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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4/27 22:57
그래서 요새는 몇년 전처럼 암호화폐 포장을 잘안하죠. 뭐 미래가치니 4차산업이니 신결제수단이니 이런거 다 퉁치고 응 도박인거 인정~ 돈 복사만 되면돼 이러는 분위기?
21/04/27 22:59
어차피 뭐... 지금 시점에 다들 도박인거 모르고 하는 사람은 없죠.
1기 시절에야 다들 잘 모르고 생소하던 시절이니, 탈중앙화니 블록체인이니 말이 어느 정도 먹혔던거고 알트코인은 진짜 돈내고 돈먹기죠. 관점에 따라서는 비트코인, 이더리움도 동일선상에 놓을 수도 있고요. (그래도 저 둘은 채산성이란 개념이 존재하니까?...)
21/04/27 23:10
근데 코인 이미지가 긍정적으로 바뀌긴 했더라구요.
작년 말까지만 해도 코인얘기하면 코인충이니 뭐니 하면서 딴데가서 니들끼리 하라는 반응이 많았는데 요즘은 그런 반응 싹 사라졌더라구요.
21/04/27 23:09
솔까 결제? 화폐? 이젠 아무상관없어졌죠
도박과 투기 외에 마지막 남은 실용적 용도는 (거래소가 아닌 개인지갑거래전제로) 검은돈 세탁이죠. 이거 말곤 실용도는 없죠. 21세기 디지털 마늘밭이랄까요. 근데 그마저도 거래소 통하면 소용없고 진짜 진득하게 묻어놓고 마늘밭에서 돈 꺼내쓰듯이 티안나게 조금씩 꺼내써야....
21/04/27 23:10
제목 보고 임호화폐라고 일부러 쓰신거 보면 뭔가 사극이 나오겠지... 하고 봤는데...
그냥 오타였나보네요..ㅠ_ㅠ 예측실폐..ㅠ_ㅠ
21/04/27 23:13
예전엔 블록체인! 4차산업혁명! 하더니
요즘엔 사다리가 없으니 어쩔 수 없이 하는것! 으로 바뀐듯.. 그냥 버핏형님과 같은 생각입니다.
21/04/27 23:31
도박판이긴 한데 강원랜드도 있는 마당에 다음 호구 모집 하느냐 미래 기술 어쩌고 하느니만 안하면 굳이 막아야 하나 싶긴 합니다. 대형거래소 통해 실명거래 한다면 돈세탁도 차단할 수 있고
21/04/27 23:31
오히려 미사여구 빼고 도박화 되니까 이미지 더 좋아진 것 같은데
강원랜드 슬롯머신보다 훨 재밌어요 차피 폐인들 자리 차지해서 카지노에서 블랙잭도 못하는 판인데
21/04/27 23:52
집에서 노는 백수인데 코인하기전에는 롤,트위치방송보기,운동,드라마보기,낮잠,친구들하고술먹기,여행,야구경기보기등등 많은것을하면서 놀았는데 코인시작한 이후로 거의 코인만하네요 도박맞아요
근데 너무재밌어요
21/04/27 23:59
비트 이더처럼 떡상해서 시총이 커지고 고래가 들어오면 망할 가능성이 거의 없어지죠.
"응~ 얘는 안 망해" 라는 믿음을 다수의 사람들(수백만 수천만명)이 갖게 되면 다른 자산과 동일해지는 거죠. 경제는 인식과 신용이 현물을 결정합니다.
21/04/28 00:18
기존 금융권 꼰대들이야 뭐..저는 업계에서 일한지 오래되었고 짧게 생각을 얘기해보자면, 일단
1. BTC의 가치는 컨센서스입니다. 10년넘게 유지되고 있어요.(물론 포크도 있었지만) 2. 전세계 인구가 60억이 넘습니다. BTC발행량은 2100만 리밋입니다. 하나쯤 갖고 있을만 하죠. 3. “많은 분들이 그깟 분산DB가 뭐라고..” 라는 생각에 BTC를 현금포인트라고만 알고 계시다면 그것이 여지껏 단 1개의 BTC도 갖고 있지 못하는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21/04/28 01:20
누구는 비트코인보고 digital gold라고 하더라구요
비트코인은 좀 사둘만한거 같아요 지금은 개비싼데...언제 세일 안하나..크크
21/04/28 00:25
저는 코인을 제도적으로 통제하는게 장기적인 효용이 있을지도 의문입니다. 왜냐면 새로운 개념을 가진 블록체인은 계속 나오고 거래소를 통제하면 거래소를 안거치거나 거래정보가 가려지는 기술이 또 나올수있고요...
21/04/28 00:36
(수정됨) 소유권 증명 및 거래가능성이 비트코인 가치의 전부인데 거래를 금지한 상황을 가정하면 당연히 아무 가치없죠. 마치 달러를 거래 금지시켜놓고 달러가 가치있냐고 물어보는거랑 마찬가지입니다. 아 달러로는 똥을 닦을 수 있겠네요... 적어도 PGR에서는 가치가 있군요!
