되는 게 있다면 이렇다 보니 사람이 짧고 종류가 많은 일을 해야한다는 건데...잘못하면 지금보다 더한 디스토피아가 벌어질지도 모르죠. 하나의 공장에 수십개의 하청업체가 붙어서 수리 유지보수 및 잡일만 몇시간 해주고 간다던가 하는 식으로.
21/04/17 11:45
저걸 바꾸려면 엄청난 시행착오가 필요한 거죠. 우리 사장님들은 그걸 감당할 돈과 배짱도 없는거고. 어차피 자기들도 앞으로 몇 년 일할지도 모르잖아요. 과감하게 설비 바꿨다가 하루아침에 망할 수도 있는 세상이라.
21/04/17 11:49
다른 일 하시면 되요... 단순 노동자면 포장같은 다른 쪽으로 가셔도 되고 신규유입이 안된다고 해도 혼합기 유지보수 할 다른 사람들이 고용되겠죠. 배합담당자는 당연히 짤릴 일도 없고요.
21/04/17 20:53
완전 무인 자동화가 아니라서 5명이 일하는것을 3명이 일하게 되고 여기서 2명과 신규 1명만 뽑아서 라인 2개 돌리는 식으로 하죠.
최근 자동화하는것 보면 사람이 1시간하는것을 자동화기기 도움으로 30분에 해서 효율2배 이런식입니다. 완전 무인화는 아직 먼이야기.
21/04/17 11:53
가격 경쟁력이 생기면서 더 판매가 더 많이 되니 더 많이 생산할 수 있고
그러면 다른 보직 쪽에 더 많은 일자리가 생기고 선순환이 되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21/04/17 12:46
근데 저렇게 인력으로만 굴러가는 곳은 워낙에 생산성이 낮아서 (직원들이 게을러서가 아니라, 자본투자가 없으니...) 일은 반대 급부로 엄청 하고 계셨을 겁니다. 저런데는 저 분이 다른 곳에 투입됐을 확률이 높을 것 같네요.
21/04/17 11:57
오히려 남의 공장이라 쉽게 훅훅 바꾸는 느낌이 있네요 크크크
정작 삼성전자도 신규 설비 적용하는거 아니면 지독하게 안바꾸죠 흐흐 했다가 잘못되면 총대 메야해서 딱 책임 안지는 선 안에서 미친듯이 바꿈...
21/04/17 13:03
근데 어디나 똑같죠.
이 설비로도 조금만 손봐서 신제품을 생산할 수 있으면 어디나 그렇게 할겁니다. 그래서 대부분 신제품이 나와도 디자인이 비슷한 이유기도 하구요. 현기차나 삼성이나 조립공정쪽 자동화설비는 정말 오래쓰죠. 대신 조립전 부품들이 많이 다른데 그렇기에 하청업체들을 쓰구요.
21/04/17 12:48
공정 자동화나 불량률 잡아내는 것도 전문기술자가 있어야 하는건데
저런 공장 하시는 분들이 그런 기술자를 고용하거나 컨설팅 하는 방법도 모르시거나 거기에 당장 돈들이는게 부담스러운 경우가 많죠.
21/04/17 13:20
원래 혼합 공정의 대량화가 경험이 없으면 어렵습니다.
실험실에서는 그냥 마그네틱 바로 쎄게 돌리면 왠만하면 다 혼합되는데 대량으로 가면 RPM도 제한되고 잘못하면 혼합도 제대로 안되고 하니 쉽지 않죠. 골목식당에서 1인분과 20인분 양념도 계산 못하는 분들이 있는 것 처럼 경험 없으면 진짜 못하는 것 많습니다. 아마 공정 자동화와 더불어 혼합을 잘 되게 하는 조건, 점도 같은 것을 고려한 혼합 순서 같은 것을 봐줬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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