21/04/28 02:02
저기에서 거래를 금지시칸다는 이야기는 현물과 화폐거래를 의미하는 거 같습니다. 부동산을 사고파는 현금거래를 금지시켜지도 부동산은 그 자체로 가치를 가지고(농사를 짓거나 거주지를 제공하는등) 하물며 기업도 기업을 사고파는 행위를 중단시켜도 기업 스스로가 가치창출을 통해 이익을 발생시킬 수 있지만 가상화폐는 기존 화폐와의 교환이 불가능해지면 대체 무슨 가치를 가지고 있느냐는 이야기겠죠. 달러는 그 자체가 화폐이기에 거래중단이란 논리가 성립하지 않을거고요. 달러를 달러로 교환한다는 거래자체가 존재하지 않으니까요.
21/04/28 02:10
달러 대신 엔화나 원화로 바꿔서 생각하시면 편할것 같습니다. 아니면 신 달러화를 발급해서 구달러화를 현물과 바꾸는걸 폐지 시키는것과 마찬가지죠. 정부가 신달러로 교환을 보증하지 않으면 누가 구 달러를 사용하겠습니까? 달러에서 보증주체가 정부였던것을 비트코인에서는 보증주체가 각개인집단으로 바뀐것일 뿐입니다.
비트코인 거래를 금지시킨다는 말은 비트코인으로 다른 현물을 구매할 수 없게 만든다는 말과 같고요, 금이나 다른 교환가치 재화들 (엔 원 유로 등등) 전부 마찬가지로 거래를 금지시키면 무가치 해지는게 맞습니다. 하지만 그걸로 투기냐 투자냐는걸 따지는건 좀 이상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지금 각종 알트코인판은 투기판이 맞지만 단순히 내재가치가 없음으로써 그게 투기라는 증거라고 말하기가 생당히 어렵습니다. 예를들어 내가 엔화에 투자한다고 하면 엔화 스스로 생산하는 가치가 없다고 해서 투자가 아닌 투기냐? 그건 이상하거든요. 하지만 엔화를 달러로 바꾸는 거래를 금지시킨다면 그럼 적어도 거래가 금지된 사람한테는 가치가 없는것이 맞죠.
21/04/28 02:38
다시 말씀드리지만 저기에서 거래금지라는 건 비트코인 부동산 주식등을 현물로 보는 입장에서 현물을 화폐로 교환하는 걸 금지한다는 이야기라고 봅니다. 엔화나 원화도 모두 자국에서는 화폐로 쓰이기에 엔화와 달러 사이의 거래가 금지된다 해도 각 국가가 보증하는한 결국 일본과 미국에선 그 화폐로 재화를 구입할 수 있으니 가치가 0이 되는 건 아니겠죠. 화폐가 가치를 가지는 것은 말씀 그대로 국가가 보증을 해주기 때문인데 가상화폐는 그런 게 없으니까요. 그 보증이 국가에서 개인으로 바뀌었다고 하지만 말씀하신 기존 화폐와의 예시가 적용되려면 비트코인 그 자체가 화폐가 되어야 하겠죠. 그럼 더이상 화폐와의 거래라는 전재가 통용되지 않고 말씀하신 엔화와 원화의 예시에 맞아 떨어질 거라고 봅니다.
그런데 문제는 비트코인의 가치는 여전히 기존화폐로 측정되고 현물과의 거래가 이루어진다고 하나 무척 제한적인데다 그 기준 역시 비트코인이 아니라 기존화폐로 변동되어 계산되까요. 만약 비트코인과 기존 화폐(어느국가를 막론하고) 거래가 금지된다면 비트코인으로 뭘 할 수 있을까요? 할 수 있는 게 거의 없죠. 뭐 생각해보니 테슬라 자동차는 살 수 있겠네요. 물론 전 비트코인은 더이상 망할 수 없는 단계에 왔다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기업이 망하지 않는 가장 좋은 방법은 기업 규모를 키우는 것이라는 말처럼 이미 비트코인은 망하고 싶아도 망할 수 없을정도의 규모가 되어버렸죠.
21/04/28 02:47
맞습니다. 페이팔에서도 비트코인으로 결제가 가능하고, 테슬라 차도 살수 있지만 현재 현물과 거래하는 사용은 매우 소수고 대부분은 현금으로 다시 바꾸는게 주 목적입죠. 따라서 현금으로 바꾸는 걸 금지시키면 당연히 가치는 폭락할것입니다.
하지만 제가 비판하는 부분은 그게 너무 당연하다는겁니다. "거래" 자체가 목적인 비트코인에 대해서 거래를 금지시키는 상황을 예로 든게 이상하다는 것이죠. "거래금지 비트코인" 이라는 말은 "플레이 못하는 스타크래프트", "못먹는 음식", "배당/경영 못하는 주식", "똥 못싸는 PGR" 같이 목적 자체를 부정하는 말이라서, 목적을 못 이루는 재화는 무가치 한 것이 당연한데, 그게 마치 재화자체의 가치가 없다는걸로 이야기 하고 있어서 잘못된 것입니다.
21/04/28 02:57
이해를 못하시는 거 같은데 저기에서 거래 금지라는 건 비트코인으로 물건을 사는 걸 금지한다는 게 아니라 현금과의 거래금지를 의미할 거라는 말입니다. 비트코인으로 자동차나 집을 사는 걸 금지하는 게 아니라요. 비트코인으로 다른 물건과 서비스 거래는 다 가능하게 하지만 현금과의 거래만 막았을 때 사람들은 거기에서 무슨 가치를 가질까? 한다는 겁니다. 참고로 현금은 거래가 목적인 게 아니라 거래를 하기 위한 도구인 거고요. 그렇기에 거래를 막는다는 말이 통용 안 되는 거고요. 비트코인을 화폐로 보면 거래도구가 되겠지만 재화로 보면 거래대상이 되는 건데 거래대상으서의 목적이 사라지면 무슨 가치를 가지겠냐고 말하는 거겠죠. 뭐 제가 버핏의 생각을 잘 모르겠지만 버핏은 가상화폐를 거래도구가 아니라 거래대상으로 보는 거 같고요. 그렇기에 전 말씀하신 예시가 통용되려면 가상화폐가 재화를 구입하기 위한 도구가 되면 말이 된다고 이야기한 겁니다.
21/04/28 05:10
(수정됨) 아 그런 말씀이셨군요. 그런데 그건 너무 극단적인 상황 인듯합니다. 거래가능한 재화중에 현금만빼고 재화랑만 바꿀수 있다는건 거의 말장난 아닐까요? 그럼 금을 사서 다시 현금으로 바꾸는건 괜찮은가요? 테슬라차를 사서 현금으로 바꾸는건 어떨까요? 주식이나 채권, 달러 선물이나 외환옵션을 비트코인으로 사는건 어떨까요? 거래가능하다는건 현금으로 바꿀수 있다는 말과 동치로 생각해도 무리가 없습니다.
21/04/28 00:41
애초에 비트코인의 미래 가치를 부르짖는 사람들이 가장 비트코인을 비싼 값으로 기존 화폐랑 바꾸고 싶어하는데 설득력이 1이나 있겠습니까 크크크크
21/04/28 00:56
조만간 미국에서도 비트코인 관련 etf 생길것 같은데...
이게 도박이라고 가치가 없다고 치부하기엔 월가에서 나온 파생상품이 도박 선배죠. 당연한 흐름이라고 봅니다. 이미 시총이 너무 커졌어요.
21/04/28 01:46
사실 저게 뭔소린지 모르겠음.. 주식에서 배당과 경영 참여 등을 제거하고 회사 이름만 써있는 종이로 만든다면 그래도 가치가 있을까? 그러니 주식은 쓰레기란다. 뭐 이런거 아닌가요.
21/04/28 01:54
주식은 주식간의 거래를 금지시켜도 배당과 경영참여가 가능하기에 어느정도의 가치를 지니고 있지만 가상화폐는 가상화폐와 현금거래를 금지시키는 순간 가치가 제로가 된다는 이야기죠.
21/04/28 02:40
가상화폐인데요. 화폐의 거래를 막은 다음 무슨 가치가 있을거냐고 이야기할거면 주식도 다 떼고 종이로서 무슨 가치가 있나고 물어봐야..
21/04/28 02:43
주식은 원래 기업 지분을 보유하는 거죠. 결국 기업을 일정부분 가지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기에 화폐거래를 막는다 하더라도 종이조가리만 가지는 것은 아닙니다. 회사는 결국 이익을 창출할 수 있고 그 이익이 주주에게 돌아가는 거니까요. 배당이라는 형태로요.
21/04/28 02:12
투기나 도박은 개인이 자유로 할수 있지만 단위가 천만, 억단위가 되면 제재할 필요는 있습니다. 사람들이 재미 수준을 넘어 자산확보를 위해 적지않은 돈을 담고 있는데 그냥 자유랍시고 방치하고 있는건 말이 안되는거 같아요
21/04/28 09:01
코인은 그냥 심플하게 유동성 인덱스라고 보면 되죠. 돈이 풀린만큼 올라갑니다. 실제 가치가 없더라도 사람들이 소유 가치를 인정했고 제도권 금융에서도 관심을 보일 정도로 커졌으니, 요즘 같이 돈이 마구 풀린 시대에 유효한 투자 자산 중 하나라고 봅니다.
다만 지적대로 실제 유용 가치가 없기 때문에 긴축 사이클이 돌기 시작하면 여러 자산 중 가장 먼저 세가 죽게되겠죠.
21/04/28 10:38
마약도 희소성 때문에 가격이 천문학적으로 비싸고 심지어는 즐거움도 주지만 과연 일반적인 투자 자산으로 의미가 있을까요? 불법화 되면 뭐든 그냥 한큐에 끝나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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